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까지 오는 길이, 탁한 녹빛이 도는 금발. 결이 거친 탓에 잘 뻗치며, 내려온 머리카락은 귀 앞까지 덮었다. 올리브색 눈동자. 농구를 즐겨 하는 덕에 몸이 탄탄한 편. 더위를 싫어해 옷은 최대한 가볍게 입으나 그 가벼움이 가끔 지나칠 때, 상의로 운동 나시 하나만 달랑 걸치고 돌아다니기도 한다(절대 하의를 입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군말 없이 요원복을 꺼내 입는다. 검정색을 선호.

베이스로 유쾌함, 사이드로 장난스러움. 흥만큼이나 농과 장난이 많으며 활기가 넘친다. 가끔씩 장난식으로 대쉬하는 척을 하는데 미치도록 자연스러워 이게 천성이 아닌가, 항상 웃으며 뒤로 잇는 "장난이야."라는 말이 의심스러울 정도. 의리로 나타나는 동료애를 지녔으며, 목숨을 소중히 하지 않으면 얼굴을 싹 굳히고 화를 내기도. 그러나 생명이 꺼지는 즉시 그게 동료나 친한 친구, 가족이었다고 해도 일말의 애도도 표하지 않은 채 무감정해지는, 죽음에 관해 색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그림자'와 '탐식'의 위상력. 상대의 그림자를 얽어 움직임을 방해하거나 개별적인 의지를 가진 자신의 그림자로 상대를 먹어치우는 방식을 취한다. 생명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으나 그림자가 없거나 옅을 경우 힘도 따라서 약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Shadow only-. 물리적인 무기는 사용하지 않음.

본래 성격은 매우 조용한 편이었다. 유순하기만 했던 어린아이는 어느 겨울 밤 실종된 뒤, 사흘만에 만면에 웃음을 드리운 채 돌아왔다. 기이하게 꿈틀대는 그림자를 등에 지고, 아이의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할 잔인성을 갖고서. 오래 지나지 않아 부모님은 아이의 바뀐 성격과 도를 넘은 잔혹함을 알아챘고, 도시에 살던 가족은 그 길로 시골 변두리로 이사해 가까이서 지극정성으로 아이를 보살폈다. 부드러운 요양과 윤리교육 덕에 아이의 잔혹성은 차츰 사라졌고 성격은 점점 밝아졌다. 몇 년 뒤 아이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 가족은 다시 도시로 돌아갔다.

소년의 뱃속에 남은 시커먼 마지막 한 조각을 그들은 알아채지 못했다.

그림자 구속: 그림자를 묶어 본인기준 1레스간 움직임을 제압한다. 타격시 남은 시간에 관계없이 구속이 해제된다.

해어름: 본인기준 2레스간 광원을 잠식해 주변에 어둠을 드리운다. 공격 버프.

비상탈출: 카운터. 뛰어오른 후 솟아오른 그림자를 상대를 향해 차고 도약해 공중제비를 돌아 후방에 착지한다. 피격 직전에 사용가능하며, 기존 피격데미지의 절반으로 되받아친다.

십자가 역주: 발밑과 옆에서 튀어오른 그림자로 적을 관통한다.

♠탐식: 억센 이빨을 지닌 그림자가 적의 신체를 물어뜯는다. 공격력이 70이상일 시 상대를 '괴사'상태에 빠뜨리며, 본인 기준 3레스간 상대의 턴이 되돌아올 때마다 5씩의 데미지를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