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위와 더위에 매우 약하다. 그래서 원래 홍학의 먹이인 게, 새우, 물고기 등이 있는 물가가 많은 아라에 차마 살지 못하겠다 판단, 다솜으로 건너왔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다솜이 마음에 들어 결국 거기서 정착하기로 결심한 상태. 다솜의 벚꽃나무를 제일 좋아한다. 정착한 이후에는 식성이 바뀌었지만, 그리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지는 못했다. 일단 주식은 과일이 된 듯 하다.
- 춤과 노래, 악기 연주 등, 음악을 좋아한다. 무의식적으로 종종 노래를 흥얼흥얼 부르기도.
- 나무 위에 올라가 가지에 걸터 앉아있는 때가 많다. 때로는 그곳에서 잠을 자거나, 어딘가 먼 곳을 멍하니 응시하고 있기도.
-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한 박자씩 느리게 나오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재빨리 행동해야 할 때에는 빠르게 움직인다.
-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보물 1호는 인간계에 내려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플라밍고 인형. 길가에 다 튿어진 채 버려져 있던 것을 주워 서툰 바느질 솜씨로 기워내어 엉성하게나마 완성했다. 이름은 '론'. 가끔씩 함께 춤을 추거나 비밀 이야기를 속닥거리기도 한다. 덕분에 복화술이 특기.
- 다른 존재들을 매우, 몹시 좋아하며, 거의 무조건적인 호의와 친절, 배려를 베푼다. 신이든,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사물이든, 가릴 것 없이. 무생물과 같은 물건들에게도 마치 살아있는 존재처럼 말을 걸 때가 많다. 모든 존재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한다.
- 왼쪽 눈은 선천적으로 태어났을 때부터 잘 보이지 않았고, 어렸을 적의 사건으로 인하여 더욱 안 좋아졌다. 그래도 꾸준한 노력으로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는 극복해냈다. 다만 여전히 왼쪽에 위치한 것이나 그런 것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가끔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것도 이 쪽 눈.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나 선천적으로 약했던 몸을 들키거나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 하늘을 비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약한 몸과 또 다른 이유 때문에 빨리, 멀리 날지는 못 하고, 언제나 천천히 가까운 근처만 날고 돌아오고는 한다. 그래도 날개는 매우 신경써서 관리한다.
- 가지고 있는 신통술은 환각 능력. 이것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작게 만들어내어 놀거나, 자신 주변의 근처 환경(대체적으로 약 10m 정도)을 잠시동안 다른 공간처럼 바꾸어 놀고는 한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사라져 버린다는 제한이 있었지만.
- 원래 평범한 홍학이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한 번 죽었었다. 그러나 죽기 직전에 간절히 '소원'을 빌었고, 그 간절함으로 인하여 다시 살아나 신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홍학의 모습으로는 그다지 변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을 살려줬다고 믿는 구원자, '신'을 매우 숭배하고 신뢰하며 동경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정작 자신도 신이지만 동등한 신 답지 않은 느낌으로, 자신은 은근히 낮추고 다른 신들을 높여부르며 신뢰하고는 한다. 현재, 자신을 살려준 그 구원자, '신' 님을 찾아 보답해 드리는 것이 가장 큰 목표. 당연히 그 '신' 님 후보 중에는 은호 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