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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석가장주石家場主 】 ¶
- 석가장주
- E.p1-1 호남으로
- 너는 일이 있는지가 중요했다. 너에게 있어서 그 광기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은 그것들이었으니.
뭐어, 지금 네 모습을 보면 그 인피면구가 꽤나 마음에 든 건지도 모른다.
"재미있는 일~ 재미있는 일 없나요~?"
망나니는 즐거운 일을 찾는다
**
미호가 길거리를 돌아다니자 사람들은 모두 도망치거나 숨느라 바쁩니다. 간혹 저 망나니년이 또 왔다! 등의 욕도 들립니다.
우르르르르....
아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흥정을 하던 시장바닥은 고요해지고 상점 주인들은 가판대를 닫지도 못하고 건물로 숨어들었습니다.
....딱히 재미있는 일은 생긴 것 같지 않군요. 재밌는 일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
"와!! 조용해!!!!"
태양만세!! 아. 이게 아니라. 너는 망나니년이라고 불리워진 것에 짐짓 슬픈 표정을 지었다.
"망나니년이라고 한 사람 얼굴 봤어요! 흥!"
그렇게 말한 넌 고개를 팩 돌렸다. 돌아가는 게 중요했다.
"아버지한테나 가야지... 에휴우우.."
그런 연기톤은 어울리지 않는다.
**
절강강씨의 저택으로 돌아갑니다!
돌아왔지만....다들 미호를 피합니다.
길바닥만큼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눈속에는 두려움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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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아후후후후후, 설마 내가 여기에서 망나니짓을 할까봐요?"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가주의 방으로 향했다. 두려움을 즐기는 모양새였다.
똑똑, 문을 두드린 너는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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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도 좋다."
가주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미호는 성큼성큼 안으로 들어갑니다.
스릉.......
가주는 검을 닦고 있습니다.
"무슨 일로 왔느냐. 내 부른 적은 없다만."
**
"안녕하십니까."
너는 들어오라는 말에 저벅저벅 들어갔다. 부른 적이 없다는 말에 너는 눈을 데굴데굴 굴렸다.
"혹시 일이 있나 싶어서 왔습니다. 그렇지만, 없는 건가요?"
**
"아직까지는 없다. 호남에서의 일이 신경쓰이기는 한다만. 그 쪽에서 별 다른 이야기가 없으니."
가주는 닦아놓은 검을 검집에 집어넣습니다.
"언제든지 나서야할 수 있으니 이번에는 제발 가만히 있어다오."
망나니짓 하지 말고 얌전히 있으라는 뜻이겠지만...그게 어디 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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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하하하- 정말이에요? 정확하게 어떤 일인가요? 제발 그 쪽을 조사할 수 있게 해주세요...!"
너는 가주의 근처에서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일단, 그 쪽이 신경 쓰이다면, 너는 그 쪽으로 가고 싶었던 것이다.
"호남 쪽의 신경쓰이는 일을 알아보게 해주시면...!!!"
기어이 너는 너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제안을 하게 되었다.
"얌전히 있겠습니다!"
오, 정말로? 네 성정에? 그게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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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가면 죽는다."
가주는 단호합니다!
"호남에는 그 놈이 있어!"
그 놈? 그 놈이 누구죠? 미호의 고운 얼굴에 주름이 집니다. 가주는 상당히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
"그 사람이 누구길래, 겁을 내는 것입니까?"
표정 관리 좀 하는 게 좋을거다. 너는 구겨진 미간을 펼 생각이 없는 듯 물었다.
"도대체 누구이길래, 두려워 하는 것입니까..? 마교 측 사람이거나, 혹.... 배신자 같은 자입니까?"
**
가주는 얼굴을 일그러뜨립니다.
"흑천성주. 그 놈이 호남과 호북을 종횡무진하며 자기 마음대로 하고 있다. 우리가 비록 사파에 속하고 규모가 조금 있다지만 화경의 고수는 없도다."
상상도 하기 싫은 것 같습니다.
"예전 절강성에서 흑천성주가 날뛰던 일을 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아주 생생히 기억하고 있지. 그 놈은...괴물이야. 그러니 당분간은 몸을 낮추고 눈치를 보아야한다. 함부로 호남 쪽으로 갔다간 경을 칠게야."
그렇지만 미호가 생각하기에도 이럴 때 일수록 움직여야하는건....당연한 일 아닌가요?
"...그래. 잠깐. 네 놈. 혹....자신이 있느냐?"
반신반의하는듯한 가주의 얼굴. 미호는 일류의 실력자입니다. 그는 기대반 체념반으로 미호를 쳐다봅니다. 호남으로 미호를 파견하기라도 하려는 것일까요?
선택은 미호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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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자란 말입니까?"
가주를 향한 너의 시선이 즐거운 듯 초생달 모양으로 접히기 시작했다. 광인은 늘 위험에 앞서가는 법이다. 거기다 너에게 자신이 있느냐면...
"물론입죠. 명을 받들겠나이다"
광인은 거부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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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네 놈이 인성에 문제가 있지 실력에 하자가 있는 것은 아니니."
가주는 마뜩찮다는 얼굴로 미호를 쳐다봅니다. 거 참! 기분 나쁘게 말씀하시네요! 미호는 망나니답게 얼굴이 찌푸려졌지만 경거망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까불어봐야 엄청 얻어터지고 만다는걸...이미 지난 시간동안 학습했으니까요.
"좋다. 그렇다면 사마외도는 절대 건드려서는 안된다. 그 자는 생각도 하지 말거라. 가서 석가장과 금봉파가 어찌 움직이는지. 그것을 파악해와라."
드디어 미호의 첫 임무가 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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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명."
너는 가주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나가려던 너는 문득 가주를 향해 돌아봤다.
"떠날 채비를 바로 하겠습니다. 혹, 이 인피면구를 계속 쓰고 다녀야합니까?"
응? 본모습으로 돌아다니고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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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만 들키지 않으면 상관없다."
인피면구를 쓰든, 쓰지않든. 미호가 누군지만 들키지 않는다면 상관없다고 합니다.
미호는 바로 출발하시겠습니까?
목적지를 골라주세요.
**
"호남이 좋겠지요오...."
너는 인피면구를 벗었다. 호남에서까지 인피면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평범한 나그네처럼 보이도록 옷을 바꿔 입었다.
그런데 인피면구는 챙기는구나? 오호라?
"아아ㅡ 아... 오랜만이네, 내 목소리 그리웠어ㅡ"
너는 그렇게 말하면서 길거리를 내걸었다.
- E.p1-2 망나니가 망나니했다
- 미호는 발걸음도 가볍게 호남으로 떠납니다.
가다가 행상인들을 만납니다! 그들은 굉장히 지치고 피곤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뭐 딱히 궁금하지는 않지만요.
저들을 무시할지, 관심을 가질지 선택해주세요.
**
"오ㅡ 이런 곳에 행상인이!!"
너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행상인들에게 다가갔다.
"음? 왜 피곤하십니까?"
너는 짐짓 점잖은 척 물었다. 관심도 없었으면서.
**
"오ㅡ 이런 곳에 행상인이!!"
너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한 행상인들에게 다가갔다.
"음? 왜 피곤하십니까?"
너는 짐짓 점잖은 척 물었다. 관심도 없었으면서.
**
"근방이 난리도 아닙니다."
미호를 보고 젊은 행상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리고 미호를 꺼림칙한 눈길로 바라봅니다.
"그런데...그런 것은 왜 물어보시는지...?"
관심이 달갑지 않은듯 다들 경계하는 눈초리가 가득합니다. 망나니의 효과가 발동했습니다.
**
"궁금했습니다..."
혹시 모르지요, 너는 그렇게 덧붙이면서 행상인들을 바라봤다. 너는 짐짓 도와주길 좋아하는 검객을 위장했다.
"그렇지 않소? 유비무환이랬으니.... 근방이 왜 난리인 건지 궁금한 것도 있고... 알려준다면, 이 자리에서 가겠소이다."
너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 호남 지방에 아는 선배가 계셔, 문안 인사 차 가는 길이니 말이오."
**
"우리는 알려줄게 없소. 가던길 마저 가시구려."
상인들은 한사코 거절합니다.
...망나니 무서운 줄을 모르는군요! 한 번 망나니한테 혼나볼래!?
**
"으음.... 그렇다면 어쩔 수 없네요"
너는 품에서 침을 하나 꺼냈다.
"그냥 돌아갈 순 없잖아요♥"
침으로 행상인들을 공격하려 했다. 야!!!
**
과연 미호는 망나니답게 사건을 해결하려합니다!
상대에게 아무리 정중하게 말해도 대답해주지 않는다면, 당신의 폭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잘 생각해봅시다.
미호가 침을 꺼내고, 엇챠. 하고 휘두르기는 커녕 살짝살짝 푹푹 찔러주자 행상인 몇 명은 순식간에 바닥에 누워버리게 됩니다.
너무 손쉽다구요? 무림인도 아닌게 어디서 까불어!
미호의 공격에 놀란 행상인들은 자리에 자빠지거나, 주저앉거나. 아니면 도망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할까요?
**
"에이ㅡ 도망가는 건 반칙이오만..."
너는 도망치는 행상인들을 향해 웃으며 다시금 침을 날렸다.
"나는 아직, 들키면 안 되는 입장이라... 그대들이 이야기를 퍼뜨리면 매우 난감해지거든."
**
미호는 지금 내공을 쓰지 않은 상태...
그렇지만 그런게 무슨 상관일까요!
도망치고, 숨고 그러는 모든 행상인들을 미호는 죄다 죽여버리는데 성공합니다!
하하. 웃음이 퍼지고 사람의 피가 흘러 땅을 적십니다....
행상인들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가져가시겠습니까?
정파는 할 수 없는 행동입니다.
**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는 숲에서 큰 소리를 내면서 웃었다. 이 모든 상황이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다. 너는 광소가 흘러나오는 입을 손으로 가렸다.
"하아.... 아..."
한참 웃던 너는 진정하고선 주변을 휙 둘러봤다. 이제 남은 것은 주인 없는 물건들 뿐이오, 너는 괜찮은 물건들이나 옷가지가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다. 아하, 그거 훔쳐서 위장하려고?
**
물건들을 뒤적여보지만, 딱히 쓸만한 물건은 없었습니다...
대신 돈은 많이 주웠습니다!
재산이 한 단계 증가해 4단계가 됩니다!
- E.p1-3 급할수록 돌아가라
- "흐음...."
너는 여기에서 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다. 너는 시체들을 흘긋 바라보다, 목적지로 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대들의 금전은 내가 잘 쓰도록 하겠소이다"
너는 명복을 빌어줄 듯 행동했다. 그러다, 무언가 깨달은 듯 몸을 돌렸다.
"암기는 다시 수거해야 하지 않을까?"
들키지 않으려고? 너는 시체들 쪽으로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
암기도 전부 수거합니다!
이런 것들은 앞으로 자동 수거가 되어있는 상태니 걱정마세요!
.....
미호는 호남에 도착합니다!
**
"여기가 호남이로군.... 그러면, 어디 보자...."
너는 발걸음을 옮겼다. 보통 이런 곳에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있는 법이다.
너는 객잔으로 향하기로 마음 먹었다.
너에 대해 들켜선 안 된다.
**
미호는 객잔으로 향합니다!
"어머...."
객잔에서 일하는 점소이가 미호를 보고 아무말도 하지 못합니다.
"아...안으로 들어오세요...."
제일 좋은 자리에 앉습니다! 이것이 외모의 힘!
미호처럼 생기고 싶네요!
**
"오, 고맙습니다. 아. 그렇지. 하나 물어도 되겠소이까?"
너는 친절한 사람인 척 연기하면서 점소이에게 물었다.
"여기 초행인지라, 여기에서 묵을 수 있소이까?"
아하, 여기에서 묵을 생각이야?
**
객잔의 점소이는 고개를 젓습니다.
대신, 숙박을 할 수 있는 업소들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
"그렇습니까.."
너는 눈썹을 팔자로 그리며, 슬픈 표정을 지었다. 언제나, 너는 연기를 잘했다. 그래도 묵을 장소에 대한 것은 생겼으니 다행이었다.
"그럼, 음식 주문을 좀 해도 되겠소이까?"
일단 좀 먹고 움직일 생각이었다. 아마도.
**
오향장육과 검남춘이 나옵니다!
아니! 무림하면 죽엽청 아닌가? 이 객잔 주인장이 뭘 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후...강호의 도리가 땅에 떨어져도 한참 떨어졌다...
그래도 제법 맛있게 먹고, 배가 적당히 부릅니다!
귀기울여 옆자리 소리라도 들어볼라쳤지만, 다들 그냥 신변잡기만 내뱉고 있었습니다...
**
"고맙소이다."
너는 점소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주변에서 들리는 말은 너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다.
"이것 참... 곤란하군"
정말로 곤란했다. 너는 일단, 음식을 먹고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별 수 없었다. 숙소를 잡고 소문들을 캐는 수밖에....
**
미호는 음식값을 지불하고 나갑니다!
새로운 숙소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당분간은 이 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정보를 모을 수 있을겁니다.....
어디로 가서 먼저 정보를 모아볼까요?
1. 시장
2. 기루
3. 왈패무리들을 혼쭐내서 정보원으로 사용한다.
- E.p1-4 허니트랩은 미인계만 있는 건 아니다
- "으음.... 왈패들을 잡아서 정보원으로 쓰기에는..."
너는 가주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잠시간 고민하던 넌 무언가 결정한 듯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실컷 놀아보겠는가?"
너는 늘 실컷 잘 놀았다. 변명이나 하고 있다.
**
미호는 호남의 어느 유명한 기루에 떡하니 자리를 잡아 앉습니다!
기녀들이 눈웃음을 지으며 은근히 미호를 향해 여러가지 신호를 보냅니다. 아, 살수의 신호는 아니고 이성을 유혹하고자 하는 그런 신호 말입니다.
망나니인 미호의 진면목을 아직 모르니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곧 안주상이 차려지고 술들이 나옵니다. 기녀도 하나 정도 미호의 옆에 붙는군요!
기녀의 얼굴에는 왜인지 모를 승리자의 미소가 번져있고, 다른 기녀들은 질시의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미호는 이제부터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
"후후후후, 굉장히 아름다우신 분이 오셨군요. 그래, 오늘은 여기가 처음인 소인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줄 수 없소?"
너는 다가온 기녀에게 살풋 웃으면서 물었다. 오호, 그녀의 머리칼을 제법 부드럽게 쓸어넘겼다. 너의 키득거리는 웃음소리가 작게 났다.
"소문이라도 좋소이다. 이 긴 밤, 즐어워질 수 있는 것이라면 상관 없소."
어떻소? 라면서 너는 물었다.
**
"전 아무것도 아는게 없사와요. 호호호."
낯간지럽게 뭘 그런걸 묻느냐는듯 기녀는 미호에게 응큼한 손짓을 하며 웃습니다.
이거이거.
살천회 망나니 순한맛이라서 그런지 정신을 못차리는군요. 본때를 보여줘야겠습니다!
**
"후후후후.. 그렇소?"
너는 웃으면서 술잔을 기울였다. 아.
"허면, 요즘 여기가 소란스럽다는 말이 있던데..... 아는 이가 있는지 알려주겠소?"
야! 살기 갈무리 해! 야!!!!
**
싸아아아아아.........
싸늘한 바람이 불리가 없는데, 방 안은 싸늘한 공기로 가득합니다. 술잔 안의 술이 살짝 파동을 일으키고 기녀의 몸이 굳습니다.
표정도 웃는 것이 아니라 입꼬리가 내려가고 동공은 거칠게 흔들립니다. 손 끝이 덜덜덜 떨리면서 들고 있던 술주전자를 무심코 놓쳐버립니다.
땡그랑!
"죄...죄....죄송...."
벌벌 떨면서 주전자를 집으려 하는데 집지를 못합니다. 집어도 계속 놓쳐 술이 방석과 바닥에 튀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살기로 압박한다면 기녀는 기절해버릴겁니다!
**
"어이쿠, 이걸 떨어뜨리면 어찌합니까."
너는 웃으면서 주전자를 대신 집었다. 그리곤 기녀에게 그것을 건넸다.
"아는 것이 하나도 없으면, 나에 대한 것만 비밀로 해주면 되외다. 나도 즐기러 온 것이니, 너무 겁먹지 마시구려"
살기나 갈무리 하고 말해라, 이 놈아. 너는 여전히 살기를 흩뜨리며 말했다. 너의 손에 들린 술잔이 보기 좋게 네 입에 기울어졌다.
"나도 여기에선 얌전히 있어야 하니, 걱정 마시오. 두려움을 살 만한 일은 하지 않을테니."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지 그래. 너는 그제야 ,생각났다는 것처럼, 살기를 다시 거뒀다.
"걱정 마시오. 그대들 중 그 누구도 죽이지 않겠소이다. 내, 약조하지. 나에 대해서만 발설치 않으면 되오."
- E.p1-5 기루 빌런 등장
기녀는 덜덜덜 떨고 있습니다...온 몸이 정말 사시나무 떨리듯 말이죠!
"무...무엇이든...물어보시면...."
이런!
너무 과했나 하고 미호는 눈썹을 찌푸립니다. 너무 무서웠던 나머지 방금 전 미호가 뭘 물어봤는지 기억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미호는 차근차근 친절하게 다시 알려줍니다.
"저....저는....무림의 일은......잘........"
살기가 거둬진지는 오래되었으나 여전히 두려움에 사무치고 있군요...
"루...루주께서...무림의 왈패..몇....이랑...."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면서 말을 하는데 대충 들어보니 이 기루의 주인장이자 포주 역할을 하는 큰언니라는 사람이 무림의 삼류 녀석들과 연이 있고, 그 녀석들이 기루를 지키는 역할도 도맡고 있는...기둥서방인 것 같습니다!
**
"허허, 이것 참.....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네가 잠시, 고민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일단, 두려워하는 기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했다. 아하하, 속이 편하네.
"고맙소이다. 그럼ㅡ 어디.... 이 기루의 주인장을 어디에서 볼 수 있소이까? 여기에 잠시간 고용을 해달라고 해야 할 성 싶은데...."
너는 살풋 미소 지으면서 말했다. 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일단, 긴장을 푸는 것이 좋을 것 같구려."
네가 많이 과했다.
**
루주는 고용을 할 수 없는 사람임을 미호는 알고 있습니다! 기녀가 두려워하면서도 이상한 눈초리로 보자 말실수를 했다는걸 깨닫고 헛기침을 합니다.
기녀는 물러가 루주를 불러오겠다 하니 기녀는 곧 물러납니다!
...
시간이 꽤 흐르고 술잔이 식어갈 때 쯤 40대 초반 정도 되어보이는 여인이 조용히 방문을 열고 들어옵니다.
"소녀를 찾으셨습니까. 나리."
소녀도 아니고, 미호는 나리도 아니지만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아이가 많이 무서워하시더군요. 무엇이 그리 불편하셨는지요."
**
"음?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저ㅡ 소문을 좀 건질까 하여, 물었는데..."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시치미를 떼며 말하다가 시선을 루주에게로 돌렸다.
"이리 두려워하니, 어찌할까 하였습니다. 그래, 루주께선 무림의 소식을 알고 계시는지요~? 선배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 싶습니다."
너는 좀 돌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정말로.
**
미호의 말에 루주의 고운 얼굴이 살짝 굳습니다.
"공자께선 어찌 그런 흉험한 이들의 소문을 찾으시는지요."
웃지만 웃고있지 않습니다.
"그 자들은 상당히 위험한 자들인지라....이리 잘생기신 공자께서 자기들 이야기를 재미로 듣고자 한다면 분명 불쾌해할 것입니다."
대충 듣고 감당할 깜냥 없으면 얌전히 술마시다가 가라 라는 뜻이군요!
하하!
니가 망나니맛을 못봤구나!
**
미호가 살기를 피워올리자 루주의 얼굴이 창백해집니다.
덜덜덜....
떨면서도 기녀와는 다르게 강단이 있는지 꾹 참고 버팁니다.
"제가......"
간신히 술잔을 꽉 쥡니다.
"귀인을...몰라뵀군요."
억지로 짓는 미소. 루주는 눈을 마주치지 못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하고 루주가 대답합니다.
미호는 질문자유이용권을 얻었군요!
**
- E.p1-6 의뢰 접수
"흐음ㅡ? 아, 겁먹게 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이 불초 과객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너는 사람 좋은 미소를 지으며 사과했다. 거짓말쟁이. 교나 활보다 더 교활한 존재나 다름 없는 사람이 너다.
"소인은 귀인이라 불릴 정도의 위인이 아닙니다. 그저, 이런 풍문이 들려오기에ㅡ 호남이 재미있을 것 같아...."
네가 살풋 웃으면서 루주를 바라봤다. 너는 가주의 말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네 손에 들린 술잔이 다시금 입으로 기울어졌다.
"소인은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중원을 돌아다니는 과객에 불과하오만...... 호남에서 귀를 잡는 소문이 들리더군요. 석가장이나 금봉파에 대해서 아는 것이 있습니까?"
너는 술잔을 탁자에 내려놓았다. 네 눈매가 곱게 초생달 모양으로 접혔다.
"그 방면으로 아는 사람이 있으시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
루주는 입술을 질끈 깨물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곧 미호에게 굴복하고야 맙니다.
"아는 사람 몇을 알고 있습니다......불러드릴까요."
미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루주는 자리를 뜹니다.
안주 몇 개를 냠냠후르륵쩝쩝하고 해치울 때 키가 작고 얼굴에 검상이 짙은 야비한 인상의 남성이 들어옵니다.
"찾으셨다고 들었소."
호오....제법 실력이 있습니다. 눈대중으로 보아도 정돈된 걸음걸이입니다.
최소 이류는 되겠군요!
**
"오, 이 후배의 무례를 용서해주십시오."
너는 등장한 남자에게 예를 갖추며 말했다. 너는 씩 웃었다.
"석가장이나 금봉파에서 떠도는 소문이 있다고 하여, 부득이ㅡ 무례를 범했군요"
부득이는 무슨. 너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병에서 잔으로 술을 옮겨 따랐다.
"알려줄 수 있습니까?"
**
그 남자는 조용히 미호를 쳐다봅니다.
"...대가를 준다면 못 알려줄 것도 없지."
거래를 시도하는군요!
어떻게 할까요?
**
"대가라 함은ㅡ"
너는 손끝으로 입술을 훑었다. 남자의 걷는 품에 섣부른 행동을 안하기로 판단한 건지 아닌지는 모른다.
"지불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 불초 후배가 지불하겠습니다. 대가를 말해주시지요"
너의 입가에 미소가 짙어졌다.
**
"금전으로 하시겠소 아니면 다른 것으로 하시겠소?"
그의 시선은 미호의 눈을 잠깐 보았다가 단전 쪽을 향한 다음 다시 미호의 눈을 마주칩니다.
씨익. 웃는군요.
"기왕이면 다른 것으로 대가를 치뤄주셨으면 하오만."
**
"이왕이면 현금이 좋은데.... 좋습니다. 다른 대가가 무엇인지 물어도 되겠습니까?"
너는 남자에게 웃으면서 물었다.
"제가 눈에 띄면 안되는지라.... 부득이하게 무엇을 바라는지 묻게 되는군요"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를 살펴보듯 말했다.
"몸을 원하신다면ㅡ 아마도?"
야!!! 수위!!! 야!!!!!!!!! 네 미소가 굉장히 짙어졌다.
**
상대방은 미호를 빤히 쳐다봅니다.
"잘 됐군. 요즘 우리가 골치 아픈 놈이 하나 있어서 말이오."
...그 몸이 그 몸이 아닌가 봅니다.
"의뢰를 받아주신다니 다행이군. 이 곳으로 가서 목표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처리해주셨으면 하오. 그럼 내 아는 모든 것을 알려드리지."
알잘딱깔센!
**
"소인이 누군지 믿는 겁니까..?"
너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러나, 안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너는 씩 웃으며 엄지 손가락 끝으로 입술에 묻은 술을 닦아냈다.
"단, 조건이 있소. 나에 대한 건 일체 발설을 하지 말아주셨으면 하오. 이리 막나가는 아들이긴 하나, 아버님의 손이 여간 매운 게 아니라서...."
너는 엄살을 피우듯 말했다. 그리고 남자를 응시했다.
"그의 정보를 알려주면 내 그리하리다."
**
어? 왜 눈 앞의 사내가 여자로 보이죠...?
이유는 모르겠군요. 아무튼 정보를 달라고 말해봅니다.
"그 종이 안에 있소. 약조는 지키도록 하지."
이제 출발만 하면 됩니다!
**
- E.p1-7 꽝꽝꽝!!
- "그러면ㅡ 의뢰를 해결하기 전에...."
너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기루 밖으로 나갈 생각이었다.
"무공이나 찾아보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군"
배운 것 만으로는 들킬 위험이 있었던가? 언제 신경이나 썼다고. 너는 고서점으로 갔다.
**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이 사고를 불태우면 하나 쯤 무공비급이 나오지 않을까?"
너는 매우 위험한 생각을 했다. 무공 비급이 있다 하더라도 불에 탈지도 모른다. 너의 눈매가 곱게 휘었다.
"내가 못 가지면 남도 가져선 안되니까♥"
야!!!!
(고서점을 뒤진다)
**
미호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
"으음ㅡ 진짜로 확 불태워버려?"
너는 대놓고 방화를 저지를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네 의뢰가 무엇인지 깨달았다.
"의뢰나 먼저 해결하러 가야겠지ㅡ 야호ㅡ!!"
너는 의뢰를 처리하기 위해서 고서점 밖으로 나갔다. 전면 수정이다. 너의 입 꼬리가 올라갔다. 부채라도 사서 입을 가리고 다녀야 할지도 몰랐다. 어느 명문가 자제 흉내라도 낼 심산이었다.
- E.p1-8 의뢰 진짜 하자.
- 미호는 대충 아무곳이나 걸어다니기 시작합니다.
...딱히 별다른 일은 벌어지지 않는군요.
우선 의뢰를 완수하기 위해 가야할 곳부터 가볼까요? 아니면 다른 행동을 해볼까요?
**
너는 종이를 아직 보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너는 웃으면서 품에 넣어뒀던 종이를 꺼냈다.
"이걸 봐야 한다는 걸 잊었지 뭡니까~"
누구에게 말하고 있니.
**
어디로 몇시에 가라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접선책의 위치로군요! 익숙한 일입니다. 마침 시간도 되어가니 미호는 그 곳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음산한 폐가가...눈 앞에 있습니다.
**
"호.... 오늘 여기서 하룻밤 묵어도 될 것 같군"
너는 손으로 턱을 매만지며 말했다. ... 진심인가? 너는 근처에 몸을 숨길만한 장소를 찾아보기로 했다.
암살의 기본, 그것은 목격자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
몸을 숨기려고 할 때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이런! 표적인가!
"아. 이미 와계셨군."
...접선책입니다!
"경계마시오. 나도 말을 전달하란 이야기만 듣고 왔으니."
죽이지 않...아도 되겠죠?
**
"아하하ㅡ 나도 모르게 경계해서 미안하오. 이 후배가, 여즉 이 호남의 사정을 모르니...."
너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말해라.
"그래, 전달하실 일이 무엇입니까?"
**
미호는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대충 들어보니, 이 근방에서 쪼그마한 세력다툼을 하고 있는 곳의 행동대장을 처리해달라는 요구로군요.
실력은 이류쯤 된다고 합니다.
**
"그러면ㅡ 일단, 행동대장을 처리해야 하니..... 무엇이 좋을까"
너는 들은 이야기를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어찌 되었건, 너는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할 뿐이었다.
"일단, 그 장소로 가보는 것도 좋겠군"
요컨대, 우연을 가장한 만남인 법이다. 너는 세력다툼을 하는 현장으로 가보기로 마음먹었다.
- E.p1-9 미호니토드가 부릅니다. epiphany
- 세력다툼의 현장이라고 해봤자 기도들 몇몇이 서로 노려보면서 거리를 사이에 두고 건물 입구를 지키는 정도입니다.
작은 왈패 무리. 문파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준의 것들이 세력다툼을 한다면 얼마나 크게 하겠습니까! 이들에게는 이 정도가 최선입니다.
물론 싸울 때는 정말 무기를 꺼내들고 피를 흘리겠지만요...
**
"오호ㅡ 이렇게나 사람들이 모여있는데 지금 서로 나가지 않고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너는 왈패 무리를 보며 재미있다는 듯 싱글싱글 웃었다. 너는 그들을 응시했고 네 입 꼬리가 만족스럽게 위로 말아 올라갔다.
"다들 그렇게 간만 보면 해결되지 않습니다! 죄다 죽어야 한답니다! 자, 눈치가 보입니까? 자신이 죽을까 봐 두려운 겁니까? 원래 이 세계는 죽고 죽여야 합니다! 죽이거나 아니면 죽어야 한다구요! 그런데 그렇게 있으면 자신의 몸을 사리는 것 말고는 그 어떤 대답이 돌아오지 않잖아요!?"
네 눈이 광기로 빛났다. 네가 원하는 광경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네가 불만족스러운 고개를 돌렸다. 아직까지 아무도 그 어떤 것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왜 아직 싸우지 않고 있지요!?"
**
미호를 다들 미친놈처럼 쳐다보고 무시합니다!
하긴, 미호가 선동한다고 싸울 정도면 이미 진작에 사달이 났을겁니다. 게다가 미호는 공식적으로 그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상황.
다른 방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하."
미호는 혀를 짧게 차듯 웃는 소리를 냈다.
"몸들 엄청 사리네! 이렇게 서로 눈치만 봐서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을 계획이죠~?!"
다른 방법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궁리하던 미호의 입가에 미소가 걸렸다. 억지로라도 싸우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심공으로 기선제압한다(?)
**
다들 흠칫 놀랍니다! 몇 명은 실력이 좀 되는지 미호를 강하게 노려보고 있습니다.
....어, 근데 두 군데 모두 미호를 쳐다보는데요. 계획은 이게 아니었는데? 서로 싸울 생각은 없고 미호를 공격할 생각이 드나봅니다.
이기기야 할테지만 곤란하고 귀찮아지겠군요!
**
"아하하하하ㅡ 나한테 그렇게 하기인가요~?"
살기 등등한 모습에 너는 실 없는 소리를 하면서 까르르 웃었다. 상황 파악이 잘 안되는 것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재미있어 보이는 싸움판이 있다 해서 왔는데... 서로 대치만 하다가는 날밤 샌단 말입니다! 아쉽게도 나는 병약해서 말이지요ㅡ"
너의 고개가 모로 기울어졌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해라. 이 놈아.
"기생오래비 같은 초면인 사람보다는 본 목적대로 행동하는 것이 맞지 않겠나요? 집단 린치로 사망하게 되는 건 나도 무섭고.... 애초에 서로 그렇게 대적하는 분위기였잖아요? 아ㅡ 설마, 서로 상대방보다 약한 건 아니죠?"
이걸 두고 블러핑이라고 한다. 야.
#블러핑 시도(?)
**
위에서 어떤 '지령'이 떨어졌을지도 모릅니다. 다들 분을 속으로 삭히거나, 뭐라고 하려다가 더 위로 보이는 사람들에게 제지를 당하고 있습니다.
저벅저벅저벅.
음 저 쪽에서 일단의 실력자 무리가 나오...실력자라 해봤자 이류네요.
이류 몇 명이 미호의 뒤에 섭니다.
"불청객이신 것 같은데 돌아가주시는게 좋을 것 같소만."
**
"아하? 여기에서 재미있는 게 굉장히 많은데요ㅡ"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나타난 남자에게 말했다. 너의 눈매가 곱게 샐쭉 접혔다.
"그래서ㅡ 여기에서 왜 싸우는 건지 궁금한데요ㅡ? 왜 그렇게 많이들 모여있는지ㅡ 정말로 궁금하거든요"
#남자에게 말을 건넨다
**
"외부인이 알 것 없으니 돌아가시오."
그들은 여전히 딱딱하게 미호를 대합니다.
미호는 여기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1 얌전히 돌아가준다
2 ㅋㅋ 어림도 없지 망나니가 왜 망나니인지 알려준다
**
"흐으응ㅡ 어쩔까나..."
너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그리곤 이내 어딘가 개운한 표정을 지었다.
"좋아요오! 가보도록 하지요오. 하지만 너무 궁금하네요! 단순히 왈자패는 아닐 것 같으니까요오!"
#작전상 후퇴! 일단 물러난다!
**
미호는 일단 물러납니다!
저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과연 그 평화와 안도가 언제까지일지는, 미호의 결단에 달려있겠지요...
**
"일단은ㅡ 내가 너무 눈에 띄면 안되거든"
네가 킬킬 웃으면서 말했다. 너는 순순히 물러나는 것 같았... 어?
너는 근처에 나무가 있는지 살폈다.
"후후후후후..."
그럼 그렇지. 너는 그 장소를 벗어날 생각이 없는 게 분명했다. 몸을 숨기고 죽이려고?
#몸을 숨길 장소를 찾는다
**
미호는 살수답게 곧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몇 군데 찾아냅니다.
1. 높고 나뭇잎과 가지가 풍성한 나무
2. 덮으면 보이지 않을 커다란 구덩이
3. 볏짚으로 가득한 수레.
어느 쪽을 택하시겠습니까?
**
"저게 좋겠군 그래."
네가 기세 좋게, 나무를 발견했다. 이야... 그래, 그래야 너 답지. 응. 그래.
"으쌰..."이 망나니 좀 누가 말려줘
너는 진짜... 살수망나니였다. 네가 나무를 오르기 시작했다.
#나무 오르는 원숭.. 아아아니... 미호!
**
미호는 능숙하게 나무에 오릅니다. 나무에 올라 자리를 잡고,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과 흔들리는 가지가 있을 때를 제외하고는 나무는 어떤 수상함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것이 일류 살수의 위엄...
그렇게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대기하시겠습니까?
**
#싸움을 시작할 때까지 대기할게!
**
저들은 정말 말 그대로 대치만 하고 있습니다! 절대 싸워서는 안된다는 엄명이 떨어진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마치, 한국과 일본이 서로 감정을 드러내면서 으르렁거리지만 정작 전쟁은 벌이지 않는 그런 상황...미호는 결정을 내려야만 합니다!
알피지게임에서 세상이 멸망의 위기에 처했다! 라고 하지만 가만히 초보자마을에 있으면 시간이 흘러도 세상은 여전히 평화롭듯이!
**
"이것 참... 여기에서 기다리다간 날 밤이 다 새겠군."
이렇게나 귀찮아질 거라고는 너도 예상하지 못했다. 너는 혀를 짧게 찼다.
"다른 곳으로 가서 죽이는 게 낫겠군."
지금은 때가 아니다. 너는 한숨을 내쉬곤 다른 떄를 기다리기로 했다.
#기회를 노린다. 일단 물러난다.
**
미호는 천천히 물러납니다...
어떻게 해볼까요?
- E.p1-10 찾아라 비밀의 비급 미로 같이 얽힌 야바위
- "흐음...."
일단 너는 어떻게 하기로 했느냐. 정보를 알아내는 게 먼저였다.
"다른 쪽을 족치면 알아서 오지 않을까?"
야.
"일단, 무공이나 찾아보도록 하지."
#저잣거리로 향한다!
**
저잣거리의 고서점으로 갑니다!
**
"비급이나 찾아볼까..."
꽝이 잔뜩 나왔따는 걸 잊은 건지 너는 고서점을 뒤지기 시작했다.
#찾아라 비밀의 비급
**
찾아라 비밀의 열쇠 미로같이 얽힌 모험들 현실과 또다른 세상~환상의 디지털 세상~
따위는 세상에 없습니다.
디지몬 어드벤쳐는 진작에 끝났습니다. 미호는 아무것도 찾지 못했습니다...
**
"....... 누가 이기는지 한 번 해보죠!!!"
안되면 이 고서점을 태워서라도 해결을 보려는 듯 미호가 고서점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
#비급내놔라 고서점!
**
드...드리겠습니다!
고서점은 비급을 뱉어냅니다. 이건 말도 안돼!
원하시는 종류의 무공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인기척을 느낄 수 있는 무공이나 독공!
**
인기척을 느낄 수 있는 '무공'은 따로 없으니 독공으로 하겠습니다. 괜찮나요????
**
#독공!!!!
**
【 충액공 】
성취 : 1성
독을 가진 생물들은 한없이 많습니다. 식물, 동물, 곤충, 그리고 독을 쓰는 사람까지! 사파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대부분의 독공은 동물이나 곤충 등에게서 독을 채취하는 것을 기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충액공은 그 시초가 되는 무공으로서 사파 대부분의 독공이 근간이 되는 뼈대있는 무공입니다만.
이제는 사칙연산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 1성 채취 : 독이 있는 벌레에게서 독을 채취할 수 있다.
**
"흐음... 괜찮네"
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러면ㅡ이제, 나가서 다음 기회를 노려볼까나"
정파나 사파나 돌아다니면 마주치게 되는 걸 너는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넌 의뢰도 해결할 겸 돌아다니기로 했다.
#저잣거리를 돌아다니자!
**
저잣거리를 돌아다녀 봅니다.
음,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는군요!
**
"아.. 진짜 아무 것도 없나ㅡ? 다시 거기로 가볼까?"
너무 지루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너는 무언가 생각하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설마 지금까지 안 싸운 건 아니겠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세력다툼이 있던 현장으로 돌아가자!
**
놀랍게도 아무 일 없이 대치만 하고 있습니다!
마치 세상을 멸망시킬 마왕이 나타났으니 용사인 네가 나서서 세상을 구해다오!
라는 이야기를 듣고 가만히 초보자 마을에 있으면 아무일 안일어나도 몇 년이 지나든 평화로운 세상을 보는 느낌입니다..
**
"세상에...."
네가 놀란 듯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다 죽이는 건 멍청한 일이었다.
"조금 나중을 노려야겠네...."
그 전에 목표물이 그 자리에 있는 게 맞는지 다시 확인하려고 했다.
#미호가 죽일 사람은 아직 그 자리에 있는가!?
**
NPC는 NPC마냥 그 자리에 있습니다.
...뭐지...뭔가...뭔가 너무 어색한 상황 설정입니다만, 그냥 넘어가주세요!
**
"에잉...."
미호는 혀를 짧게 차곤 일단 다시 물러나기로 했다. 어떻게든 되겠지.
"왈패들이나 잡아볼까ㅡ"
화풀이?
#일단 후퇴!
**
일단 물러납니다!
미호는 살수, 암살자입니다.
잠입액션물 게임 장르를 뭐라고 부르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그 쪽입니다!
어쌔신 크리드를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
"마음 편하게!!!"
너는 익숙한 것처럼 야바위 판으로 걸어갔다.
그래,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일이 어디 있으랴.
"한 판 하고 싶은데, 괜찮나?"
은잔을 하나 들어보이며 네가 씩 웃었다. 아, 글러먹엇다.
#그럼 야바위라도 하자! 즐기자 망나니야!@
**
야바위꾼들은 갑작스러운 미호의 등장에 흠칫 놀랍니다.
"...무림인, 같으신데..."
무림인들은 야바위도 못한단 말입니까!
**
"하하하, 소생은 아직 이름을 날린다거나 하는 무림인이 아니오. 평범하오."
평범은 무슨... 너는 웃으면서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그래, 한 판 정도는 되지 않겠소?"
#웃으면서 대답하자
**
"무림인들...특히 흑도 쪽에서는 이런 야바위를 즐기는 이들이 많소. 그래서 우리같은 평범한 이들 중에도 거기에 이골이 난 이들이 있지. 그들을 찾아가보는건 어떻소? 우리와 하는건 하나도 재미가 없을 것이오."
그는 미호의 거짓말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답합니다.
...그러고보니 여기는 삼류 왈패들이 항상 설치는 곳이라고 했었지요.
이런 깡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도 충분히 있을 법 합니다.
**
"야바위나 즐기러 가야지ㅡ"
너는 야바위를 즐길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말해준 방향으로 휙 가려고 했다.
#일도 못하니 가자 야바위하러!
**
과연!
삼류 무인들이 낄낄거리면서 야바위판을 펼쳐놓은 곳이 있습니다.
무림인들과 일반인이 섞여서 그런 일을 하면 무림인들에게 너무 유리하기 때문에 분화된 조치로 보입니다.
"오, 새로운 고객님이구만!"
그들은 껄껄 웃으며 미호를 좌석으로 안내합니다.
**
"오, 제법 꽤 괜찮게 되어있구려."
큭큭 소리내어 웃은 네가 안내 받은 좌석에 앉았다. 너는 품에 넣어뒀던 은잔 하나를 꺼냈다.
"첫 판은 가볍게 어떻소?"
도박을 좋아하는 인간.... 강미호...
#게임을 제안한다
**
은전 하나를 꺼내듭니다.
지금부터 야바위가 시작됩니다.
무려 7개의 컵같이 생긴 물체 안에 들어간 작고 네모난 물건. 그 물건 3개가 어디에 있는지 다 맞추면 미호의 승리, 아니라면 상대방의 승리입니다!
쉭...쉬시식...
무려 '무공' 까지 써가면서 섞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섞어대더니 곧 멈춥니다.
어디에 있을까요?
**
"어디보자....."
너는 짐짓 생각하는 투로 말했다. 그리고 세 군데를 각자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정 가운데, 오른쪽 맨 끝, 가운데 바로 아래?"
어라, 자신감은 딱히 없나보다.
#가운데, 오른쪽 맨 끝, 가운데 바로 아래!
**
"아쉽구만!"
미호는 하나를 맞췄고, 은전 하나를 지불합니다.
"케케케! 이게 절대 쉬운건 아니거든! 좀 더 쉬운 것도 있는데 그건 어떻수?"
**
"다른 쉬운 거? 어떤 거란 말입니까?"
아, 하나만 맞췄군. 너는 아깝지 않은 듯 어깨를 으쓱였다. 새로운 도박에 대한 건 언제나 환영이었기 때문에 너는 곧바로 흥미를 보였다.
#새로운 것에 대해 듣는다!
**
"3개에 하나를 맞추는 야바위지."
씨익. 하고 그가 웃습니다.
컵 3개를 놓고 하나가 어디있는지를 맞추나 봅니다!
**
"어디보자...."
이런 것은 운에 맡기는 게 최고다. 너는 웃으면서 가만히 살폈다. 너는 왼쪽을 가리켰다.
"이 쪽에 있을 것 같군요!"
**
따란!
아쉽게도 네모난 물질은 중앙에 있었습니다!
"어이쿠. 이거 아깝구만."
은전 하나를 지불합니다.
**
"아ㅡ 오늘은 운이 따라주지 않는군... 선배들은 참으로 대단하오. 많이 배웠소."
너는 은잔을 지불하며 웃었다.
"그런데 선배들은 여기에서 늘 도박을 합니까?"
#꾼들에게 질문!
**
"늘은 아니고, 어쩌다 한 번씩 모이는 것 뿐이라네."
옆에 있던 다른 사람이 대답합니다.
"이 짓거리만 하면서 살 수는 없는거 아니겠수?"
**
"여기에서 계속 계시는 게 아니셨군요."
네가 웃으면서 말했다. 정말 계속 있는 거라 생각했던지도 모른다.
"이 불초 후배에게 한 수 가르쳐주시겠습니까?"
야바위 기술이라도 배우려고?
#야바위를 가르쳐주십셔!!!!
**
그는 당황하지만 이내 씨익 웃습니다.
"수업료만 충분히 낸다면 얼마든지."
살수가 아니라 이제 도박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
"수업료라, 이거면 되겠습니까?"
너는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은잔 2개였다. 근데 너, 이제 그냥 야바위꾼이 되려고? 이봐?
"해야할 일을 하기 전이라, 오랜 시간을 할애할 수 없다는 게 슬프군요."
그래도 임무에 대해서는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너는 아쉽다는 표정을 지었다.
#수업료를 지불하겠소!
**
미호는 야바위에 대한 여러가지 기술을 전수 받습니다...
태그에 야바위 기술자가 추가됩니다!
**
"고맙소."
너는 웃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슬 시간이 다 되어서 가봐야겠소이다."
설마 지금까지 아무 것도 안하지는 않겠지. 너는 혀를 짧게 차곤 그 방향으로 가려고 했다.
#다시 가보자 싸움의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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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대치 중입니다...
미호가 무언가를 해야만, 이 상황이 바뀔겁니다!
**
#질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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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는 살수!
살수답게 잠입액션으로 두 집단의 대가리들만 쏙쏙 열매 따듯이 따주면 되지 않을까용?? 미호가 망나니라는 컨셉에 맞추긴 하고 있는데 살수라는건 계속 까먹으시는 것 같아용!
**
"그렇다면ㅡ"
너는 이제 즐길 것은 다 즐겼다. 넌 일단, 죽일 생각이었다. 머리를 죽이면 알아서들 싸우겠지. 오, 처음으로 너와 내가 일치했다.
"먼저 이 쪽부터 죽여야겠군요."
어디를 먼저 죽일까요. 알아맞춰봅시다. 너는 결심한 듯 한 쪽의 우두머리를 향해 침을 날렸다.
#살천회류암기술 사용:3!
**
미호가 죽였다는게 만천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강행합니까?
저는 분명히 잠입액션을 추천 드렸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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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의 무리에 숨어든다...;ㅁ;
**
미호는 아무 쪽이나 선택합니다.
스르르륵.
살수의 뛰어난 은신능력은 대낮임에도 아무에게도 의심받지 않고 숨어드는데 성공하게 만듭니다!
- E.p1-11 나 진짜 한다 임무
- "어디보자....."
#숨어든 쪽의 보스 쪽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간다!
**
슬금슬금...허리를 낮추고 대낮임에도 은밀함과 기동성을 유지하며 보스에게로 다가가지만...
제법 옆에 삼엄한 경비들이 자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류 무사들이 꽤 되는군요!
**
"어허...."
이것 참. 너는 빈틈을 찾을 수 있는지 살폈다.
#빈틈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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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빈틈은 보이지 않습니다!
미호! 살수의 기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1. 은밀성
2. 인내심
3. 일격필살
골라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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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은밀성!!
#1번 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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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수의 기본은 바로 은밀성! 다른 누가 뭐라고 해도 미호는 그리 배워왔고, 그리 생각합니다.
삼엄한 경비로 인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렵지만 이제부터 미호는 더더욱 은밀하게 그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어떻게 다가갈 것인지 생각해봅시다.
1. 위장
2. 변장
3. 기이한 경로
골라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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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도전이다. 때로는 길을 개척하자.
#3번 기이한 경로
**
숙련된 살수의 눈에는 일반인의 눈과는 다른 길들이 보입니다.
성벽에 나있는 흠들, 지붕의 기와, 담벼락 사이의 좁은 공간은 우습습니다.
지붕의 서까래, 기둥, 나뭇가지, 짚더미 등등이 미호의 길입니다. 그런 당신의 눈에는 자신만이 갈 수 있는 길이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흙벽에 검을 쑤셔넣어 작은 틈들을 만들고 그것을 손으로 붙잡고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지붕에 올라오자 기와들이 보입니다. 미호는 재빠르게 기와들을 들어내고 천장을 내공을 이용해 파먹은 다음 안으로 쑥 들어갑니다.
기둥과 기와 사이의 아주 좁은 공간에 간신히 몸을 우겨넣었습니다.
**
"어디보자....."
너는 시선을 돌렸다. 죽일 수 있는 적절한 위치인가?
#아래를 살핀다
**
위치는 나쁘지 않습니다!
**
"그럼 어디 수확을 해보실까~"
너는 침을 집어들었다. 먼저 한 쪽의 보스를 죽일 생각이었다.
#죽인다! 한 쪽의 우두머리!
**
암살을 하시겠습니까?
**
#예쓰!
**
픽.
침은 수괴의 목에 가볍게 파고들었고 그는 곧 절명했습니다!
소란이 일어났고 미호는 이제 자연스레 도망치기만 하면 됩니다!
**
"오"
너는 소란스러운 틈을 타서 조심스럽게 왔던 대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제 도망치면 되는 것이다. 알아서 저들끼리 싸우겠지. 거기까지는 네가 신경 쓸 것이 없다.
너는 늘 그랬으니까.
#도주 시도!
**
미호는 아주 깔끔하게 도망쳐나옵니다!
아직은...아무 소란도 바깥까지 영향을 주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곧 소동이 벌어지겠지요. 미호는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
#의뢰 보고 하러 출발하겠소!!
- E.p1-12 나 끝냈다 임무
- 정말 길고도 길었던 의뢰가 마침내 끝이 났습니다!
저 놈들이 두목을 찔렀다! 라면서 헛소문이 불타올랐고 그건 곧 싸움으로 이어졌습니다.
소동과 난리의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그 곳을 미호는 유유히 웃으며 걸어나옵니다.
**
#의뢰한 남자를 찾으러 간다!!!!>:ㅁ
**
미호는 약속된 장소로 향합니다.
"...아주 훌륭하군."
약속장소에서는 벽에 기댄 남자가 미호를 보면서 씨익 웃습니다.
**
"약속대로 했으니, 이제 그 쪽이 약속을 지킬 차례 아닌가?"
너는 남자를 향해 웃으면서 몸을 돌렸다.
#어서! 어서 말해주라구!!!>:3
**
"물어봐라. 답해줄테니."
자세히 물어보면 이제 그가 답해줄겁니다!
**
"내 궁금한 게 있소."
너는 씩 웃으며 말했다.
"금봉파와 석가장에 대해서 궁금하오."
#알려달라!! 석가장과 금봉파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
**
그는 별거 아니라는듯 피식 웃습니다.
"금봉파와 석가장은 지금은 큰 연관이 없지. 석가장주가 졸하면서 석가장을 먹어치우기 위한 사파와 마교, 그리고 그걸 저지하려는 정파의 대리전이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다네. 금봉파는 그 사이에 몸을 추스리려 납작 엎드려 지내고 있고."
더 궁금한거 있나? 그는 어깨를 으쓱입니다.
**
"호오? 그럼, 지금 석가장주는 아무도 없다는 것이로군요? 금봉파가 몸을 추스리는 이유가 있습니까?"
너는 고개를 갸웃 기울였다ㅡ 너의 흥미가 동했다.
"문득 궁금해서 말이지요."
#더 물어본다!
**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석가장주는 없네."
그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금봉파는 그간 호북을 공격하면서 나름대로 피해를 입었네. 이번에 석가장의 일에도 나선다면 치명적인 전력 누수가 있을 거라고 판단한 것이겠지."
**
"그것 참..... 정파 분들도 힘내셔야겠소."
너는 짐짓 슬픈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쯤하면 될까. 너는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석가장의 다른 분들도 함께 싸우시는 겁니까?"
#마지막으로 물어봐야징:3!
**
"그것까지는 나도 알 수 없다네."
그렇군요!
**
"아핫. 고맙소이다. 궁금했던 게 싹 풀렸소. 좋은 거래 감사하오."
너는 고맙다는 양,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살짝 목례했다.
"내 야바위를 해야 해서, 이만 가봐야겠소이다."
야바위를 또 하려고???
#그럼 떠나야겠지!!':3
**
미호는 자리를 떠납니다!
**
#그렇다면 전서구를 이용한다!!
**
전서구를 이용해 사건 해결에 대한 내용을 적어 보냅니다.
...당분간은 휴가겠군요.
- E.p1-13 기루에서 쉬다갑세
- "역시 이런 걸 즐거야지요오....."
너는 기루로 당당하게 들이닥쳤다. 일도 없겠다, 시간도 남겠다. 놀 심산이었다. 놀자!
#기루로 들어간다!
**
여기서 중요한 사실이 필요합니다.
인피면구를 벗는가, 벗지 않는가...!
**
#인피면구 벗고 기루로 갈테야!!!!
**
미호는 남자가 되었습니다!
아니 사실 원래부터 남자입니다만...아무튼 남자가 되었습니다!
"어머머."
미호가 휘적휘적 긴 다리를 기루의 문턱에 올려놓자 안에 있는 기녀들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손님을 대접하고 있는 기녀도 술을 따르다말고 흘리며 미호를 쳐다봅니다.
쨍그랑!
그릇을 놓친 점소이도 보입니다.
"어서오십시오. 공자."
루주가 직접 나와 미호를 맞이합니다.
**
기루에 들어선 너는 점소이에게 활짝 웃었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좋은 방이 있습니까."
술을 마음껏 마실 요량이었다. 쉬니까 마실거다. 말리지 마라!
#술을 내놔라! 술 마실테다!
**
미호의 재산을 1단계 소모함으로써 이 기루에서 가장.
진짜 최고 고급에 가장 좋고 아무튼 짱짱맨인 룸...아니 방을 하나 잡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재산을 굳이 소모하지 않습니다.
소모하시겠습니까?
**
하.. 고민되네..... 짱짱맨 룸으로 가냐... 아니냐... 재산은 다시 올릴 수 있을테니까....
#소모한다!!!!
**
재산을 하나 소모합니다!
미호는 펜트하우스...아니! 왜 자꾸 양놈말을 쓰는 것이지 캡틴? 캡틴을 매로 후려쳐야 합니다.
아무튼 미호는 기루의 5층으로 안내를 받습니다.
거기에는 총 4개의 방이 있습니다.
4신수를 표현하는듯 각 방에는 주작, 현무, 백호, 청룡이 그려져 있군요.
"혹 마음에 두신 방이 따로 있으신지요?"
**
"전부 다 마음에 드니... 그 중에서 하나를 고르자면"
너는 짐짓 고민하는 듯 하다가 돌아보곤 샐쭉 웃었다.
"내, 이 방 들 중 하나로 추천받고 싶소."
나긋나긋하게 말하며 눈을 초생달 모양으로 곱게 접어 웃었다. 친절하네. 너.
#추천해달라!
**
미호를 모시는 기녀가 다소곳하게 허리를 숙이면서 각 방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현무가 그려져있는 북쪽방은 호수를 한 눈에 볼 수 있사옵니다. 바람이 잘 들어와 여름에 시원하니 풍경과 풍류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이만한 곳이 또 없을 것이옵니다."
"주작이 그려져있는 남쪽방은 복작거리는 저잣거리를 한 번에 담아내실 수 있사옵니다. 시끄러운 소리와 덜그덕 거리며 움직이는 우마차. 사람들간에 얘깃소리, 호객소리, 싸움소리. 일상을 조금 떨어져서 지켜보고자 하신다면 남쪽방을 추천드리겠사옵니다."
"청룡이 그려져있는 동쪽방은 조용하고 안을 유리와 온갖 보석들로 장식해놓은 용궁과도 같사옵니다. 거기에는 재주있는 사람들이 관리하는 여러 작고 신비로운 물고기들이 돌아다니옵니다.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이 되신 기분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동쪽방을 안내해드리겠사옵니다."
"백호가 그려져있는 서쪽방은 산과 나무들로 가득한 풍경이 보이실 것이옵니다. 오직 이 방에만 들어가는 기녀가 있사온데, 그 기녀의 비파 연주는 가히 일절, 일색이라 불리어도 손색이 없사옵니다. 산새소리와 조용한 자연. 그리고 기녀의 기예를 즐기시는 편이라면 서쪽방으로 움직이겠사옵니다."
**
"그럼 남쪽방으로 주시오. 사람 사는 소리를 듣는 게 훨 안심 되니..."
말은 잘한다. 너는 미소를 지으며, 주저없이 주작이 그려진 방 쪽으로 향했다.
"추천이 너무 마음에 드는군요"
#주작이 그려진 방으로!
**
미호는 주주작! 주작작! 주주작! 주작작!
...?
주작방으로 들어갑니다.
거기는 화려하게 금테로 둘러진 장식들과 훤히 열려진 창문들.
그리고 낮은 난간이 앞으로 툭 튀어나가 있어 보다 직접적으로 거리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놓았습니다.
일자로 쫙 펼쳐진 도로.
도로 하나를 기준으로 양 옆으로 나뉘어 줄지어서있는 건물들.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멀리에 보이는 사찰, 큰 저택, 관청, 성문, 그 너머의 산까지.
그야 말로 절경입니다.
미호가 호오. 하면서 풍경에 감탄하고 있을 때 술상은 이미 차려져있었습니다.
기녀들이 몇 우르르 들어오더니 루주로 되어보이는 이가 들어와 무릎을 꿇고 앉습니다.
"어떤 아이를 고르시겠사옵니까? 마음에 드는 아이들이 없다면 몇 번이고 다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에 열 명 정도의 기녀들이 들어와있습니다.
**
"전부 다, 는 안 되겠소? 연주에 탁월한 아이가 있다면 그도 좋소만."
음주가무. 너는 고개를 끄덕이며 루주를 응시했다.
#연주에 재능이 있는 기녀 달라!
**
"여기 있는 아이들로 하시겠습니까?"
루주는 다른 아이들을 보지 않고 바로 고르겠냐고 묻습니다.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아이들을 위주로 보여드릴까요?"
**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아이들로 보여주시오!
**
루주는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하고 허리를 숙이더니 새로운 아이들을 데리고 옵니다!
10명이군요.
"이 아이들 모두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아이들입니다."
**
"그 아이들로 하겠소. 어디, 연주 실력을 한 번 들어볼까"
#연주를 해보거라!
**
"이 아이들 모두를 말씀이십니까?"
루주의 눈이 살짝 커지더니 이내 고개를 숙입니다.
"알겠사옵니다. 얘들아 뫼시거라."
루주는 떠나고, 기녀들이 살포시 미소를 지으면서 안으로 들어옵니다.
"어떤 음악을 원하시는지요? 나으리."
나으리 아닌데 왜 나으리라고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대충 오빠같은건가 봅니다.
**
"가장 자신있는 곡이 무엇인가?"
네가 상 앞에 앉으며 물었다.
"듣기 괜찮은 곡이 좋겠군. 그 편이 놀기도 좋을 것이고."
#잘하는 곡이 있남?!
**
"옛 초패왕의 최후를 아시는지요? 그 이야기가 노래가 되어 내려오고 있답니다."
기녀 하나가 눈웃음 치며 대답합니다.
...
어?
일류무사인 미호의 감각에 약간 무언가가 불편합니다.
뭐지.
**
"흐음?"
#불편한 감각이 무엇인지 집중한다!
**
....너무 미약하고 미세합니다.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걸까요?
기녀는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미호의 현재 표정은 어떨까요?
**
",... 잠깐."
너는 미간을 찌푸리곤 연주를 멈추게 시켰다.
#연주 중지!! 미호는 (-"'- ) 이런표정이지 않을까!!
**
미호의 표정이 좋지 않자 분위기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싸해집니다...
뚝...
음악도 노래도 끊기고 기녀들은 안절부절하지 못합니다.
....
뭔가.
뭔가 아주 작고 미세한 무언가가 자꾸 신경을 거스릅니다.
미호의 망나니끼가 튀어나오려 합니다...
**
너는 기녀들을 돌아보며 환히 웃었다.
"연주 사이에 무언가 이상한 게 섞여있는데 모르십니까?"
협박이냐 웃음이냐. 네 얼굴에 지어진 미소가 지워지지 않는다.
#이상함을 느꼈다고 말한다:3
**
기녀들은 하나같이 공포에 질린 얼굴로 고개를 젓습니다.
오로지 미호에게만 들렸다라...
그런데, 여기서 수긍하고 넘어가면 그게 망나니입니까? 정상인이지!
깽판의 서곡이 시작되려 합니다.
**
"정말로 아니라고 말하고 싶소?"
네 얼굴의 미소가 일순 사라졌다. 너는 살심공을 사용하면서 다시 한 번 더 말했다.
"이상한 무언가가 들렸다 했소. 범인은 속히 나오시오."
네 웃음이 더욱 무섭다.
#이상한 이유가 무엇일까!ㅁ
**
기녀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일류 무인의 살기가 방 안을 진득히 채워버립니다.
쾅!
방문이 강하게 열리고 기둥서방을 하는 무뢰배 몇몇이 헐레벌떡 들어옵니다!
그리고 다시 쫄아서 나갑니다!
...여전히 범인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
기녀들은 공포에 질립니다!
일류 무인의 살기가 방 안을 진득히 채워버립니다.
쾅!
방문이 강하게 열리고 기둥서방을 하는 무뢰배 몇몇이 헐레벌떡 들어옵니다!
그리고 다시 쫄아서 나갑니다!
...여전히 범인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
미호는 손으로 탁상을 내리칩니다.
우지끈!
탁자가 박살이 나버립니다.
그리고 거기에 올려져있던 호화찬란한 음식과 그릇들도 모조리 못쓸 것이 되어버립니다.
꺄아악!
기녀가 도망치려하지만 미호의 손이 더욱 빨랐습니다. 기녀는 공포에 젖어 한 발자국만 움직였다가 멱살을 잡힌 채로 공중을 빙글 돕니다.
쿠웅!
놀라운 힘으로 기녀를 벽에 밀어붙힌 미호는 사나운 눈길로 기녀들을 노려봅니다. 노릿한 냄새가 어디선가 올라옵니다.
"...."
그 와중에 침착한 한 명이 보입니다.
**
"오호?"
넌 침착한 기녀를 향해 몸을 돌렸다.
"침착하시군요. 허면, 낭자가 범인이십니까?"
네 얼굴에 걸린 미소가 참 비릿하다. 너는 당장에라도 저 평온한 기녀를 향해 손을 뻗을 생각이었다.
#침착한 기녀가 범인이다! 범인이야!
**
"다른 아이들은 내보내주시지요."
기녀는 담담하게 그리 대답합니다.
**
"내가 왜 그래야 하지? 범인이 쉽게 나오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한 거 아닌가? 다른 기녀들이 걱정 되는 걸까? 그랬다면 먼저 나왔어야지!!"
내가 범인이오 하고! 너는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었다.
"내 기분은 아직 풀리지 않았는데 물러주면, 어떻게 할 건가?"
네가 기녀에게 여전히 웃으면서 물었다.
#쉽게 말을 들으면 그게 망나니일리가! 제안을 거부한다:3
**
훌륭합니다! 안했으면 캡틴이 거부하려고 했는데!
여전히 기녀는 침착함을 잃지 않은 채로 미호를 차분히 쳐다봅니다.
"이 아이들은 관련이 없지 않습니까. 보내주시지요. 저에게 볼 일이 있으신 것 아니십니까."
싫은데?
**
"그거 어쩌나ㅡ"
싫은데.
네가 히죽 웃었다. 너는 너에게 밀쳐진 기녀를 잡은 손에 힘을 줬다. 야.
"연주를 제대로 했으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 거잖아? 그러니까 왜 기분이 좋지 않게 해. 다른 기녀들이 피해보잖아. 그렇지?"
#나는 보내주지 않을거시다! 힘을 더욱 준다!
**
기녀의 얼굴이 푸르딩딩해집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저 기녀는 가만히 앉아서 미호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피와 힘에 취해 주체하지 못하고 함부로 휘둘러대니, 스스로도 고통인 것을 압니다. 억누를 때 억누르고, 분노할 때 분노하여야 하는 법이니."
오히려 멀쩡한 탁자에서 찻잔을 가져와 후룩 마시고 내려놓습니다.
"아이들을 보내주시지요. 그 노기를 잠재우고 싶지 않으십니까?"
- E.p1-14. 쓰앵님
- "아하하하"
너는 폭소했다. 그리곤 고개를 비뚝이다가, 기녀를 풀어주듯 손을 놓았다.
"어떻게 잠재울 수 있다는 거지? 한 번도 잠재운 적이 없는데!!"
잠재울 생각 조차도 없었잖아, 너.
#일단 이야기를 듣는다.
**
그 기녀가 손짓하자 겁먹은 얼굴로 다른 기녀들이 방을 빠져나갑니다.
"글쎄요."
그녀는 찻잔 속을 차분히 바라봅니다.
"정확히는 터뜨릴 시기를 정할 수 있는 것이지요."
**
"터뜨릴 시기?"
너는 물러나는 기녀들을 심드렁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아쉬워?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아왔는데 그게 가능하다고?"
안 믿긴다는 것처럼 네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거짓말이면 가만 안 둘거야"
#진실이면 말해랏:3!
**
"믿고 믿지않고는 제 능력 밖입니다. 하지만 광인들도 때때로 제정신일 때가 있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그녀와의 문답은 뭔가...뭔가 점점 오묘해져갑니다.
**
#얌전히 듣는다. 그래 들어라 강미호!!!!
**
"보십시오."
기녀가 희미하게 웃습니다.
"진정하셨지 않습니까."
어?
**
"어?"
너도 그 사실을 몰랐던 듯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거 참 신기하네. 이렇게 진정이 된다고?"
말장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네 표정이 순식간에 변했다. 넌 씩 웃었다.
"흥미가 동했다. 내가 어떻게 가라앉았는지는 모르겠는데 신기한 건 맞네."
물론, 그렇다고 네가 차를 마실 생각은 없다만.
#
**
"차를 즐기십니까?"
딸깍.
그녀가 찻잔에 식은 차를 따른 뒤 내밉니다.
"앉아서 드셔보시지요."
**
#술이 좋다 술을 마신다
8_8...
**
"술이 아닙니다."
기녀는 술은 안된다는듯 단호히 고개를 젓습니다.
.....흐음....?
**
"왜 술이 안 돼?! 나는 술이 좋은데"
네 입술이 삐죽였다. 정말 당연하게도 네 손이 술을 향했다.
"아깝게 이 남아있는 술들을 그냥 버릴 수는 없거든!"
#반항하자 술 마시자 망나니는 쉽게 말을 안 듣는다!(?)
**
"정말 그리 하시겠습니까?"
기녀는 웃는 낯으로 미호를 쳐다봅니다......
미호는 한 레스에 한 하여 자신의 충동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술을 먹을 수 있지만, 차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
#통제가 가능하다면 차를 마신다...(호달달달)
**
차를 마시는데 성공합니다!
"그것 보세요."
기녀가 웃습니다.
이게...이게 어케된 일이지용?
**
"하.. 이게 무슨...."
너는 얼 빠진 것처럼 기녀를 가만히 바라봤다. 이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다. 나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네 성정이 어떻게 이렇게 얌전해질 수가 있지?
#신기해서 기녀를 가만히 바라본다
**
기녀는 여전히 희미하게 웃고만 있습니다.
"언제나 이러실 수 있지는 않으실 겁니다. 허나...분노와 광기를 시의적절히 터뜨려준다면 다시 그것들이 몸을 잠식해오는 동안은 전보다 멀쩡할 수 있을테지요."
아리송한 이야기...
**
"알기 쉽게 말해. 뭔지 모르겠으니까."
너는 낮게 으르렁거렸다.
"너는 정체가 도대체 뭐야? 뭐길래 내가 이렇게 진정할 수 있지?"
#으르렁으르렁으르렁
**
"저런, 홀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셔야 쉬우실겁니다."
기녀는 딸깍. 찻잔을 내려놓습니다.
"통제하는건 귀인이실테니."
그녀가 나비 문양의 비녀를 품 속에서 꺼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
#비녀를 냉큼 집어든다. 이것이 무엇이뇨?!
**
"아름답지 않습니까? 제가 마음을 다스릴 때 사용하는 물건 중에 하나입니다. 공자께서는 이러한 물건이 있으신지요?"
단순한 비녀는 아닌듯 싶고...미호가 자세히 살펴보니, 암기에 속합니다.
기녀가 암기라?
**
"...... 도대체 정체가 뭐냐...?"
암기다. 너는 암기를 쥐어보곤 그것을 내려놓았다. 네 표정이 일그러졌다. 입술만 기이하게 올라갔다.
"나도 비슷한 걸 갖고는 있지만, 도대체 정체가 뭐야. 어디의 누구야?"
#정체를 밝혀랏!!!!
**
"알면 어떻고, 모르면 어떻습니까? 공자. 그것이 당신에게 중요하신지요. 다른 더 중요한 것이 있지 않습니까?"
그녀가 희미하게 웃습니다.
아니. 이제 그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호는 눈을 찌푸린채로 그녀, 또는 그를 노려다봅니다.
"하나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제가 공자를 해치지 않고 호의를 품고 있다는 정도겠지요. 그리 느끼지 않으십니까?"
**
"그건 맞지."
너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여전히 미간은 좁혀져 있었다.
"그래서 정체가 뭐야? 어떻게 내 천성을 누를 수 있다는 거지?"
너는 자리에 털썩 앉은 채, 애꿎은 차만 들이켰다. 네가 이렇게 얌전한 건 또 처음이다.
#얌-전해진다.
**
"제 정체를 알아서 무엇하시겠습니까. 그것은 중요치 않으니."
"끓어오르는 분노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노를 쌓을 수 있는 역량과, 그걸 언제 터뜨릴 수 있는지 약간의 조절을 하는 것은 수련으로 가능하지요."
그녀는 희미하게 웃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말입니다. 저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허나..."
"쉽게 되지는 않으실겁니다. 누군가의 지도가 필요하겠지요."
**
"좋아.... 그래서 그 지도를 누가 해줄 수 있는 건지 들어볼까?"
너는 으르렁거렸다. 이런 분위기가 너에게 굉장히 낯설게 다가왔던 것이다. 또는.....
이 분위기를 네가 버티지 못하는 거겠지.
"당신이 나에게 해줄 건 아닐테고? 아닌가?"
#
**
"우선 존댓말부터 익히시는게 좋겠군요. 누군가에게 부탁을 할 때에는 정중하고 공손해야 합니다."
그녀는 눈을 내리깔면서 소매를 만지작 거립니다.
"제가 가르쳐 드릴 수는 있지만, 제 마음을 얻으실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
“내가 워낙 배워먹지 못한 놈이라.”
너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좋아, 알려줘. 내 성정을 고칠 수 있다면 하겠어.”
기녀의 말을 듣던 네 표정이 기이하게 변했다.
“마음을 어떻게 얻는건데?”
오호, 그게 궁금했구나?
#
**
"제가 내리는 첫번째 수업이 되겠군요. 결과를 보고 저도 결정을 내리도록 하지요."
그녀는 여전히 웃으며 일어납니다.
"저는 이 곳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제 마음을 얻어낼 방법을 찾아 와보세요."
퀘스트!
**
"뭘 어떻게....?"
네 미간이 곱게 구겨졌다.
"뭐, 좋아. 해보지."
#퀘스트 수락!!!
- E.p1-15. 너의 마음을 UNLOCK
-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이제 당분간 헤어질 시간....
"저는 언제나 이 곳에 있으니 답을 아셨다면 이리로 오세요."
그렇게 떠나갑니다...
**
#그럼 기루의 루주에게 물어볼거다:3
**
기루의 루주를 만나러갑니다!
"....안녕하십니까."
루주는 썩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음...그 난리를 피웠으니까요...네...
**
#기루주를 보면서 방긋 웃는다ㅁ
**
루주는 께름칙한 표정입니다....
달가워하지 않아보입니다.
**
"이 곳에 자주 오는 사람들이 누굽니까?"
너는 여전히 생글생글 웃으면서 루주에게 물었다.
"제가 쓸 데가 있어서 말입니다."
#그러니까 말해요 누가 옵니까ㅁ
**
질문권의 답변 내용대로 루주는 여전히 미호에게 적대적입니다...
하지만 다리가 점점 떨려오는군요! 핫하! 겁쟁이! Craven!
**
"내 긴히 필요한 곳이 있어서 그러네ㅡ"
네 얼굴에 미소가 짙어졌다.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루주를 바라봤다.
"그래, 말해줄 수 있겠지ㅡ? 응?"
너는 루주에게 다가가서, 머리칼을 살짝 정리해주려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리곤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여기가 난장판이 되는 것 보다는 낫지 않겠나, 응?"
와! 협박한다!!!!!
#협박=!
**
히익...
바람새는 소리와 함께 루주가 털썩 주저 앉습니다...
"아...아는 사람들이...아는 사람들이 있어요...아는 사람들이..."
미호는 그 자들에 대한 정보를 듣습니다...
그 기녀의 단골들이라는군요.
포목점 왕씨, 객잔주 금씨, 뱃사공 목씨, 지주 공씨.
넷입니다.
**
"흐음ㅇ....."
너는 네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먼저 한 쪽을 고르기로 했다.
#지주부터 찾아가겠어!!:3
**
지주를 찾아갑니다!
지주는 으리으리하고 고래등같은 저택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리오너라!
미호가 그리 외치자 하인들이 어리둥절하며 밖으로 나옵니다.
"저...뉘..."
미호의 차림새를 보고 무림인인 것을 깨닫고 금방 태세를 전환합니다.
"어르신께선 뉘신지..."
**
"지나가는 과객이오만 뭐 하나 궁금한 것이 있어서 방문했습니다"
너는 샐쭉 웃으면서 말했다.
"어르신이라고 불릴 정도의 위치도 아닙니다ㅡ"
아무렴. 살수였지, 저 앞에서 대놓고 싸우는 것 보다는 뒤에서 죽이는 것만 잘하는 살수였지.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간다!!:3
**
"아..무, 물론입지요..."
하인들이 문을 열어주고, 몇몇 하인은 안으로 급히 뛰어들어갑니다.
속닥속닥...
"과객..? 과객 맞수...? 무림인이나 관군아뇨...?"
"그러다 죽어! 조용히해!"
흠...
안으로 들어가자 집주인으로 보이는 지주가 나타납니다! 70대의 노인이군요.
"그래. 지나가시는 과객이라고? 하룻밤 묵을 데가 필요하신게요? 우리 집은 손님을 박대하지 않지."
**
"안녕하십니까.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궁금한 것이 하나 있어 여쭈려 왔습니다."
너는 최대한 예의를 차리며 말했다. 망나니가 망나니하지는 않는구나.
"제가 좋아하는 기녀가 있는데, 그 기녀의 단골이 어르신이라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어서 좋아하는 걸 알 수 있을까 하여 왔습니다."
와!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하지!? 너는 생글생글 웃었다.
" 아무래도, 좋아하는 걸 선물해주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알려달라요
**
그 말에 지주의 얼굴이 안좋게 변합니다.
"험험. 일단 들어오시게. 여봐라 술상이나 좀 내오거라."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림인인듯 하여 내 할말을 다 하지 못하고는 있소만, 그 아이는 내가 가격을 지불하고 기루에서 풀어줄 것이오. 관심은 꺼주었으면 하는구만."
아! 표정 안좋은 이유가 이런거군요!
**
"혹, 그 여성을 사모하십니까?"
기묘한 기류다! 냄새다! 너는 생글 웃으면서 물었다.
#질문한다!
**
어르신은 표정이 불편해집니다.
"그럼 뭐겠는가?"
물론 미호가 마음만 먹으면 이 할아버지의 목을 무른 포도를 터뜨리듯 박살낼 수는 있습니다.
**
".... 나이차이가 너무 나잖습니까? 어르신...."
너는 웃으면서 노인에게로 다가갔다.
"제게 그 여인이 좋아하는 걸 일러주지 않으신다면 강한 수를 쓸 수밖에는 없습니다. 좋아한다면 응당, 위해서 목숨도 바쳐야지요오!"
아무렴, 잘 알고 말고.
"좋아하기 때문에 기어이 죽여서 오롯이 가질 생각 또한 하셔야지요오!!!"
망나니 성정이 어디 가겠냐.
#
**
"아, 아니...이..이 사람이..."
갑작스레 자신의 앞에서 큰 소리를 내며 협박하듯이 말하는 사람을 본 어르신은 크게 당황합니다.
그러더니 곧 버럭 소리를 내지릅니다!
"좋게좋게 말하려 했건만! 감히 내 집에와서 나를 겁박하려 들어! 여봐라! 당장 이 놈을 끌어내라!"
어르신의 명령에 힘좋아보이는 장정 열댓명이 우르르 몰려옵니다!
어떻게 할까요?
**
#무공을 써서 살심공으로 일단 제압한다! 제압하자 미호야!!!
**
살의가 미호에게서부터 솟구쳐 나오고, 열댓명의 장정은 미호에게 달려들다가 움찔움찔거리며 멈춰섭니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고, 몸이 벌벌 떨려옵니다. 누구는 소변을 지렸는지 맡기에 썩 좋지 않은 냄새도 올라옵니다.
역하군요.
"이...이...무슨! 이 놈들아! 뭣들하는게야!"
어르신이 버럭 소리를 지르고 성을 내보지만, 장정들은 눈알만 데굴데굴 간신히 굴릴 뿐 아무것도 못합니다.
"허허,억,,,호, 호, 혹여...혀, 혀, 혀, 협객...이시...오...?"
눈치가 아예 없지는 않은지 그제서야 허리와 고개를 살짝 숙이며 비굴한 표정으로 미호에게 어르신, 아니 노인네가 묻습니다.
**
너는 생글생글 웃을 뿐이다.
"협객은 아니고 지나가는 과객입니다. 그리고...."
네 발걸음이 노인에게로 향했다.
"저는 아직 어르신께 답을 듣지 못했답니다. 일단 귀찮으니까 몇 정도는 죽이고 시작할까요?"
야.
해맑은 목소리가 네 입에서 흘러나왔다.
#
**
"아, 아, 아니오! 말하겠소! 무엇이든 물어보시오! 내 아는대로 다 말해드리리다! 부디 식솔들은 해치지 말아주시구려...부, 부탁이오..."
바로 꼬리를 내려버립니다.
이것이...권력...?
권.력.져.아.
**
"그럼, 그 여인이 무엇을 좋아하고 아끼는지 말해주시죠."
너는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방금 전까지 협박한 사람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더불어, 제가 온 것은 비밀로 했으면 합니다. 쑥스러워서ㅡ"
쑥스러움 좋아하고 있네.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하시지. 네 눈이 곱게 접혔다.
#
**
"내...내 아는대로 다 말해주겠소...."
어르신, 아니 이젠 그냥 늙은이가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
...
....
금빛 나비를 좋아한다는군요!
정보를 하나 획득합니다.
(1/3)
**
#포목점 왕씨에게 찾아간다!!!
**
이동합니다!
포목점 왕씨는 한창 가게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손님이 오질 않아 조금 슬퍼보이네요!
**
"안녕하시오. 말씀 좀 묻겠습니다ㅡ"
너는 생글생글 웃으면서 왕씨에게 다가갔다. 포목점에서 뭐라도 살 생각인가?
"괜찮은 비단도 있는지 궁금하고...."
그거 어떻게 들고 가려고?
#안녕! 묻는다.
**
"비단이요? 아! 요즘 저 사천 쪽에서 나오는 비단이 질과 자수가 좋기로 유명합지요! 한 번 보시겠습니까?"
그리 말하면서 왕씨는 녹색 비단을 꺼내 침을 튀겨가며 미호에게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유래가 어떻고, 역사가 어떻고.
하나도 관심없고, 대충 들었습니다.
**
"예에..."
이야기를 대강대강 듣던 네가 왕씨를 응시했다.
"뭐 하나만 묻지요. 기루의 어떤 기녀에게 자주 찾아간다 들었습니다."
#
**
"???"
왕씨는 열심히 설명하다가 갑자기 나오는 말에 당황한 표정으로 멈칫거립니다.
이윽고 사람좋게 웃습니다.
"아아! 소문이 그리 났습니까? 이것 참. 아내와 아이들에게는 비밀입니다! 허허허!"
**
"그 기녀에게 관심이 많아서 고백하고 싶은데 영ㅡ 좋아하는 걸로 선물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입에 침이나 바르고 거짓말 해라.
"그래서. 그 기녀가 좋아하는 게 뭡니까"
#
**
"하하하하!"
왕씨는 크게 웃습니다.
"그런거셨습니까? 그렇다면 이 비단 한 번만 사시지요."
구매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
"비단을... 구매하죠"
#구매할테니 정보를 내놔라!
**
미호는 재산을 소모하고 정보를 얻어냅니다!
정보를 (2/3) 모읍니다.
**
"그럼 남은 사람은...."
#객잔주 금씨에게로 고고!!
**
꽤 성세를 이루는 객잔으로 이동합니다!
객잔주 금씨는 점소이를 혼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거에 굴할 미호가 아니죠! 미호는 보무도 당당하게 무시하고 객잔주 금씨에게 다가갑니다.
"...뭐, 뭡니까? 손님. 지금은 제가 바쁩니다..."
**
"저 기루에 기녀 하나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말입니다. 알고 있는 정보 전부 다 얻고 싶습니다"
친절한 사람인 척, 네가 친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정보 내놔!
**
"...예?"
다짜고짜 말하는 미호에 객잔주 금씨는 당황합니다.
"...그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만...헤헤..."
매출을 올려달라는군요.
**
"... 좋소.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는 정보라면 내 가만히 있지 않겠습니다"
네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매출을 올려달라니, 올려야지. 아무렴. 재산은 또 지나가던 왈패들 붙잡아서 뺏을 거잖아, 그렇지?
"술부터 시작할까. 술에 어울릴 안주, 자신 있는 걸로 전부 다 가져오게"
#매출 올리기 간다!
**
그 말에 금씨의 얼굴빛이 환해집니다.
"얘야! 비싼거 다 내와라!"
이윽고 미호의 눈 앞에는 황제...는 무리지만 성주 부럽지 않은 상차림이 펼쳐집니다!
아니 이거, 뭐야. 고려삼인가요? 안주에 고려삼이 왜나와.
**
"흐응, 확실히 제대로 된 것 같네"
너는 만족스러운 듯 웃었다. 그러다, 네가 술잔으로 입을 가져다댔다.
"그럼, 마시면서 이야기를 듣지요. 그 기녀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술을 마실테니, 정보를 달라!
**
술을 마십니다!
객잔주 금씨는 미호의 옆에 싹 달라붙어 술술술 이야기를 해주기 시작합니다....
정보를 모두 모았습니다!
**
#정보 다 얻었으니까 기루로 돌아간다!
**
찾아갑니다!
그녀는 조용히 찻잔 속의 차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찻잔 속의 태풍이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뜬구름잡는 소리군요.
"당사자에게는 아주 큰 일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별 거 아닌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마치 저와 당신같이 말이에요."
스윽.
그녀가 시선을 미호에게 향합니다.
"그래서 답은 가져오셨나요?"
**
"알기 어려운 말만 하네..."
네가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너는 기녀에게로 다가갔다.
"가져왔어. 알아오는데 힘들었지만!"
힘들긴, 거짓말. 너는 얻은 정보들을 말하기 시작했다.
#정보들을 말한다!
**
미호는 정보를 말합니다!
기녀가 웃습니다.
"어떻게 알아오셨는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답이 맞아요."
그러더니 찻잔을 보여줍니다.
"제가 지금부터 알려드릴 내용을, 잘 기억하셔야할거에요."
미호는 한 가지 구결을 획득합니다!
【 찻잔 속 태풍 】
성취 : 1성
누군가에게는 아주 중요한 일이지만, 다른 이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너무나 화가 나지만, 다른 사람은 아니지요.
이 구절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내가 지금, 화내고 있는 것이 너무 별 것 아닌 것 때문이 아닌가?
이것은 곧 타인처럼 사고하고 사유하고자 하는 욕망의 산물.
그대 분노하는 자여.
타인의 감정에 따라 생각해보는 기분은 어떻습니까?
아주 고요하고, 조용할겁니다.
- 더 이상 성장하지 않습니다.
- 1성 : 단점 : 망나니의 패널티 소폭 완화
1.2. 【 대화산논검大華山論劍 】 ¶
- 대화산논검
- E.p2-1 무순이와 추격
- 할 것이 없다. 너는 그 사실이 너무나도 지겨웠다. 모처럼, 인피면구도 쓰지 않았건만.
".... 쯧."
네가 혀를 가볍게 찼다. 일이라도 있을까. 너는 고민했다.
#할 것이 없는 미호쟝... :3
**
에잉 쯧! 미호는 혀를 찹니다.
그 때, 미호에게 웬 개가 한 마리 달려옵니다.
뭐지?
그 개의 입에는 편지가 물려있었습니다.
미호는 망나니답게 편지를 빼앗고 강아지를 뻥 발로 찹니다.
깨갱!
개는 도망치고, 미호는 편지를 뜯어 읽습니다.
- 속히 복귀.
절강 강씨에서 보내온 편지군요.
**
"다른 일인가!"
날뛸 수 있는 일일까?! 너는 개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편지를 품에 챙겼다.
"가야지, 암. 그렇고 말고"
사건 있는 곳에 미호 있으리니. 너는 씩 웃었다.
#복귀한다
**
복귀합니다!
모든 사람을 물리고, 오직 미호만 절강 강씨의 가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무슨 일이길래 이럴까요.
"...의뢰가 하달되었다."
스윽.
초상화가 전해집니다.
두 장의 초상화입니다. 하나는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인이고, 다른 하나는 엄청 잘생기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봐줄만한 얼굴의 소년입니다.
그리고.
소년의 초상화 아래에는 殺이라는 글자가 적혀있습니다.
"둘이 같이 있을 것이다.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납치해 데려와라."
????????????
**
"오. 알겠습니다!"
너는 씩 웃었다. 이봐. 너. 저 소년 구면 아니야? 모르는 척이야? 모르는 거야?
"그럼, 위장을 좀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 편이, 훨 낫겠네요"
아. 이 놈 확신범이다.
#의뢰를 받는다:3! 미안하다...!(시선회피)
**
의뢰를 수락합니다!!
"....지원은 최대한 해줄테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서신을 보내거라."
지금부터 미호는 청부살인 목표에 대한 정보를 특수하게 알아내실 수 있습니다.
**
"무엇이든지 말이죠?"
너는 히죽 웃었다. 그럼, 네가 가장 먼저 부탁할 일은.....
이 확신범.
#서신을 보낼것이다 너의 이름은!!!!!!!
**
목표의 이름이 공개됩니다!
女
許藝恩
南宮池苑
지원의 한자는 안나와있어서 임의로 대체되었습니다.
**
"정답이네"
너는 인피면구를 제대로 착용했다. 틀어 묶은 머리에 비녀까지 착용하곤 만족스럽게 웃었다.
"어디, 가볼까요오오ㅡ?! 아후후후후후!"
아.
망나니 납신다!!!!
#목표의 뒤를 쫓는다!
**
일단, 목표가 어딨는지부터 알아내야겠군요!
정보를 수집해야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목표가 목격된 장소는 하남....
미호는 그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렇게 안휘성으로 가던 도중...
- 시시시시시싯...!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옵니다.
**
"?"
우뚝, 네가 멈춰섰다. 너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거기 누구 있나요오ㅡ?"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인 것처럼 겁에 질린 사람 처럼 몸을 움츠리며 물었다.
#쉿쉿은 무엇이냐..!!!
**
- 시이이이잇...
무언가 차가운 것이 발목을 천천히 감아오는 느낌이 납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이게 진짜...?!"
너의 미간이 곱게 구겨졌다. 너는 발목에 감기는 느낌이 싫다는 것처럼 표정을 굳혔고......
"짜증난답니다?!"
살기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어허.
#살심공 5성 사용:3~~
**
- !!!!!!
발목 위까지 올라왔던 무언가는 그대로 굳어버립니다! 어떠한 움직임도 취하지 못합니다....
**
"아후후후후후ㅡ 착하네, 더 이상 올라오지 말고 그대로 비킬래?"
너는 샐쭉 웃으면서 그것에게서 피하려는 것처럼 발을 뗐다.
"나는 지금 어떤 공자님을 쫓으러 가야하거든ㅡ 너와 놀아줄 시간은 없어"
오, 너 치고는 제법 자비로운 언사였다. 너는 까르르 웃었다.
"지금도 바쁘게 따라가야 한단 말이야, 그 뜻 알겠지ㅡ? 그래서 넌 무어니ㅡ?"
문득, 발에 휘감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동했나보다.
#너는 무엇이니?
**
바들바들 미호의 발목을 감고 있는 것이 떱니다.
....음, 말은 못하는 것 같은데요?
미호는 자세히 살펴봅니다!
뱀같이 생겼는데, 뱀은 아닌 것이. 세상 천지 어떤 뱀이 눈이 4개겠습니까?
**
"응? 눈이 4개?"
다른 사람이라면 징그럽다고 할 지도 몰랐지만, 너는 달랐다. 너는 웃으면서 뱀의 머리를 슬슬 쓰다듬으려 했다.
"내가 확 키워버릴까ㅡ? 나랑 같이 갈래? 아후후후후, 내가 맛있는 것도 주마."
#테이밍 시도!
**
네 눈 달린 뱀은 무서워서 벌벌 떨고 있습니다.
음...데려가도....되는걸까요...?
데려가시겠습니까?
**
"아후후후후, 겁 먹지 않아도 돼! 자! 가자! 내가 물라고 하는 사람을 무는 거야, 알겠지?"
너는 뱀을 들어서 목에 걸쳤다. 데려가려고 작정을 했다.
"이름은... 무순이가 좋겠네에ㅡ 아후후후후후ㅡ"
키울 생각이 가득했다.
#데려간다!
**
【 무순이 】
네눈박이 뱀의 형상을 취한 최하급 요괴.
따뜻한 것을 좋아한다.
강한 마비독을 체내에 지니고 있어 사냥감을 마비시켜 천천히 잡아먹는다.
호감도 : 2
무순이를 데려갑니다!
**
"나 물면 확 잡아먹어버릴거야ㅡ?"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목에 휘감은 요괴를 쓰다듬었다. 다정한 말투와 그렇지 못한 대사가 네 입에서 튀어나왔다.
"자! 그럼, 공자님은 어디로 가셨을까?"
#목표의 현 위치는 어디입니까?:3
**
무순이는 벌벌 떱니다!
아무튼 일단 무순이도 챙겼으니 마저 이동하도록 합시다!
안휘에 도착합니다!
목표의 현위치는 모릅니다! 직접 가서 탐방을 해보셔야 하기 때문!
가장 최근 목격지는 하남입니다!
**
아하ㅡㅡㅡ. 그렇다면 탐방을 해야겠네!
#바로 출발한다! 무순이 밥도 사야지!
**
아무런 일도 없이 하남에 도착합니다!!
- 시시시싯....
무순이가 배가 고픈 것 같습니다.
**
#무순이 밥을 사주기 위해!! 푸줏간으로!:3
**
푸줏간으로 갑니다!
"어서오슈. 고기 사실라고?"
털보가 미호를 맞이합니다.
**
"네에, 키우는 동물이 있어서 이왕이면 신선한 걸로 주세요오ㅡ"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다, 뭔가 생각난 듯 털보를 바라봤다.
"혹, 여기에 어떤 잘생긴 공자님과 여성이 지나가지 않았습니까아ㅡ? 사람을 찾고 있거든요오ㅡ"
아하, 겸사겸사 물어보려고?
#고기를 달라! 탐문도 할테다!
**
고깃덩어리들을 받습니다!
무순이는 잘도 받아먹습니다. 맛있냐? 너만 입이냐! 나도 입이다!
"아아. 이 둘이라면....절강대협과 중원제일미 아닌가?"
길거리 푸줏간 주인도 안다! 절강대협!
"분명....그 사건이 있은 후에 종적을 감췄다고 들었는데...어디로 갔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수만."
**
"그렇습니까아..... 혹, 종적을 감추기 직전에 어디로 갔는지 아십니까ㅡ?"
너는 눈에 확 띄게 슬픈 표정을 지었다가 이내 해사하게 웃었디. 잘 받아먹는 무순이를 보니 기뻤다.
#아는 거 정말로 없서?!
**
"암. 그렇구 말구. 내가 그런걸 알고 있으면 여기서 이렇게 괴기나 썰고 있겠남...?"
뭐. 듣고보니 그렇기도 하겠네요!
무순이는 배가 부른지 꺼억. 하고 트름을 합니다.
무순이의 호감도가 1 상승합니다.
**
"그것도 그렇네요오ㅡ 아후후후후, 이걸 어쩐다...."
너는 짐짓 슬픈 표졍을 짓다가 무순이의 머리를 살짝 간지럼태웠다.
"그렇다면...."
너는 객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정보를 얻으려면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야하는 법이다.
#객잔으로 고!
**
미호는 객잔으로 이동합니다!
객잔은 온갖 소문으로 시끄럽습니다!!
**
#지원이에 대한 소문이 없는지 알아보겠어!
**
남궁지원에 대한 소문을 찾아봅니다!
- 승백검, 절강대협, 비룡! 대화산논검의 우승자이자 정파 최고의 후기지수. 남궁지원이 갑자기 실종되었습니다.
- 중원제일미라 일컬어지는 예은낭자란 자와 함께 도망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남궁세가의 가주가 크게 앓아누웠습니다.
- 야밤에 중원제일미가 비룡을 안고 남쪽으로 뛰었다는 이야기가 파다합니다!
**
"남쪽.. 남쪽이라..... 아후후후후, 무순아"
너는 무순이를 쓰다듬었다. 남쪽으로 뛰어야겠구나.
"엄청 달릴테니까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렴ㅡ 아후후후후후"
#남쪽으로 가자!
**
남쪽,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무순이는 조금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
"아후후후후.... 어디로 갔는지 더 자세하게 알아야하는데 말이죠오...."
너는 무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리곤 강태주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살천회 지부 어디있나!
- E.p2-2. 아군이라면서..
- 편지를 보냅니다!
곧 답장이 바로 날라옵니다. 아니, 중세 중국의 기술 도대체 무엇? 홍위병 네 이놈들!
편지에는 기이한 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天과 殺이 겹쳐져 있는 글자인 것 같기도, 그림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이게 작게 그려져 있는 곳이 어디든 살천회의 지부입니다!
**
#천과 살을 찾는다!!!
**
미호는 주변을 쭈욱 둘러봅니다.
그리고 웬 객잔을 하나 발견합니다.
저기가 분명히...지부겠군요!
**
#무순이를 목에 두르고 찾아간다! 나! 살천회의 살수요!!
**
네눈박이 뱀, 무순이는 부끄러운지 몸을 둥글게 말고 목에 얼굴을 파묻습니다.
콧김이 간지럽군요!
안으로 들어가자 애꾸눈 하나가 미호를 빤히 쳐다봅니다.
...?
뭘 봐.
기분이 나쁩니다.
죽일까...
**
"아후후후......"
네 표정이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너는 인피면구의 목 부분을 살짝 벗었다. 네 본래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뭘 봐, 이 새X야."
#살심공 사용.
**
놀랍게도 애꾸눈은 미동도 하지 않더니 씨익 웃습니다.
따라오라는듯 손짓하곤 계단을 걸어 올라갑니다.
....동료였어!
**
"아후후후후후~ 친구였군요오ㅡ"
너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인피면구를 제대로 착용했다. 좋아, 잘 참았다 강미호.
"... 아쉽네..."
야.
#뒤따라간다
**
뒤따라 갑니다!
방 안으로 들어가고, 탁자를 움직이자 새로운 통로가 열립니다!
계단을 밟고 내려가니 제법 밝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무엇 때문에 여기를 찾으셨소."
애꾸눈이 그제서야 미호에게 말을 겁니다.
**
"절강대협을 찾고 있는데 남쪽으로 갔다는 정보만 얻은 상태여서 왔답니다."
너는 두 사람의 초상화를 보여줬다.
"아는 바가 있으신가요?"
#남궁지원 어디있는지 말해봐!!
**
"호남으로 가시오. 그리고..."
애꾸눈의 남은 한 눈이 빛납니다.
"그 쪽만 쫓고 있는게 아닌듯 같으니 꽤 고전하실게요."
**
"호남입니까아...."
너는 생글생글 웃었다. 뒤이은 말에 미간을 확 구겼지만 말이다.
"....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네요."
너도 죽이고 싶었지? 그렇지? 동업자도 죽일 거잖아. 너는.
#호남으로 간다!!
**
호남으로 갑니다! 우선 호북으로 가야겠군요...
가는 길에 미호는 멈칫합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몇 명이 모닥불을 피워놓고 쉬고 있는 야영지를 발견합니다. 그들은 흑풍의를 입고 무기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살수인 미호의 눈이 정확하다면 저들은 동업자입니다.
**
"....."
너는 무순이를 한 번 보다가 그들을 지나쳤다.
잘 참았습니다.
#동업자들 무시하고 지나가자!
**
무시하고 지나갑니다!
호남에 도착합니다.....!
호남에는...아무리 봐도 동업자들의 숫자가 수십 명입니다!
**
"......"
네 미간이 곱게 접혔다. 너는, 동업자로 보이는 사람에게로 다가갔다.
"아후후후후, 사람을 찾고 있는데요오ㅡ 혹시 절강대협 봤나요?"
내 연인인데요(?) 하며 뻥까지 치고 있었다.
#
**
그 말에 그들은 곧바로 무기를 꺼내듭니다!
싸움입니다!
**
"아후후후후후.... 아.... 새끼들이 진짜..."
너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더니만은, 침에 무공을 실어 날렸다.
"싸움을 걸면 싸울 수 밖에 없잖아♥!"
#충액공 5성 사용:3
**
스으으으윽...
검녹색의 독기운이 손 끝에서부터 뻗어나오기 시작합니다! 곧 침에 묻어 번들거립니다.
퓻!
침이 날아가고 동업자는 어렵지 않게 쳐냅니다!
.....!
최소 동수입니다! 방심하면 안되겠군요...
**
"쯧"
너는 허망하게 튕겨지는 침을 보다가 혀를 가볍게 찼다.
"... 전투는 내 소질이 아닌데....."
자고로 살수란, 전투를 암살로 바꾸는 것이다. 너는 몸을 돌렸다.
#일단 도망친다!
**
미호는 곧바로 몸을 돌리고 도시의 지붕 위로 훌쩍 올라갑니다!
지금의 시간은 낮입니까 밤입니까? - 판정, 밤
**
시간대는 밤.
살수들에게는 낮보다도 더욱 친숙한 시간대.
미호는 달빛 아래 지붕 위를 날아다니며 빠르게 이동합니다!
그 뒤를 살수들이 쫓고 있습니다!
피잉!
비수가 날아들지만 저 멀리 허공으로 날아갑니다.
자.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너는 미간을 구긴 채 그대로, 몸을 다시 돌렸다. 어디로?
너에게 무기를 날린 살수 쪽으로.
"감히, 이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아....?!"
빠득, 이를 간 네가 형형하게 살기를 띄웠다.
#살심공을 쓰면서 살수 쪽으로 뛰어든다... 가자, 망나니 단점!
**
"....."
너는 미간을 구긴 채 그대로, 몸을 다시 돌렸다. 어디로?
너에게 무기를 날린 살수 쪽으로.
"감히, 이게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아....?!"
빠득, 이를 간 네가 형형하게 살기를 띄웠다.
#살심공을 쓰면서 살수 쪽으로 뛰어든다... 가자, 망나니 단점!
**
딱히 스치진 않았지만, 미호는 매우.
아주 매우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터어엉!
지붕에서 진각을 밟습니다. 아래에 살고 있는 가족이 있건말건, 가게가 부숴지건 말건 그런건 알 바가 아닙니다.
진각이 밟히자 기와들이 터져나가고 미호가 히죽 웃으면서 살수를 향해 몸을 내던집니다.
휘릭.
암기를 고쳐잡습니다. 무순이가 입을 벌려 달빛을 받아 이빨을 빛내자 독액이 살짝 묻어나옵니다.
톡.
독이 암기에 묻고 미호는 거침없이 다가오는 살수를 향해 내던집니다!
휘익!
탁!
살수는 어렵지 않게 쳐내지만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미호의 몸이 그 위로 뚝 떨어지면서 살수의 눈을 거침없이 찔러버립니다!
"!"
신음소리 하나 내지 않지만 피눈물을 흘리며 벌벌 떠는 살수와 조급하게 공격해오는 다른 살수.
뭐.
어쩌라고?
촤악!
목 쪽에 긴 검상을 입지만 미호는 아랑곳않고 손에 힘을 줍니다!
우득...우득....우드드득!
빠각.
무언가 부숴집니다.
툭....두둑....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 달빛을 받으며 얼굴에 튄 무언가를 핥으며 미호가 목에 난 상처를 매만집니다.
따끔하군요.
아니.
아프네요.
아.
짜증나네...
죽여버려야겠다.
휘릭.
미호의 손에서 침이 춤추기 시작합니다!
미호는 3단계 부상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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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금창약 효과 사용 - 부상 2단계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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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금창약을 먹자 목에 난 검상이 서서히 아물기 시작합니다.
"........."
살수는 그 모습에 겁에 질렸는지 주춤주춤 뒤로 물러나다가 쿵. 하고 뒤로 넘어집니다.
저벅...저벅...저벅...
미호는 빙긋 웃으면서 침을 들고 다가갑니다.
미호주의 의사는 어떨지 모르나 현재 미호는 망나니 특성이 발동한 상태.
미호의 손이 움직이고, 살짝 소리가 납니다.
툭.
살수의 움직임이 멎습니다.
휙.
손을 털자 피가 털립니다.
살천회류 암기술의 숙련도가 90%에 도달합니다!
살심공의 숙련도가 50%에 도달합니다!
충액공이 6성에 도달합니다!!
- 6성 흡독 : 몸에 서린 독을 흡수해 일시적으로 내공으로 치환할 수 있다.
미호의 간극이 상승합니다!
이제부터 미호는 일류 완숙입니다...
내공의 총량이 5증가합니다!
상태창이 변경됩니다.
【 강미호 】
경지 - 일류
간극 - 완숙
내공 - 25년/25년
세력 - 사파(살수 -3)
정신 - 2단계
명성 - 1단계
재산 - 은화 50
인물 호감도 - 2
정신타격&부상 - 1
도화전 - 0
강점 - 옥골선풍( -3) 문파와 세가( -2)
약점 - 망나니 (+3)
무릉도원 물품 - x
- E.p2-3 공자 어디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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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그 둘이 목격된 장소...
미호는 그 객잔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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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후후후후, 안녕하세요오ㅡ 뭐 하나 물으려고 하는데에....."
너는 객잔에 들어섰다. 그리곤 무순이가 다치지 않게 곱게 목에 걸쳤다.
"혹시 여기에 절강대협이라고, 젊은 공자님과 어떤 낭자가 묵으러 오지 않았나요? 제가 공자님께 볼일이 있거든요"
너는 까르르 웃으면서 눈웃음을 쌜쭉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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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딸꾹거립니다.
그도 그럴 것이 미호의 현재 모습은 피범벅이니까요!
"저, 저희도 어디로 갔는지는 모릅니다...이 인근 어디로 숨어들었다는 것 정도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