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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서빈

last modified: 2018-08-21 23:17:29 Contributors


"다가오는 30분까지 이 문제를 다 풀으시면 가지고 싶은 거 무엇이든지 하나 사드릴게요. 물론, 지금은 29분이지만요."

류 서빈
성별
나이 28
담당 학급 없음
담당 과목 수학
담당 동아리 없음
성적 지향 HL




1. 외관


옆으로 가늘게 찢어져서 부드러운 호를 그리면서 짙은 쌍꺼풀이 진 눈매 속에서 수학 문제를 좇던 작은 검은빛 눈동자가 살짝 돌아가더니 당신을 향했습니다. 오른쪽에 가르마가 나 있는 앞머리를 가는 손으로 살짝 치우면서ㅡ눈 아래까지 내려오는 그 길이는 언제쯤 가위로 줄일까 싶습니다ㅡ그 새하얀 얼굴을 보였습니다. 평소에도 서글서글한 미소를 여유로이 지었습니다만, 사람을 향하니까 굳이 그 미소를 빙긋하며 더 강조하는군요. 여전히 여우 같은 인상을 지울 수 없는 사람입니다. 살짝씩 뻗쳤지만 가늘어서 작은 바람에도 쉽게 살랑거리는 그의 연갈색 머리카락이 가볍게 흔들렸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차라도 한 잔 대접하겠다며 책을 덮고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176센티의 적당한 키로군요. 근육 없이 마른 체형이지만, 이 정도 키라면 적어도 노골적으로 루저 소리는 듣지 않겠습니다. 하하.

2. 성격

그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퍽 살갑습니다. 사근사근한 미소와 누구에게든 향하는 존댓말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죠. 끓는점이 꽤나 높은 모양인지 쉽게 화를 내지 않으며, 오히려 넉살스러운 스타일입니다. 평소에도 언제나 소리를 높이는 일 없이 차분한 음성으로 말합니다. 조금 악랄한 모습도 존재하지만요. 어느 한쪽에서는 신사라 하고, 다른 한쪽에선 음흉하다고 하지만 실상은...글쎄요?

3. 기타

-작년부터 매화고등학교에서 근무해온 수학 교사입니다. 수학이라면 무엇이든지 꿰차고 있어서 학생들을 비롯한 주변인으로부터 존경(혹은 경외)을 자주 받습니다. 그러는 한편 특유의 악랄한 태도로 인해 짜증의 소리도 받아내곤 합니다.

-'성 운'과 이종사촌지간입니다. 서로 사이는...평범하게 서로를 괴롭히는 다정한(?) 친척 사이라고 일단 해두죠.

-이건 복불복인데, 가끔 어떤 이야기를 시작하면 도통 끝내지를 않습니다. 능청스럽게 짓는 미소를 보면, 말재간이 없어 쉽게 끝내지를 못한다기보다는 상대를 괴롭히기 위해 일부러 그런다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인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군요.

-좋아하는 건 수식, 싫어하는 건 산문입니다. 듣기로는 소설책은 표지만 봐도 졸기 시작한다더군요.

-시력이 조금 나빠서 둥근테 안경을 들고 다닙니다. 근시인지라 멀리 볼 때 착용하고는 합니다. 쓰고 다니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라고 합니다.

-어린아이 입맛입니다. 단 것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아직도 케첩을 즐겨 먹습니다.

-패션은 고급진 축에 속합니다. 무척 센스 있게 입은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높은 편입니다.

4. 관계


5. 독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