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Q

last modified: 2023-03-09 23:14:30 Contributors

"영원한 꿈속에 발 들인 것을 환영합니다."



Question
나이 성인
성별
소속 섹터 및 조직 Dream Carousel / 몽상가

1. 프로필

1.1. 외형


어느 구역의 의복에도 속하지 않는 기다란 로브는 발목까지 덮었고, 후드를 뒤집어써 얼굴을 보이지 않는 모습과 더불어 소매 너머로 드러난 비쩍 마른 손목과 손가락을 비롯한 깡마른 체격은 마치 사신을 연상케 하면서도, 소매에 놓인 금실 자수 덕분인지 공포감보다는 신비함을 더해 지팡이를 쥐여주면 마법을 보일 것만 같았다. 한때 이곳에 마법사 컨셉의 마스코트가 있었다던데, 안내인이다 보니 그런 옷을 입은 걸까 싶어도 답은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시선을 올려도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 빛이 잘 드는 곳에서도 그의 후드 속은 어찌해도 확인할 도리가 없었다. 얼굴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후드를 벗지 않지만, 이따금 색을 뺏겨버린 듯 칙칙한 회색 머리카락이 길게 넘실거리며 빠져나오곤 했다. 키는 175 정도 됐는지, 위축된 모습 탓에 정확히는 알지 못한다.

기운이 없었으나 발음이 명료하여 대화를 하기엔 무리가 없는 목소리를 가졌다. 당신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기 딱 좋은 목소리란 소리다.

어떻게 해도 안내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존재. 그는 마치 도시에 섞인 유령과도 같았다.

1.2. 성격


도시다운 면과 도시답지 않은 면이 공존했다. 전자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이거나, 괴짜인 당신에게도 제법 친절하게 대한다는 점이, 후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음에도 초연하다는 점이.

어떤 상황에서도 소리를 높이지 않고, 평온하며, 친절했다. 이 도시의 사람이니 친절함에서 꺼림칙함을 느낄 법도 하지만, 정작 대화를 해보면 그 소리가 들어갈 정도로 정직한 사람이었으며, 비록 윤리와 도덕성이 무뎌진 감이 없잖아 있으나 누군가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하는 면모를 보이기도 하며 애도하기도 하는 등, 나름 친절한 사람에 속했다.

또한 초연한 면모 때문인지 고요한 유령이나 섬찟한 인형과도 같았다. 안내인의 자리를 맡은 이후로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경청한 이후 얘기를 꺼내는 버릇이 들었기 때문인지 우두커니 서는 침묵이 길었으나, 이야기가 끝나면 어느새 사람처럼 농담을 섞어 대화를 이어가곤 했다.

도시를 사랑하는, 안내인에 걸맞은 상이었고, 안내인 그 자체에 가까웠다.

그렇지만 거기까지가 Q라는 인물의 마지노선이다. 그는 무언가를 선에 들이지 않는다. 선의 경계까지만이 누군가를 허용하는 정도다. 자신이 추방된 존재임을 알고 있기에.

당신이 먼저 건드리지 않는다면 그는 늘 친절함을 유지할 것이다.

1.3. 종족 및 능력

인간

20년 전에도 도시를 홀연히 돌아다녔단 소문이 있지만 이런 옷을 입은 사람은 언제나 존재해왔다.
그는 인간이다.

영매

크게 두드러지는 능력은 없지만, 이 도시의 망령이 어디 있는지 찾아내며 접촉할 수 있는 자그마한 힘이 있다. 이 도시 안에서 죽은 사람에게만 해당된다.

1.4. 배경

Q는 이 도시에서 자란 토박이이자, 본디 어텀 카니발 출신입니다.

그는 도시의 망령에게 홀려 성지의 인형에 손을 대었고, 그 결과 어텀 카니발에서 추방됨과 동시에, 어디에도 소속될 수 없는, 도시에서도 극형에 달하는 처벌을 받았습니다.

그를 가여이 여긴 나머지 섹터의 원로들이 아량을 베풀어 지금은 입구에서 여러분을 환대하는 일이자 안내인 자리를 맡게 되었지만, 여전히 가을 섹터 원로, 위스키의 눈 밖에 든 탓인지 안내인 자리를 제하면 마땅히 머물 권한이 없는 신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싸움을 기피하는 성격과 더불어 갈 곳이 없어 이곳저곳을 연연하는 신세이기 때문에 중앙 섹터의 루시드 드림 주변에서 몸을 의탁하고 있으며, 이런 모습을 통해 중앙 섹터의 비공식적인 거주민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1.5. 기타 특이사항

※ Q는 알고 있는 정보가 많습니다. 도시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섹터 별로 특이한 사항이 있는지 등등. 안내인을 하며 이곳저곳 돌아다녀 얻은 결과라 합니다.

※ 어텀 카니발에서 오래 살았기 때문인지 말을 놓는다면 간혹 지금은 쓰이지 않는 어체를 쓰곤 합니다. 정중한 어조와 사장되어가는 단어는 마치 Q를 그 시대의 사람처럼 보이게끔 합니다.

※ 비록 추방된 떠돌이지만, 이 도시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 Q라는 이름은 가명으로,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의미에서 퀘스천이라고 부릅니다. 본명은 어텀 카니발에서 추방되며 빼앗겼습니다.

※ 중앙 섹터에서 몸을 의탁하고 있기 때문인지, 약물은 정중하게 거절하고 있습니다.

원로의 사이에서 자랐다는 말이 있습니다. 덕분에 처벌을 받았어도 멀쩡히 살아남았을지도 모르지요.

※ 그는 당신이 도시의 원주민이라도 기꺼이 안내를 맡을 겁니다.

미지의 존재를 꺼림칙하게 여기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2. 소속 섹터 및 조직

《Dream Carousel》
《몽상가》

몽상가는 Q가 추방된 이후 스스로 이름 붙인, 안내를 위한 개인 조직이지만 등록의 권한이 없어 실질적으로 아무런 효과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허울뿐인 조직입니다.

3. 관계

일상 후 기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