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버드 기상! 불명은 번쩍 몸을 일으킵니다.
눈을 감아 깜깜했던 시야가 환하게 밝아지고 누워있었던 불명의 몸은 벌떡 일어납니다.
잠깐 졸았던 건가 싶네요. 하여튼.
하암.
하품을 하고 눈을 비빈 불명은 끄응 기지개를 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러니까...
#나는 어디, 여긴 누구?
특별반의.. 기숙사로군요!
아마도 특별반의 총 관리자인 한지훈 총교관이 개인의 사비로 학생들이 지낼 수 있는 기숙사를 구매했다고 하며 누군가에게 안내받은 뒤. 한 숨 푹 자고 일어난 참입니다!
히에엥
불명은 신음을 내뱉고 밖으로 나갑니다... 흠.
아침수련 하고 파파한테 연락이나 해야죠.
#일반 수련장 이동
기숙사에서 미리내고 이동 - 수련장 이동의 과정을 거쳐주세요. 이번은 그냥 이동시켜드립니다!
수련장에 도착합니다!
저 멀리, 강산이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게 보이네요!
뭐임? 진짜 뭐임?
불명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강산(인명부에서 봄)과 남자를 바라봅니다.
누구냐!
#남자 관찰
관찰합니다.
두 사람은 뭔가.. 좀 싸우는 분위기긴 하네요!
호달달 넘모 무서운 거시야요...
불명은 모르는척 지나가 일반 수련장에서 아침(불명기준) 수련을 시작합니다.
# 망념 100쌓아서 주술 F수련하겠습니다.
주술의 숙련도가 3% 증가합니다.
아 ㅋㅋ 확실히 상위 기술이네.
불명은 알고있었던 사실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파파한테 연락이나 할까요.
불명은 [파파]
로 저장되어 있는 한균에게 연락합니다.
#연락
뚜루루....
[ 뭐냐. ]
한참 잠을 자다가 깨어난 듯한, 먹먹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잘 자고 있는데 거 참... ]
"파파! 잘 잤어?"
방긋! 불명은 꺄르륵 웃으면서 한균에게 인사합니다.
"몇시에 잤길래, 지금도 자고 있는거야?"
"또 술마셨어? 술도 많이 마시면 안좋아. 파파."
"생활패턴도 밤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야지. 안그러면..."
불명은 꺄르륵 웃으면서 이야기합니다.
#파파한테 잔소리
[ 파파 아냐! 아직 노총각이라고 자식아!!! ]
아. 이 맛이지.
한균의 찰진 반응이 터져나옵니다.
[ 안 그래도 귀찮은 녀석들 천지인데 너까지 그러냐... 하. ]
[ 그래서. 학교 생활은 재밌냐? ]
노총각, 흠. 노총각이라...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겁니다. 파파가 파파란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그건 그렇고 학교 생활... 학교 생활은 아직 안해본건가. 해본건가...
불명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래도, 꽤 괜찮았어!"
"게이트도 가고, 이야기도 하고, 선배도 생기고, 뭔 이상한 요괴도 잡고..."(벚꽃난성)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불명이 문득, 품에 있는 '원한 서린 울부짖음'을 떠올립니다.
"아, 맞다. 파파 나 이거 어떡해? 일단 걔가 계속 가지고 있으면 위험해 보여서 받긴 했는데. 이거 난 처리 못해. 파파가 처리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불명은 '원한 서린 울부짖음'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며 한균에게 물어봅니다.
#나 애기 불명, 파파 이거 처리 '해줘'.
[ 귀신이라도 보는 거냐? 손에 아무것도 없잖아. ]
귀신아 이니라, 레스주 눈에만 보이는 아이템이라고 들어는 보셨습니까..?
[ 처리 못하겠다면 누름굿이라도 하라고 해. 그쪽 전주인가에 무당들 많다며. ]
호달달.
파파의 눈에도 보이지 않다니! 불명은 호달달 떨며 다시 '원한 서린 울부짖음'을 품속에 넣습니다.
그리고 좀 얘기를 나누고.
"그럼 내일 연락할게! 나중에는 직접 보자. 파파!"
연락을 끊습니다.
#
[ 밥 잘 챙겨 먹고 다녀라. ]
[ 사고치지 말고~ ]
전화를 끊습니다!
히에엥...
파파속성 충전 완료네요... 흠, 이건 좀 너무 갔나?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건 ry).
대충 생각을 마친 불명은 다시 품 속에 손을 넣고... 이번에는
'풍찬조요' 기술서를 꺼냅니다.
이거를 배워야 겠네요.
#기술서 습득
자연 - 풍찬조요(F)
자연술의 일종. 강대한 폭풍을 불러와 휩쓸길 바란다는 생각을 바람으로, 자연의 바람으로부터 거친 바람의 힘을 불러낸다.
획득합니다!
끄응!
오늘은 이정도만 할까요.
불명은 수련장을 빠져나와 미리내고로 돌아가려 합니다.
#
수련장이 미리내고 안이니...
수련장에서 탈출합니다!
불명은 수업이나 복습하러 갑니다.
#잔여 망념 100 사용 후
전투학 망념 50 쌓아서 복습 -> 포지션 서포터 선택
두개 동시에 안되면 일단 잔여 망념 사용부터
잔여 망념을 통해 증가한 망념을 감소시킵니다!
복습하죠!
#망념 50을 쌓아서 전투학 포지션 복습 서포터 선택
포지션이 서포터로 결정됩니다!
불명은 상점가로 갑니다.
요!리! 재료를 사고싶어요..
#상점가로 이동
이동합니다!
불명은 요리 재료를 사려다가... 자신이 아는 레시피가 적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아니 알긴 하는데 의념요리에는 다른 레시피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레시피북부터 사죠.
[3만GP 아래]
[의념요리책]
[요리 난이도:하~중]
흠...? 이정도면 되나?
#[3만GP 아래]
[의념요리책]
[요리 난이도:하~중]
말하자면, 의념으로 이뤄진 '레시피'는 가치가 다릅니다!
검색되지 않습니다!
...히잉...
불명은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고 자신이 요리할 수 있는
5천 GP이내의 적당한 요리재료들을 검색합니다.
#[5천gp 이내]
[최대 5개]
조건을 정확히 말해주세요.
최대 5개라는 것은 무슨 의미입니까? 검색의 종류를 정확히 지정해주세요.
구매는 한 번에 한 개만 가능합니다. 한 번에 하나의 물품을 다수 구입할 수는 있어도 한 번에 여러 개를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5천 GP이내]
[요리재료]
[지금 수준(요리F)로 조리할 수 있을만한거]
▶ 카키프릭티의 통 다리
▶ 벨포르의 간
검색됩니다.
흐음... 통다리랑 간이라...
도대체 뭔재료여.
불명은 고민하다가 벨포르의 간을 선택합니다.
통다리는 양이 많을 거 같아요.
#[벨포르의 간]
구입
▶ 벨포르의 간 ◀
강의 폭군이라는 별명을 가진 벨포르를 사냥한 후 잘 해부하여 얻은 부산물.
매우 풍미 있는 기름진 맛이 난다.
▶ 재료 아이템
▶ 고급 식재료 - 가공하여 섭취 시 치료(E)에 해당하는 회복 효과를 발생시킨다.
5000GP를 소모합니다!
#무알콜인데 술맛나는 거 하나 있으면 살 수 있나요?
검색되지 않습니다.
히잉...
불명은 아쉽다는 듯 히잉 거리며 기숙사로 돌아갑니다.
#기숙사로 이동
기숙사로 이동합니다!
렛츠 쿠킹!
#망념 50을 써서 요리(F)로 조리해봅니다. 아귀간처럼.
실패합니다.
재료로 사용된 아이템이 소멸합니다.
으아아아!!
불명은 머시기머시기의 간(이었던 것)을 붙잡고 웁니다.
안돼애애!!!
#실패한 흔적 치우고 샤워함.
치웁니다.
망념이 5 감소합니다.
불명은 미리내고로 이동합니다.
기분전환이나 해야겠다.
#미리내고 이동
포지션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불명의 '수준'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서포터는 어디까지나 '보조'의 역할에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검색을 한다면 전투 능력이 필요한 의뢰가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티 또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의뢰를 뛰었을 때 불명이 견딜 수 있을까요?
캡틴인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스승과 더 능동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해보도록 합시다.
가령 경험과 배운 주술들을 통해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미리내고에서 불명은 생각합니다.
기분 전환... 기분 전환...
기분 전환이라고 하면 하나밖에 없겠죠.
파파. 싸부에게 전화해야겠습니다.
#한균에게 연락
[ 왜. ]
전화를 받은 그는 한숨을 뱉습니다.
[ 어우.. 이리저리 정신이 없냐 왜... ]
"응? 왜 거기서 무슨 일 났어?"
정신없다는 말에 불명의 더듬이가 쫑긋! 하며 움직이는 듯하며 불명이 고개를 갸웃합니다.
정신이 없다니?
#몬일이기에 그래!
[ 알 필요는 없다. 아니... 알긴 하는 게 나으려나? ]
그는 길게 하품을 한 후, 느적느적 말을 잇습니다.
[ 베트남 쪽에서 이상한 유적 같은 게 발견됐어. 게이트의 일종으로 보이긴 한다만.. 좀, 고술古術. 그러니까 토맥의 고형 주술같은 게 발견이 되서 말이다. 그쪽에서 보내온 주술맥을 보고 있는데.. 좀 이상한 게 있어. ]
[ 뭐 아직 네가 신경 쓸 정도는 아니고. 네 수준으로 해보겠다고 하다가 죽기 딱 좋은 곳이니까 신경은 쓰지 마라. 다만 이거... 아무래도 고묘古苗에 가까운 게이트로 보이긴 해. ]
고술? 고묘? 어... 흠.
궁금하긴 하네요. 아직 갈 수준은 아니여도.
"좀만 더 설명해줄 수 있어요?"
좀 더 알아두고 싶긴 하네요.
#파파라 해야하나 싸부라 해야하나 그것이 고민이로다...
[ 어렵지 않지. ]
[ 간단해. 지금의 주술이라는 영역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먼. 그러니까.. 의념시대 이전이나,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게이트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아아주 오래된 묘다. 이 소리야. ]
[ 이번 내부에서는 특히 평범한 영도 아니고, 용의 령이 꽤나 분노한 것처럼 보이긴 한다만.. 이유는 모르겠다. 다른 종 령과 말이 통할리도 없고 말이다. ]
그런가... 그런건가...
불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파파의 말을 듣습니다.
딱히 고개를 끄덕인다고 해도 파파한테 보일지는 몰?루이지만... 커뮤니케이션을 할때 상대의 반응이란 중요한 것이니까요.
그리고 파파의 설명을 듣고 반응을 한 불명.
불명은 전화를 끊으려 할때... 하나 생각난게 있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나...!
"새로운 주술 배웠어!"
#자 연 술 풍 찬 조 요 배 웠 어 요 파 파 칭 찬 해 줘
오오
파파의 칭?찬을 들은 불명은 이윽고 또 새로운 주술인 '혼령구가'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더 칭찬해줘! 더!
그리고, 그 사이에... '주술서 이야기(situplay>1596571072>778 8.참고)'도 은근슬쩍 말하고요.
이러면... 정신없어서 안혼나겠지...?
#칭찬해줘(은근슬쩍 혼날만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하며)
그는 나직한 감탄으로 불명의 짓을 '한심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냥 주니까 받은건데...!"
억울하다는 듯 말하는 불명!
자업자득입니다! 그니까 누가 준다고 받으랬나요!
아무튼, 수련은 하냐는 파파의 물음에 불명은 잠시 고민하더니 말합니다.
#"어... 음... 어떤 관점에서는... 그렇지 않을까...?"
이런!!!!
"아니야사실안했어!!!"
불명은 다급하게 말합니다.
#쏘리 헬프!!!
그는 나른한 듯 물음을 던집니다.
"오...! 신한국 오는거야?"
불명은 파파의 말을 듣자 굉장히 기뻐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거네요!
어쩌면 오랜만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튼 불명에게는 오래됐습니다!
불명은 파파의 말을 듣자, '쿠킹'을 해주어야겠다며 생각하고 파파에게 알겠다고 대답합니다!
#이제 이야기하고 전화 종료
불명 더 파파스쉐프는 전화를 끊습니다!
전화를 끊은 불명은 뭐 할 거 있나 고민합니다...
음... 이럴 때는... 인터넷이죠.
불명은 헌팅 네트워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찾는 건... '서폿 구함111' 글들...
구경해야징.
#
불명의 레벨은 40.
그리고, 가디언의 포지션 시스템이 전해지지 않은 헌터들에게는 '후위'라는 이름으로 명명되는 것들을 찾아봅니다.
보통 레벨 4에서 높아봐야 13? 딱 그정도의 의뢰들이로군요.
하긴. 보통 이게 정상일 겁니다.
으음... 으음...
이런거 말고... 다른거...
불명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렇게 검색합니다.
동아리 있냐!!!
으음... 옛날 기억을 뒤지다 보니 하나 떠오르는 게 있네요.
미리내고에 '요리부'가 있었을 겁니다.
현직 요식업 길드의 길드장 아들이 아마... 그곳 소속이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