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스스로 표현하기 가장 어려운 부분이 성격 아니던가요? 한 번 다른 사람의 평을 빌려보겠어요. 종종 같이 어울렸던 전의 이웃사촌 A씨는 저를 햇돌이라는 별명으로 불렀어요. 아, 뜻이 뭐냐면요.분명 태양처럼 빛나서 해+~돌이로 지은거겠지요.아냐, 주석을 봐 그러니까 빛나다-밝다로 연상시켜보면 전 아마 밝은 편인걸까요? 한 편, 또다른 이웃사촌 B씨는 저를 얌전하고 참한 아가씨라고 칭하더라고요. 어머니의 지인 C씨는 제발 그만하라고 소리를 지르시던데. 참 잘 지르시더라구요. 뭘 그만하라는지는 글쎄요, 라고 처음에 말했던 말 그대로 하겠어요. 안 알려줬거든요. 한편 아버지는 제가 게으르다고 꾸중을 하셨고요.사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종합해도, 다시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성격은…? 아, 잘 압축할 수 있는 말이 생각났어요. '기분파, 혹은 자유로운.' 그런 … 성격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