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갈색 바탕에 연갈색이 드문드문 섞인 머리칼, 캐러멜색 피부, 선명한 금안을 가진 청년의 모습을 하고 있다. 기장의 경우 팔뚝 바로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긴 장발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는데 대부분 느슨하게 올려, 흐르는 느낌으로 묶고 다닌다. 가로가 긴 눈매와 올라간 눈꼬리는 제법 날카로워 보여, 웃고 있지 않으면 꽤 냉랭한 인상에 속했다. 다만 포커페이스에는 자신이 있는지 늘 입과 눈꼬리를 올리고 다녀, 의외로 이사실을 눈치채는 사람은 드물다고. 대부분을 흐늘흐늘 풀어진, 그야말로 어딘가 핀트 하나 빠진듯한 나른한 느낌으로 돌아다닐 때가 많다고 하니 모르는 게 꼭 이상한 것만은 아니란다. 사람에 따라 중성적으로 보이는 얼굴이 특징이며 압도적인 수의 이들이 입을 모아 '미인'축에 속한다 일축했다. 187cm의 큰 키에 근육이 골고루 분포된 몸매는 늘씬한 축. 상의는 옅은 베이지색의 셔츠를 골라 입고 겉에는 고동색 조끼를, 하의는 조끼와 같은 색의 바지를 선택해 입는다. 이때 상하의 모두 패턴이 들어있지 않는 깔끔한 것을 선호한다. 겉옷으로는 코트 대신 동양의 하오리와 닮은, 품이 넓은 것을 걸쳤다.-각각의 소매에 손을 넣고 다니는 버릇이 있다.-한손에는 금테가 둘러진 곰방데를 들고 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