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푸석한 검붉은 머리칼은 반곱슬이라 적당히 굽어있지만 정리를 하면 그나마 나아보인다. 여기저기 삐죽삐죽 삐쳐있는 앞머리는 거의 속눈썹을 찌를 정도로 길며 뒷머리는 거의 뒷목을 덮는다. 옆머리의 길이는 귀를 덮을 정도. 본체와 같은 서글한 눈매의 진회색 눈. 멀리서 보면 모르지만 가까이서 보면 삼백안이기 때문에 은근 내려다본다는 느낌을 준다. 피부색은 깨끗하단 느낌이 드는 살구색. 전체적으로 차분해보이는 인상. 외형 나이는 26살 정도. 잔근육이 잡혀있는 호리호리한 체형에 키는 183cm.
평범한 흰색 면 튜닉 위에 상반신 전체를 덮는 검은 벨벳 망토를 걸치고 있다. 망토의 윗부분이 검은색 토끼털로 둘러처져 있으며, 벨벳 면에는 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동양 용 그림이 은박으로 수놓아져 있다. 하의는 적회색 헐렁한 면바지에 신발은 회색 가죽 부츠. 등에는 검은 가죽이 덧대어진 칼자루의 환도를 차고 있다. 나무 재질의 칼집은 남색으로 칠이 되어있으며 갈색 가죽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 칼자루는 망토의 뒷부분 털 위로 비죽 솟아나와 있다. 환도의 길이는 70cm 가량.
수인형은 인간형의 외모 그대로에 본체와 똑같은 형태의 귀, 본체의 뿔과 날개, 꼬리가 나 있다. 머리 길이도 허리에 닿을 만큼 길어진다(이때 머리칼의 색도 검붉은 색 + 어깨에 닿는 부분에서부터 검은색 그라데이션이 시작되어 허리 부분에서 끝나는 것으로 바뀐다). 특이한 점은, 인간형때와는 다르게 눈꼬리가 약간 부드럽게 찢어져 있어 날카로우면서도 온화해보이는 인상을 준다. 또한 양쪽 눈 밑에 검붉은 비늘이 3cm정도 덮혀있으며 (캐릭 시점으로)왼쪽 팔 전체가 검붉은 비늘로 덮혀있다. 물론 손도 본체의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