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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오

last modified: 2019-07-30 22:17:58 Contributors

* 상위 항목 : Solar System

조금 아파도 괜찮아요. 괜찮으시다면 저도 괜찮아요!

센티오
나이 17
성별



1. 외형

뭐라 설명하면 좋을까.. 그는, 특이했다. 순수한 은색의 머리카락도 그랬고, 수수한 듯 단정하면서 아름다운 외모도 그러하였지만.. 무엇보다 눈이 그러했다. 보는 방향에 따라, 빛이 비추는 방향에 따라 무지개의 일곱색깔로 선명하게 색이 바뀌는 그 보석같은 눈. 그가 이능을 사용할 때 마다 더욱 선명하게 빛나며 보는 사람을 잠시 홀려놓기도 하는 그 눈은 잊을래야 잊기 힘들었다.
고양이처렴 치솟지도 강아지처럼 내려앉지도 않은 눈매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평범했다. 그는 종종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데, 그 때마다 눈가가 살짝 떨린다. 피부는 창백함에서 점점 평범한 사람의 색으로 변해가고 있는 중으로 보인다. 키는 또래에 비해 작은 편은 아니지만 몸은 가느다랗다. 움직이는 걸 특기로 삼는 것 같지는 않다.
복장은 어쩐지 환자의 그것에 의사의 흰 가운을 걸친 것 보인다. 실제로 환자복을 적당히 개량해서 입고다니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십칠년을 살아오면서 다른 옷을 입어본 적이 없었다. 겨우 십칠이지만, 그게 인생의 전부인 그에게 있어서 가장 안심되는 옷이라면 환자복인 것이다. 동시에 조금 꺼려지는 것도 있기에 다소 변화를 주었다. 여담이지만 가운은, 본래는 싫어했지만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의 상징이라는 것을 알고서는 좋아하는 편인 모양이다. 다만, 가운이 왜인지 짧은 반팔이다.
몸 곳곳에 붕대가 감겨 있다. 목, 팔, 다리, 배, 가슴, 심지어 얼굴에 거즈까지 붙어 있다. 덤으로 목에 있는 붕대는 무슨 일이 있어도 풀지 않는데. 그 아래에는 펜리르에서 실험체였다는 것을 뜻하는 인식번호가 새겨져 있는 탓이다.

2. 성격

사람을 좋아하고 동물을 좋아하며 도움이 되는 것을 좋아한다. 세상에 처음 나온 어린아이 마냥 많은 것이 궁금해서 어쩔 줄 모르는 호기심쟁이. 하지만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을 싫어하여 말을 거는 것에도 많은 고민을 한다. 그 탓에 사람과 대화하거나 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차마 말을 걸지 못해 멀찍이서 반쯤 몸을 숨긴 채 조용히 바라보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자기의지가 약하고 남에게 이끌려가는 게 보통이지만 의외로 고집이 센 경향도 있다. 이 정도로는 괜찮으니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입을 꾹 다문 채 그 날 종일 따라붙어서 질리게 만든 적도 있다. 유약하고 선량하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 견고한, 외유내강형.


3. 이능

『부상수집』
접촉한 대상에게서 부상을 가져온다. 가져온 부상은 그대로 센티오의 피부, 내부에 남으며 상처에서 비롯된 고통까지 그대로 전달한다. 하지만 전달하는 것은 고통 뿐, 상처로 인한 장애와 장해는 생겨나지 않는다. 다리가 잘린 것을 가져온다 하더라도 걷지 못하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옮겨온 상처가 얼마나 심하든 그것으로 인해 죽는 일은 없으며 가만히 있어도 나아가는 것이 보일 정도로 빠르게 치유가 된다.
이 이능으로 인해 상처투성이일 수 밖에 없는 센티오는 늘 붕대를 감고 다닌다. 피가 흐르는 것은 아니지만, 상처로 가득한 몸이 보기 좋은 것은 아니니까.

4. 출신 영지

펜리르
헤르메스는.

5. 기타

1.
이래저래 버릇이 많다. 손을 들어 뒷목이나 옆목을 만지작 거리는 경우가 많으며 가만히 있지 못하고 괜히 주먹을 쥐었다 편다거나 발을 들어 바닥을 툭툭 친다거나 한다. 그에 관해 주의를 들으면 가만히 있으려 노력하지만 움찔 거리는 것이 눈에 띈다.
2.
도움이 되기 위해 이것 저것을 배우고 있다. 가사라던가, 전투라던가. 특히 체력이 튼튼하다고는 빈말로라도 불가능하기에 꾸준히 체력을 기르고 있다. 하지만 잘 된다고도.. 빈말로라도 말할 수 없다.
3.
의료용품이 가득 담긴 가방을 항상 가지고 다닌다.
4.
무기로 소형 권총을 지니고 있지만 적중률은 좋은 편이 아닌 듯 하다. 어차피 그의 역할은 의무병이다.
5.
이능 탓인지 고통에 둔감하다. 감각이 둔한 건 아니지만, 왠만한 고통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을 정도이다. ..애초에 웃지 못할 고통도 그는, 괜찮다며 웃을 것이다.
6.
이능으로 인해 그는 펜리르에서 실험체로써 살아왔다. 자상, 열상, 열창상, 창상, 절상, 절단상, 좌상, 타박상, 찰과상, 파열상, 골절상, 동상, 화상, 총상, 파상과 같은 외상은 물론 두부외상, 척추외상, 흉부외상, 복부외상, 골반외상 등의 모든 내상까지- 열 살도 안된 나이부터 그 작은 몸에 우겨넣어졌다. 고통, 고통, 고통. 아프지 않은 것이 오히려 어색해질 무렵에 그는 그 도시(지옥)에서 탈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