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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emic Survival/직업에 대한 설명

last modified: 2018-02-19 23:24:59 Contributors


판데믹 사태 이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직업들은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물론 그중 일부는 여전히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죠.

그 대신, 역할군으로 나뉘는 8개의 새로운 직업들이 생겨나 뮤턴트와의 싸움을 시작했습니다. 가진것이 없는 생존자든, 제바에서 파견된 요원이든간에 살아남기 위해 무기를 들었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그런지 직업간의 신분차별 같은건 없지요.

디펜더즈와 헌터즈 양쪽 모두 역할군은 충실하게 따르고 있지만 직업에 있어선 큰 차이를 보입니다. 때문에 같은 역할군이라도 뮤턴트에 대한 대응책은 다를 수 밖에 없죠. 이는 양 측이 함께 진행하는 공동 작전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직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방어

1.1. 쉴더(디펜더즈)

우리들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다! 용기와 영광을!

디펜더즈에 속한 생존자들이라면 전신을 중장갑으로 무장하고 양손에 파일벙커가 결합된 방패를 착용한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쉴더라고 불리는 사람들이며 디펜더즈가 자랑하는 굳건한 방패입니다.

쉴더라는 이름은 이들이 착용한 특수한 진압방패에서 유래했습니다. 제바에서 개발한 신무기중 하나인 이 방패는 개인용 진압방패에서 뮤턴트를 상대하기 위해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는 파일벙커를 결합한 독특한 무기입니다. 내구도가 단단한 덕분에 단순한 후려치기만으로도 충분한 위력을 내는데다가 파일벙커를 발사하기라도 하면 어지간한 뮤턴트들은 순식간에 박살내버리죠.

이런 독특한 무기를 엄격한 훈련으로 숙달시킨 이들은 '인류의 마지막 수호자'라는 자신들의 위치에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만큼 꺾이지 않는 신념으로 뮤턴트들의 공세를 막아내고 반격을 가해 전우들을 승리로 이끌어줍니다. 그만큼 고결한 인격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건 두말할 여지도 없지요.

1.1.1. 뱅가드

이들은 최소한의 전투력을 위한 파일벙커와 방패를 제외하면 아군의 방어를 위해 모든것을 바친 자들입니다. 굳건한 방벽처럼 서서 아군을 지키는게 이들의 임무라 할 수 있죠.

1.1.2. 스트라이커

뮤턴트의 공격을 방어함과 동시에 카운터 공격을 날려 일격을 가하는 이들로, 뮤턴트의 공격을 '받아치는 것'에 특화되어 있기에 아군들을 효율적으로 서포트할 수 있습니다.

1.1.3. 리어가드

공격과 방어의 균형을 이룬 이들로, 이들은 광범위한 충격파를 발산하거나 폭발형 파일벙커를 지면에 찍어 터트리는 식으로 다수의 뮤턴트를 공격하는 쪽에 특화된 공격적인 쉴더입니다.


1.2. 버서커(헌터즈)

뮤턴트 놈들을 압도하며 전장을 누비는게 우리들 버서커의 장기지. 멍청한 방패놈들하곤 다르다고?

어지간한 사람들은 쉽게 들지도 못하는 거대한 도끼를 자유자재로 휘두르며 뮤턴트들을 압도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뮤턴트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뛰어들어 미친듯이 무기를 휘두르며 날뛰는 이들을 생존자들은 옛 광전사들의 이름을 따서 '버서커'라 부르며 두려워하고 있지요. 확실히 제정신은 아닌거 같지만, 그만큼 유능하고 거침없는 친구들입니다.

이들이 다루는 도끼는 원래 각종 금속을 절단하는데 쓰이던 공구였습니다. 그러나 판데믹 사태 발생 이후, 이 공구가 무기로서도 훌륭히 쓰일 수 있음이 재발견되어 사람이 다룰 수 있도록 헌터즈의 공학자들에 의해 재설계되고 헌터즈를 중심으로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형태에 따라 버디슈, 폴암 형태도 존재하는 이 도끼는 고열의 플라즈마를 방출하는 식으로 넓은 범위의 뮤턴트들을 공격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방어군으로 규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쉴더에 비해 더욱 공격적으로 뮤턴트를 상대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1.2.1. 그라인더

"톱니바퀴처럼 회전하는 칼날이 특징인 플라즈마 병기를 휘두르며 뮤턴트들을 찢어발겨... 아무리 두꺼운 장갑도 우습게 찢어버리지."

플라즈마 무기를 전기톱 형태로 강화한 직업군입니다. 갈아버리는 타격 방식으로 보아, 출혈 강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1.2.2. 데몰리셔

"둔기형 플라즈마 병기를 다루는 아이들이야... 묵직한 한방으로 뮤턴트의 뼈를 부숴버리지... 우후후...♪"

플라즈마 무기를 둔기 형태로 강화한 직업군입니다.

1.2.3. 래비저

"버디슈나 폴암형 플라즈마 병기를 전문적으로 다뤄... 이쪽은 플라즈마를 한번에 방출시킬 수도 있지..."

플라즈마 무기를 날이 달린 장병기 형태로 강화한 직업군입니다. 절삭과 플라즈마 방출, 그리고 가장 무난한 전투 방식이 특징입니다.


2. 근거리 공격

2.1. 스피어맨(디펜더즈)

창이 구식이라고 누가 그러지? 예로부터 창은 훌륭한 대화수단이였다고. 사람이든, 뮤턴트든 그 사실은 변하지 않아.

인류가 석기를 쓸때부터 창은 칼이나 도끼보다 긴 사정거리를 살린 더욱 효율적인 무기로 손꼽혔습니다. 그리고 이는 사람이 아닌 뮤턴트를 상대할때도 변함없이 입증되는 사실이죠. 스피어맨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도 확신하며 뮤턴트와의 전투에 임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사용하는 창은 평범한 외날창에서 나기나타로도 불리는 양날창까지 다양하며 고압전류를 흐르게 해 내부에서부터 뮤턴트를 파괴해버립니다. 상황에 따라선 투창 및 창을 활용한 체술도 구사할 수 있죠. 뮤턴트와의 전투가 한창일때 하늘 높이 점프해 뮤턴트들을 급습하는 이들의 묘기와도 같은 전투를 지켜보는것만큼 속시원한 광경도 없다고 생존자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스피어맨의 훈련 교범엔 무엇보다도 '용기'를 중시하라고 적혀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에서 뮤턴트와 마주섰다가 일순간 두려움에 지배되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건넌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그러니 용기를 잃지 않는 한, 스피어맨들은 몇번이고 전투에서 자신들의 활약을 증명할 것입니다.

2.1.1. 스프린터

"양손에 창을 들고 전장을 빠르게 휘젓는다."

쾌속의 창술사. 쌍창과 기동력을 중시한 전투 스타일이 특징. 양손에 창을 들고 뮤턴트 사이를 신명나게 내달리면 그 궤적을 따라 뮤턴트의 파편이 나뒹굽니다.

2.1.2. 알바트로스

"각력을 강화시킨 공중 강습의 명수."

파이널 ㅍ... 공중전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공중에서 급강하해 창으로 뮤턴트의 척추를 갈라버리는 공중전의 명수. 옛 기록에 남아있는 용기사의 전투법을 참고했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2.1.3. 블록버스터

"창을 활용한 체술의 강화."

체술의 극대화. 뮤턴트의 상처를 일제히 터트리거나 순식간에 수십발의 찌르기를 날리는 등 옛 고류 무술의 흔적이 역력한 직업입니다.


2.2. 어새신(헌터즈)

뮤턴트가 감정을 못느끼는건 정말 다행이야. 어둠속에서 하나하나 죽어가는 상황에 처하면 정말 괴로울테니말야.

뮤턴트와의 전투가 격화될수록, 생존자들 사이에선 기묘한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림자 속에 몸을 숨기고 순식간에 강력한 뮤턴트들을 쓰러트린 뒤 연기처럼 사라지는 자들에 관한 소문이죠. 그러나 이는 소문도 뭣도 아닌 엄연한 사실입니다. 헌터즈에 소속된 일류 암살자들인 '어새신'이 그 주인공이니까요.

암살자라 하면 흔히 스파이나 닌자같은 부류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뭐, 헌터즈의 어새신들도 그런 쪽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이들의 신출귀몰한 전투법은 확실히 그쪽을 떠올리게 할테죠. 이들은 쌍검을 다루며 급소를 노린 강력한 공격으로 뮤턴트의 뼈와 살을 찢어버립니다. 위기에 처하면 연막탄을 터트리거나 위장을 통해 몸을 숨기기도 하구요. 일생을 훈련에 바친 이들의 일격은 아주 치명적입니다.

이들은 원래 헌터즈가 규정한 법을 어긴 자들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지금도 그 역할을 심심찮게 벌이지만, 그런 면모는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알려져서 좋을 것도 없고 지금은 뮤턴트 섬멸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태생이 태생인만큼, 용기보다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승리를 추구하는 과격한 성향을 띄고 있는지라 스피어맨들과의 사이는 썩 좋지 않습니다.

2.2.1. 히트맨

"녀석들은 쌍검을 더욱 효율적으로 다루는 일류 암살자들이다. 뮤턴트의 약점을 찾아 취약점을 찢고 베어버리지."

쌍검을 활용한 전면전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어떤 유명한 암살자가 말했듯, 목격자가 없으면 암살이니 다 죽이면 그만입니다.

2.2.2. 섀도어

"특수한 위장복을 착용해 모습을 감추고 일격에 뮤턴트의 심장을 뽑아내거나 베인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순식간에 베어버릴 수 있는 녀석들이지."

은신과 기습에 특화된 직업으로, 은밀하고 치명적인 암살 방식에 강점을 보입니다.

2.2.3. 시노비

"일생을 은밀기동에 바쳐 쌍검을 던지고 연막탄을 터트리는 식의 전투법을 주로 구사하는 녀석들이다."

잠행과 교란, 전투 도구를 활용한 변칙적인 전투 스타일이 돋보이는 직업입니다. 공개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전용 기술 중 나선환 같은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 원거리 공격

3.1. 트루퍼(디펜더즈)

내가 쏜 총알에 뮤턴트가 쓰러지는것만큼 상쾌한 광경도 없지. 그래서 내가 총에 푹 빠진걸지도 모르겠어.

총으로는 쉽게 쓰러지지 않는 뮤턴트에 맞서 총을 든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바가 제작 및 개량한 총기들을 통한 강력한 화망을 퍼붓는 이들은 '트루퍼'라고 불리며 정규군도 해내지 못했던 어려운 일들을 종종 해내곤 합니다. 그만큼 이들의 사격술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죠.

왜 굳이 적지 않은 시간과 돈을 다시 투자해 정규군의 제식과 전술이 아닌 새로운 길을 제바가 선택했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사실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답은 금방 나오죠. 판데믹 사태 당시 뮤턴트에 맞서 분전하던 정규군들은 거의 다 전사했고 제바에선 이를 당시 제식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 제바에 속한 연방 국가들을 설득해 재편성을 하게 된겁니다. 이는 어찌보면 전사한 옛 정규군들을 모욕하는 발언이나 다름없어서 당시에도 꽤 논란이 많았었습니다만, 트루퍼의 활약이 커짐에 따라 금방 수그러들었죠.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트루퍼는 중화기나 저격총(이쪽은 쌍권총과 더불어 헌터즈에서 이미 요긴하게 써먹고 있답니다.)을 제외한 대부분의 총기들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특수부대와도 같은 강함과 뛰어난 범용성을 가졌습니다. 거기다가 이들이 제바에서 사용허가를 받고 사용하는 각종 특수탄들과 이를 활용한 화려한 사격술은 차갑게 굳어버린 뮤턴트의 심장을 뚫고 뇌를 박살내죠. 때문에 생존자들에게서 이들은 '죽음의 천사'들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물론 이 별명은 전형적으로 뮤턴트에게만 통용되는 별명이구요.

3.1.1. 불렛 마스터

"전투에서 쓰일 온갖 특수탄들을 조합해 자신이나 아군 트루퍼, 트래퍼에게 특수탄을 보급하는 병과야. 흔히 생각하는 네이팜탄, 관통탄 말고도 빙결탄, 유산탄 같은 온갖 특수탄을 다룰 수 있지."

탄환 강화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치킨탄 같은 걸 보급해 줄 수 있다면 아군들에게 사랑받는 훌륭한 지원병과가 될 수도 있겠군요.

3.1.2. 스펙 옵스

"과거 존재했던 특수부대를 모티브로 온갖 강도 높은 훈련 끝에 화려한 사격술을 다룰 수 있게된 병과야. 사방으로 총알을 난사하거나 교차 사격 같은 묘기를 부릴 수 있지."

사격술 강화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또, 트루퍼의 전직 가운데 유일하게 총이 아니라 본체가 강해지는 직업이기도 합니다.

3.1.3. 코만도

"직접적인 사격보단 포격 지원, 공중 보급 같은 전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일들을 하는 병과야."

코만도(Commando)는 특공대를 의미하지만, 전투에 돌입하여 고난도 특수작전을 수행한다기 보다는 '커맨더(Commander)'에 가까운 모습을 보입니다.


3.2. 트래퍼(헌터즈)

일발필중, 원샷원킬은 우리를 가리키는 말이지. 함정과 저격총이라... 이거 완전 뮤턴트 사냥꾼이잖아? 안그래?

트랩퍼의 기원은 판데믹 사태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뮤턴트의 끔찍한 공세에 정규군들이 무너지고 무력하게 죽어가던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자신들 나름대로 뮤턴트들과 맞서 싸우게 되었고 당연히 전면전보단 각종 수제 부비트랩이나 재래식 함정을 동원한 게릴라 전술을 사용하게 되었죠. 후에 헌터즈가 설립되고 나서 이 생존자들의 대부분이 헌터즈에 흡수되어 자연스럽게 함정의 전문가로 불리는 트랩퍼의 먼 조상이 된 건 어찌보면 필연이였을지도 모릅니다.

각종 수제 부비트랩이나 폭탄을 던져대거나 뮤턴트를 꾸역꾸역 자신이 설치한 함정으로 유인시키려 애쓰는 트랩퍼의 모습은 얼핏 우스꽝스럽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들의 부비트랩은 뮤턴트들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출혈을 강요하는가 하면, 부패한 뼈와 살을 녹여버리기도 하는 강력한 함정들입니다. 설치식 함정 또한 말할 것도 없죠. 때문에 그들을 우습게 본 사람들이 각종 함정에 농락당하는 뮤턴트를 보고 입을 다무는건 익숙한 광경이랍니다.

여기에 이들은 헌터즈에서 노획 및 개량을 거친 저격총을 주로 사용합니다. 강력한 한방의 볼트 액션식 저격 소총이나 속사를 통한 연발 공격의 반자동 정찰 소총 등의 저격총들은 트루퍼와 마찬가지로 뮤턴트들의 심장과 뇌를 노리기 아주 좋죠. 오히려 트랩퍼들은 어줍잖은 평범한 총기보다 그 쾌감이 배는 된다고 입을 모아 주장하곤 합니다.

3.2.1. 샤프슈터

"저격 특화. 눈 날카로워져. 빵하고 쏴."

저격과 시력 강화, 당근주스 마시기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3.2.2. 와일드헌터

"함정 특화. 뮤턴트, 함정으로 철컥, 화르르, 치이익... 함정 많아져."

함정과 덫을 설치하는 것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3.2.3. 일루저니스트

"환상 특화. 뮤턴트 속이고, 혼란 유발, 전선 유지. 브이."

솔직히 리퀴드의 말투가 워낙 특이해서 도저히 뭔 직업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분야의 강자로는 이은결이 있습니다. 마술사 대신 일루셔니스트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도 이은결입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뮤턴트의 명중률을 저하시키거나 동족을 공격하게 하는 식의 트리키한 전법을 사용하는 자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4. 지원

4.1. 인젝터(디펜더즈)

사람이든 뮤턴트든 어찌 그리 주사를 싫어하는지 몰라. 딱 한방이면 모든 고통을 싹 잊게 해주는데 말야...

질병으로 신음하던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던 의사들이 이제는 뮤턴트에게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었습니다. 제바에서 발명한 인젝터건을 사용해 전선을 누비며 전우를 돕고 뮤턴트를 쓰러트리는 이들은 그들이 다루는 무기에서 이름을 따 '인젝터'라고 불리고 있죠.

단순히 사람의 병을 고치는 의사와 다르게 이들은 뮤턴트와의 전투를 피하지 않기로 맹세한 자들인만큼 인젝터건을 들고 전투에 참가합니다. 현 인류 기술력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인젝터건은 원래 제바의 어느 연구원이(현재는 인젝터의 전술을 가르치는 교관이 되었죠) 우연히 발견한 반응 소자를 가속화시켜 사고를 지니지 않는 것은 위치 에너지가 무한대로 여겨져 벽이나 바닥에 닿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반대로 사고를 지닌 것(이 경우엔 뮤턴트도 포함됩니다)에 닿으면 피해를 주는 작은 앰플 형태의 탄환을 쏘는 무기로 뮤턴트의 몸 안에 있는 뮤턴트 바이러스에 반응해 화학 작용을 일으키는 식으로 피해를 입힙니다.

하지만 이들의 진가는 본격적으로 전투가 격해지는 시점에서 빛을 발하죠. 뮤턴트에게 얻은 상처로 신음하는 전우들을 위해 회복용 앰플을 쏘거나 광역 회복 장치를 설치하는가 하면 일시적으로 전우의 신체능력을 강화시키기도 하고 심지어 빈사 상태에 빠진 전우들을 구원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놀라운 힘으로 인젝터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4.2. 엔지니어(헌터즈)

기술자는 언제나 문제를 정면에서 도전하지 결코 꼼수를 쓰지 않아. 음? 잘 모르겠으면 내 포탑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줄테니 몸으로 체험해보라구.

불과 몇년전만 하더라도, 엔지니어라 하면 그저 기술자를 일컫는 평범한 단어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판데믹 사태 이후, 이제 엔지니어라 하면 각종 포탑과 쌍권총으로 아군의 등 뒤를 지원해주는 전투 공병으로 개념이 변했지요. 엔지니어는 본인의 떨어지는 전투력을 수제 포탑과 드론을 통한 서포트로 극복하고 아군을 돕는 유능한 기술자들입니다.

기술자들이 제바나 디펜더즈에 없는 것도 아닌데 왜 헌터즈에서만 엔지니어를 역할군 취급하냐고 묻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을 위한 해답도 준비되어 있죠. 헌터즈의 엔지니어들은 평범한 기술자들이 아닌, 쌍권총을 호신용으로 다룰 줄 아는 전투공병들이거든요. 제바나 디펜더즈가 기술자들을 1선에서 물러나게 한 것과 달리 헌터즈에선 기술자들이라고 뮤턴트가 봐주는것도 아니니 알아서 싸우라고 한겁니다. 뭐 헌터즈는 민간인들이 주축이 된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지만, 의외로 이들의 전투력이 쓸만하다는게 입증되고나선 신의 한 수라 불리고 있죠.

물론 이들이 쌍권총을 다루기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기 호신용일 뿐, 이들의 진가는 각종 조립식 포탑과 드론을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자동 설계 장치입니다. 원래 제바에서 개발되었다가 소실되었다고 알려진 이 놀라운 장치만 있으면 뮤턴트에게 총알을 퍼붓거나 불을 뿜고 자폭을 하는 전투용 포탑과 드론을 설치해 전선을 굳힐 수도 있고 반대로 뮤턴트의 공격을 막는 역장을 만들거나 전우 주위를 돌며 상처를 회복시키는 방어용 포탑과 드론을 만들어 든든한 야전 사령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인젝터가 상처를 직접 치유한다면, 이쪽은 상처입는걸 미리 방지하는 쪽이라 할 수 있죠.

4.2.1. 터렛 마스터

"엔지니어들의 주특기인 터렛 쪽을 크게 강화하는 길이야. 거의 유일하게 공격적인 지원군이라 할 수 있지."

포탑을 강화하여 전장 돌파력과 국지적 수비력을 보충합니다.

4.2.2. 드론 마스터

"드론 쪽을 크게 강화하는 거야. 공격도 공격이지만 다채로운 지원도 능해!"

드론을 활용한 화력 강화 및 아군 지원에 특화된 직업입니다.

4.2.3. 컴뱃 엔지니어

"터렛, 드론보다는 자신의 전투력을 강화시키는 쪽이야. 쌍권총이 호신용을 넘어서서 자랑스러운 무기가 되는 거지."

본체 강화. 진짜배기 아이언맨. 소환몰의 지원 대신 엔지니어 본체의 전투력을 강화시키는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