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무라사키 카오루(紫 薫)
  
  
• 성별 : 남
  
  
• 나이 : 18
  
  
• 소울젬 : 보라색/장미
  
  

키 172cm에 일반적인 동성 또래보다는 좀 더 얇은 몸 선. 어깨에 닿지 않는 길이의 단정한 흑색 단발머리에서는 부드러운 장미향이 나며, 앞머리는 이마를 덮는 일자이다. 생기 없는 듯 반쯤 감겨진 짙은 남보라색 눈은 흥미 있는 것을 찾았을 때 크게 뜨이며 반짝인다. 전체적으로 중성적인 인상의 예쁘장한 얼굴. 골격 또한 중성적이라 언뜻 보면 키가 크고 보이쉬한 인상의 여성이란 느낌을 준다. 사복은 무채색 계열의 후드티를 많이 입는 편이다.

단발머리의 색이 보라색으로 바뀌고 길이도 조금 더 길어졌으며, 머리의 뒷부분에 가운데 소울 젬이 달린 검정-보라 줄무늬의 큰 리본을 매달았다. 복장은 고스로리 풍의 화려하고 폭 넓은 원피스로, 역시 허리를 중심으로 색이 바뀌는 검정-보라 그라데이션이다.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소매는 손목보다 조금 짧으며 무릎 위까지 오는 치마는 밑부분에 보석이 달린 작은 보라색 리본들을 매달았다. 같은 색 줄무늬의 니삭스에 다리를 휘감는 디자인의 보라색 리본슈즈. 한 바퀴 돌면 치마가 크게 펄럭인다. 치마 밑에는 검은색의 속바지를 입고 있지만 어째서인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치마 속이 보이는 일은 없다.

흰 레이스가 달린 고풍스러운 보라색 장우산. 우산 자체는 둔기로, 마력을 담지 않아도 꽤 튼튼하다. 손잡이에는 그와 연결된 얇은 레이피어가 숨겨져 있다. 보통 우산을 펼쳐 공격을 막거나 접은 상태로 휘둘러 상대에게 피해를 입힌다.

귀찮음증이라는 불치의 고질병을 앓고 있다. 좋은 것은 좋은 것, 싫은 것은 싫은 것이라는 직관이 제법 확실한 편이라 결정을 망설임 없이 내려 버리지만 그만큼 말을 바꾸는 것도 쉽게 한다. 아무 생각 없는 것처럼 보여도 은근히 상대의 생각을 꿰뚫어 보는 것 같은 주의 깊은 면을 가지고 있다. 평소 구사하는 화법에 주로 나는 00이라고 말했지만 00이라고 한 적은 없어. 류의 말이 적지 않다. 놀림당하기보다는 놀리는 쪽. 놀려도 반응이 무덤덤해서 놀리는 재미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다. 본인 왈 일일히 반응하기 귀찮다고. 흔히 짓곤 하는 거짓 미소가 더없이 자연스럽다.

그가 여장을 하게 된 바탕에는 과거 사고로 죽은 한 살 위의 누나가 있었다. 타고난 성질이 제멋대로인데다가 친구들과는 다른 여러 가지 면모 탓에 남들과 쉽게 어울릴 수 없었던 그와는 반대로 밝고 유쾌하며 모든 일에 능숙했던 누나는 언제나 그의 동경의 대상이자 부모님의 사랑을 거의 독차지하다시피 받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그의 누나가 목숨을 잃자 그의 부모님은 어떻게 해서라도 딸을 다시 한 번 보기를 원했다. 자연히 그 관심은 여성스러운 생김새의 그에게로 향했고, 그는 강제적으로 누나처럼 행동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부모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기에 여장이 취미로 발전하기까지는 별다른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목소리는 변성기가 찾아오긴 했어도 톤을 최대한 올리면 허스키한 목소리의 여자라고 착각할 수 있을 만하다.
성적은 별달리 공부하지 않아도 전교권. 하지만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임원직은 극구 사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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