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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쇼카 하네쿠지

last modified: 2025-09-13 06:25:49 Contributors

류쇼카 하네쿠지
성별 여성
나이 18
학년 3학년
페르소나 히드레네스
아르카나 악마


1. 외모

누구나 이 사람 보기를 마치 시체 같다고 한다. 진작 묻혔어야 할 시체가 아직도 이승을 방황한다며 불유쾌한 오명도 적잖게 들어왔다. 그도 그럴 것이, 피부는 석상처럼 창백하며 탁한 잿빛 눈동자는 낮게 뜬 눈커풀 사이 불량 유리알마냥 생기 없으며 눈밑은 화장이 번진 것처럼 검으며 그 주변 퀭하다. 170의 장신은 걸을 때마다 불안히 흔들거리는 것은 물론이요 허벅지를 덮는 새까만 장발은 층고가 일정하지 않은데다 수시로 얼굴을 가리워 정신사납게 구불거리고 불안한 움직임에 맞춰 스산하게 흐트리기까지하니 야밤 아닌 대낮에 보아도 뭇사람 심장 떨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위와 같은 외관으로 인해 인상이 썩 좋지는 않으나 가만히 뜯어보면 출신 좋은 것이 만연히 태가 났다. 가만 있을 때의 몸가짐은 군더더기 없이 다소곳하고 목소리는 울림이 낮고 거칠었으나 화법은 정중하다. 얼굴 생김은 일자 눈썹 아래 완만한 눈매와 짙은 속눈썹, 핏기는 옅으나 도톰하고 매트한 입술, 휘지 않고 반듯한 코를 포함한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턱이 갸름한 페이스 라인으로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미형에 속했다. 긴 머리카락은 형태는 부산스러워도 희미하게나마 윤기 돌고 결이 고왔으며 체형 역시 상당한 글래머이면서 군살 없이 잘 빠졌다. 살갗도 창백한 것을 제외하면 트러블 없이 깔끔했으나 다만 오른쪽 옆구리에서 하복부를 가로지르며 다갈래로 뻗은 크고 흉측하며 오래된 흉터가 유일한 흠집이다.

교복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장이 길고 품이 낙낙한 옷을 선호한다. 특히 손이 다 덮일 만큼 소매가 긴 외투를 계절 불문하고 착용한다. 굽이 약간 있는 단화류를 주로 신기에 실제 키보다 더 커보인다. 양쪽 귀를 비롯한 여러 신체에 장신구 치장을 즐겨하는데 의외로 피어싱은 귀에만 했다.

P의 표식은 깨진 듯한 크랙이 간 형태로 왼쪽 허벅지 바깥쪽에 있다.

2. 성격

인상과 달리 친절하며 공손하다. 의외로 소통에 문제가 없다. 위아래 가리지 않고 존칭을 쓰며 어떤 상황에서도 정중하게 행동한다. 또렷한 기틀에 비해 희노애락의 표현은 희박하고 매사에 민숭맨숭한 면도 없잖아 있다. 특히 화내는 걸 본 사람이 없다는 말까지 있다.

3. 기타

# 10년 전의 대참사 중 나나사키 그룹의 신 크루즈 폭발 사건에 휘말렸었다. 가족들과 함께 초대되어 탑승했다가 크루즈가 다리에 충돌할 때 갑판에 있었던 탓에 잔해와 폭발 중간에 그대로 노출되었으나 그녀만 가족들 품에 안겨 간신히 살아남았다. 그러나 그녀 또한 목숨만 겨우 붙어있었을 뿐이었고 당장 살기 위해 많은 부분을 포기해야만 했다. 자의라곤 일절 없는 채로.

# 사고 이후 일시적 실명과 기억 상실, 실어증을 비롯한 후유증에 빠져있었다. 이는 한달여간이 지나며 해소되었지만 많은 것을 소모한 몸은 그만큼 병약해지고 말았다. 더는 이전처럼 뛰거나 격렬히 활동할 수 없게 되었으며 조금만 무리해도 각혈에 쓰러지기 일쑤였다. 눈도 본디 검은색이었지만 실명 당시 백탁이 된 것이 그대로 남아버렸다. 체력적인 면은 성년 가까이 성장한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약화되었지 않나 싶다. 체육 같은 활동계 수업은 무조건 참관이며 몸상태가 심히 좋지 않을 때는 보건실 등교로 출석만 채우는 날도 잦다. 딱히 아프지 않아도 보건실에 있는 날도 제법 많지만.

# 눈 앞에서 가족들을 잃은 참담한 과거를 갖고 있지만 인생관이 비관적이거나 하진 않다. 좋게 말하면 낙천적에 가까우나 솔직히 표현하면 해탈한 인상이다.

"" 아침이 밝아 잠에서 깨어나며 밤이 떠올라 잠에 든다.
공복이 채근하여 식음을 취하고 다시금 채근하지 않으면 취하지 않는다.
살아있으니 살아간다. 살아가는 것 밖에 할 수 없으니 살아있을 뿐이다. ""

과거의 대참사는 그녀에게 지워지지 않을 절망을 주었지만 동시에 그녀만이 불행한 것이 아니란 현실을 가까이에서 멀기에 이르기까지 다종다양하게 보여주었다. 참담한 해가 넘어가는 것을 묵묵히 지켜본 그녀는 말없이... 눈을 감았다.

# 다방면으로 명성이 높은 기업체 그룹 텐류주 天竜樹 회장의 손자손녀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참사 이후 치료와 재활을 위해 키보조미 시 병원에 조부모와 함께 임시로 머무르고 있었다. 조부모는 그녀가 집안에서 안전하게 학업을 이어가길 바랐으나 고교까지는 직접 졸업하고 싶다는 그녀의 바람을 들어 키보조미 시에 계속 머무르게 되었다. 같은 처지이면서 동갑인 사촌(남) 류쇼카 아오바 青羽 가 초교부터 함께했으며 현재도 키보조미 고등학교에 같이 재학 중이다.

# 체력적 결점과 이도저도 아닌 성격 탓인지 호불호마저 흐릿하다. 무언가 선택해야 할 때는 대부분 주변의 과반수가 택하는 것을 따라간다. 개인적 취향이 없으니 부활동도 하는게 없다. 그나마 조부모에게 자수와 샤미센 등을 배워 그 관련으로 약간의 손재주는 있지만 관련 활동은 하고 있지 않다. 구태여 취미라 할 만한 것을 꼽자면 실과 끈, 비즈 따위로 작은 세공품을 만드는 정도다.

# 중 2학년 시점 완공된 키보조미 시로 이사했으며 이 때부터 고 1학년까지는 키보조미 시의 조부모님 댁에서 통학했다. 2학년으로 넘어갈 무렵 제 7 기숙사가 세워진다는 소식에 미리 기숙사 신청을 하여 일찌감치 들어가 있었다. 아오바는 기존 기숙사로 입소하여 아침마다 7 기숙사 근처로 그녀를 연행데리러 온다.


4. 페르소나

4.1. 이름

히드레네스

4.2. 특기 속성

어둠

4.3. 기타 설명

새까만 곱슬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새하얀 여인의 고혹적인 상반신 아래로 칠흑의 비늘이 덮인 거대한 뱀의 하반신을 가진 괴물. 두 신체의 접점 부위에서 여덟 마리의 굵직한 검은 뱀머리들이 길게 뻗어나와 잿빛 눈을 굴리며 검은 혀를 날름거린다. 새하얀 여인은 머리카락에 의해 입가를 제외한 얼굴이 가려져 있지만 푸르스름한 입술 사이마저 뱀머리들과 같은 검은 뱀혀와 하얀 뱀의 송곳니를 가지고 있다. 상반신을 감싸고 있는 두 팔 끝에는 독을 머금은 검은 손톱이 날카롭게 빛난다. 검은 뱀의 하반신은 철갑 부딪히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단단한 비늘이 촘촘히 등을 감싸고 배 부분은 탄력이 좋고 질긴 가죽이다. 검은 뱀머리들의 비늘도 마찬가지. 뱀의 하반신에 맞춰 상반신도 거대하기에 전체적인 크기가 매우 크다. 소환 시 똬리를 튼 하반신에 걸터앉은 듯한 모습을 주로 취하고 있다.

일단은 서포터에 가까운 페르소나로 새하얀 여인과 검은 뱀머리들로부터 '불사마저 죽이는 독'을 뿌려 상태이상 유발 또는 오염, 중독시키거나 거대한 몸집과 단단한 비늘을 이용해 짧은 시간 아군을 향한 공격을 튕기거나 충격을 흡수하는 식의 방어하거나 등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