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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명 ¶
깨달음만으로 변혁을 이룰 수 있었던가 깨달음에서 나아가 이를 닦고 수양하여 세상에 알려야 타자에 의해 그제서야 그 가치가 부여된다. 살아가는 이치가 그러하니 깨달았지만 전하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일까.
西鶴園 修니시츠루조노 아츠무. 휴학생. 니시츠루조노 사토루라는 이름의 남동생이 하나 있지만 대도시의 대학을 간 이후 관계가 없다가 몇 년만에 얼굴을 마주할 일이 생겼다. 그는 친동생이 얼굴 모르는 남처럼 어색했다.
흔히들 말하는 성공의 조건을 모아 조형하면 '그'라는 사람이 나올지도 모른다. 잘 깎인 이목구비, 좋은 대학, 그리고 모나지 않은 성격에 타고난 센스는 니시츠루조노 아츠무라는 인물을 수식하는데 사용되곤 했다. 뒤에 자잘한 실패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성공의 잔재같은 파편은 이를 끌어모은 본인이 아니라면 그 누가 알겠는가. 그에겐 이를 감추고 닦고 다시 결정적인 성공으로 만들어 주목을 끄는 재주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성공은 항상 손쉬워 보였다.
집에 좋은 기억이 있지 않아 휴학을 해도 고향에 돌아갈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만난 고향 사람과 연이 생겨 내 것 같지 않은 집으로 돌아왔다.
-타나카하라 2학년을 맡을 예정이에요
그러신가요 제 동생이 마침 내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니, 엄청난 우연이네요. 이제는 인연이라고 해야하나.
그러신가요 제 동생이 마침 내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니, 엄청난 우연이네요. 이제는 인연이라고 해야하나.
정말로 우연이였고 인연이며 어쩌면 악연일지도 모른다. 사토루의 형인 아츠무라면 겉으로는 몰라야 하는 일이니 그는 방관하고 있다.
그는 언제나 부정적인 것은 그 안으로 감추고 홀로 끌어모아 간직함에 있어 귀재였다.
3.1. 니시츠로조노 사토루 ¶
나이차이가 애매하게 나는 동생이란 마냥 귀여워하기에도 허물없이 지내기에도 그 둘의 나이차이 만큼이나 애매한 법이다. 일단 아츠무는 귀여워하기로 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그는 전적으로 예민하게 구는 동생책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방향을 바꾸어 허물없이 대하려고 했으나 그의 생각에는 사토루는 계속 그와 맞먹으려고 했다. 계속 아츠무의 소유인 것을 가지려고 하는것 같은 동생에게 그는 곤란함을 느꼈다. 결국 아츠무는 실패 끝에 스스로 동생의 길을 잡아주기로 했다. 비록 그 잡아줌이란게 사토루에게는 전혀 달갑지 않거나 그의 자존감을 깎는 일이지라도 아츠무는 수동적인 그에겐 형으로써 길을 제한하여 자신의 선 안에 두는것이 옳다고 여겼다. 명문대 진학으로 조금 마음을 놓았더니 동생은 또 실패를 하고 좋아해서는 안될 사람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츠무는 막기로 했다. 아츠무가 아는 동생이란 존재는 안전한 거치대에 두어야하는, 귀엽지만 거추장스러운 인형같은 것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