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7-04-15 13:57:37 Contributors
혼란하다,혼란해.잠깐,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했지?
이름: 릴리아 초이 (Lilya Choi)
나이: 19
성별: 여
조직: 헌터즈
특징: 초능력
- 초능력: 얼음(frozen)
양 손에서 냉기를 내보내 상대방 혹은 사물을 얼어붙게 만든다.
어느 정도의 수준 이하라면 사람의 팔 정도는 확실히 얼릴 수 있을 정도.
상대방/자신 둘 다 능력은 상시 On이기에 장갑을 끼고 다닌다.(오랫동안 끼고 있으면 서리가 끼어서 자주 바꿔줘야 한다고.)
전반적으로 밝다. 가끔씩은 어린아이처럼 장난스러우며 적당한 말재간이 있다. 또한 유하고 너그럽다. 부지런하며 제 할 일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노력파 스타일. 그것이 그녀의 성격이었다. 또한 겉과 속을 가려내는 미소도 어찌 보면 그녀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늘상 적이던 아군이던 밝은 미소를 띄운 표정은 그녀의 특징. 허나 그 미소는 뒷면의 쓸쓸함과 쓰린 트라우마를 가리기 위한 가림막에 불과한 것이라는 건 그녀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아,그리고 타인이 다치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그게 설령 적이라고 해도 그렇다. 자해던 타인이 해하던 남이 피를 흘리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 아마 트라우마와 연관이 있겠지. 뭐,이러면서도 그녀 또한 악을 뿌리뽑는다는 허울 좋은 변명으로 적의 생명을 꺾는 데에 한 몫하고 있지만.
외형 참고용 사진. 출처는 초록창-이미지 검색.
눈썹을 살짝 덮는 앞머리에 허리까지 내려오는 결 좋은 긴 백금색 생머리. 풋풋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하얀 피부에 고양이마냥 살짝 올라간 눈매 안에는 회녹빛의 눈동자.키는 160cm에 체중은 41.2~42kg을 웃돈다. 마른 체형. 장신구는 은제 십자가 목걸이 하나, 흰 장갑 정도가 전부이다. 평상시 입는 옷은 품이 넉넉해 살짝 손등을 덮고 목이 늘어나 쇄골과 어깨 한 쪽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베이지색 니트에 롤업 스타일의 진청색 반바지,낡은 푸른색 스니커즈. 임무나 전투 시에는 어둠 속에서 눈에 띄는 제 머리칼을 감추려 살짝 넉넉하다 싶은 검은 후드집업을 입는다. 상시 On 상태인 얼음 초능력을 억제하려 하얀 면장갑을 끼고 다닌다. 전체적으로 선이 얇고 가녀린 느낌.
- 01.눈의 아기
12월 30일. 한 해가 넘어가기 이틀 전 새벽아침, 위커니스 시티의 수녀원 계단참에 갓난아이가 피 묻은 여성용 외투로 꽁꽁 싸인 채 차가운 눈 위에 홀로 버려져있었다. 아니,남겨져 있었다고 하는 것이 적당할까?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마침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위커니스 수녀원의 원장수녀 '최 숙향' 수녀가 이 아기를 발견했다. 수녀가 아기를 발견하고 들어안았을 때,외투 틈새로 보이는 쪽지 따위가 있었다.
Lilya 라고 쓰인 쪽지. 고아원으로 보낼 수도 있었지만, 수녀는 아기를 수녀원에서 기르기로 결정하였다. 이유는 몰랐다.그저 그리 하라고 누군가 귓전에 속살대는 느낌이었다고 훗날 수녀는 흘리듯 소녀에게 말했다.
- 02.행복했던 한 때
도담도담 자란 아기는 아이가 되어 다른 자매님들과 화목한 삶을 보냈다. 수녀원에 살던 만큼, 아이의 장래는 자연스레 수녀로 정해졌다. 주일마다 성당에 나가 성가대 활동을 하고 성경을 읽었다. 그리 행복하게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던 나날이었다.그래,그 때까지는.
- 03.열 일곱, 그 날
그렇게 신앙심을 키워가며 수녀를 꿈꾸던 어느 날, 소녀가 다소 느닷없는 심부름을 다녀온 그 날 밤. 심부름에서 돌아온 소녀가 목격한 것은 피에 물든 수녀복들과 전례없는 잔혹한 광경이었다. 기도실의 바닥에 흥건히 피가 고여 주르르 흘렀다. 코를 찌르는 혈향에 정신이 아득했다. 그리고 또 다시 세상에 홀로 남겨진 소녀는 울었다.기력이 다 해 쓰러질때까지 울었다.저 혼자 남은 것이 혐오스러워 저 자신을 저주했다. 수녀원을 습격한 누군가가 이 도시를 제 마음대로 주무르는 마피아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조금 훗날의 이야기였다.
- 04.방황기
이후 상실감을 느껴 수녀복을 벗어 던진 소녀는 공허하게 방황했다. 약 2년을 그리 멍하니 죽지 못해 살았다. 마음같아서는 죽어버리고 싶었다. 그러나 수녀님들이 두 번이나 살려 준 목숨을 버리기 아깝고 죄송스러워서라도 아득바득 살았다. 그 2년은 소녀에게 지옥살이나 다름없었던 시간이었다.
- 05.자경단과의 만남
그리 살던 어느 날, 우연찮게 뒷골목으로 길을 잘 못 들어 흘러들어간 소녀는 질 나쁜 양아치들과 맞닥뜨렸다. 그 치들은 허술해 보이는 소녀의 멱살을 틀어쥐고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저들끼리 시답잖은 대화를 나누었다.그러던 도중,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다른 인영이 골목 안으로 드리웠다. 그래,자경단과 소녀의 만남이었다. 이후 소녀는 자신을 구해 준 자경단에 자연스레 관심을 두게 되었다.그들을 동경했다. 그리하여 수녀원에 언젠가부터 잔뜩 쌓여있던 권총을 빼 든 순간, 소녀는 자경단의 일원이 되었다.
*그녀는 한국인 혼혈이 아니다.단지 그녀가 자란 수녀원의 원장이 한국인이었기에 성이 Choi일 뿐.
*힘이 세지 않아(라고 쓰고 약하다고 읽는다) 무기 없는 전면전이나 육탄전, 제압 등에서는 약하다.해서 잠입 혹은 유인 등을 주로 하는 편...이었으나,최근 하는 것을 보면 어째 전면전이 더 많다(..)
*새벽기도,오전 10시 기도,4시 기도,밤 기도. 하루 4번의 기도 시간을 가진다. 보통 새벽 기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외견과 성격 상 상대방에게 상당한 호감상이다.그야 거의 늘 웃고 다니니깐.
*주무기는 권총류였으나 최근 나이프 다루는 법을 연습하고 있다.조만간 이것도 주무기로 사용할 듯.
*아마 그녀의 은제 십자가 목걸이는 천국에 간 자매들에게 보내는 애도의 의미일 것이다. 혹은 돌아갈 수 없는 행복했던 과거의 미련이던가.
*언젠가부터 심각한 건망증이 생겼다. 초기에는 이 건망증 탓에 임무나 지원 요청을 받아 놓고 가지 않는 일도 잦았다(..) 그러나 어느 만남을 계기로 그 어떤 상담치료도 소용 없었던 건망증이 나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