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디올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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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마을 어귀에서 서럽게 울던 꽃을... 그대는 기억하고 있는가?

1. 프로필

2. 외형

8.1. 부가효과
8.2. 필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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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 ¶

이름:글라디올러스(Gladiolus) 축약해서 라디
-// "라디라고 불러도 상관없다."
코드명:체이서
-// "동양에선 추격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더군."
성별:여
-// "보고 있으면서도 모르겠나? ...이상하군 그래."
나이:18
-// "나보다 더 어린 소년병들도 있을진데, 이상한 일도 아니잖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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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형 ¶

https://s17.postimg.org/gw9eifmof/2016_09_28_10_26_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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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복 예시

https://s17.postimg.org/e4w2a94tb/2016_09_28_10_27_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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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복 예시

키 159/몸무게 ??
둥근 눈매와 코발트색 동공
한눈에 봐도 서양인이라 알아챌만한 외모에 무표정인 입이 특징이다
딱히 좋은 결도 아닌데다 스스로 자른듯한 청회색의 머리카락은 허리 바로 위까지 닿는 길이
앞머리만큼은 단정하게 잘려있고 옆머리는 하얀 리본과 함께 땋았다
오른쪽 머리에 깃털로 보이는 두갈래의 검은색 장신구를 착용
창백한 것은 아니지만 혈기가 있는 것도 아닌 피부
그 나잇대 이상의 체형을 가지고 있지만 그녀 스스로는 오히려 방해가 된다 여기고 있다
복장은 항상 다르지만 그녀는 활동성을 중시하기에 민소매에 짧은 하의가 대부분
-// "웃으면 예뻐보이는 건가? 그러면 난 예쁘지 않겠군. 웃는 법을 잊었으니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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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격 ¶

감정은 존재하지만 표현하는 법을 잊어버린 아이
두려움이라는 것 역시 없기 때문에 잘못된 일인걸 알면서도 틀에 벗어난 위험한 행동을 종종 벌이곤 한다
간단히 말하면 '명령이라면 죽는 것도 담담하게 받아들일 아이'
-// "그것 또한 전사의 소양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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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특기&취미 ¶

특기: 스턴트 및 대상을 노리는 집중력
-// "물론 나라고 중력에게서 완전히 해방된 것은 아니야."

취미: 독서 중에서 시집을 읽는 것과 티타임
어딘가에 위태롭게 매달리는 것
누군가와 대화하는 것
-// "책이야말로 지식의 원천이지. 모두가 스크린을 들여다 볼 때, 그러지 않는 이가 한명쯤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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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투 방식 ¶

빠른 몸놀림을 십분 활용한 강습 특화 스타일
자신의 능력을 사용한 중근거리 공격과 봉쇄된 대상을 끌어오는 것
-// "이것만큼은 행동으로 보여주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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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과거사 ¶

그녀는 '강하게 키운다'라는 부모님의 일념이 왜곡되어 자라난 아이다
후에 그녀가 어빌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무렵부턴 점점 더 혹독해져갔고
결국 그녀는 어느때부턴가 한 집안의 딸이 아닌 경호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릇된 세뇌는 그녀가 죽을 때까지 따라다닐 것이며 잃어버린 기억 또한 돌아올 일은 없을 것이다
자신이 빼앗긴 것을 되찾을 생각조차 하고 있지 않으니까
-// "과거가 꼭 필요한가? 나는 잘 모르겠군."

: '마을 어귀에 섧게 우는 꽃': 일부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나에게는 능력이 있다. 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지극히도 위험하지만, 분명 누군가를 구할 수 있는 기적일 거라고도 했다.

아주 희박한 경우,
그런 힘을 가진 건 가족 중에서도 오로지 나뿐이었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만, 분명 나의 오빠라는 사람도 나처럼 이상한 힘을 가질 수도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내가 그 모든 걸 물려받았고 그에게 돌아간 것은 아무것도 없었던 모양이다.

그렇기에 나는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은 것을 배워왔다.
신비한 힘이 있던 덕분일까, 나는 그 힘든 일들도 전부 이겨내며 강한 아이로 자라나고 있었다.

시간은 점점 흘렀고, 집안에 냉기가 돌 때마다 난 여지없이 그런 일들을 해왔다.
별로 큰일은 아니었다. 대개 괴한들은 호신술로도 제압 가능할 정도로 무력했으니까,

물론 칼에 찔리거나 하는 일이야 대다수였지만,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이 안전하다면, 난 무엇이든 해낼 수 있었다.
딱히 칭찬의 말은 필요 없었다. 그저 내가 할 일을 하는 것뿐이고, 그렇게 배워왔다.

당연한 것은, 당연한 법이다.

나는 누구보다도 강하게 자라왔다고 여겼었다. 적어도 이곳에선,

하지만 언제부턴가 냉기는 고사하고 완전한 정적이 찾아온 때가 있었다.
나를 편애하는 가족이 싫다며 집에서 나가버린 오빠의 행방이 묘연해진 뒤로는 모든 것이 정지되어버렸다.
그리고 난 그것이 내 모든 것을 뒤집어놓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오히려 그것을 파악하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적어도 나에게는,
당시의 나에게는 그 천천히 바뀌던 일상을 쉽게 감지해낼 수 없었다.

집의 안팎으로 돌던 적막감은 점점 경계심을 불러일으켰고,
위기가 닥쳐온 때에는 이미 늦어버렸다.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여태껏 간단한 행동들로 해결했던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분명 무장강도나 괴한쯤이었을 텐데, 상상도 못 할 이상한 힘을 가진 상대들은 마치 나를 알고 있다는 듯이 약점만을 골라 몰아붙였고,
내던져지고, 때로는 무언가에 지져지고, 수없이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

원래 이쯤이면 죽어버리는 게 정상이건만, 나는 본능으로 살아남으려 했고, 그때 내 눈에 맺힌 것은 누군가의 모습이었다.
그 중년의 남자는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되었지만 나는 그가 누군지 알고 있었고, 갑자기 피가 솟구치던 나의 몸은 강제적으로 그 위기에서 탈출하려 했다.

온몸에서 뻗어져 나온 날카로운 날붙이들이 한명 한명의 몸을 꿰뚫어 벽에 박혔지만 그게 완벽한 치명상은 아니었는지 한 명은 그것을 강제로 뽑아내 한 손으로 나의 목을 옥죄었고,
가벼울 수밖에 없는 나의 몸은 그대로 들려 올라가, 공중에 붕 떠오르더니 창문이 깨지는 요란한 소리와 함께 떨어져 한참을 나뒹굴었다.

울컥, 하고 비릿한 붉은 액체가 입에서 쏟아져 나왔다.

고통스러웠다, 정신은 아찔해졌고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겨우 몸을 지탱할 정도의 오른팔은 보기 흉하게 일그러져 와이어를 쏟아내고 있었고 겨우 정신을 차릴 즈음 일어난 폭발은 또다시 나를 저만 치로 밀어내 버렸다.

다시 일어나 본 풍경은 도저히 말로 설명할 길이 없었다. 그것은 분명 내 표현력이 모자라서가 아니었다.
어느 정도 고요해진 뒤에 마주친, 잔해더미에 깔린 익숙한 사람은 나의 어머니였다.

아,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진 걸까.
나는 반쯤 정신을 잃은 채 그 건물더미로 뛰어들어 그것을 들어내려 했지만 분명 그것은 어지간한 괴력을 가진 이들도 쉽게 처리하지 못할 만큼의 파편이었다.
손톱이 뒤집히고, 부러져 피가 흘러도 나는 있는 힘껏 그것을 들어 올리려 했다.
오로지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나의 어머니를 구하는 것,

바로 그때, 정신을 잃은 어머니가 깨어나며 나를 올려다보더니 잔뜩 충혈된 눈으로 나를 노려보셨다.
붉게 물든 팔이 뻗어나와 내 발목을 으스러뜨릴 듯 잡았고, 다른 팔은 나의 다른 다리를 잡아 뜯으려 하고 있었다.

"너 이년!!! 이제껏 키워주고 먹여줬더니 은혜를 이런 식으로 갚아?
네 어미를 구할 생각도 안 하고 싸돌아다니더니 배은망덕한 년!! 죽어!! 죽어버리란 말이야!!!
이딴 상황에도 지켜내지 못하면서 뭐하러 지금까지 살아온 건데!!!
그냥 죽어버려!!!"

쇳소리와도 같은 어머니의 비명은 뒤이어 무너져내린 쇠붙이와 돌들에 의해 더는 들려오지 않았다.
나의 다리를 잡고 있던 손도, 얼마 가지 않아 축 늘어져 버렸다.

혼란스러웠다. 뇌가 망가져 버린 듯했다.
혼란이고 자시고, 무언가가 느껴지지 않았다.
분명 멀쩡했을 터인 시야에 암전이 찾아왔다.
원망의 목소리는 나를 향하고 있었다. 분명한 나의 잘못이었다.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분노어린 목소리였다.

아, 이것은 나의 잘못이다.
흐릿해진 판단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없었다. 내 본분을 망각한 채 본능에만 따라 움직인 결과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쪽으로 먼저 왔어야 했다. 내가 위기에 처한다 하더라도, 내 가족이 말려들지 못하게 내가 막아냈어야 했다.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런 일을 대비해서 훈련받아왔을 터인 내가 정작 아무런 힘도 쓰지도 못했고,
아무것도 되돌리지 못하게 된 때에서야 일단락된 것이다.

현실이 갈라지는 건 둘째치고, 완전히 바스러졌다.
나의 달콤한 일상이 무너지고 사라졌다.
다시금 신경을 타고 흐르는 노르에피네프린, 어떠한 의미로는 아드레날린.
그때야말로 나는 그것을 확실하게 감지해냈었다.

복수하리라. 복수하리라.
나의 일상을 무너뜨린 이에게 복수하리라.
상대가 누구건 나는 반드시,
내 몸이 부서져도 복수의 칼날 위에 서리라.

그것은 명백한 '분노'였으며 내가 잊고 지냈을 터인 감정 중의 하나였다.
지금에 와선 단순한 호르몬 분비에 지나지 않겠지만, 당시의 나는 그러했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인영이 보였다. 지금의 상황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건 명백한 적,
뒤늦게 도망이라도 치려 했는지 도주를 감행한 이를 뒤쫓아 잡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혀 다른 것,

맹수가 사냥감의 숨통을 물어 뜯어내듯, 나는 풀어헤쳐 진 와이어를 그의 목에 수차례 감으며 매달렸다.
평범한 여자아이라면 분명 도중에 내팽개쳐지며 뒤이은 보복에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 분명하지만, 나는 용케도 그를 제압하고 있었다.
새삼스럽게도, 나는 나의 힘을 다시금 깨닫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인간의 신체가 극한의 힘을 발휘할 뿐인 순간 각성 같은 것이 아닌, 순수한 나의 힘이었다.

"말해라. 누구의 사주를 받고 이 짓을 저지른 거지?
너를 고용한 녀석은 얼마나 멍청하기에 이런 평범한 가정을 부수려고 한 건지 그 이유를 알아야겠다."

나의 목소리는 점점 격양되었고, 이윽고 완전히 쓰러져버린 남자의 목을 옥죄여오던 비릿한 철은 서로 마찰을 일으키며 그의 살갗을 파고 들어갔다.
그리 길지 않은 순간, 무기를 내려놓은 듯 낮게 철그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말을 하겠단 무언의 사인이 전해지고 나서야 나는 그에게 묶어낸 와이어를 거두어냈다.

그리고 그는 한참의 숨돌림 뒤에 자신의 목소리를 쥐어짜 나에게 말해왔지만,
정작 들려온 것은 살려달라는 단말마나 실토 같은 내 복수를 위한 길잡이가 아닌 전혀 엉뚱한 이야기였다.

[너는 평생 그들의 종으로 살 거다. 멍청한 인형아,
가지지 않은 자에게서 태어나 그들의 경외의 대상이 되었건만,
너 스스로 복종을 자처하고 그들을 두려워했으니,
죽을 때까지 그들의, 아니, 그들이 죽어도 넌 이 저택을 맴돌 것이다.
그래, 마치 살아있는 망령처럼 말이야.
너를 보호해줄 사람을 보호해준 결과가 고작 이 꼴이지?
이용당한 줄도 모르고 충성만 맹세하는 가증스럽기 짝이 없는 무식한 괴물 년아.]

그것이 이름 모를 이의 마지막 대화이자 저주,
어찌 보면 나를 향한 조롱이나 비난에 가까웠겠지만, 당시의 나는 그것을 알 턱이 없었다.
난 그저, 일순간 목을 조였던 와이어를 풀어내며 이미 숨이 끊어진 그를 내려다보았을 뿐.

그 남자의 얼굴을 가린 것을 억지로 뜯어내자마자, 나의 손은 무의식적으로 쥐고 있던 걸 으스러뜨리고 말았다.

"이건 뭐지? 난 오래전에 유머감각을 잃었어.
모처럼 나에게 남긴다는 유언이 다들 헛소리뿐이라니. 한심하군그래."

평소와도 같은 목소리로 한마디를 내뱉고, 다시 내뱉은 한숨.
해가 질 시간은 이미 아득히 지났음에도 내 앞엔 붉은 노을이 느껴졌다.
그 빛이 모든 걸 집어삼키고서 사그라들어도, 나는 등 뒤에서 빛이 떠오를 때까지 시체의 위에 앉아 하염없이 하늘만 올려다보았다.

더는, 그 어떤 것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 귀에 들려온 것은 오로지 명부의 끝자락에서 몸부림치는 영혼과도 같은 비명이었다.
그것은 계속해서 울려 퍼지다가, 이내 그쳤다.

그 날은, 아무리 강하게 자라왔다 한들, 그저 어린 여자아이일 뿐인 존재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처사였다.

ps. 모든 이야기를 맹신하지 말기를. 네가 모르는 비밀이 숨겨져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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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기타 ¶

외모와 걸맞게 체온은 상당히 차가운 편이다
그저 몸에 미약한 열감만 있을뿐
그녀만의 독특한 말투가 특징
처음 보는 상대는 무례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 "손발이 차면 건강에 적신호라던데, 그렇다면 나는 환자인 것인가?"

일상용 배경음악
http://bgmstore.net/view/IyjNj

목소리 예시
https://youtu.be/989srijf4OA

추가사항: 전투 참여시와 비전투 일상에서의 체형 변화가 큰데
이는 (바람 저항을 덜 받기 위한) 보정속옷의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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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어빌리티 ¶

이형계
사지가 여러갈래의 와이어로 분해되어 자유롭게 조종할 수 있다
선의 끝부분은 날카롭게 마감되어 비무장 상태에 한정하여 관통상을 입히는 것도 가능
끝에 줄이 달린 화살촉내지 총탄 정도로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하지만 그녀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는 주된 방식은 건물을 타고 넘는 빠른 이동
때문에 아무 것도 없는 평지에선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 "썩 유쾌하지는 않아. 문자 그대로의 분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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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부가효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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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디올러스

Contents

1. 프로필 ¶

2. 외형 ¶

3. 성격 ¶

4. 특기&취미 ¶

5. 전투 방식 ¶

6. 과거사 ¶

7. 기타 ¶

8. 어빌리티 ¶

8.1. 부가효과 ¶

8.2. 필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