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R,AIRSS

강세나

last modified: 2017-01-01 10:39:08 Contributors

프로필
성별 여자
나이 19
생일 5월 1일
신장 151cm
체중 불명
성향 ALL


1. 외모

세나를 본 사람들은 다 그녀를 어린아이 대하듯 대했다. 그녀는 그 점이 불만이었으나 거울 앞에 설 때면 입을 다물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은 키 151cm에 연갈색 머리칼을 지닌 아담한 소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새하얀 피부는 곱디 고와 물 한번 묻혀보지 못한 아가씨 같았고 동글동글한 갈색 눈은 주인에게 애교부리는 강아지를 연상시킬 정도로 맑고 순진해보였다. 오밀조밀하고 작은 이목과 유난히 남들보다 발육이 덜 된 신체는 많이 쳐봐야 중학생 수준으로 보였다. 많은 이들이 세나를 본래 나이보다 어리게 보았다. 말을 하면 무조건적으로 반말을 쓰는 이도 있었고 꼬마 친구라는 호칭으로 부르는 이도 있었다. 번화가에만 나가면 도를 아시냐는 말이 꼭 따라들어왔다. 가끔 길을 잃고 헤매이면 엄마는 어디계시냐는 질문이 뒤따라왔다. 이는 그녀의 얼굴이 선하고 순진한 인상을 띄기 때문이리라. 게다가 체형도 툭 치면 부러질까 싶을 정도로 마른 체형. 그래서 간혹 시비도 걸려온다. 만만해보이니까. 스타일이라도 성숙해보이게 꾸미면 모르겠는데 불행히도 그건 세나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 그녀의 연갈색 머리카락은 어깨에 닿일 듯 말 듯한 단발이었고 앞머리는 눈썹을 덮는 일자 앞머리다. 화장은 최대한 꾸민 게 비비에 틴트 바른 정도. 그마저도 평상시에는 잘 안하고 썬크림에 립밤만 바른 상태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옷은 주로 입는 옷이 교복 또는 후드티에 청바지같은 흔한 복장이다. 물론 아동복을 입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또래 청소년들에 비하면 잘 꾸미지는 않는 게 사실. 힐이요? 발 아픈데요. 치마요? 불편해 죽겠네. 교복도 치마를 사서 짜증나 죽겠는데 무슨… 그래도 다행인 점은 본판은 그리 나쁘지 않다는 점이다. 오히려 세나는 꽤나 예쁜 축에 속했다. 예쁜 것 보다는 귀엽다는 말이 어울릴 듯 싶지만… 몸도 보면 덩치가 작고 슬림한ㅡ특히 흉부 쪽이 그렇다. 아 잠깐 눈물 좀 닦고ㅡ체형일 뿐 나름 골격이나 체형 등등은 뭇 여성들이 이상적으로 여길 정도로 마른 몸매였다. 아, 키는 좀 커야겠다.

2. 성격

세나를 처음 본 이들은 대부분 "너 정말 귀엽다!" 라고 말하며 자기 동생 대하듯 했다. 그리고 이들은 대부분 세나에게서 살아남지 못했다. 겉만 보기엔 툭 치면 울어버릴 것 같은, 심약한 여자애처럼 보이는데 보기와는 달랐다. 오히려 그녀의 성격은 전형적인 쎈캐에 부합한다. 좋게 말하면 깡다구 있고 나쁘게 말하면 남들 기 죽이기 좋은 성격, 그리고 세나의 할머니의 말을 좀 빌리자면 성질 드러워서 지 신랑도 잡아먹을 XX X XXXX…(더 이상 자세한 말은 심의 상 삭제합니다) 암튼 세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입을 모아 "쟤 성격 드러워요." 라고 말할 정도로 그녀는 강한 여장부였다. 카리스마가 있고 자기주장이 또렷해 상대에게 원하는 걸 명확하게 말하고는 경우에 따라서는 회유와 강요를 적절하게 쓸 줄 알았다. 불의를 보면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정의로운 면도 있으며 특히 학생회니 만큼 교칙을 어기는 짓을 한다면 강세나표 특급 핵토파스칼킥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호불호도 명확해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좋은 건 좋다고 말하고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아이. 고집도 세고 불같은 성격을 지녔다. 다만 세나가 무조건 불도저처럼 모두를 밀어버리는 건 아니다. 그 성격의 장점은 다름아닌 쾌활함과 털털함이다. 편견없이 모두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내숭이나 가식없이 털털하고 솔직하게 상대방을 대한다. 막말로 세나한테 처음부터 미움을 받으려면 교칙을 어기거나 세나를 한대 때리거나 세나의 가족이나 친구 등 소중한 이들을 욕하는 것 같은 극단적이거나 상식적인 루트를 어기는 짓 뿐이다. 세나는 처음부터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만난지 좀 되었을 때 저런 짓을 하라는 건 아니다. 그러면 마찬가지로 핵토파스칼킥… 읍읍! 아무튼간에 세나의 장점을 하나 더 말하자면 그녀는 의리가 강하다. 자기 사람은 확실하게 챙긴다. 친구네가 형편이 안좋자 그녀가 몰래몰래 참고서나 문제집, 생필품 등을 사놓고는 친구한테는 "집에 있는데 깜박있고 또 사버렸어." "아는 사람한테 받았는데 나는 필요없으니까 너 가져." 등등 자존심 상하지 않게 돌려말하며 챙겨준 미담도 있을 정도로 자기 사람은 철저하게 챙겨준다. 물론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의 바보는 아니니 친한 사람이라도 거슬리는 짓을 하면 어김없이 한대 맞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자.

3. 기타

동아리:학생회 - 회계

호은골에 오게 된 나이: 호은골 토박이

1. 여우신을 모시는 무당인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다. 세나의 가족들은 대대로 호은골에서 산 토박이였으며 세나의 모친 또한 그러했다. 그녀는 호은골에서 무당 딸이라는 이유로 수군거림을 받다가 혼기가 지나기 직전에 가까스로 한 호은골 토박이인 노총각과 결혼했다. 허나 세나를 낳은지 불과 몇개월만에 엄마는 도시에서 귀농한 총각과 바람이 나 도망쳐버렸고 세나의 아버지는 화가 나 그 여자의 핏줄도 꼴보기 싫다며 아기인 세나를 떠맡겨버리고 마찬가지로 호은골을 뛰쳐나가버렸다.

2. 이러한 세나의 가정사는 당시 마을에서 살고있던 이들이라면 다 기억할 정도로 충격적인 일이라 정확한 사리분별을 못할 어린아이가 아닌 이상은 다 한두번 정도 소문은 들어봤을 정도로 기억되고 있다. 특히나 다른 집도 아니고 무당네 일가는 직업 상 주목을 받기 쉬운데 그 무당의 딸이 바람을 피고 도망가버렸으니 오죽하겠는가? 다행히 호은골에는 인성이 막되어먹은 종자가 없어서 세나와 외할머니 앞에서는 다들 그 얘기를 꺼내지도 않고 외지인들에게도 함부로 말하지 않으며 오히려 세나네한테 잘 대해줬다지만… 글쎄, 본인 심정은 어떨까?

3. 할머니가 무당인 탓인지 모르겠지만 세나는 감이 비정상적으로 좋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할머니처럼 신내림을 받아야 할 수준도 아니고 귀신을 보거나 이상한 짓을 하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정도도 아니다. 오히려 이런 말 꺼내면 세나가 화낸다. 다만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훨씬 감이 좋은 건 사실이다. 그 덕에 일기예보를 보지도 않고 우산같은 날씨에 대비한 용품을 챙겨가서 이득을 본다거나 위험할 것 같은 길은 알아서 피해가는 등 매우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그러나 이런 걸 가지고 있어도 결국 대한민국의 입시는 공정하게 치뤄야 하기 때문에 그녀도 공부를 해야한다. 본인 말로는 시험삼아 공부 안하고 다 찍어봐도 60점 정도가 한계였단다. 참고로 할머니한테 화가나서 따졌더니 껄껄 웃으면서 "요망한 년, 성실하게 살지 않고 요령만 얻으려 하니 벌을 받는게지." 라고 말했단다.

4. 좋아하는 과목은 체육. 잘하는 과목도 체육. 필기는 몰라도 몸을 움직이는 실기 쪽은 거의 만점에 가깝다. 체력, 근력, 스피드 등은 일반적인 여고생보다 조금 더 뛰어난 수준으로 그냥 하루종일 산으로 들로 놀았을 뿐인데 저런 재능을 유지할 수 있다. 즉, 타고났다. 본인도 운동이나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한다. 다만 체육 쪽으로 갈 생각은 없단다

5. 싫어하는 과목은 수학. 이쪽은 그냥 수학 머리가 없는 것 같다. 수학뿐만 아니라 이공계열 과목은 다 못하지만 특히 수학이 심하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4등급 정도가 제일 잘 받은 점수다. 반대로 문과계열 과목은 공부하면 점수가 그럭저럭 나오는 걸로 봐서는 그냥 머리가 문과쪽인 것 같다. 아, 참고로 성적은 중위권이다. 가끔 운 좋거나 열심히 하면 중상위권 정도. 본인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그닥…

6.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워낙 천성이 밝은데다가 할머니네 당집으로 오는 손님들의 구구절절한 사연을 듣고 그들과 대화하다보니 저절로 사람을 대하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다.

7. 무당인 가족과 함께 생활했다지만 정작 세나한테 초인적인 무언가를 믿냐고 하면 글쎄올시다… 애초에 그런 건 관심도 없거니와 어릴 때부터 할머니가 이런 쪽엔 관심가지지 말라고 철저히 교육한 것도 있어서 오컬트 덕후적인 면모는 약하다. 오히려 그런 걸 싫어하는 기색도 약간 보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할머니의 직업까지 모독하지는 않지만 무당 딸이라고 하면 부정적이지는 않아도 보통 보이는 반응이 "어? 어… 그래… 좀 독특하구나." 이 정도라… 튀는 걸 안좋아하고 털털한 본인의 성격상 주변의 반응도 어느정도 영광을 미친 걸로 보인다.

8. 그래도 할머니의 영향을 아예 안받은 건 아닌지 주변인들에게 "착하게 살아. 나쁜 짓 저지르면 다 업이 되어서 돌아와." 라던가 "다 니 팔자대로 사는거야. 조급해하지 마." 같은 뭔가 운명론적인 말을 할 때도 있다. 아무래도 할머니가 세나를 교육할 때 해준 말로 추정되며 이러한 말들 덕분에 세나가 안좋은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바른 인성을 가지게 된 걸로 추측된다

9. 세나의 할머니는 세간에 알려진 무당 이미지 답지 않게 평범한 노인처럼 보인다. 세나처럼 호탕한 성격이며 그 불같은 세나가 꼼짝 못할 정도의 여장부시다. 아마 당집에 도둑이 들어도 그 도둑을 때려잡을 것 같다. "무당의 당집에 함부로 들어오다니! 동티나면 어쩌려고 이러느냐!" 라고 호통을 치면서…

10. 여담인데 상당히 잘 먹는다. 그것도 매우 잘 먹는다. 대식가. 편식도 하지 않는다. 먹는 것도 복스럽게 먹어서 먹방 찍어도 될 정도다. 선호하는 음식은 매운 음식. 가끔 보면 맛을 즐기려고 먹는 게 아닌 도전에 의미를 둔 음식들도 먹으러 다닐 때도 있다. 물론 그녀는 강철 위장이라도 달린건지 웬만한 매운 음식에는 끄덕도 없다. 외할머니도 매운 걸 좋아하고 엄마도 매운 걸 좋아했다는 걸로 봐서는 유전인 모양. 그러나 세나가 이 핏줄에서도 유별난 건 맞는 모양인지 할머니조차 가끔 세나를 보며 "징그러운 년. 그렇게 먹으면 속에서 불이 홧홧하게 나 널 다 태워버릴게다, 이년아!" 라며 혀를 내두르신다

11. 여담인데 할머니의 말로는 세나가 무당 될 팔자는 아니라고 했다. 본인도 진로는 다른 쪽으로 생각중이다. 세나의 장래희망은 심리상담사. 자신처럼 아픈 과거를 지닌 사람들을 보듬어주고 싶단다.

12. 학생회 회계답게 돈 문제로는 민감하다. 돈이 많이 나가는 문제가 생기면 부원들을 떽떽거리며 쪼아댈 때도 있다. 일은 똑부러지게 잘하는 정도. 여담인데 학교가 교복을 굳이 입을 필요는 없다는데도 본인은 꼭 등교할 때 교복을 입고 나타난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학생회잖아요. 학! 생!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