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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련(호은 학교)

last modified: 2017-02-24 23:46:57 Contributors

프로필
성별 여자
나이 17
생일 7월 24일
신장 162cm
체중 불명


1. 외모

아, 저기 그녀가 보인다. 붉은기 도는 머리칼이 바람에 나부낀다. 핏빛 석양이 체리레드빛 머리칼을 더욱 진하게 물들인다. 그녀의 머릿속에 물든 잔혹한 생각을 의미하는 것일까? 단정하게 잘린 일자 앞머리와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생머리는 끝이 일정해 다소 강박적인 느낌을 준다. 이질적이다. 학생의 신분에 맞지 않는 염색을 한 것과는 달리 그녀는 항상 머리길이에 만큼은 신경을 썼다. 교복도 마찬가지. 치마를 줄이거나 리본을 빼먹을지언정 교복은 항상 입고다녔다. 왜? 호은 학교는 교복을 입길 강요하는 곳이 아니다. 이 시골 속에서도 그녀는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잘 표현해주듯 다갈색 눈동자 속에 서린 눈빛이 차갑다. 나는 널 마주하고 싶지 않아. 련은 제 의견을 기운으로 표출하고 있었다. 정갈한 이목구비와 오똑한 코, 잡티가 없는 뽀얀 피부 등 미인이 가져야 할 기준을 모두 갖춘 그녀의 곁에 사람이 다가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눈빛 때문이 아닐까? 맹수를 방불케 하는 인상과는 대조적으로 체구는 작다. 신장은 162cm로 그리 작은 편은 아니나 몸이 마른 편이고 손발이 작아 그리 위협적으로 느껴지진 아니하다. 그보다는… 상처를 입어서 사람을 두려워하는 어린아이에 가까울지도?

2. 성격

그 아이를 처음 만난 사람들은 이리 말했다. 애가 참 차갑네요. 그 말이 맞다. 련은 사람들에게 벽을 치고 있었다.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만의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그 선을 넘은 사람들은 밀어내는 것. 그것이 서련이라는 소녀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이었다. 련은 두려워했다. 그녀가 접한 인간관계는 거래, 적대, 불신과 질투 뿐이었다. 유일하게 접한 호의는 스러졌다. 마음 속 깊이 상처를 감춘 맹수는 다른 자들을 향해 이빨을 드러내었다. 내면의 아픔을 감추기 위해서. 그러니 혹시 모르지. 누군가가 따스한 관심을 보이면 다시 전처럼 풀어질지도.

3. 기타

1. 외가쪽은 대대로 수학을 전공해온 수학자 집안. 련은 그 재능을 물려받아 수학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실력을 지녔다. 즉, 천재다.

2. 머리가 좋기도 하거니와 본인의 노력으로 인해 중3 전까진 항상 전교 1등을 해왔다. 중3땐 성적이 조금 내려가긴 하였으나 그래도 전교 상위권이었다.

3. 집안은 꽤나 괜찮은 집안이다. 아버지는 정치인, 어머니는 교수이자 수학자로 학계에서 내노라하는 수학자 집안의 막내딸이다. 그래서 련은 상류층 집안의 자제들과도 접점이 있었다. 물론 친하진 않았지만.

4. 예체능, 특히 미술계열 아이들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다. 자살한 첫사랑이 미술을 해왔고, 그 그림을 향한 열정 때문에 자살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집안에서 미술을 못하게 막고 사고로 인해 손을 쓸 수 없게 되어버리자 절망해서 자살했다.

5. 첫사랑과는 중3때 만났다. 같은 반이었다고. 처음엔 그저 시덥잖은 그림만 그리는 애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 애는 미술 천재였고 학교에서도 유명하여 련이 접근했다. 그리고 고백했다가 무참히 차였다.

6. 차인 이유는 련의 엘리트주의 때문. 어릴 때부터 천재 소리 듣고 자란데다가 다른 상류층 엘리트들과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자라나서 그렇다. 그 환경이 얼마나 미쳐돌아갔냐면 질투한 한 아이가 련의 노트를 찢어버리자 다음 날 련의 아버지의 압박으로 인해 그 아이 아버지의 사업에 어려움이 생길 정도였다. 즉, 단순한 아이들 싸움이 아닌 부모들 자존심 대결도 섞여있었던 셈. 그래서 오만하고 같은 천재들 아니면 상종도 안할 정도였다고. 게다가 강박적으로 모범적인 면을 보여 사람이 많을 땐 착한 척하며 연기까지 해왔다. 물론 그녀의 이중성을 알 사람들은 다 알았지만.

7. 첫사랑이었던 아이의 이름은 홍민기. 미술에 천부적인 재능을 지니고 있었고 자유로운 영혼이라 모범적이고 오만한 서련과는 정반대의 성격이었다. 처음엔 둘이 사이가 안좋았지만 싸우면서 정이들고 친구가 되고 결국 련이 고백했지만… "넌 너무 싸가지가 없어서 싫어." 라는 불후의 명대사를 남기고 련을 뻥 차버렸다.

8. 련이 중3때 성적이 하락한 이유는 민기랑 놀러다니느라 그랬다.

9. 민기의 자살 이후 련은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자살 시도까지 할 정도였다. 그래서 오른쪽 손목에 아직도 자해흔이 남아있다. 이 흉터 때문에 련은 여름에도 반팔옷을 입지 못한다.

10. 련이 호은골로 오게 된 계기는 이 우울증 때문이다.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라 결국 보다못한 어머니가 시골 가서 공기 좀 쐬고오라고 고용인 한 명과 함께 호은골로 보내버렸다. 물론 집은 구해다줬다. 고용인은 출퇴근 해서 집안일만 해놓으므로 사실상 자취한다.

11.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학교를 빼먹고 안나오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도 꽤 오랫동안 학교를 쉬었을 정도.

12. 민기의 죽음 이후 성격이 바뀌었다. 모범을 추구하는 면은 어느정도 남아있긴 하나 사람을 멀리하고 엘리트 주의를 혐오하게 되었다. 공부도 제대로 안한다. 오히려 치료의 일환이라며 그동안 못해왔던 것들을 다 해보고 있다. 다른 또래들처럼 친구들이랑 놀러도 가보고 싶은데 인간관계를 맺는 게 두려워 하질 못하고 있다며 속상해하기도.

13. 부모님만 거론되었지만 해외 명문대에서 대학생활중인 5살 위 친오빠도 있다. 부모가 련의 요양을 허락해준 이유도 '자식이 하나 더 있으니 괜찮겠지.' 라고 생각해서기 때문.

4. 주요 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