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급 이벤트 - 진흙 속에서 핀 꽃
그녀는 당신이 칼 끝을 겨누었음에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담배를 꺼내어 입에 무는 태연함을 보이는군요.
" 내게 포션을 요구하는 뻔뻔함까지. 마음에 들었어. 이건 선금으로 주지. "
그녀가 입고있는 옷은, 가슴이 거의 다 보일 정도로 깊게 파인 붉은색 드레스. 목에는 풍성한 모피를 둘렀고... 화이트팽의 털로 보이는군요.
그녀가 작은 가죽 가방에서 포션 하나와, 50 골드를 당신에게 건넵니다.
! 초급 HP 회복 포션(소) 1개를 획득했습니다.
50 골드를 획득했습니다.
" 따라와. "
그녀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당신을 이끈 곳은... 주점이군요.
그녀는 자연스럽게 테이블 너머로 가서 앉습니다. 가게의 주인처럼 보이는군요. 그녀는 담배를 우아하게 쥐고선 이야기를 꺼냅니다.
" 최근 우리 애들이 살해당하고 있어. 물론 이곳에서 일하는 아이들도 각오가 되어있겠지만.. 이건, 선을 넘었지. "
" 그냥 재미삼아 죽이는거야. 별것 아닌 트집을 잡으면서. 물건을 샀으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낼름 물건만 받아먹고 배짱을 부리는 꼴은 이제 지긋지긋해. 그 씹어먹어도 시원찮을 새끼들, 전부 죽여서 내게 다시 와. 그러면 50골드를 주지. 처리방식이 마음에 들면 10골드를 더 얹어줄게. 어때, 네게도 나쁜 제안은 아닐텐데. 소문은 벌써 여기까지 퍼졌어. 너, 사람을 베고 싶다고 했다면서? "
그녀가 부드럽게 웃습니다.
" 이 앞에 가게 있지? 거기로 들어가서 거기 있는 놈들부터 싹 죽여. 그리고 본거지를 알아내서 거기 있는 놈들도 전부 죽여. 그러면 당분간 귀찮게 구는 놈들은 없겠지. "
코우는 50골드와 포션을 받아들었다
...주머니를 열어 정말 50골드가 맞는지 가늠도 해보고
사람을 베고 포션과 돈, 그리고 일거리까지 얻었다
좋은 일이지 않은가
엘리자베스를 따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생각한 코우는 그녀를 졸졸 따라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맞아. 하지만 베고 싶은게 아니야. 베어야만 해."
길드에서 당당히 그런 소리를 한 것도 충분할 터인데
어디가 모자랐는지 미친 사람처럼으로만 들리는 말을 긍정이랍시고 했다
그렇다고 어떠한 흥분감이나 증오에 젖은 것처럼도 보이지 않으니 사정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더욱 기이하게 들릴법하다
"피가 나를 부르고 있어."
손을 저어 자신에게로 향해오는 담배연기를 내쫓았다
담배는 피를 탁하게 만든다는 것 같다 (주워들었다)
엘리자베스의 이야기를 들은 코우는 그 말을 끝으로 잠시 고민하는듯 침묵을 지키다가 이렇게 다시 운을 틔웠다
"그런데, 나 혼자 하는 거야?"
!엘리자베스에게 질문한다
된다면 목표는 대략적으로라도 몇 명인지 어느정도 규모인지 알아내려 한다
" 베어야만 한다, 피가 나를 부르고 있다... 뭐가 됐든 상관없어. 당신도.. 내게 별로 관심이 없잖아? 우리는 계약을 맺고, 그 조건을 충실히 이행하면 될 뿐이야. 시시콜콜한걸 전부 물어볼 생각은 없어. 당신도 말 하기 싫은것, 비밀같은것 쯤은 얼마든지 있을테니. "
그녀는 그렇게 얘기합니다. 전혀 위축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 그래. 왜, 자신없어? 저 가게에는 다섯명쯤 있을거야. 본거지까지 쳐들어가는것에 성공한다 쳐도, 얼마나 남아있는건지는 모르지. "
! 그녀는 이 이상 아는것이 없어보입니다...
"응? 아니야. 관심 있어. 나한테 돈을 주는 사람이잖아. 왜 없을 거라고 생각해?"
그렇게 말하며 손을 절레절레 저어보이더니 방금 받은 선금인, 주머니를 가볍게 흔들거렸다
금화가 잔뜩 들어 짤랑거리는 소리를 내고 있다
"응. 자신없어. 그게, 나는 혼자고. 이제 금방 여기에 왔는 걸. 방금 막 길드에서 명패도 만들었어. 보고 싶어?"
자신 없다는 것을 딱히 부정하지 않는다 그야 그게 사실인 걸 어쩌겠나
말을 마친 코우가 주머니를 주섬거리고 있다
마치 상대가 보고싶다고 말하면 금방이라도 꺼내들 것 같은 기세였다
그러더니 무언가 떠오른 듯이 묻는다
"있잖아.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내가 이 돈만 갖고 도망가면 어떡해?"
여자는 이미 선금을 50 받아버렸으니 말이다
~어떻게 돼? 라고 묻지 않는 걸 보니 자기보다는 돈을 먼저 준 상대의 처우를 생각하는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에게 대화 시도
엘리자베스는 당신의 말을 듣고 작게 웃습니다. 적어도 이 웃음엔 거짓이 없어보이는군요.
" 너, 좀 이상한 녀석이구나. 귀엽네. 언니가 한번 안아라도 줄까? "
피식, 그녀는 짧게 이야기합니다.
" 자신없다고? 사람을 한번에 반으로 베었으면서, 빼기는. 보수가 마음에 안들어? 그래도 이 이상 얹어줄수는 없어. 나도 먹고 살아야하니까. "
그리고 그녀는, 당신의 순수한 질문에.. 다시한번 웃습니다.
" 뒷골목은 험해. 이곳에서 살아남은 녀석들은 적어도 내 앞에 있는 놈이 어떤 녀석인지는 알 수 있어. 그렇지 못하면 뒤에서 칼맞으면 다행이지, 앞에서도 칼맞는다? 도망가면 내가 멍청했던거지. 나중에 만나면 엉덩이라도 걷어차줄게. "
" 그래서. 아직도 자신 없니? "
그녀가 담배연기를 길게 뿜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건 걔네가 약한 거야. 내 몸에선 이렇게나 많이 피냄새가 나고 있는데. 그러니까 도망가지 않은 사람이 나빠."
그리고 별로 좋은 사람같지도 않았고
이 말은 구태여 입 밖으로 내지 않고 삼키도록 했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의 구분은 별로 의미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단지 여자에게 있어서 사람은, 자신에게 뭘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자신 없어."
그런 의미에서 엘리자베스가 여기서 뭘 하던 사람인지는 몰라도
코우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좋은 사람쪽이었다
"하지만 할게. 나는 사람을 베야 하니까."
그래 오히려 좋은 일이 아닌가
피를 보는 것 뿐 아니라 돈까지 얻는다
사람을 베는 것이 숙명이 되어버린 여자에게 있어서는 더 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를 손을 저어 쫓아내며 의자에서 몸을 일으켰다
"저 앞이라고 했던가?"
대략적인 방향을 손 끝으로 가리켜보이며 물었다
!엘리자베스의 의뢰를 수락한다
" 그래. "
" 약한것은 죄야. 그렇지? "
... 그녀의 눈빛에서 자그마한 슬픔이 보입니다.
" 그래. 바로 앞 가게야. 여기서 나가서 왼쪽. "
" .. 이봐. "
나가려는 당신을 엘리자베스가 불러세웁니다..
" 죽지 말고 돌아와. "
당신은 가게를 나왔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방향을 확인받고 나가려던 차, 불러세우는 목소리에 코우의 걸음도 우뚝선다
주점 주인의 목소리는 어째서인지 침체되어 있었지만
"응."
여자가 그걸 알고는 있을런지
진심인지 건성인지 모를 정도로 짤막하게 대답하고는 바깥으로 나온다
그럼 시작해볼까...
'하지만 그 전에.'
엘리자베스가 말해준 방향으로 곧장 들이닥치지 않고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휙 돌려버리는 코우였다
!근처의 잡화상점
포션 가게를 찾아본다
당신은 아이템 상점에 도착합니다.
다양한 물건이 늘어서있는 가게가 보입니다. 안쪽 테이블에는 입에 담배를 물고, 책을 읽고있는 드워프가 보입니다.
당신을 힐끗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 어서오슈. 살거 있으면 가져오고. 장난질 치다 걸리면 가만히 안둘거요. "
! 당신은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난질?"
여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처럼 고개를 기울였다
시치미같은게 아니라 진심으로 모르겠다는 기색이다
드워프의 말에 따라 진열대를 잠시간 훑어보던 코우는 이내 한웅큼 포션을 집어 가져온다
"나, 이거 줘."
카운터에 와르르 포션들을 쏟아낸다
그런데 여자의 눈치가 그닥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였다
"그런데 연기 나는 건 없어? 숨을 때 쓰는 건데."
! 중급 HP 포션 2 (30), 초급 MP 포션 2 (20)을 계산
드워프에게 묻는다
" 도둑질 말하는거다. 가끔 그런 멍청이들이 있거든. "
그가 당신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이야기합니다.
" 너, 꽤 돈이 많은 모양이군. 초보 모험가들이라면 포션 하나에도 꽤 벌벌 떨기 마련인데. 뭐, 돈만 있다면 나야 아무 상관 없다만.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중) 2개, 초급 MP 회복 포션(소) 2개를 구매하였습니다.
현재 남은 골드는 30 골드입니다.
" 연막탄 말인가? 흠, 확실히 좋은 물건이지. 쓴다면 도망치는데도 편할테고. 하지만, 그런건 내 전문이 아니기에 취급하지 않는다. "
! 아쉽게도 연막탄은 현재 판매하지 않는 상품인것같군요.
"아. 강도질?"
드워프가 직설적으로 말하고나서야 알아듣는 코우
"안심해. 나 강도 아니니까. 그리고 여긴 강도질을 하기엔 너무 잘 보이는 곳인걸."
여자치고는 퍽 합리적인 쪽으로 굴러간 생각이다
이런 번화한 수도에서는 당연한 상식이겠지만
"그래..."
팔지 않는다는 말에 시무룩
잦아든 기세와 함께 엉망인 머릿결도 죽는듯한 느낌이다
그리고는 또 무언가가 생각난듯, 생기도는 시선으로 드워프를 바라본다
"그럼 아저씨, 어디서 파는지 알려줄 수 있어?"
!연막 도구를 파는 곳에 대해 묻는다
" 그런게지. "
" 하! 잘 보이는곳이라. 애송아, 드워프는 자신의 가게조차도 지키지 못하면 가게를 내지 않아. 너같은 풋내기가 백명쯤 몰려와도 나는 거뜬하다. "
드워프가 코웃음치며, 자신의 단단한 가슴을 두드립니다.
" 내가 알기론 없다. 몇 도적들이 암시장이나 이런곳에서 팔기야 하겠지만, 그런 곳에서 파는건 질이 좋지 않으니 살 생각은 관둬. 이건 대장장이로써의 충고다. 너, 꽤 좋은 검을 가지고 있으니 알겠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도망치려고 연막탄을 던졌는데 터지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알겠지? 그대로 공격당해 죽을게다. 무기의 품질은 곧 생명이야. "
! 드워프가 조언합니다. 하지만, 파는곳의 힌트를 얻었군요.
"너무해. 훌쩍."
풋내기라는 말에 여자는 우는 소리를 한다
뭐, 단지 그런 시늉일 뿐이었지만
하지만 맞는 말이다 지금의 여자는 풋내기 그 자체이니 달리 반박할 도리가 없다
코우는 그걸 알고 있었다
"그렇구나."
드워프의 말에 고개를 건성으로 끄덕이는 코우
이지만
"그냥 아저씨가 만들어 주면 안 돼?"
그러다가도 돌연 그렇게 묻는다
믿지 못할 사람에게 물건을 사는 것 보다야 그 편이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던 모양인가
!드워프에게 묻는다
드워프 주인은 당신이 우는 연기를 한다는것을 알아챈듯, 가볍게 흥, 하는 소리를 냅니다.
" ...아주 좋은 자세로군, 애송아. 답도 없는 애송이는 벗어났지만.. 합격점은 아니다. 흥. 드워프는 신뢰할수 있는 물건이 아니면 내놓지 않아. 내가 만든 연막탄은 아직 부족하다. 그러니 위대한 성에서 직접 공수해와야겠지만, 거리가 워낙 머니 물건을 만들수 있는 장인을 찾는데에만 몇주, 편지를 전하는데에만 또 몇주, 물건이 만들어지는데에도 몇주, 그 물건이 다시 오는데에도 몇주. 두어달은 걸릴거다. "
! 이런, 현재로써는 구하기 어려워보이는군요.
"그런가아. 아쉽네."
얘기를 들은 코우는 깔끔히 포기
말과는 달리 그렇게 미련 있어 보이지 않는 눈이, 애초에 그렇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일을 진행하면 되는 것이다
계산을 마친 포션들을 주머니와 옷 안에 쓸어담은 여자는 기지개를 한 껏 키고는 상점의 문으로 천천하 걸어간다
"또 올게 아저씨."
!가게를 나와 다시 골목으로
엘리자베스가 말했던 가게로 향한다
" 이봐, 애송이. "
가게의 주인이 뚜벅뚜벅, 천천히 걸어나오며 당신에게 악수를 청합니다.
" 내 이름은 비어만. 네녀석이 애송이를 벗어날 무렵엔 연막탄도 들어올게다. 언제든 다시 찾아와라. "
! 특정 조건을 만족하여, 인물 관계도 :: 비어만 이 일부 해금되었습니다.
당신은 뒷골목의 가게로 향합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자, 취한것처럼 보이는 사내가 둘. 당신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내가 둘.
도합해서 넷이군요.
" 뭐야? "
그들은 당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행동해봅시다!
"으음."
여자는 적대적인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대꾸도 않고
입구에서 멀뚱히 서서 눈동자를 굴려보는 것이다
!가게 내부를 둘러본다
테이블 위에 남은 술이 있는지 살핀다
" 응? 뭐하는 녀석이냐니까. "
" 하! 미친년인가보지. 잘 묶어서 어디 던져놔, 팔아버리게. "
사내가 칼을 뽑고 당신에게 겨누며, 위협합니다.
당신은 시야에 가게를 담습니다.
현재 당신은 문을 등지고 서있고, 당신의 앞에는 칼을 빼든 사내.
왼쪽 테이블에는 술을 마시며 취한듯 보이는 두 사내. 테이블 위엔 술이 담겨있는 맥주잔이 있습니다.
그 뒤켠의 테이블에는 사내 한명이 앉아있습니다. 당신을 이죽이며 쳐다보고 있군요.
그 외에는 특이한것은 없어보입니다.
"응?"
가게 안을 들여다 보느라 엇나가 있던 촛점을 되돌린다
그 사이에 칼을 뽑아든 사내가 코 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코우는 그 행동이 영 의문인지 고개를 기울였다
여자는 사내가 누군지 모른다
그들도 여자가 누군지 모른다
알 필요도 없다
그렇지만 적어도 사내들의 말이 하나 쯤은 맞았던 것 같다
"나는,"
순간 여자의 허리춤에서 반사광이 번뜩였다
"이런 거 하는 녀석."
주홍빛의 칼날이었다
!눈 앞의 남자에게 '베어찢기'
가능하다면 바로 맥주잔을 집어 뒷편의 사내에게 던진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20 -> 128
HP 31 -> 27
마나 20 -> 5
MP 부족으로 베어찢기 사용에 실패합니다.
당신의 허리춤이 반짝입니다.
당신은 빠르게 요도 치마와리를 꺼내들어 사내를 아래에서부터 베어올립니다. 스킬 사용은 실패했지만, 당신은 충분히 사내를 베어가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살을 찢는 감촉과 함께, 사내는 그대로 반으로 찢겨 죽임을 당합니다. 검에 피가 스며드는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당신은 맥주잔을 집어 사내에게 던지려고 했지만, 꽤 먼 거리 탓에 한걸음에 닿지 못하는군요. 사내들은 잠시 어안이 벙벙해져있다가, 칼을 빼어들고는 당신을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반으로 갈라진 시신이 철퍽이며 쓰러졌다
집어 던지려던 맥주잔까지는 너무 멀다
아깝네
여자는 잠깐 그렇게 생각했지만 행동을 멈출 이유는 조금도 없었다
!꺼내든 치마와리를 붙잡아들고 가까운 적에게 휘두른다
당신은 행동을 멈추지 않습니다.
검을 붙잡고, 그대로 앞의 사내를 베는데에 성공합니다. 너무도 손쉽게 사내는, 당신의 검에 깊게 베이며 쓰러집니다.
하지만 당신에게로 달려오는 사내는, 검을 깊게 당신의 어깨에 박는데 성공합니다! 칼에 찔린 고통이 크게 당신을 덮칩니다.
다른 사내는 당신을 향해 검을 휘두르지만, 취한 탓인지 빗나갔군요. 당신의 뺨을 스치며 허공을 가릅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20 -> 140
HP 31 -> 21
마나 5
어깨에 칼이 박힌다
"오."
여자는 그걸보고 신음은 커녕 신기한듯이 소리냈다
또 마침 칼끝이 뺨을 스치고 부웅, 소리내며 지나간다
뺨 끝의 생채기에서 피가 살짝 흘렀다
"조심해야지."
누구에게 하는 말이었을까
코우는 다시 칼을 쥐어잡고 높게 치켜든다
!칼을 박은 사내에게 치마와리를 힘껏 휘두른다
당신은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신기한듯 소리내며 칼을 휘두릅니다.
당신은 다시금 칼을 쥐어잡고, 높게 치켜들어- 그대로 베어냅니다. 칼이 아래로 향하는동안, 요도 치마와리는 그 사이에 방해물이 있는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거친 감각이 이어지고, 사내의 쇄골을 그대로 베어가르며, 어깻죽지부터 크게 베어내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의 검이 게걸스럽게 피를 삼키는 감각이 선명하게 흘러들어오고...
다른 사내는 칼을 떨어트리고, 전의를 완전히 상실한듯 당신을 향해 손을 뻗으며 소리칩니다.
" 오, 오지마! 이 괴물!! 우리가 두렵지 않은거냐!!! "
사내는 마지막 동앗줄로 협박을 선택한것 같습니다.
"흐음."
셋
순식간에 셋의 사내를 베어 내는데 성공한 여자는 뺨에 흐르는 피를 엄지로 슬쩍 닦아냈다
그리고는 혀 끝으로 가져가 살짝 핥아본다
얼굴이 구겨진다
비린 모양이다
"'우리'?"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날을 허공에 휙휙 휘두르며 발악하는 사내에게 점점 다가서고 있다
단지 치마와리에 묻은 불필요한 피들을 털어내는 것이었지만 혼자 남아 버린 사내에게는 숨을 거두러 온 사신처럼 비춰질지도 모르지
붉은 눈동자를 깜빡거리면서 사내에게 계속해서 다가선다
"'우리'가 누군데?"
이것도 그저 순수한 물음일 뿐이었지만...
!남은 사내에게 묻는다
당신은 칼날에 남은 피를 털어내며, 발악하는 사내에게 점점 다가갑니다...
사내는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겁에 질린듯, 소변을 흩뿌립니다.
" 우, 우리는 이곳 뒷골목을 주름잡은 거대조직중 하나다. 우리를 건드리면 모든 조직원들을 적으로 돌리게 될거야. 그 수는 자그마치 20명 이상이라고! "
! 조금 더 정보를 캐낼수 있을것 같군요.
"으."
또 얼굴을 찌푸린다
축축하게 젖어가는 사내의 바지 때문이었을 것이다
칼에 찔렸을 때도 신음하지 않더니
"거짓말."
여자는 단정짓고는 치마와리의 미지근한 칼 끝을 스르륵 옮겨간다
"나, 방금 여기 와서 그렇게 말해도 잘 몰라."
사내의 목 바로 옆이다
피를 갈구하는 치마와리의 날은 살짝 닿은 것만으로도 사내의 피부를 가르고 상처와 피를 낸다
"어디서 오는데?"
!사내에게 묻는다
"참, 또 오줌싸면 죽일 거야."
자신의 목 바로 옆에 칼날이 겨누어지자, 사내가 겁을 먹으며 비명을 지릅니다..
" 조, 조조, 종탑!! 여기서 멀지 않아.. 이 길을 빠져나가서 쭉 걷다가 판자촌이 나오면 거기서 왼쪽으로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꺾으면 바로 종탑이다. 허름해보이겠지만 그 밑에 우리의 비밀기지가 있어! 진짜야, 제발 믿어줘... "
사내가 당신에게 목숨을 구걸합니다..
"그렇구나. 믿을게."
남자가 토해내는 사실을 받아들인 것일까
여자가 칼날을 거두었다
"그럼 이제 죽어."
!치마와리의 칼 끝으로 사내를 찌른다
사내는 당신의, 믿을게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 뭐? 안돼, 안돼! 난 진실을 말했어! 제발 살.. "
당신의 칼 끝은 무자비하게 사내를 찌릅니다. 사내의 목에 깊게 박혀들어간 칼날을, 요도 치마와리는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있군요.
사내는 힘 없이, 천천히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5, 금화 15 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EXP는 40, 소지금은 55 골드입니다.
! 이제 당신은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행동해봅시다!
털썩
칼날을 빼내자 힘 없이 사내가 쓰러졌다
치마와리에 의해, 그리고 그 저주에 속박 된 여자에 의해
피도 생명도 남지 않은 그저 시체가 되어버렸다
"그치만 살려준다고는 안 했는걸."
그 모습을 바라보며 여자는 마치 변명이라도 하듯이 중얼거렸다
그렇지만 여자와 어떤 약속이라도 했으면, 과연 그는 살아나갈 수 있었을까?
코우는 뒷 일은 딱히 생각하지 않는 여자였다
손에 들린 칼을 휘둘러 피를 털어내고는 검집에 집어넣어 납도시켰다
"목 말라."
!마나포션과 HP포션을 하나씩 마신다
바깥으로 나가 사내가 말한 길을 기억하며 천천히 따라본다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소) 와, 초급 MP 회복 포션(소) 를 하나씩 사용합니다.
초급 HP 회복 포션 (소) 의 현재 보유 수량은 0개입니다.
코우의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 130
HP : 26
MP : 10
당신은 그가 알려준 길을 따라 걸었고..
곧이어 종탑에 도착합니다. 낡아보이는것이, 확실한 정보였던것같군요.
'이상한 맛.'
여자는 포션을 처음 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언제 먹어도 익숙해지지 않는 맛이라고 생각하며 입맛을 다셨다
빈 병을 대충 아무 곳에나 휙 던져버렸다
걷다보니 사내가 말한 종탑에 도착해버렸다
과연, 정보대로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볼까
!코우는 걸음을 천천히 나아가며 고개를 두리번 거린다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HP 포션은 달콤했지만, 뭐랄까.. 썩 좋은 달콤한 맛은 아니군요. 끈적거리는 뒷맛이 혀에 달라붙습니다. 그리고 연달아 마신 MP 포션은... 으윽, 제법 많이 쓰군요. 어느것 하나 인공적이지 않은 맛이 없었습니다. 포션 남용, 혹은 과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일까요?
하지만 그런건 별로 중요한게 아니죠. 뭐가 되었듯, 맛이 더럽게 없군요...
당신은 이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합니다... 별거 없어보이는군요. 종탑은 제법 낡았습니다. 주변엔 사람들이 보입니다만, 여전히 당신에겐 관심이 없어보이는군요..
..
그리고 당신은 종탑에서 두 사내가 나오는것이 보입니다. 분명히 안으로 들어간 사람은 없었던것같은데. 선객일까요?
종탑에서 두 사내가 나온다
여자는 잰 발걸음을 옮긴다 도도도 옮긴다
근처의 쓰레기통 뒤에 몸을 숨겨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지켜보는 것이다
'조직원?'
들어간 사람은 없었던 것 같으니까
내부 인원이거나 손님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상황
흐음
여자는 잠시 생각에 빠지더니
'다른 들어가는 곳이 있는 걸까.'
!두 사내를 살피고, 우회로를 찾기 위해 움직인다
당신은 잰걸음으로 움직이며, 쓰레기통 뒤에 숨습니다..
살짝 악취가 올라오지만, 그럭저럭 견딜만 하군요. 고개를 빼꼼 내밀어 살핀 당신은, 우회로를 찾아봅니다.
...
낡은 종탑을 빙 둘러봤지만, 이렇다할 우회로는 찾지 못했습니다. 어딘가에 숨겨진 길이 있는지, 아니면 저기만이 입구인지 알수 없군요. 사내들은 잠시 근처의 수상한 상인에게 가서 이것저것 대화를 나누더니, 술로 보이는것을 몇병 사서 다시 안쪽으로 들어가는군요.
둘러보았지만 다른 길은 없다
수확이 없어 무안스럽게 서있자 사내가 만났던 상인이 문득 여자의 시야에 들어왔다
뭐하는 사람일까?
물어보면 알려주지 않을까?
하지만 순순히 가르쳐주지 않을지도
그렇게 생각하자 자신의 손이 어느 사이인가 치마와리의 칼자루에 손이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순간 여자의 머릿 속은 한 가지 생각만이 지배하고 있었다
그럼 베어버리면 되잖아?
...
"에이. 몰라."
여자는 발걸음을 옮겼다
!사내들을 뒤따라 종탑 안으로
당신은 사내들을 따라 종탑 안으로 들어갑니다.
끼익, 하며 문을 열자 종탑의 풍경이 보이는군요. 아무것도 없는 허름한 종탑. 그리고 지하로 이어지는 문과 함께, 그 안으로 들어가던 사내들이 당신을 눈치채고 칼을 빼어들며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 뭐냐, 네녀석! "
사내가 소리치며 당신을 위협합니다..
그곳엔 지하로 향하는 문이 있다
상당히 좁지 않은가
그리고 당연하게도 먼저 들어간 사내들이 코우의 진입을 눈치채고 위협하기 시작한다
"나도 들어가고 싶어."
여자는 살의도 적의도 묻어나지 않는 말투로 평범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비켜줄래?"
!단숨에 달려들어 치마와리를 발도하며 눈 앞의 사내를 벤다
당신은 단숨에 달려들어 눈 앞의 사내를 베는데 성공합니다! 사내는 맥 없이 깊은 상처를 입으며 쓰러지고, 다른 사내는 그 광경을 보고는 빠르게 안쪽으로 도망칩니다... 큰 비명을 지르면서 말이죠.
! 행동해봅시다!
"앗. 거기 서."
일행 중 하나가 도망가고 있다
스멀스멀 덮쳐오는 죽음의 냄새를 맡은 것이겠지
현명한 행동이다
그렇지만 안쪽으로 뛰어 들어간 이상, 늦든 빠르든 그도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것 같았다
"그렇게 큰 소리를 내면 나는 어떡해?"
코우는 칼을 두 손으로 붙잡고 통로 안을 다다다 내달렸다
!추격하여 도망가는 사내에게 칼질한다
당신은 빠른 속도로 추격합니다... 통로를 따라 내려가자, 긴 계단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하로 꽤 깊게 파고들어간것같군요.
평범한 불량배들이 이런 지하기지를 만들다니, 예사롭지 않습니다. 벽면에 걸어져있는 마력석을 이용한 횃불들의 빛을 따라,
메아리치며 들려오는 발소리를 따라 당신은 깊게 내려갔고...
곧이어 남자의 숨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지자, 당신은 칼로 사내의 등을 깊게 베는데 성공합니다. 남자는 외마디 단말마와 함께 그대로 쓰러지며 아래로 굴러떨어집니다..
당신은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곧이어 널찍한 공간이 펼쳐져있습니다. 꽤 넓군요. 이정도면 지하 던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치마와리의 궤적이 등을 깊게 파고들자 사내는 맥없이 쓰러지며 저 아래로 굴러 떨어졌다
저건 죽었군
"으음."
순식간에 남자 둘을 벤 코우는 피가 뚝뚝 떨어지는 칼을 든 채로 시야로 안을 한 바퀴 훑었다
'단순한 종탑이 아니잖아?'
굉장히 수상해 보이는 곳이었다
뒷골목에 수상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있겠냐만은
그렇다고 해도 제국의 수도 한 가운데에 있다고 하기에는 가히 생뚱맞은 공간이었다
고작해야 패거리 여럿이 무기를 들고 덤벼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공간을 마주하게 될 거라고는 여자라고 예상했겠는가
사내와 엘리자베스에게 들었던 이야기랑은 조금 다르다
'돌아가는게 좋아 보이지만...'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 탐색해본다
당신은 안쪽으로 천천히 들어가 탐색해봅니다...
의미 없어 보이는 방들이 꽤 나열되어있었고, 개중에는 백골이 된 시체들도 몇몇 있었습니다. 악취가 제법 심하군요.
그렇게 안쪽으로 계속해서 들어가자, 철창이 벽에 들어찬 통로가 보입니다. 그곳엔.. 아이들이 잡혀있군요. 당신을 의아한 얼굴로 바라보는 이들도 몇몇 있었지만, 대부분은 완전히 의욕을 잃은듯.. 멍하니 누워있는 아이들이 대다수입니다.
한 눈으로 봐도 서른명은 넘어보이는군요.
"헤에."
여자는 통로를 두리번 거리며 작게 감탄을 뱉는다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기 쉽지 않은가
문득 걸음을 멈춰 철창 쪽으로 다가가본다
여자는 그 앞에서 쪼그려 앉았다
"안녕?"
!가까이 있는 아이에게 다가가 말을 걸어 보는 코우
당신은 걸음을 멈춰 철창 쪽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어보자.. 당신에게 반응한 아이가 천천히 다가오며 작은 소리로 묻습니다.
" 혹시.. 구하러 온거에요? 아니면 저 아저씨들이랑 친구에요? "
그는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묻는군요..
"음."
따지자면 여자는 둘 다 아니었다
손가락을 서로 마주치고 고개를 기울인다
"앞에 쪽이려나."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편이 더 좋다고 판단했다
일을 벌이기 전, 가능한 적의는 적게 사는 편이 좋았다
"하지만 그러려면 도움이 필요해. 아저씨들 어디있는지 알아?"
!아이에게 묻는다
당신은 불량배들의 정보를 묻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옆쪽을 가리킵니다. 그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니, 그곳엔 큰 문 하나가 있군요.
귀를 기울여보니,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옵니다.. 하지만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무언가 얘기를 하고 있는것같군요.
" 맨날 저기서 나와요. 그리고 우리를 데려가고.. 그 애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요.. "
아이가 조심스럽게 당신에게 다가오며 얘기합니다..
" 제발, 도와주세요.. 집에 가고 싶어요.. "
한 아이가 처량하게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안타깝다
아이의 눈 앞에 있는 이 여자는 영웅이나 기사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저 사람의 피를 맹목적으로 쫓을 뿐인 귀신들린 인간이다
그저 잃어버린 자신을 찾기 위해서 동족과 귀신을 베고 있다
아이들의 생존 여부따위는 전혀 상정 범위 외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런 여자의 머릿 속에서, 한 가지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다
'이 애들을 구해주면 모험가 길드에서도 인정 받을 수 있으려나?'
정석적인 퀘스트는 아니었지만, 이곳은 척보아도 악의 뿌리이니 모두 잘라버리면 제국에 기여한 셈이다
공로를 인정 받을 수 있을지도
그것은 지극히 타산적이었지만 한 편으로는 현실적인 생각이었다
코우는 붉은 눈으로 빤하게 아이를 바라보다가,
철창 안으로 손을 뻗어서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눈 감고 기다리고 있어."
손가락을 콧잔등에 가져가 '쉬' 하고 소리내었다
그리고는 너머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듫끓고 있는 문으로 천천히 또한 터벅터벅 다가갔다
여자의 행동에는 머뭇거림이 없었다
!발로 문을 박차고 들이닥친다
칼을 뽑아들고 다짜고짜 눈에 보이는 것부터 공격한다
당신이 철창 안으로 손을 뻗자, 아이는 히익, 하고 짧게 비명을 지르지만, 곧 당신이 쓰다듬자 당황스러운 얼굴로 당신을 바라보다가..
곧 소리 죽여 울기 시작합니다. 붉게 달아오른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군요..
" ... "
아이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습니다...
당신은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갑니다! 그러자 빠르게 상황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큰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있는 수많은 남성들, 그리고 족히 열명은 되어보이는 칼을 찬 사내들..
아니, 당신이 한명을 빠르게 베었으니 남은것은 아홉.
피를 삼킬 시간입니다.
하나가 쓰러지는 사이 흩뿌려지는 혈흔 사이로 빠르게 안을 살핀다
여자의 눈동자가 큼직하게 띄여졌다
"흐에. 엄청 많네."
몸이 바빠질 것 같았다
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바로 근처의 상대에게 찌르기
당신은 녀석들에게 생각할 틈을 주지 않고 또 다시금 상대를 찔러버립니다! 사내는 속수무책으로 가슴이 꿰뚫려져 그대로 피를 뿜으며 쓰러졌고.. 요도 치마와리가 게걸스럽게 피를 삼키는것이 느껴지는군요.. 당신의 목을 타고 피가 넘어가는듯한 불쾌한 감각이 전해져옵니다.
" 뭐, 뭐야! 저 미친년은! "
" 순식간에 둘이나 죽었어! 둘이나 죽었다고! "
" 뭐해, 이새끼들아! 죽여!!! "
당신을 향해 순식간에 다섯명이 달려듭니다! 하지만 좁은 공간, 그리고 두려움의 탓인지 두 놈의 공격은 맞질 않았고.. 칼을 빼어든 사내 세명의 공격은 충분히 피할수 있을것같군요..
"윽."
불쾌한 감각을 느끼며 그 감각의 장본인인 치마와리를 붙든다
목을 한껏 움켜쥐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칼을 놓는 순간 피를 헌납하게 되는 것은 자신이 될 테니
그리고 그러는 사이에도 세 개의 칼날이 여자의 쪽으로 날아오고 있었다
코우는 움직여야 했다
!다리를 기민하게 움직여 문 쪽으로 공격을 회피하는 코우
자신이 들어온 입구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는다
좁은 통로를 앞에 두고 하나씩, 많아야 두 명 정도밖에 덤벼올 수 없는 상황을 만들어야 했다
당신은 다리를 기민하게 움직여, 문 쪽으로 공격을 회피합니다. 사내들의 칼날은 당신이 있던 문에 박히고, 그들은 당황한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계속해서 움직여, 좁은 통로를 앞에 두고.. 많아야 두명정도밖에 덤벼오지 못하는 상황을 만듭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의 입구가 뚫린다면, 순식간에 포위당한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사람은 수의 우위를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니, 지금은 공포에 질린 저 사내들도 악독한 후안무치들. 얕보이면, 공격의 기회가 더욱 많아질 뿐입니다.
당신을 향해 통로에서 두 명의 사내가 달려옵니다. 당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는 한 사내는, 당신의 어깨를 노리고 칼을 던졌고, 그것은 당신의 어깨에 깊숙하게 박혔습니다. 날카로운 통증이 당신을 덮칩니다.
하지만 다른 사내가 휘두른 칼은, 통증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피할 수 있을것 같군요..
! 계속해서 행동해봅시다. 코우의 현재 HP는 22 입니다.
!공격을 빗겨내며 눈 앞에 보이는 사내를 썰어낸다
수에서 오는 자신감을 얻고 있다면, 그 자신감을 하나씩 떨궈낼 뿐이다
당신은 눈 앞에 보이는 사내에게 그대로 빠르게 검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좁은 통로탓에, 검이 벽에 닿아 속도가 떨어지고 말았군요. 사내는 간신히 회피하고, 당신에게 바짝 붙습니다.. 한 사내의 공격은 벽을 가르지만, 다른 사내는 당신의 배에 칼을 찌르는데 성공합니다.
다시금 깊은 통증이 찾아오고, 칼에 찔린 복부에서 피가 흘러내립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리공격력 146
HP 18
마나 10
통증이 찾아온다
검붉은 피가 날카로운 철을 타고 흘러다녔다
"하하하하하."
하지만 어째서인지 여자는 웃고있었다
!코우는 자신에게 칼을 찌른 남성에게 똑같이 치마와리로 복부를 깊게 찔러주면서 그대로 밀치며 시체를 사내들에게 안긴다
당신이 웃자, 사내들은 더욱 겁에 질립니다..
" 저, 저건 미친년이야.. 저주받은 녀석이라고.. "
" 이 멍청한 새끼들아! 죽여! 멈추지 말라고! "
패닉에 빠진 사내들은 서로 소리치고... 당신은 칼을 빠르게 뻗으며, 사내의 복부를 관통합니다. 사내는 맥없이 피를 뿜으며 쓰러지고, 그대로 시체를 밀쳐 사내들에게 안깁니다.. 사내들은 막힌 길목에 당황하면서도 칼을 굳게 잡는군요.. 한 사내가 시체를 넘어 당신에게로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 기회입니다. 행동해봅시다! 남은 적은 7명입니다.
!한 걸음 먼저 맞달려들어 사내의 공격 타이밍을 빼앗아 거침없이 치마와리를 휘두른다
어깨에 꽂혀있는 칼이 있을 터다
칼을 뽑아 당장 눈에 보이는 또 다른 사내에게 투척하며 통로 안으로 들이닥친다
당신은 먼저 달려들어 거침없이 치마와리를 휘두릅니다! 하지만 사내는 재빠르게 당신의 검을 회피하는군요. 좁은 통로 탓인지, 재빠른 사내의 몸놀림 탓인지 아쉽게 맞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어깨에 꽂혀있는 칼을 뽑아 다른 사내에게 투척합니다. 사내는 겁에 질려 그대로 몸을 숙였고, 아쉽게도 벽에 맞았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통로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이제 앞에서는 둘씩 짝지어 서있는 사내 여섯, 뒤쪽에서는 재빠른 몸놀림으로 당신을 쫓아오는 사내 하나가 있군요.
!앞쪽의 사내들을 향해 '베어찢기'를 발동
적중했다면 사내의 몸을 파고들어 가장 안쪽의 사내를 친다
당신은 앞쪽의 사내들을 향해 베어찢기를 발동합니다!
! 특정 조건 만족으로, 다중 공격이 가능해졌습니다.
당신은 칼을 사선으로, 아래를 향해서 깊게 내리고.. 힘껏 끌어올리면서, 두 사내를 한꺼번에 찢어발기는데에 성공합니다. 통로와 방 너머로, 벽에 붉은 피가 거칠게 튀고, 요도 치마와리는 그것을 게걸스럽게 삼킵니다..
다시금 목으로 피가 넘어가는 불쾌한 감각이 저릿하게 전해져옵니다.
당신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파고들어 가장 안쪽의 사내를 향해 칼을 휘두르는데에 성공합니다. 당신은 날카롭게 벼려진 검으로, 사내의 어깻죽지부터 사선으로 깊게 베는데에 성공했고, 사내는 다시 맥없이 쓰러집니다..
그리고 당신은 가장 안쪽의 사내를 해치웠기에, 벽을 등지고 서게 됩니다.. 이제 앞에 있는것은 네명의 사내군요. 순식간에 열명을 상대로, 여섯을 해치운 당신 탓에..
수적 우위에, 포위까지 했다는 상황이지만, 사내들은 자신이 전혀 유리하지 않다는것을 깨달은것 같습니다. 공포에 질린 사내들이었지만...
" 주, 죽어!!! "
한 사내가 당신을 향해 패닉에 빠져서는, 순식간에 당신을 향해 칼을 던졌고-
세 개의 칼은 피할수 있었지만, 하나의 칼은 다시금 가슴 위쪽, 쇄골 아래에 깊게 박힙니다. 피부가 찢어지고, 근육이 칼날에 무자비하게 찢겨 벌어지고, 핏줄이 잘려 상처의 틈새로 피가 흘러나옵니다...
이런, 칼이 너무 깊이 박혔습니다. 당신은 정신을 잃을것같은, 큰 격통을 느낍니다. 상처 부위가 불에 타는것만 같은 끔찍한 고통이 이어집니다..
사내들이 승기를 잡은듯 웃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그들의 미소가 싸늘하게 식어갑니다.
당신은 지금, 격통 속에서...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감을 느낍니다. 정신은 날카로워져 있었고, 요도 치마와리를 쥔 손에는 힘이 실리지 않습니다만, 탈력감과는 다릅니다.
검과 하나가 된것과 같은 느낌. 지금이라면 무엇이든 벨 수 있다는, 자만심이 아닌 확신. 당신은 깊게 숨을 들이마쉬었다가, 내쉬고..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집중력을 가집니다. 당신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납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68
HP 7
MP 5
! 행동해봅시다!
"...하..."
"하하하."
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하하."
여자의 눈이 날카로운 칼의 서슬처럼 빛났다
"아직도 모르겠어?"
쇄골에 박힌 칼을 뽑아 손에 쥔다
환부에서는 끊임없이 피가 터져나왔다
"전원 여기서 죽는 거야."
!뽑아낸 칼을 사내에게 내던지고, 치마와리의 날을 손으로 잡아 그대로 벗겨낸다
'블러드 스피어'로 사내를 꿰뚫으며 파고들어 사체를 그대로 저며내며 가장 옆의 사내에게 칼을 휘두른다
당신은 쇄골에 박힌 칼을 주저없이 뽑아 손에 쥡니다. 칼이 박혀있던 상처가 순식간에 벌어지며, 거칠게 피를 뿜지만.. 당신은 개의치 않습니다.
당신은 뽑아낸 칼을 사내에게 내던지고, 블러드 스피어를 사용합니다! 치마와리의 날은 당신이 뿜어내는 피와, 당신의 손을 찢으며 흐르는 피를 게걸스럽게 다시금 삼키고..
당신은 날카롭게 파고듭니다. 그대로, 당신의 피로 더욱 예리해진 요도 치마와리를 휘둘러 앞의 사내를 꿰뚫으며, 사내였던 시체와 함께 그대로 옆의 사내를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계속해서 당신에게 공격을 가했던 사내도, 두려움에 그만 이성을 잃고 심하게 떨며, 이가 딱딱거리고 부딛치는 소리가 이 지하기지 전체에 퍼질정도로 크게 울립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내가 그대로 두려움에, 정신을 잃고 쓰러집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사내는 그대로 털썩, 주저앉습니다... 더이상 공격할 의지도, 수단도 없어보이는군요. 사내의 턱 또한 심하게 떨리며, 제대로 된 말을 내뱉지 못하고 비명을 지르기만을 반복합니다. 실금한 탓에 바지가 완전히 젖었군요...
그리고 그때, 옆 방에서 벌컥 문이 열리고, 다섯명의 사내가 추가로 나타납니다. 사태를 보고서는 사내들은 말 없이 칼을 쥐는군요...
그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당신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78
HP 2
MP 5
!! 앞으로 1회 아드레날린 스킬이 사용 가능합니다. 그 후, 1회 피격을 당할시 코우는 사망합니다.
행동 불가의 적이 둘. 행동 가능한 녀석이 다섯.
행동해봅시다.
!정신을 잃고 무력화 된 사내 한 사내에게 날을 찔러넣어 처형한다
"안 그래도 어디에 있었나 계속 궁금했어."
칼을 비틀어 완전히 숨통을 끊어놓았다
여자는 이제 막 들어온 새로운 손님들을 바라봤다
"왜냐하면 내가 들은 건 20명이었거든."
!품 속에서 HP 포션(중)을 꺼내어 아랑곳 않고 입 안에 들이붓는다
"나머지는 어딨어?"
당신은 정신을 잃은 한명의 사내에게 칼을 찔러넣어 손쉽게 처형합니다. 예리해진 칼날은 부드럽게 살갗 안으로 파고들어가, 피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고, 목숨을 앗아가는군요..
당신의 말에 사내들이 당황한듯, 당신을 노려봅니다.
" 너... "
" 그걸 우리가 말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거냐? 죽여! "
!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중) 을 사용합니다. 남은 보유 수량은 1개입니다.
현재 코우의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58
HP 12
MP 5
피가 차오릅니다. 그러자, 아까같은 날카로운 집중력이 천천히 흐트러집니다...
당신이 태연하게 포션을 마시자, 사내 세명이 당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오며 칼을 휘두르지만..
흐트러진 집중력으로도 여전히 느려보이는 공격입니다. 충분히 피할수 있어 보입니다.
입 안에 감도는 괴상한 맛과 함께
기운이 돌아오는 것이 서서히 느껴진다
그러면서 여자의 눈빛에 기묘하리만치 머물러있던 눈빛도, 평소처럼 누그러지기 시작했다
"데헤."
나른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한다
날아드는 칼날이 종이 비행기처럼 보였다
!옆으로 한 걸음 비켜 칼을 피함과 동시에 보다 후열에 있는 사내에게 치마와리를 휘두른다
헛치고 있는 사내에게 다리를 걸어 짓밟고 나머지 사내 하나의 목덜미를 칼끝으로 잘라낸다
당신이 나른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하고, 한 걸음 움직인것만으로 사내의 칼을 피해냅니다.
그리고 뒤쪽에 있는 사내에게 크게 칼을 휘두릅니다! 사내는 일순간에 깊은 상처를 입고 쓰러지고, 다른 사내에게 빠르게 다리를 걸어 짓밟는데 성공합니다... 녀석의 머리가, 윽. 끔찍하게도 터져나갔군요.
하지만 나머지 사내는 당신에게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행동으로, 틈이 생긴 당신에게 사내가 빠르게 다가와 당신의 등에 칼을 찔러넣는데에 성공합니다.
다시금 살갗이 찢어지는, 불타는것만 같은 고통이 당신을 덮칩니다! 끔찍하리만큼 아프군요... 등 전체에 꺼지지 않은 불이 붙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명의 사내만을 남겨두고, 다른 사내가 당신에게 다가와 칼을 휘두릅니다! 하지만 여전히 피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다시금 날카롭게 집중력이 타오릅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66
HP 8
MP 5
! 행동해봅시다!
"아팟!"
등 뒤에 덮쳐오는 고통에 새된 비명을 꺅 내질렀다
"이제 너희도 아파!"
여자는 자세를 숙이며 칼을 날카롭게 세운다
!랜스 차징이라도 하듯 사내에게 맞돌격한다
속력 그대로 밀고나가 사내를 꿰매고 그 손에서 무기를 탈취해 나머지 하나도 베어버린다
당신은 새된 비명을 내질렀지만, 자세를 숙이고 칼을 날카롭게 세웁니다..
그리고 앞의 사내에게 돌격해서, 그대로 사내를 베어버리고, 무기를 탈취해 나머지 하나도 베어버리는데에 성공합니다.
그러자 마지막까지 조용히, 이 사태를 지켜보던 사내가 입을 열었습니다.
" 거기까지다. "
사내는 허리춤에서, 긴 칼을 꺼내어 역수로 쥐었습니다...
" 내 이름은 스컬. 우리 조직을 이렇게 괴멸시키다니.. 절대로 살려두지 않겠다. "
그리고, 사내가 당신을 향해 빠르게 달려옵니다!
들려오는 목소리에 여자는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다
스컬?
"무슨 이름이 그래?"
!달려오는 적에게 시체를 내던지고...
시야가 가려진 틈을 타 문 밖으로 뛰쳐나간다 자리에서 도망간다
"아하하하~! 잡아봐라~"
!도중에 품 속에서 MP포션을 꺼내어 들이킨다
사내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시체를 내던지자, 재빠르게 피해내는군요.
사내는 도망치는 당신을 쫓아가며, 빠르게 거리를 좁혀옵니다. 그리고는 당신의 등을 향해 칼을 휘두릅니다!
등에서 큰 격통이 전신으로 퍼져나갑니다. 피가 크게 튀었고, 전신이 불에 타는것같은 큰 격통이 당신을 휘감습니다...
그리고, 전에 없던 예리한 집중력이 다시금 당신을 휘감습니다. 무엇이든 벨 수 있다는 확신이 당신의 가슴 안에 자리잡습니다.
당신은 MP 포션을 마시는데에 성공했습니다.
! 코우의 현재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80
HP 1
MP 10
격통 2
! 행동해봅시다!
"카흣..."
격통이 내달린다
!뒤를 돌아 재빨리 빈병을 스컬의 정면으로 오버핸드로 크게 내던진다
는 상대를 낚기위한 페인트
그 사이에 투척되는 시체를 피할 수 있는 동체시력을 가지고 있다면, 당연히 포션병도 여유롭게 피할 것이다
강제적으로 경로를 제한시켜 보폭을 유도하는 셈이다
아니라면 유리조각을 그대로 뒤집어 쓰고 치마와리를 받아치게 된다
어차피 여자의 크게 뜨인 두 눈은 사내의 움직임을 쫓고 있을테니 그런 동작은 밥이나 다름 없을테다
벤다
죽인다
찢어낸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격통을 씹으며 성큼 다가가 펼쳐내는 동작으로 검을 휘두른다
그러나 아직 여유롭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무릎을 당기며 검을 회수하며 한 번 더 베어낸다
그렇게 행해지는 2연격
당신은 빈 병을 스컬의 정면으로 던지려는척, 그대로 성큼 움직여 검을 휘두릅니다!
스컬은 그 공격을 칼로 받아내려고 했지만... 당신은 스컬의 검 째로 스컬의 몸을 깊게 베어냅니다.
스컬이 격통에 피를 토했고, 당신이 그대로 다시 녀석을 베려는 찰나, 이런. 무릎에 살짝 힘이 빠집니다.
격통과, 피를 너무 많이 흘린 탓인지, 잠깐의 틈이 생겼습니다..
녀석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뒤로 물러나는데 성공했고, 당신의 공격은 허공을 가릅니다.
스컬은 가쁜 숨을 몰아쉬고... 당신에게 부러진 칼 끝을 겨누며,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봅니다.
" ...피차 마지막 공격이겠군.. "
그가 길게 숨을 내쉽니다.
" 이런 꼴이지만, 나도 한 명의 검사로써.. 말도 안되는 공격력을 가진 네녀석을 존경한다. 자, 와라. "
그가 부러진 칼을 검집에 집어넣고, 발도 자세를 갖춥니다. 그도 날카로운 집중력으로, 마지막 공격을 준비하고 있군요...
! 행동해봅시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존경?"
!'베어찢기'를 발동
스컬을 반으로 가르기 위해 칼을 휘두른다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부러진 칼을 쥐고있는 사내. 언제든지 빼어낼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이 공간에 있는, 움직일수 있는 존재는 그와 당신 둘 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당신은 빠르게 칼을 휘두릅니다! 베어 찢기를 통해 사내의 발 아래로 빠르게 칼을 찔러넣고-
그대로 스컬을, 반으로 찢어올립니다. 칼 끝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감각, 그리고 베었다는 확신. 사내는 몸이 반으로 찢겨지면서도 빠르게 칼을 빼내어 당신의 심장을 노리고 찔러왔고..
승부가 났습니다. 사내는 그대로 반으로 찢겨져, 한 마디의 유언조차 남기지 못한 채로 털썩 쓰러집니다. 당신의 가슴에는 칼이 박혀있습니다.
그것을 인지하자, 미친듯한 고통이...
찾아오지 않는군요. 피가 더이상 흐르지 않습니다. 심장이 마구 뛰는것이 느껴집니다.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황홀한 감각. 당신은 피에 젖은 당신의 손과, 피를 게걸스럽게 삼킨 요도 치마와리를 바라봅니다. 손 끝이 떨리지만, 피로와 통증으로 인한 떨림은 아니군요..
당신은 무덤덤하게 가슴에 박힌 칼을 빼냅니다. 금속끼리 부딛치는 청아한 소리와 함께 사내의 칼은 떨어졌고..
당신은 죽음을 극복하고 살아남았습니다.
! 스킬 : 아드레날린 의 효과로 사망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축하합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였습니다. 부랑배 13명, 보스 부랑배 스컬 , 그리고 공격불가 판정이 된 부랑배 1명과의 전투에서 승리하여
EXP 113 , 골드 60 을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코우의 레벨은 2 입니다. 레벨업으로 인해 HP와 MP를 올릴수 있는 스테미너 포인트 10 , 스테이터스를 올릴 수 있는 액트 포인트 5 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재 코우의 EXP는 53 , 소지 금화는 115 골드입니다.
"죽어버렸다."
스컬도, 여자도
하지만 코우는 죽지 않았다
바닥에 칼을 내던지자 신경질적인 금속 소리가 통로를 내달린다
새롭게 태어난 여자의 앞에는 조각 난 '스컬'이 있었다
여자는 그걸 내려다 보며 아쉽다는듯이 그저 중얼거렸다
"길 좀 물어보려 했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행동한 걸지도
전투에서는 승리했으나
아직 다섯이 남아있다
여자는 그걸 알고 있었다
!남은 HP 포션을 입에 털어넣으며 시체들이 즐비한 방으로 다시 들어선다
그리고 즉시, 전의를 상실하고 남은 사내에게 다가가 팔 한 쪽을 치마와리로 베어버리며 묻는다
"어딨어?"
당신은 초급 HP 회복 포션(중) 을 사용합니다..
! 현재 코우의 스테이터스입니다.
물리공격력 190
HP 11
MP 10
격통 2
당신은 전의를 상실한 사내에게 다가가 팔 한쪽을 베어버립니다! 순식간에, 예리한 칼에 의해 사내의 팔이 잘려나갔고, 사내는 그대로 비명을 지르며 정신을 차립니다..
당신을 보고는 패닉 상태에 빠져, 이빨을 딱딱거리고 부딛칩니다만.. 제 정신이 아닌것같군요..
" 이, 이곳은 저희가 다입니다요.. 나머지는 전부 다른곳으로 배정받아서 갔습니다.. "
사내가 당신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이야기합니다...
여자가 고개를 기울였다
스무명 이상이라고 들었는데, 전에 다녀온 가게까지 합한 수 였던 것일까?
코우는 다시 한 번 치마와리를 가볍게 휘둘렀다
!반대쪽 다리를 절단한다
"어디로?"
당신은 치마와리를 가볍게 휘두릅니다! 사내의 반대쪽 다리는 크게 상처를 입고, 곧 사내는 격통에 비명을 지르고...
그대로 쓰러지고 맙니다... 사내가 싸늘하게 식어가는것이 느껴집니다.. 죽었군요.
! 아쉽게도, 사내는 죽고 말았습니다. 행동해봅시다!
"? 왜 대답 안... ...응? 어라?"
아, 죽어버렸다
사내의 죽음에 여자는 한숨을 뱉었다
사람은 의외로 강하지만 나약한 생물이기도 하다
피에 취해버린 탓일까, 여자는 그만 그 사실을 잊고만 것이다
결국 이 피를 먹는 칼만이 좋은 일을 해주고 말았다
'어쩔 수 없나아.'
죽은 것은 어쩔 수 없다
적어도 이곳에 있는 잔당들이 쓸이 된 것은 알았으니 그걸 위안 삼는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더 이상 뭘 해낼 몸 상태도 아니고
돌아가자
그렇게 생각하며 움직이려하는 여자의 걸음이 우뚝 멈췄다
"맞다. 아이들."
싸우는 중에 새까맣게 잊고 있었다
계획에는 없던 거지만, 그래도 약속했다
약속은 지켜야 하는 법
!코우는 피로한 몸을 이끌고 철창의 열쇠를 수색해본다...
당신은 돌아가려고 했지만, 문득 아이들을 떠올렸고..
피로한 몸을 이끌고 철창의 열쇠를 수색해봅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 이곳 저곳을 살펴보던 중, 당신의 눈에 반으로 찢긴 시체더미 중 반짝이는것이 들어옵니다.
당신은 그곳으로 가까이 다가갔고, 열쇠 꾸러미를 발견합니다. 개수가 제법 많은게, 많았던 철창의 열쇠 묶음인것 같군요..
! 행동해봅시다!
"찾았다..."
여자는 열쇠 뭉치를 들어올리며 간신히 그렇게 말했다
지쳐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그녀는 저주를 받았다
죽음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예리한 활기를 찾는 저주를
광기에 빠져드는 저주를
하지만 그러한 광기를 상대해 줄 사람도 없는 이 상황은, 여자에게 그저 피로를 부여하고 있을 뿐이었다
또한 아까부터 몸을 짓누르고 있는 것 같은 고통
그것은 분명 【심한 격통】이다
"...읏."
작게 신음을 흘리며 여자는 벽에 의지 해 통로를 걷는다
사람을 벨 때보다 베고 난 후가 더욱 힘들다니 역설이 따로 없다
그리고는 철창 앞에 멈춰 서서는 열쇠를 하나하나 대조해가며 풀어주려고 했지만
"...못하게써어..."
안 되겠다
집중력이 너무 떨어지고 있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
본래라면 이 열쇠를 기사단에 맡겨 아이들도 안전하게 내보내면서 겸사 자신의 공적도 어필하도록 할 생각이었지만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그럴 수 있는 힘이 여자에게는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는 철창 안으로 열쇠 뭉치를 던졌다
아이들이라면 철창 사이로 팔을 뻗어 열쇠를 꽂아 자력으로 탈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의 여자에게는 단지 그것이 최선이었다
그저 그렇게 조치할 뿐으로, 돌아가는 수 밖에는, 없던 것이다
!코우는 그렇게 소굴을 빠져나가 엘리자베스의 주점으로 향한다
당신은 격통에 신음하며, 벽에 의지해 통로를 걷습니다...
당신은 철창이 가득한 방에 도착합니다. 그러자, 피투성이가 되어 나타난 당신을 보고 아이들중 몇몇이 기겁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철창 안쪽으로 열쇠뭉치를 던져넣습니다.
" ... "
아까전에 이야기를 나누었던 아이가, 그것을 주워들고, 당신을 바라보다가..
돌아가는 당신에게 짧게 인사를 건넵니다.
" 고, 고맙습니다. "
...
당신은 주점으로 향합니다. 낡은 종탑 밖으로 빠져나와 피투성이인 채로 왔던 길을 되돌아갑니다.
여기는 뒷골목. 부랑자들, 도적들, 강도들,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 위험한 이들로 가득한 거리지만, 비틀거리며 걷는 당신의 약한 모습을 보고도 그 누구도 눈을 마주치지 않습니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당신에게 공포심을 느낀듯... 길을 트며 슬슬 피하는군요..
당신은 주점에 힘겹게 도착합니다. 그러자 담배를 피우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당신을 보고는 깜짝 놀라 당신에게 달려옵니다.
" 너, 너! 살아있는거야? 괜찮아?! "
여자는 문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엎어졌다
벽에 기대어서 다가오는 엘리자베스에게 말한다
"말한 대로. 전부, 해치웠어..."
그러더니 별안간 손가락 둘을 세워서 V 사인을 해보이는 것이었다
"...20명. 헤헤."
마치 치마와리의 칼날에 무로 돌아간 목숨들을 뜻하는 것처럼
떠돌며 사람을 베고 다닌다, 그것은 여자에게 있어서 처음 있는 일도 아니었고 드문 일은 더더욱 아니었다
하지만 20인 베기
쉬지 않고 한 번에 물량을 상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으며, 이렇게나 내몰리는 것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힘들었어, 여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너털 웃음을 흘렸다
당신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집니다... 그리고 벽에 기대어 이야기하고, V 사인을 하며 웃어보입니다.
그런 당신을 바라보는 그녀는 입술을 꽉 깨물고는, 곧 이야기합니다.
" 죽지 말고 정신차리고 있어. 지금 당장 의사를 불러올테니까.. "
그리고 그녀는 말도 채 끝내지 않은 채로, 문을 박차고 뛰어나갑니다...
그녀가 정신차리라는 말을 남겼지만, 그 말이 무색하게도 당신은 쏟아져오는 잠을 견디지 못하고..
점점 시야가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 격통 2 중첩 해제 조건 중, 일부가 만족되어 시간이 3일 흐릅니다.
...
당신은 눈을 뜹니다. 작은 방, 다 기울어져가는 딱딱한 침대에 누워있는 당신은, 몸에 붕대가 감겨져있는것이 느껴집니다.
욱씬거리는 고통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기력이 어느정도 회복된것 같군요.
그리고 당신의 앞에 의자에 앉은채로 잠들어있는 엘리자베스와, 당신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는 어린 여자아이가 보입니다.
" 음! 눈을 드디어 떴군! 자네, 이름은 기억하는가! "
금발의 긴 머리를 하고있는 여자아이는, 백색의 큰 가운을 걸치고 있군요.. 소매 끝이 헐렁합니다. 고급스러운 흰색 셔츠와, 흰색 반바지를 입고있는 그녀는 목에 목걸이를... 이런, 자세히 보니 화려한 문신이군요.
화려한 꽃들 사이에 둘러쌓여, 앉아있는 여자가 해골을 끌어안고 있는 문신입니다. 제법 큰 것이, 목을 따라 뒤까지 쭉, 크게 이어져 있군요. 그녀는 꽤 고풍스러운 말투로 당신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시야가 암전 되고...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자에게는 아주 찰나의 시간이었다
눈을 잠깐 감았다 뜨는 정도
딱 그정도였을 것이다
여자는 눈을 천천히 뜬다 눈꺼풀 사이로 들어오는 오래간만의 빛에 동공이 수축 된다
그리고 마침내 눈 앞의 것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낯선 풍경, 낯선 시간
그리고 낯선 사람
"내 칼."
하지만 앞에 있는 여자아이나 지금의 상황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코우의 붉은 눈동자가 다른 곳으로 굴러갔다
우선 손이 허전했다
"칼은? 어딨어?"
!손을 더듬으며 요도 치마와리를 찾는다
당신은 깨어나자마자 다른 곳을 바라보며 칼을 찾아봅니다.. 그러자 그녀가 크게 웃습니다!
" 아하하, 아무래도 기억은 제대로 하는가보군. 손도 제대로 움직이고! 역시 이 천재 의사 라헤시 님은 대단하단 말이지. 자, 나를 마음껏 칭찬해도 좋네! "
그녀는 자랑스러운, 당당한 얼굴로 당신에게 머리를 들이밉니다. 쓰다듬어 달라는것 같군요.
" 그리고, 자네의 검은 여기 있다네. 건드리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게나. "
그녀가 침대 밑에서 요도 치마와리를 꺼내어 당신에게 건네어줍니다.. 그리고 소란스러워지자, 엘리자베스가 눈을 뜹니다.
당신이 눈을 뜬 것을 보고, 빨갛게 부은 그녀의 눈에 눈물이 다시금 고입니다. 그녀는 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 자네가 눈을 뜨지 않아서 엘리자베스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는가! 며칠이고 어린 아이처럼 울기만 해서 내 환자가 두명이 될뻔 했다네! 내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고 그렇게 얘기했거늘.. "
" 꼬맹아. 그 입 닥치지 않으면 당장 엉덩이를 두들겨줄테니까 조용히 해. "
엘리자베스가 담배에 불을 붙이며 길게 연기를 뿜어냅니다.
" 뭐라고! 나한테 꼬맹이라고 했느냐! 이 빌어먹을 놈! 당장 그 말을 취소하거라! 그리고 환자 앞에서는 절대금연이다!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담배연기를 들이마시게 하면 어쩌자는거냐! 취소해라! 취소해! 담배도 꺼! 그리고 사과해! "
그녀가 볼을 잔뜩 부풀리며, 팔을 붕붕 허공에 휘젓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런 라헤시를 무시하며, 당신에게 조용히 미소지으며 얘기합니다.
" ...몸은 어때? "
"?"
여자는 금발의 여자아이를,
천재 의사 라헤시라고 자칭한 소녀를 영문도 모른채 쓰다듬었다
그러나 그건 단순히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머리가 있으니 쓰다듬는다, 그것 뿐
그걸 반증하듯 칼을 꺼내오자 코우는 곧바로 그 손을 멈추고 칼을 집어들어 반 정도 뽑아보는 것이었다
"모르겠어."
눈으로는 칼날을 훑으면서 엘리자베스에게 대답한다
멍한 눈이었다 또한 집요한 시선이었다
마치 자신의 몸상태 따위보다도 더 중요한게 있다는 듯한 반응이다
여자는 왜인지 다급해보인다
"있잖아, 나 얼마나 누워있었어?"
!둘에게 지금의 날짜를 묻는다
라헤시가 쓰다듬어지자 기분 좋은듯 헤실거리며 웃습니다...
" 막 사흘이 흘렀느니라. 왜, 무슨 문제라도 있는게냐? "
라헤시가 대답하고, 곧 엘리자베스가 조심스럽게 당신의 손을 잡고는 이야기합니다.
" 아직 조금 더 쉬어야해. "
그리고 잠깐의 침묵이 이어지고.. 그녀가 이리저리 눈을 굴리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엽니다.
" ...왜 아무말도 안해? 너, 죽을뻔 했잖아. 내가 원망스럽지 않아? "
"원망?"
엘리자베스가 했던 단어를 되풀이하면서 잘 이해가 안 된다는 듯이 고개를 기울였다
방금, 무슨 말을 해야 했던 건가?
확실히 죽을 뻔 하기는 했던 것 같다
20에 준하는 수의 사람을 베었고 마지막엔 스컬인지 무언지 하는 실력자와 싸우기도 했었다
피를 너무 많이 흘렸다
너무 아팠다
죽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자는 이미 한 번 죽었었다
그런 정도의 대미지를 받았었다
"하지만 안 죽었는걸."
그러나 코우는 엘리자베스를 바라보는 눈을 깜빡이며 버젓이 그렇게 말했다
살아있으니 그것 뿐, 이라는 느낌으로
탁함과 투명함이 동시에 공존하는 눈이었다
거기엔 원망은 커녕 어떤 의심이나 의문조차도 없었다
오히려 그것보다 해야 할 더 급한 일이 있다는 듯이, 여자는 몸을 들썩이며 움직였다
그 입술 사이에서 작은 신음에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보다 사람을 베고 싶어."
사흘
사람이 물과 음식을 철폐하고 버틸 수 있는 건 사흘이 한계라고 들었다
하지만 치마와리에도 그 사정이 적용될까?
"피가, 부르고 있어."
!방을 나가기 위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려 하는 코우
당신의 말에, 엘리자베스가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며, 천천히 눈을 깜빡이고... 붉어지고, 조금 부은 눈시울에 눈물이 조금 맺힙니다.
" 역시 넌 이상한 녀석이네. "
하지만, 그런 그녀는 여느 때보다도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눈을 바라보며.. 의아함을 알아채고, 곧 당황합니다..
그리고, 라헤시가 큰 소리로 얘기합니다!
" 안된다! "
라헤시는 단호한 얼굴로 고개를 절레절레 젓습니다. 그리고 당신을 제지합니다. 그녀의 손이 닿자, 남아있는 격통의 잔재가 당신의 몸에 퍼집니다..
" 지금 이 몸으로 사람을 베러 가겠다는게냐! 그건 자살 행위와 마찬가지다. 내 환자를 이렇게 죽게 내버려둘순 없다! 죽을거면 적어도 치료가 다 끝난 뒤에 죽거라! 그렇지 않으면 혼내줄게다! "
그녀가 자신감 넘치는, 얄미운 표정으로 이야기하는군요...
코우가 앞을 가로막는 라헤시를 멍하게 쳐다봤다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도, 하지만 단지 고통에 잠겨 아무 생각이 없는 듯도 한 눈이다
"그래."
그러더니 순순히 힘을 풀고 도로 침대에 눕는 것이다
"하지만 다 죽을지도 몰라."
!몸을 돌려 벽을 보고 눕는다
당신은 벽을 보고 누워, 곧 잠에 듭니다...
! 시간이 강제로 밤 으로 변경됩니다..
! 충분히 잠을 잤기에, 격통 중첩이 1 로 내려갑니다.
당신은 꿈을 꿉니다. 아무것도 없는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어떤 속삭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피를, '
' 내놓아라. '
...
쾅! 하는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당신은 땀에 흠뻑 젖은채로 눈을 뜹니다.. 창문 바깥으로는 거센 비가 내리는것이 보입니다...
이 방엔 작은 촛불이 밝혀져 있지만, 아무도 없군요..
! 행동해봅시다.
시작이다
여자의 저주가 시작되었다
오밤 중에 잠에서 깬 여자는 그걸 직감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주변을 둘러보지만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지 않은가
펑펑 울던 엘리자베스도, 장난스러운 표정의 라헤시도 없다
하지만 자신의 불안과 경고만은 여전히 고스란히 앉아있었다
'역시 여기서는 머물 수 없어.'
코우는 자리에서 일어나서 행동하기 시작했다
!칼을 찾아서 손에 쥔다 이 장소를 빠져나가려 해본다
당신은 이 장소를 빠져나가려고 합니다..
방을 나와 아래층으로 내려가자, 그곳엔 담배를 피우는 엘리자베스가 조용히 혼자 앉아있습니다. 당신이 내려온것을 보고, 긴 한숨이 섞인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 ...정말 가려는거야? 그 몸으로? "
"엘리자베스."
아직 있었구나
이런 밤 중에 왜 잠들지 않고 깨어 있는 걸까
여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응."
코우는 엘리자베스에게로 다가가서는 맞은 편에 앉았다
"내가 여기있으면 다 죽어."
" 그래. 네 말은 잘 모르겠지만.. 사정이 있는거겠지? 나처럼. "
엘리자베스가 길게 담배연기를 내뿜습니다.
" 테이블 위에 돈이 있어. 그걸 가져가. 조금 더 의뢰비를 챙겨 넣었어. "
그리고, 그녀가 눈을 깜빡입니다. 당신을 바라보며..
" 이제 가겠네. ...저기. "
" 또 만날수 있겠지? 우리. "
여자는 말에 따라 시선을 테이블 위로 옮겼다
의뢰비였다
20인을 베고 받은 몫이다
코우는 잠시 생각하고는 이렇게 말한다
"남은 사람이 있대."
낡은 종 탑의 거점에서, 마지막으로 들은 말이었다
빠져나간 사람이 몇 있다고
죽기 직전 유언 대신 한 말이니 확실할 것이다
"의뢰할 거야?"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 아니. "
그리고 짧은 침묵.
" ..네가 죽지 말았으면 하니까. "
그녀는 애써 웃어보였습니다. 그리고는 당신에게 작은 겉옷을 건네었습니다. 머리에 둘러 쓰면 비를 피할수 있어보이는군요.
" ...언젠가 또 만나자. 난 언제나 이곳에 있으니, 필요하면 찾아와줘. "
! 초급 이벤트 - 진흙 속에서 핀 꽃 을 완료하였습니다.
보상으로 EXP 200 , 100 골드를 획득하였습니다.
코우의 현재 레벨은 4 , EXP 는 53 , 소지금은 215 골드입니다.
HP와 MP에 투자할수 있는 스테미너 포인트 20 과 스테이터스에 투자할수 있는 액트 포인트 10 을 획득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