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와 나오토'
" 제 이름은 하루카와 나오토! 일본의 떠오르는 뮤지컬 유망주이기도 하죠! "
하루카와 나오토는 학생임과 동시에 유년기부터 활동해온 뮤지컬 배우이기도 했어요! 아직 세계로 뻗어나가지는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꽤나 유명인이랍니다? 전학을 온 첫날에 바로 학생들의 관심을 끌 정도로 유명하답니다. 타고난 미성(하지만 지금은 목소리가 점점 굵어져가고 있어요!)과 극장 밖으로도 선명하게 나갈 정도의 깔끔한 발성과 압도적인 성량. 미세한 음 하나 놓지지 않는 천재적인 음감 그리고 여러 배역을 가리지 않는 카멜레온과 같은 연기력으로 어릴적부터 사랑받아온 뮤지컬 배우랍니다. 어릴 적에는 나이대로 어린아이의 역할이나 주인공의 아역을 하는 정도였지만, 현재는 한 대형 뮤지컬 포스터에 주인공으로 실릴 정도로 성장했답니다! 나오토의 특기로는 발성이 뭉개질 정도라고 예측되는 고음에서도 너무나 깔끔한 발성을 유지한다는 것이예요. 연기력도 너무 좋아서 뮤지컬이 아니라 배우를 했어도 대성했을 것이라고 하죠!
" 제 가장 큰 취미는 코인노래방이랍니다. "
꽤나 외향적이고 친구들이랑 어울리지만요.. 취미는 사실 코인노래방에서 혼자 노래를 부르는 거랍니다. 뮤지컬이 직업인데 취미까지 노래냐고요?? 노노노노~ 코인노래방에서는 뮤지컬을 안 불러요. 다른 장르들을 많이 부르지요. 발라드? 소울? 알앤비? 힙합? 팝송? 케이팝? 다 좋아요-! 노래로 부를 수 있는 것들이면 다 좋아! 성량이 워낙에 큰 탓에 항상 에코를 '0'으로 맞추고 부르는 습관이 있어요!
그 다음으로 즐기는 취미는 농구랍니다. 친구들하고 자주 어울려서 농구를 하거든요. 저의 포지션은 '슈팅가드'랍니다? 기억해두세요! 하지만.. 실력은..음.. 즐겜유저로 봐주세요..
" 제 성적표요? 그걸 굳이 봐야 될까요..?? 우리 그거는 내비두고, 맛있는 거나 먹으러 나가요! "
성적은 교내 최하위권요... 헤헤..아니, 사실상 꼴등이라고 보면 되겠죠? 전학을 오기 전이나 여기에서나 항상 성적이 처참하게 낮은 것은 변하지 않았네요. 좀 논다 싶거나 불량한 학생들보다도 제 성적이 훨씬 낮을 걸요? 그런데 어떡해요? 책만 보면 잠이 오는 걸요.. 이 세상에는 공부보다 재밌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사실.. 현실적인 이유를 말하자면 저는 예체능 특기잖아요. 아시잖아요.. 예체능을 하는 아이들은 공부할 시간도 기력도 거의 없다는 걸-! 공부까지 잘하는 애들이 괴물인 것이라고요!!! 내가 평범한 것이라고..
" 전학을 온 이유요? "
제가 뮤지컬 배우이긴 하지만 최근에 잠시 쉬기로 결정했거든요-! 곧 성인이 되어서 쉴 틈 없이 일정을 소화하고 다녀야 될 텐데.. 잠시 쉬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했거든요. 또 이거 요거요거 목 있잖아요. 이거를 쉬지 않고 계속 혹사시키면 저 빨리 은퇴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왔어요! 잠시 쉬려고.
" 맵고짜고단거 다 좋아요-! "
저 꽤나 식성이 좋답니다? 활동량이 많아서 그럴까요? 보기보다 많이 먹는다고 하더라고요. 가리는 음식도 없어요! 몸에 안 좋은 자극적인 맛들도 좋고! 싱겁고 건강한 맛도 다 좋아요! 다 각자의 매력이 있잖아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하루에 두잔 씩은 꼭 마셔요. 등교할 때 카페 들러서 한번, 집에 갈 때 카페 들러서 또 한번.
" 지금은 어디서 지내냐고요? "
아야카미쵸의 하숙집에서 지내는 중이랍니다! 저 하나 요양한다고 부모님이 다 올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혼자 지내게 하기에는 제 행보가 걱정되어서 이렇게 하숙을 시켰대요. 주인집 아주머니가 해주는 밥이 너무 맛있고, 아저씨도 정말 친절하고 착하셔요! 하숙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도 엄청 귀엽고요. 음음 지금은 대만족해요!
' 센소 노 치에 '
[군신 '戰神' 센소 노 치에]
옛날 옛적, 인간이 탄생하기 전. 군신은 사실 처음부터 군신이 아니었다. 그의 존재는 처음에는 대신의 오른팔로서 대신을 보좌하는 역할이었지만, 인간의 등장으로 그 책임은 더욱 커졌다. 대신은 군신에게 체계적인 군대의 부여를 맡기었고, 인간의 운명과 안전을 그에게 맡겼다.
군신은 인간을 사랑하며, 그들을 지키기 위해 철저한 계획과 군대를 조직했다. 그는 체계적인 질서와 전쟁의 기술, 무기와 방어, 지휘관의 지혜와 병사들의 충성, 모든 것을 완벽하게 구축했다. 그 결과, 군신의 지혜로 인간들은 강력한 군대를 소유하게 되었고, 세상은 안정과 번영을 찾았다.
그러나 인간들은 서로 갈등을 일으키며 평화를 위협했다. 군신은 이를 보고 실망했고, 그의 내면은 깊은 좌절로 뒤덮였다. 이에 그는 자비와 엄격을 분명히 구분하고, 탐욕과 폭력을 일으키는 자들을 가차없이 심판했다. 그의 판단은 냉혹하면서도 정의로웠고, 인간들은 그의 신성한 힘을 경외했다.
그리고 그렇게 '戰神'으로 불림을 받으며 전설 속에 깊숙이 남게 되었다. 그의 존재는 인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그의 힘과 정의에 경의를 표하는 이는 많았다. 군신은 계속해서 인간들을 수호하며, 세계에 정의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戰神'으로 남아 있었다.
[ 대신(大神)이 되었어야 될 신. 이를 거절하다.]
옛날 옛날, 군신이 한창 인간에게 찬양을 받은 시기였다. 군신은 인간에게 군대를 이끌어가며 엄격하고 냉철한 모습으로 알려졌지만, 동시에 인간들의 안위와 평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그를 찬양하는 인간들이 늘어나고, 그의 신격은 대신을 능가할 정도로 커졌다. 이에 신들 사이에서는 군신이 대신으로 강림할 시기가 왔다고 여겨졌다.
어느 날, 군신이 보좌하는 대신이 군신을 부르며 자신의 자리를 떠날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군신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이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 군신. 저를 거두어주신 대신님을 버리고 어찌 대신님 위에 오릅니까?"
"이 군신은 대신님을 평생 섬기기로 맹세했습니다."
"만일 제가 이 자리를 거절하는 것이 운명을 거스르는 일이라면 내 목을 베어 내 존재를 소멸시켜 주십시오."
대신은 군신의 충성심과 강직함에 감명을 받아 군신을 죽이지 않았다. 이 사건은 신들 사이에 퍼져나가며, 그 군신은 대신이 되지는 못했지만 신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존재로 남을 수 있었다. 충성심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 언제나 군신의 이름이 불려지며, 신들의 귀감 중 하나가 되었다.
[ 발전하고 배워가는 신 ]
군신은 자신의 신격에 대한 자만심을 전혀 품지 않았다. 신이라 해도 완벽한 존재는 아니라는 자각을 갖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개선하며 끊임없이 배움에 헌신했다. 신들이 창조한 인간들에게도 가르침을 받을 점이 있다면 겸손히 수용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자신을 성장시켰다.
이 군신은 인간으로 모습을 감추어 한 부부의 태아 속에 잉태되어 인간으로 태어나 활동하는 것을 반복했다. 신임에도 불구하고 늘 인간과 함께하며 살아온 군신은 이 경험을 통해 인간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인간의 삶을 체험하고 공감하는 과정에서 군신은 더욱더 인간다운 존재로 성장하였으며, 그 소중한 경험은 그의 신격을 더욱 빛나게 했던 것이었다.
[ 아야카미로 온 계기 ]
한때 군신은 자신의 신격이 약해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인간들의 믿음이 점차 약해지면서,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신이라는 존재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운명을 받아들이고, 군신은 여전히 한 부부의 아이로 다시 태어나 인간의 모습으로 삶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신들이 없어도 인간들이 스스로 잘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평범한 삶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런 선택은 오랫동안 이어지지 않았다. 신들의 힘이 약해지는 반면, 강해지고 있는 요괴들의 존재가 걱정스러웠다. 군신은 요괴들이 신의 자리를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만약 요괴들이 신의 위치를 빼앗는다면, 인간들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군신을 휩쓸었다. 이에 군신은 잠시 인간으로서의 삶을 멈추고, 아야카미로 향했다.
군신은 신들의 신격을 회복하고, 인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려는 마음가짐으로 아야카미로 향하는 길을 걸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