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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emic Survival/세계관 설정

last modified: 2018-02-13 18:58:02 Contributors



1. 교잡배아

교잡배아는 본디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온갖 불치병 및 난치병을 치료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인간의 유전자를 직접 조작해 병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뿌리 뽑는다는 다소 과격한 발상에서 시작된 이 기술로 인해 인류가 정복하지 못한 대다수의 질병들의 치료법이 되었고 생명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다만 현재는 판데믹 사태 이후 이렇다 할 직접적인 연구는 없는 상황입니다. 관련자들이 거의 다 죽어버렸거든요.

2. 뮤턴트 바이러스

뮤턴트 바이러스는 2121년 6월 갑작스럽게 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입니다.

발생한 원인도, 치료제도 미처 개발되기 전에 전 세계에 퍼진 이 바이러스는 감염 자체로는 별다른 문제점이 없으나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로 죽은 생물들은 모두 죽음에서 되살아나 '뮤턴트'가 되어 사람을 습격하고 다시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악순환을 반복시킵니다.

현재 제바에선 공식적으로 '뮤턴트 바이러스'는 교잡배아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성명을 냈지만 헌터즈 쪽에선 이를 믿지 않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3. 뮤턴트

뮤턴트는 '뮤턴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했다가 되살아난 생물체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들은 살아있는 모든 것들에게 적대적이며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나서 어떠한 경로로든 사망하게 되면 24시간 이내로 되살아나 뮤턴트 바이러스를 다른 생물체들에게 퍼트립니다. 순수하게 되살아난 시체를 본능만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끔찍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가 하면 심지어 무기물과 유기물이 합쳐진 생물병기도 존재한다는 출처 없는 소문이 돌고 있기에 생존자들에겐 공포의 대상입니다. 불과 며칠전만 하더라도 무용담을 주고받던 전우나 가족, 이웃들을 적으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한가지 다행인 점이 있다면 감염 자체로는 별다른 해악이 없다는 것입니다. 즉, 죽지만 않으면 뮤턴트가 될 일이 없다는거죠.

3.1. 뮤턴트의 등급

뮤턴트의 등급은 크게 C, B, A, S로 구분되며 대략적인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C급:길에 채이는 흔하디 흔한 뮤턴트입니다. 보통 이렇다 할 변이가 되지 않은채 원형 그대로를 유지한 뮤턴트들은 거의 다 이쪽에 속하죠. 또한 소지한 무기를 사용할 줄 아는 어느정도의 지능을 가진것으로 확인된(생전의 행동을 그대로 반복하는것 뿐이긴 하지만) 뮤턴트들도 이쪽에 속하지만 위험성은 B급과 동일합니다.

B급:여기서부턴 뮤턴트 바이러스의 저주로 인해 끔찍한 돌연변이가 진행됩니다. 그래봤자 아직은 생물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말이죠. 손이 머리에 붙어 커다란 입으로 변이되었거나 아예 신체 일부가 분리된 상태로 죽은 시체가 따로 뮤턴트화가 되거나 같은 악몽속에서나 나올법한 것들이죠. 소문에 의하면 기계와 신체가 융합된 뮤턴트도 있다고 합니다.

A급:크기도 크기인데다가 위험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흉악한 뮤턴트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육군훈련소와 수백만 장병들을 궤멸시킨 '리헤나'라던가 체내에 수백마리의 뮤턴트를 싣고 다니는 '하이브'같은 네임드 뮤턴트들이 주로 군집되어 있습니다. 이런 녀석들을 소탕하기 위해선 디펜더즈와 헌터즈의 협력은 필수불가결이죠.

S급:존재 자체가 재앙이라 불리는 등급으로 이 등급의 뮤턴트는 수도방위사령부를 전멸시켜 대한민국을 사실상 멸망시킨 '무스펠'이 대표적입니다. 그외에도 '타이런트', '카니펙스', '매드니스 베놈'같은 수도권을 절멸시킨 뮤턴트들이 대다수이며 이런 뮤턴트들을 상대로 싸우는것은 자살행위에 가깝습니다.

3.2. 뮤턴트 목록

4. 제바(GEBA)

제바는 원래 교잡배아 연구의 공동개발 및 성과 공유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학술 협회였지만, 판데믹 사태 이후 국가 기능을 상실한 국가들의 주요 기능을 이전 받아 국가 연합체로 크게 성장하게 됩니다.

이들은 살아남은 생존자 구출 및 뮤턴트 박멸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아직 국가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몇몇 나라들을 중심으로 뮤턴트와의 기나긴 싸움을 시작했으며 그 중심엔 대뮤턴트 특수부대 '디펜더즈'가 있습니다.

국가 조직 태반이 무너진 상황에서 그나마 제대로 된 국가의 기능을 가진 공동체라 할 수 있기에 생존자들은 대개 제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몇몇 생존자 및 헌터즈는 제바의 무리한 교잡배아가 뮤턴트 바이러스의 원인이라 믿고 있습니다. 물론 명확한 증거가 없기에 현재로선 그저 추측의 영역이지만요.

5. 디펜더즈

제바에 소속된 대뮤턴트 특수부대인 디펜더즈는 판데믹 사태 이후 제바가 그나마 피해가 덜한 몇몇 국가들에게 대뮤턴트 전문 특수부대의 창설을 요청한 결과 탄생한 특수부대입니다.

이들은 지옥도가 되어버린 전세계 곳곳에 파견되어 뮤턴트를 없애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구출해 안전한 장소(비록 완벽하게 안전한 곳은 없지만요)로 보내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생존자를 구하고 뮤턴트를 없애 평화를 되찾는다.'가 이들의 목표인데다가 제바로부터 직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만큼 엄격한 훈련을 받은 요원들을 중심으로 이들에게 구출된 생존자 중 자원자에 한정해 다시 훈련을 시키는 식으로 구성원을 늘려나갑니다.

비록 제바에 소속되어 있다는 이유로 인해 제바에 반감을 가진 생존자들, 특히 헌터즈에겐 언제 제바의 개가 될지 모를 못믿을 녀석들이란 손가락질을 받곤 하지만, 지옥같은 현 상황에서도 고결한 목적을 잃지 않고 목숨을 바쳐 투쟁을 벌이는 이들의 모습은 분명 존중받을만합니다.

6. 헌터즈

헌터즈는 판데믹 사태 이후 제바의 교잡배아가 뮤턴트 바이러스의 원인이라고 믿게 된 사람들 및 판데믹 사태의 생존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무장단체입니다. 쉽게 말하다면 레지스탕스나 시민군 정도라 할 수 있죠.

이들의 목적은 뮤턴트 절멸과 더불어 교잡배아 연구의 전면 중단 및 판데믹 사태의 원인 규명이며 그렇기에 이들은 제바에 대해선 노골적인 적대감을 드러냅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제바는 악의 축이나 다름없거든요.

제바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디펜더즈에 비하면 형편없을지 모르지만, 이들 또한 제바의 보급품을 노략하거나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개발을 통한 무기와 전술을 가졌으며 구성원들의 수 또한 소수 정예라 할 수 있는 디펜더즈에 비하면 지원자의 수는 부족한 적이 없답니다. 물론, 이들 중 소수만이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실적을 내지만요.

디펜더즈에 대해선 썩 믿을만한 놈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들 또한 적대하는 부류가 있는가하면 '그래도 이들은 일단 뮤턴트 절멸이라는 공통된 목적을 가지고 있다.'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대립 대신 최소한의 협동과 교류를 주장하는 부류도 있습니다. 애초에 민간인들로 구성된만큼 제대로 된 의견통일이 어렵다는게 이들의 단점이지만, '판데믹 사태의 직접적인 피해자'라는 이들의 입장 덕분에 종종 생존자들에게서 반사 이익을 얻곤 합니다.

7. 생존자

판데믹 사태가 벌어진지 5년이 흐른 지금, 전 세계의 인구 중 80%가 사망하거나 뮤턴트가 되었지만 나머지 20%는 이 지옥 같은 상황에서도 살아남아 뮤턴트와의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거의 대다수의 생존자는 제바가 파견한 디펜더즈의 지원을 받아 비교적 안전이 보장된 난민촌에서 살거나 아니면 헌터즈에 소속되어 그들과 뜻을 함께하는 시민군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둘 중 어느 곳에서도 소속되지 않은 생존자는 존재합니다만, 그 수는 극소수일뿐이죠.

대부분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투쟁을 벌이고는 있지만, 이들중엔 가혹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미쳐버리거나 오히려 적극적으로 살인 및 약탈을 벌이는 무법자로 타락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이들의 말로는 대개 뮤턴트가 되거나 디펜더즈, 헌터즈에게 소탕되거나 둘중 하나지만요.

8. 요원

디펜더즈와 헌터즈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생존자인건 아닙니다. 당신이 두 조직중 어디에 속해있든간에, 비교적 멀끔한 차림새에 다른 사람들을 조사하는듯한 날카로운 분위기의 사람을 발견했다면, 그 사람은 제바에서 파견된 요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들이 파견된 목적은 일단 공통적으론 '생존자의 수 확인 및 뮤턴트 소탕의 진척도 보고'지만, 그들 중엔 디펜더즈와 함께 진심으로 난민을 돕고자하는 자들도 있고 반대로 제바에 대한 의혹을 떨치지 못해 헌터즈로 전향하는 자들도 있지요.

상황이 상황인만큼 제바에서 이들을 직접 관리하지는 못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요원들이 벌이는 활동에 대해 제바는 별다른 간섭을 하질 못합니다. 이는 개개인의 성향이 너무나도 다른 요원들에게 있어선 이득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