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나 라제르

지나칠 정도로 하이텐션. 가끔 최고조를 찌르는데 이땐 위험하니 피하는게 좋다. 반대로 최저일 땐 얌전하니 괜찮다.

키 182에 보통 체중인데 혈색이 창백해서 말라보인다. 들춰보면 제법 근육도 있고 탄탄한 몸매다. 날개뼈 살짝 덮는 길이의 샤기컷 헤어는 밝은 오렌지색으로 뒤를 대강 묶어 꽁지로 만들어놨다. 양 관자놀이 부근에서 돋아난 뿔은 새빨간 색에 위로 두번 감긴 끝이 표족한 스프링 형태로 검은 색의 장신구가 달려서 달랑거린다.
까맣고 위협적인 손톱과 보통 이상으로 뾰족한 이를 얼핏 드러내며 위험하게 웃는 낯에 투명한 오렌지빛 눈은 반 감긴 삼백안으로 다크서클 때문에 흉험해 보인다. 얼굴선도 매끈하고 제법 미형이나 풍기는 아우라 때문에 꺼려지는 분위기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의 민소매 티와 루즈한 후드 집업, 쫙 붙는 스크래치 블루진을 자주 입고 올블랙 컨버스를 신는다. 신장만큼 큰 피막날개는 바깥은 붉은 색, 안은 오렌지 색으로 반쯤 접혀있다. 날개 때문에 후드집업은 항상 어깨 아래로 흘러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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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다루는 능력. 타인이나 자신을 바람으로 감싸 잠시 들어올리거나 바람에 소리를 실어 멀리 전할 수 있다. 세게 다뤄서 열매를 떨어뜨리기거나 열을 식히는 것도 가능.

학생 중 최고연장자(말년병장). 걸맞게 모범을 보이란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지만 성적은 우수하다. 외모나 날개 때문에 어디서나 눈에 확 띄는 존재. 혈색이 나쁜 건 당분에 치중된ㅣ 식습관과 수면부족 때문이다.

어느날부터인가 홀로 회색마을에서 살며 학생이 되었다. 물어도 노코멘트로 답하기 일쑤.

외모와 달리 손재주가 좋아 이것저것 할 줄 아는게 많다. 뿔의 장신구나 몸의 문신도 직접 했다고. 가까워지면 뜬금없는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
단걸 광적으로 좋아해 몸에서 안 어울리는 크림향이나 초코향 같은게 풍기기도 한다. 그것들을 들고 먹으며 돌아다니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얼핏 들으면 여자 같은 이름에 콤플렉스 없이 순수하게 좋아한다. 연애 대상에 남자 여자 구분이 없는 열린 마인드의 소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