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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수/winter is coming

last modified: 2018-09-09 22:03:20 Contributors


1. 마수

인류가 존재하던 시절부터, 아니 어쩌면 그 이전부터 이 세상에 있던 존재일지도 모른다. 즉, 기원이 명확하지 않은 이들은 그 수와 종류가 아직까지도 연구가 되지 않은 신종들이 나올 만큼 다양하며 위협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들 때문에 몇 세대 전에 대륙의 가장 복 쪽에 있던 가장 거대한 영토를 자랑하던 제국 투하는 그대로 국토의 70%가 마수에 의하여 사라지며 국경과 인접한 나라 포와-모에 합병되는 기막힌 일도 생기며 대륙 곳곳에 투하 난민들이라는 고질적인 난민 문제와 동시에 아직도 인류를 내버려 두지 않는 이들 덕분에 인류는 여전히 이들에게 사냥당하며, 소중한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빼앗기는 일이 현재진행형으로 일어나는 중이다.

2. 마수 목록

2.1. 마수 트레에일


공식적인 기록에 나온 가장 작은 개체는 4m, 지금까지의 목격담으로는 16m의 성체도 보고되었으나 신빙성은 낮다. 말랑말랑하고 18개의 눈알이 골고루 있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4쌍이며 각각 마디가 있는 다리는 태어나서 죽을 때 까지 항상 굳게 서있다. 사냥, 혹은 공격시에 이 길고 단단하며 날이 서있고 가벼운 다리를 들어올려 내리찍거나 바닥을 작게 훑듯이 움직여 적들을 꼬챙이로 만들거나 그대로 베어버리는 전투모션이 있다. 다리에 꽃혀진 인간을 다리를 들어올려 먹는다. 이들의 새끼(길이 180cm, 무게 43kg. 다리부터 본체의 비율은 1:1.8)는 태어날 시엔 다리가 2쌍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성체에 비하여 다리와 몸통이 비율을 보면 좀 짧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는 중간에 탈피를 거치며 다리에 모아둔 영양가득한 체액을 소진하는 과정에서 성장하므로 문제가 없다.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트레에일은 비교적 새끼, 그것도 다리를 융합하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다. 해당 부위 주변의 근육은 융합에 성공할시 더 단단하면서도 질기게 변하며, 온 몸의 뼈는 안쪽이 살짝 비면서도 단단해져서 몸이 가벼워진다. 이는 아마 트레에일의 인간보다 훨씬 가볍고 단단한 다리에 적응하며 생기는 변화라고 예측한다.

2.2. 먼지밟는 우터스


단일개체로 추정. 바싹 마른 몸은 평소 160cm를 유지한다. 그러나 공격시에 두 팔을 변칙적으로 늘려서 공격하기에 얕보지 말자. 볼품없는 붉그죽죽하고 마른 몸에 속아 재가 된 인간이 한둘이 아니다. 우터스가 공격하기 위해 손을 뻗으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것은 단순에 몇 백년이 흘러 풍화된 시체처럼 바싹 말라붙어 먼지를 날리다가 정말로 얼마 안가서 바스라져 먼지가 된다. 그렇게 먼지가 된 인간의 위를 우터스가 밟고 지나갈 때 발자국이 생기자 이를 보고 먼지밟는 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라몽 교단은 우터스를 섬긴다고 한다. 이자들이 돈건지 뭔지는 몰라도 우터스가 예언했다고 주장하는 미래며 계명들은 산 인간을 적어도 두자릿수 단위로 우터스에게 받쳐 최후의 날 우터스가 인도하는 천국에 갈 수 있을것이라는 그릇된 믿음을 전제로 하였다. 우터스를 보고 살아있는 사람이 적어 알려진 것이 많이 없다.

레비 일행에게 처치당했고 그 부산물은 연구중이다.

2.3. 충직한 곤트


자신들보다 더 강한 자를 보면 평생을 따른다. 크기는 일반적인 갈매기만함. 인간이 곤트를 길들이기는 조금 어렵지만 새끼때부터 포획하여 길들일 경우 불가능하진 않다. 야생에서는 한 마리의 마수를 필두로 적어도 4마리~10 마리 무리를 지어 따르기도 하며, 드물게 곤트들끼리 군락을 이루어 동굴에 모여살기도 한다. 생김새는 엄연히 날개달린 홀쭉한 도롱뇽. 다만 밤에 주로 활동하는 곤트는 검정색~남색의 몸체를 갖고 있으며 냉기를 입으로 뿜을 수 있고, 낮에 돌아다니는 곤트는 하얀색~갈색이며 입에서 불을 뿜을 수 있다. 비교적 강한 마수가 적은 리시아의 몇몇 지방의 경우 곤트를 이용한 사냥과 함께 전서구용 곤트를 기르는 전통이 있다.

현재 묘하게 야생에서 멸종위기종이다.

2.4. 무해한 아흐가흐


아흐가흐 학파의 이름이 된 마수이다. 크기는 10~3M로 다양함. 온 몸이 흐물거리는 살점과 연골로 추정되는 뼈와 체액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부를 건조함에서 보호하기 위함인지는 몰라도 직접 만져보면 반투명하고 매끈거리는 점액이 느껴진다. 초록색의 안구 한 쌍, 코 하나, 입 하나가 있는 매우 인간과 유사한 얼굴을 갖고있다. 몸체는 전체적으로 싱싱한 굴같은 하얀색이지만 비린내는 거의 없다. 다른 마수와 독보적이게 다른 점은, 아흐가흐가 살아있는 생물체라면 그 어떤 상황속에서도, 차라리 자신이 죽어버려도 해치지 않는다. 그것은 마수 외에 인간, 동물, 식물, 벌레도 해당된다. 때문에 영양분이 많은 몸을 노려서 이끼나 벌레, 버섯 등등이 아흐가흐에게 뿌리를 내려 살아간다. 이때문에 사람이 아파서 흐느끼는 것과 유사한 소리를 내지만 그뿐이다. 또 한가지 특이한 행동은, 아흐가흐는 다른 것은 섭취하지 않아도 그것이 부패하였든지 상관하지 않고 인간이 흐느껴 우는 소리와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흡사한 소리를 내며 먹는다. 아흐가흐 학파에서 초록 운석을 뱃속에 삼킨 녹색의 아흐가흐가 가장 오랫동안 살아있었던(아흐가흐 학파에서 발겨느 보호한 뒤로 몇 년 전에 공식적으로 사망했음이 알려졌던 때 까지만 해도 320년을 살았다.)공식적인 아흐가흐이다. 아흐가흐는 안타깝게도 보통 그 덩치에 비하여 15년을 간신히 넘기고 죽으며, 자연에서의 개체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할 위기이다. 마수는 정말로 배고픈게 아니라면 아흐가흐를 건들지 않는다. 그 영양가득한 몸과 체액은 조제할 경우 효과 좋은 약이 되며, 그냥 먹어도 흐물거리는 식감이 기분나쁘지만 확실히 보양식이 된다는 이유로 양식을 당하는 최초의 마수가 되었다. 유감스럽게도 대화 및 소통은 어렵다. 오감이 있다는 것은 알아내었지만 그 어떤 소통의 제스쳐도, 자신들의 말을 알아듣는지도 알 수 없다. 그저, 하늘이 맑은 밤에는 가만히 고개를 들어 해가 뜰 때 까지 멍하니 있을 뿐. 인류는 이 가여운 생물이 무해하고 영양만점이라는 점 외엔 아무것도 모른다.
레비 일행이 애완 아흐가흐 비상식량을 길가는 도중에 주워서 아직 기르는중이다.

2.5. 노스의 독립하지 못하는 자식 셰-로어


모든 셰-로어는 짙은 그림자 속에서만 살 수 있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군집들은 큰 군집들에게 묶이길 두려워해 다른 이동하는 동물의 그림자에 숨어든다. 죽일 수단은 전무하나 작은 군집일때에 한해서 빛을 내는 광원을 바로 갖다대어 쫒아내는게 가능하다. 먹이가 그늘에 있다면 약해진 때를 노려 소화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다만 레비가 터트려 죽이는 방법을 발견했다. 공을 치하해라 기사단!
진실은 늘 절망과 실망을 함께준다. 그건 자살이였으니까.

2.6. 노스의 한심한 딸 셰-로아


부정형의 액체형태의 검은 마수. 셰-로어의 군집 안에서 서식하며 어둠 자체를 액체화시켜 그것을 셰-로어에게 주어 먹이며, 셰-로어는 로아의 몸 표면을 자신들로 감싸서 셰-로아를 지키는 공존관계. 화기에 약하며, 불에 닿으면 기름처럼 몸이 불에 닿아서 타버린다. 이는 빛 자체가 약점인 셰-로어와의 차이점이다.

2.7. 검은 마왕 노스


그 옛날 투하를 멸망시킨 새까맣게 검은 털이 온 몸에 나있는 마수. 마지막 출현이 그때뿐인지라 정보가 많지 않고 그나마도 신용이 가능한 것인지 의심스럽다. 어떤 기록에는 인간만하다고 하기도 하며, 또 어떤 기록은 작은 동산만하다고도 한다. 땅을 갈랐다느니, 벼럭을 내리쳤다느니 하는 등의 공격방식은 도무지 이 마수가 어떤 존재인지 감이 오질 않는다. 만약 녹스의 피해를 입은 곳이 그렇게 많지만 않았어도 미신이거나 허구의 이야기로 취급했을 것이다. 그나마 공통적인 특징은
1)온 몸에 검은 털이 수두룩하게 자라 빽빽하게 메꾸고 있다는 것
2)순록에게서 날 것 같은 뿔이 있다는 것
3)인간과 비견해서 같거나 그보다 더 위에 있을 만큼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것
4)노스의 피해를 입은 곳은 모두 땅이며, 나무며, 돌이며 검게 변해있다는 것이다.

2.8. 스톤크


소규모 무리를 지어다니며, 가장 거대한 개체의 명령만을 듣는다. 덩치에 비해 빠른 비행속도와 날카로운 발톱때문에 애를 먹게 한다. 먹이를 잡으면 무조껀 하늘에서 올라가 바닥으로 떨어뜨려 추락사 시킨 뒤에 먹는다. 머리 위쪽의 빈 공간을 치면 뇌가 울려서 비행을 제대로 하지 못 하여 저절로 착륙을 시도한다. 깃털이 따뜻하며 가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