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릿하고 느긋하게, 언제나 건강이 제일!
스레딕 상황극판이 2020년 6월 11일 오전 12시 30분경 폭파되었습니다. 이하 또다른 상황을 대비한 비상용 웹박수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Xt3xTpnrWhJrj12eAfYDS64aw2cF0GFywLiuwHH7WejLyCg/viewform
임시 논의 <-폭파 후 위키에서 임시로 나눴던 이야기들 항목 안으로 옮겨뒀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 End, And..? | |
장르 | 다양함 |
성격 | 1:1:1 |
총 스레드 수 | 7(+15) |
2. AU, 썰 정리 ¶
- 생존루트(2년 후)
- 독백
- 몽블랑루트
- .
분기
코난루트/진짜 아이 루트
- 동화 AU
- 독백
- 인어스터의 일기
- (2스레)
x월 xx일 흐림
폭풍우가 올 것 같다.
배를 띄운다면 분명 사고가 날 것이다.
부디 인간들도 알아줬으면 좋겠는데.
x월 xx일 거센 바람과 비
아니나다를까 난파선이 대량발생했다.
동료 인어들과 함께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다행히 모두 무사히 건져넸다.
x월 xx일 비. 여전히 바람 거셈
얼마전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또 바다에 나온 어리석은 이가 있다.
이런 날씨에 낚시를 하다니 제정신일까.
제대로 건져놨다.
x월 xx일 오늘도 폭풍우.
이 비는 언제쯤 그치는 걸까.
그리고 인간들은 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열심히 구해뒀더니 나를 보고 "으악! 바다괴물이다!!!"라며 도망갔다.
차라리 바다괴물이 있다는 소문이라도 퍼지는게 낫겠군.
x월 xx일 폭풍우
폭풍우 치는 바다엔 무시무시한 바다괴물이 사니까 제발 오지 말란 말이다.
헤엄도 못 치면서 무모하게 도전하지 마.
바다는 너네 생각만큼 만만하지 않다고.
x월 xx일 맑음.
오늘은 날씨가 좋다.
아마 한동안은 조난자가 없을 것 같다. 다행이다.
앞으로는 나도 느긋히 쉴 수 있겠지...
...
x월 xx일
사랑에 빠졌다.
- 바다마녀와 인어
- "...정말로 가실 생각인가요. 에스터씨."
바다의 마녀는 인어에게 묻는다. 그녀는 여덟개의 꿈틀대는 다리를 가지고 있었다. 다리가 없이 비늘이 덮인 하반신을 지닌 다른 인어들 사이에서 확연히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본인이 가진 능력에 더해 사미를 이질적인 존재로 만들곤 하는 요소였다.
"언어를 잃는다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에요. 에스터씨의 원래 모습만큼이나, 아니, 어쩌면 더더욱 그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어요."
인어는 육지의 언어를 쓰지 못한다. 상대의 말을 일방적으로 이해하는 것까진 가능하나, 그것이 육지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구사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인어들이 지니고 있는 태생적인 저주이다. 육지 인간들에 의한 인어의 목격담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는 내용이 많은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일반적인 언어는 전해지지 않으니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상대에게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인어들이 개발시켜온 의사소통수단이다.
"더군다나, 지금의 육지의 상황은..."
에스터씨도 아시겠죠. 그런 말이 인어를 찌른다. 구조를 계속하던 에스터가 깨달은 것중 하나는 조난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 단순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이었다. 세계를 뒤덮은 저주. 수많은 인간들이 따스한 마음을 잃어버린 채 혼란스런 세상이 만들어졌다. ...어느 작자가 했던 말을 떠올려본다.
'...폭풍우치는 날에는, 사고를 가장해 보내버리기 편하잖아?'
그러나 에스터는ㅡ
"그렇기때문에, 꼭 가야 한다."
...사미는 침묵한다.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꼭 그게 아니더라도, 세계의 상황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어."
이 곳은 언제나 평화로운 곳이지만 세상의 중심이라고 할 순 없었다. 에스터는 이 바다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를 느꼈다. "세상이 위험에 빠져있다면, 가만히 있을 순 없다. 헛될지도 모르지만 더 많은 목숨을 구하고 싶어."
오랫동안 입을 다물던 사미는, 어쩔 수 없다는 듯 말한다.
"...역시 에스터씨는 영웅적인 분이시네요."
그렇게 말하는 얼굴은 온화히 미소짓고 있었으나, 그 뒤에 있는 근심까지도 감출수는 없었다. "다리를 드리는 것은 이틀 후에 할게요. 어느정도 마력의 준비 시간이 필요하니까요. " 에스터는 감사인사를 전한다. 당신이 가버리면 나는 또 다시 혼자가 되는 걸까. 스스로가 선택한 은거였지만, 외롭지 않다면 거짓말이었다. 그러나 사사로운 욕망보다 우선시해야 할 것이 있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다.
(2스레)
- 일상
- 검은꽃마녀 - 인어
- (2스레)
매끈한 검은 구두를 신은 발 아래 사박사박 바스라지는 하얀 모래사장과 그 너머로 드넓게 펼쳐진 푸른 빛깔을 두 눈에 가득 담아낸 검은꽃 마녀는 불어닥치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리며 날아갈 듯 말 듯 위태롭게 구는 제 검은 모자를 꼭 붙들어 눌러썼다. 바닷가 특유의 시원한 바다 내음과 맑은 공기는 언제나 나무랄 데가 없었지만 별개로 신발 틈새를 파고드는 좁쌀만한 모래알들과 강한 바람 따위는 언제나 적응하기 힘들 뿐이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기에 미련없이 모래 묻은 구두를 바닷가에 던져버리고 제 빗자루 위에 맨발로 올라앉아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 있겠다는 결심을 쉽게 내릴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맨발의 검은꽃 마녀는 시원한 바닷물에 손끝만을 살짝 담그고 참방거렸다. 놀라울 정도로 평온한 시간이자 그만큼 고요한 공간이구나.
그리고 딱 그 평온함만큼 지루하기도 했다.
여기서 문제라면, 검은꽃 마녀가 다른 건 몰라도 지루함만은 도통 견디지 못하는 부류의 생물이었다는 것이겠지.
따라서,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는 맨발의 검은꽃 마녀는 곧잘 물 묻은 손으로 제 머리 위에 얹힌 마녀모자를 휙 벗어낸 뒤 반대 손으로 그 속을 느긋하게 뒤적이기 시작했다. 이윽고 노란색 고무 오리 스무마리가 수면 위를 둥실둥실 떠다니는 지경이 되어서야 뒤적거림을 멈춘 검은꽃 마녀는 마지막으로 허리춤의 체리나무 가지를 꺼내 고무인형들의 머리를 톡톡, 노크하듯 두 번씩 두드렸다.
그리고 바다 아래 사는 여러분을 일체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듯, 마녀의 짓궂은 노크를 받은 고무 오리들은 그에 응해 웬만한 보트만큼 몸집이 커져 종국에는 거대한 바다의 일부를 샛노랗게 물들이고 말았다.
ㅡ
인어는 바다속을 거닐고 있었다. 비늘과 지느러미를 단 몸이 푸르른 넓은 바다를 유유히 헤엄친다. 날씨가 맑으니까 바다 위로 올라가볼까 해서 위를 향하기 시작한다. 아마 이대로였다면 평화로운 하루가 이어졌을 것이다. 사람 없이 잔잔한 바다. 수면에 내리쬐는 따스한 태양. 그리고 이 고요함에 노래부르듯이 참방참방거리는 누군가의...
"......?"
...발? 물 밖이 어느정도 보일 위치까지 도달한 인어는 이상함을 감지한다. 육지 인간의 발? 바다의 인간들은 저런 발을 가지고 있지 않은데? 아니. 물론 어디에나 예외는 있는 법이니까, 어쩌면 자신이 모르는 종류의 인어가 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그렇지. 이를테면 하체는 육지인과 닮고 상체는 어류에 가까운 모습이라던가...
물론 당신은 그런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았다. 어딜보나 육지 사람과 다름없는 당신을 보고 인어는 의아해한다. 당신을 심상치 않은 존재라고 인식한 인어는 조금 멀리에서 당신을 지켜보기로 한다.
이어지는 당신의 행동들에 인어는 경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모자에서부터 나온 노란 장난감들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것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던 인어는 당신이 막대를 통해 무언가를 하는 것을 눈치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겨를도 없이 장난감들은 어마어마하게 거대해지기 시작한다. 어느새 엄청난 크기로 불어난 그것들을 커다래진 눈으로 바라본다.
'...이동수단?'
일종의 배 같은 건가... 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이상했다. 아무리봐도 저것을 통해 바다를 건너기에는 심한 무리가 있어보였다. 그 정도는 육지인간이 아닌 그녀라고 해도 알 수 있었다. 인어는 이제 당신이 저것을 통해 무엇을 할 것인지 당신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지켜보고 있다.
ㅡ
톡톡. 마지막 고무오리의 미간까지 착실히 두드린 검은꽃 마녀는 체리나무 가지를 도로 허리춤에 찔러넣은 뒤 다시금 불어닥치는 바람에 비뚤어진 모자를 바로 고쳐썼다. 이럴 줄 알았으면 모자는 신발과 함께 놓고 올 것을- 하는 생각이 우선, 허나 아니다. 모자를 놓고 왔다면 오리들도 꺼낼 수 없었을테고 그렇다면 배는 지루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곧잘 다다르자 검은꽃 마녀는 그만큼 제 생각을 빠르게 전환했다.
수영복을 가져올 걸 그랬나, 수영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주제에 맑은 빛깔의 물을 보고 있자니 충동적으로 그런 생각마저 들어버린다. 허나 유감스럽게도, 당신의 지켜봄이 무색할만큼 검은꽃 마녀는 한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정말 바다 위 햇빛만을 가리러 온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어버릴 정도로 이따금 거대해진 고무오리를 손끝으로 톡톡 밀어 움직이게 하는 것 외에는 정말 아무 것도. 수영은 당연하게 하지 않았다. 어차피 수영도 제대로 하지 못 하니까. 스스로 명을 단축하는 길을 택하고 싶진 않아.
한가로운 생각의 파도 속에서 마녀는 뒤늦게 당신의 인기척을 눈치챘거나 어쩌면 끝내 그러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실 어느 쪽이든, 당신이 마녀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반응은 동일할테다.
안녕하세요 인어님.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하고.
ㅡ
(3스레)
어리둥절하게 당신을 보던 인어는 모습을 들켰음을 깨닫는다. 인사의 의미로 어색하게 손을 흔든다. ...인어의 존재를 알고 있다? 인어는, 에스터는 크게 당황해 뻐끔거린다. 그야 이런 시간에 바다 한복판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는 인간은 육지 기준으로 드물긴 하지만서도. 그렇지만 육지에서 인어는 전설 정도로 여기는 이가 대다수 아니었나? 그런 사고를 거치다가 에스터는 둥실둥실 떠다니는 거대오리 하나가 툭 머리를 치는 것을 느낀다. 문득, 주변을 다시 둘러본다.
노란 왕오리들이 해수면을 유유히 떠다닌다. 잠시 묵묵히 그것들을 보던 인어는, 마녀를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오리를 가리킨다. 이것들이 뭐냐고 묻는 것 같은 동작이다.
'......'
그리고 약간 인상을 찌푸리고는 태양을 향해 손가락을 옮긴다. 다른 한 쪽 손으론 오리 하나를 살짝 붙잡은 채. 태양, 붙잡힌 오리, 해수면을 번갈아 가리키는 움직임이 나타내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런 것이겠지.
'가로막힌다.'
물 밖에서 인어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 태생적인 저주다. 이에 관해 몇가지 전설이 있으나 나중에 이야기하도록 하고. 아무튼 에스터는 오리들의 성장과 인어를 안다는 점을 통해 당신이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대략 눈치챘고, 당신이 누군지보다는 지금 이 오리들이 끼치는 영향이 중요했다.
'방해된다.'
물론 뭐, 바다는 넓으니까. 조금만 자리를 옮겨서 무시하는 것도 괜찮을지 모른다만, 만약 제어 없이 이런 물체들이 계속계속 늘어난다면 그건 큰일이다. 이 커다란 육지동물의 형상을 한 장난감이ㅡ여담으로 에스터는 육지에 관한 지식이 부족했기에, 이 거대오리의 크기가 오리라는 동물의 원래 크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아직은 '오리'라는 이름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수준이니. 아무튼, 그러므로 어느정도 개체수를 줄여달라는 이야기였다. 더군다나 가라앉으면 자질구레한 피해는 온전히 인어들에게 돌아가게 되니.
ㅡ
" 응? "
손을 흔들고 입을 벙긋거리는 당신을 바라보며 살풋 눈을 접어 웃던 검은꽃 마녀는 문득 당신의 얼굴이 찌푸려진 것을 발견하곤 조금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가, 당신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선을 옮기며 더한 의아함이 담긴 소리를 흘려낸다. 무슨 뜻이지. 인어들의 수신호? 아냐, 그런 복잡한 건 아니다. 그럼 무슨- 아, 혹시. 푸른 눈동자가 동그랗게 뜨였다가 도로 곱게 접혔다. 참으로 장난스럽기 짝이 없는 미소구나.
" 아~ 치워달라고요? "
검은꽃 마녀는 미소를 한껏 머금은 입술 아래 제 손을 받쳐 턱을 괴고 당신을 한없이 바라보다가, 이내 허리춤에서 아까의 체리나무 가지를 꺼내 고무오리 하나의 미간을 통통 두드렸다. 그리고 오리는, 어라.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네요. 마녀의 두 눈이 다시금 동그랗게 뜨였다가 곧잘 과장스러운 울상으로 변모했다.
" 어, 어떡하지. 안 줄어드네. "
퍽 당황스러운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흔들리는 시선으로 당신을 한번, 오리를 한번 번갈아 본 마녀는 다시 당신을 본 채로 한동안 딱딱하게 굳어 침묵했다.
그러나,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그 앙다문 입에서 터져나온 것은 우는 소리가 아닌 약간의 웃음소리였겠다.
" 농담이에요. "
동시에 마녀는 손에 쥔 체리나무 가지를 뒤집어 오리의 미간을 다시금 두드린다. 그리고 당신이 살짝 쥐고 있던 한 마리를 제외한 모든 오리들의 크기를 줄여놓은 후에야, 방긋 웃으며 유일하게 남은 거대 오리의 머리 위에 앉아 당신을 다시금 바라보는게다.
" 짠! 이제 됐죠? "
그럼 다시금 만나서 반가워요, 인어님. 이름이 뭐에요? 발랄하게 묻는 목소리는 그저 먼지 한 점 없이 맑았다.
ㅡ
손짓을 통한 의사표현을 당신이 알아듣자 에스터는 고개를 끄덕인다. 당신의 장난끼어린 미소에도 진지하고 딱딱한 무표정이다. 원체 이런 얼굴인지라. 그리고 당신이 다시 막대기로 마법을 부리는 것을 지켜본다... 실패인가. 다채로운 표정변화를 보이는 당신을 멀뚱히 본다.
어쩔 수 없나. 이 쪽에서 어떻게든 해야... 인어는 오리들을 자신 나름대로 처리할 마음의 준비를 하다, 당신의 입에서 심상치 않은 소리가 터져나옴을 깨닫는다. 이내 이어진 말을 인식하고 나서야 에스터는 상황을 이해하는 데 성공한다. 속았구나.
'......'
쥐여있던 오리가 에스터의 손을 스르르 빠져나간다. 당신은 바다괴물의 머리꼭대기 위에 올라서 놀고 있구나. 에스터는 어이없다는 얼굴로 당신을 바라본다.
이름을 묻는 당신의 목소리가 청명하게 울려퍼진다. 아. 모르는 건가. 에스터는 자신의 입에 가위표를 쳐 보인다. 유감스럽게도, 물 밖에선 목소리 낼 수 없어서. 그리고는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다가 능숙히 헤엄쳐나오며 오리를 탄 당신의 곁을 가벼이 돈다. 당신의 얼굴을 보며 눈을 깜빡인다. 이 쪽에서도 묻고 싶은 건 이것저것 있으나 안타깝군.
ㅡ
어이없다는 심정을 유감없이 표출하는 당신의 표정에 검은꽃 마녀는 그 무엇보다 환하게 미소지었다. 아, 그래요. 바로 이런 반응을 기대했어. 생글거리는 미소를 머금은 마녀는 조금 구겨진 검은 옷을 펴내고 헝클어진 검은 머리카락을 손끝으로 빗어냈다가, 마침내 검은 모자까지 하얀 손을 올려 본인의 머리에 얹혀진 모자를 벗겨내곤 거꾸로 들어 작아진 오리들을 하나 둘 던져넣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뭐가 그리 즐거운지,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당신에게서 눈을 떼지 않다가 입술 앞에 그려진 가위표에 결국 또다시 두 눈을 동그랗게 뜨는게다.
" 말.. 못해요? "
왜? 라고 묻기엔 그 물음에 대답이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유감이네, 난 대화를 하고 싶었는데. 가라앉았다가 올라오며 물살을 가르는 당신의 하늘빛 머리카락과 청량한 바다 내음이 참 잘 어울린다는 말을 하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할까. 푸른 눈동자가 당신의 회색 눈동자를 마주하며 똑같이 깜빡였다. 어떡하면 당신과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보자. 인어가 원래 말을 아예 하지 못 하는 생물이었던가? 아니, 몇 문헌을 뒤적여 얻은 지식에 기반하자면 딱히 그런 것은 아닐테다. 물론 그 인어들 중 당신만이 무언가 문제가 있어 말을 하지 못 하는 것이라면 유감이지만.
그렇다면 어쩌면 좋을까. 검은꽃 마녀는 오리의 머리에 앉은 채로 곰곰히 고민하다가, 문득 고개를 퍼뜩 들었다. 육지에 사는 인간은 물 속에서 말하지 못하지. 그렇다면 반대의 경우도 같지 않을까? 즉, 물 속에 들어가야지만 대화할 수 있는 거라면? 하지만 난 수영을 못 하는데, 간단한 대화에 그 정도로 목숨을 걸어야 할까. 아직 머리에 올라가지 않은 모자 내부를 빤히 쳐다보던 마녀는 문득 모자 속에서 손을 휘저어 해초를 닮은 요상한 식물 하나를 꺼냈다. 지속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죽기야 하겠어. 지나치게 태평한 생각을 하며 검은꽃 마녀는 그 푸르죽죽한 식물을 여러 겹 접어 삼켰다.
그리고, 당신을 바라보며 조금만 기다려달라 손짓하곤- 그대로 치마를 조심스레 잡고는 바다 속으로 뛰어드는거다. 만약 당신이 이 행동 탓에 물 아래로 내려온다면 태평하게 웃으며 손을 흔드는 검은꽃 마녀를 만날 수 있겠다.
ㅡ
아기오리들이 하나 둘씩 자신의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간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당신을 묵묵히 바라본다. 육지의 인간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노래를 하는 인어들은 흔하다. ...안타깝게도 에스터는 노래도 못 한다. 불가능한건 아닌데 어쩐지 목소리에 감정을 담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말을 못하냐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정확히는 육지에서만, 이지만. 뭐. 육지 인간이 제 발로 바닷속으로 들어와줄리도 없으니 결국엔 못 하는거나 마찬가지...
"...?"
그렇게 생각하던 찰나 당신이 심상치 않은 것을 꺼내 삼키는 것을 발견한다. 갑자기 왜 저런 것을 꺼내먹나 의도를 추측하려던 사이, 말릴 틈도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순간 당황해 에스터 또한 아래로 가라앉는다.
"...잠깐. 갑자기 뭐 하는...!"
마침내 그녀의 목소리가 당신에게 들려온 것이다. 물의 깊이가 얕아 아직은 목소리가 그다지 또렷하지 않았지만. 정말이지. 사람을 당황시키는 방법도 가지가지로군. 한숨을 쉰다. 그리고는 아까의 질문에 답하여, 에스터라는 이름을 당신에게 알려준다. 그 뒤 당신의 이름을 묻는 것보다 먼저 나온 말은 "...계속 있으면 숨이 막히지 않겠나. "라는 기우의 말이었다.
ㅡ
아, 드디어. 검은꽃 마녀는 활짝 웃으며 당신을 향해 양 팔을 머리 위로 들어서 흔들어보였다. 좋아, 내 예상이 맞았어. 엄청 잘 들리네. 와중에도 마녀의 몸이 조금씩 아래쪽으로 가라앉는 것을 제외한다면 나무랄 데 없이 평화롭고 고요하니, 제법 즐거운 대화가 가능할법한 환경이었다.
" 에스터 인어님이구나~ 아, 그건 괜찮아요. 아까 먹은 게 아가미풀이라는 건데,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있게 해 주거든요. "
생글거리던 마녀는 문득 이리저리 휘날리는 제 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한 쪽으로 넘겨둔 뒤 제 귀 뒤쪽을 당신에게 보인다. 언뜻 보면 칼집을 낸 것처럼 보이는 모양의 아가미가 분명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 문제는 지속시간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건데.. 뭐, 그래도 대충 한 시간 정도는 버텨주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니까 그 동안- "
나랑 수다떨어주세요. 응? 아까는 아무런 대화도 못 했잖아요?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조금만이라도. 쉬지 않고 묵혀두던 말들을 속사포로 쏟아내던 마녀는 도중에 당신의 이름은 들었지만 제 이름은 말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각했다. 해서 급히 말을 멈추고, 목을 가다듬었다가-
" 까망이라고 불러주세요! "
급조한 제 별명을 건네며 이유없이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어보였다지. 그러던 도중 끉임없이 가라앉던 제 몸을 그제서야 인지하고, " 그리고, 인어님.. 죄송한데 저 좀 잡아주세요. " 라며 머쓱하다는 듯 스스로의 오른뺨을 검지손가락으로 긁적이며 남는 손을 당신을 향해 뻗는거다.
ㅡ
에스터는 조금씩 가라앉는 상대의 몸을 불안한듯이 지켜본다. 이 와중에 당신은 태연하기 짝이 없다. 익숙치 않은 물속에서 몸 하나 제대로 못 가누면서도 미지의 생물에게 여유롭게 대화를 건네는 모습이라니. 그리고 당신의 귀 뒤에 드러난 익숙한 신체부위를 바라본다. 저런 것이 가능한건가.
"...마법이라도 쓰는 건가."
혹시나싶어 그런 말을 건네본다. 육지 인간들이 다 저런 게 가능하단 얘기는 못 들어봤으니 아마 상대가 예외적인 경우겠지. 만약 흔히 알려진 방식이라 한다면 많이 곤란하다. 앞으로 이런 자들이 몇백은 더 찾아온다는 것 아닌가. 그나마 이 쪽은 호의적이기에 망정이지. 까망이라. 에스터는 문득 검푸른 머릿칼의 누군가를 떠올린다. ...혹시, 동류일까.
잡아달라는 말에 인어는 능숙하게 헤엄쳐 당신의 등 뒤로 향한다. 그리고 허리쪽으로 당신을 뒤에서 감싸안으려는 듯 팔을 뻗는다. 당신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그 상태로 헤엄치기 시작하겠지.
"그래서, 이런 짓을 한 목적이라도 있나."
없다고 한다면 이대로 사람이 없는 육지부근에 건져둘 생각이다. 조난자들에게 자주 쓴 방법이다.
ㅡ
" 정답! "
검은꽃 마녀는 마법을 쓰냐는 당신의 물음에 간단하고 발랄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로 답변했다. 정확히는 마법에 걸린 식물을 이용해서 행한 간단한 마술이었지만, 너무 세세하게 파고들어봤자 나오는 것도 없으니ㅜ그냥 마법으로 뭉뚱그리는 편이 가장 간단하겠지. 애초에 마법사나 마녀가 아니면 발견이 거의 불가능하기도 하고.
" 아까 얘기했잖아요? 대화하고 싶었다고. "
인어님 목소리 멋지네요! 뻔뻔하리만치 맑게 웃으며 마녀는 당신이 이끄는 대로 몸을 맡겼다. 물살이 흐르는 바람 -물론 그보다 조금 많이 강하고 묵직한 편이긴 했지만- 마냥 부드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아 아직 약효가 떨어지려면 한참 남은 것 같고, 해서 마녀는 더욱 여유롭게 미소지으며 질문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려 들었다.
" 원래 다들 물 위에서는 말하지 못하나요? "
같이 조금 전 목격한 바에 따른 질문이라던가.
" 에스터님 말고 다른 인어들도 있어요? "
같은, 받아들이기에 따라 조금 민감할지 모르는 종족 개체수에 대한 질문. 그리고-
" 사과파이 좋아해요? "
뜬금없고 잡스런 질문까지.
ㅡ
마녀인가. 에스터는 납득한다. 육지 인간중에서도 마녀는 존재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만. 목소리가 멋지다니.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다. 에스터는 말없이 살짝 눈을 피한다.
"물 밖에서 말할줄 아는 인어는 한 명도 본 적 없어."
이어 말한다. "정확히는, 발성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만, 육지 인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이어지지 않는다. 인어의 말들은 육지 사람들에게 괴상한 주문처럼 들리겠지."
마음을 담은 노래는 육지인에게 인어의 감정과 의사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인어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이때문에 육지를 동경하는 인어들은 가끔씩 육지에 올라와 노래를 연습하기도 한다. ...에스터는 부끄러워서 연습하지 않았다.
다른 인어들이 있냐는 질문에는 가벼이 고개를 끄덕인다. 사과파이 좋아하냐는 말에는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야, 바닷속에서 그런 걸 만들 수 있을리 없으니.
"...그게 뭐지?"
그리고 잠시 생각하다가, "다른 인어들을 보고 싶은건가." 그렇다면 못 보여줄 것도 없다곤 생각하지만, 조금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ㅡ
살짝 시선을 뒤로 돌려 당신이 눈을 피하는 것을 포착한 검은꽃 마녀는 당신에게 들키지 않게끔 홀로 살풋 미소를 지었다. 그 미소에 담긴 의미가 당초 무엇이었든 당신이 알게 될 일은 없을테지만. 그리고, 아. 이번에는 제법 선명하고 명확한 미소다.
" 그렇구나~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
어디에 기록해놓기라도 해야할까. 무심코 제 모자를 벗으려 뻗던 손이 코앞에서 문득 멈추었다. 아니지, 멍청아. 바다 속인 걸 깜빡했네. 여기서 종이를 꺼냈다가는 그간 기록했던 수많은 지식들도 죄다 번져 못 쓸 것이 되어버릴 게 뻔하잖아. 이래서 생각을 하고 행동해야 하는건데- 하마터면 대참사가 일어날 뻔했어. 마녀는 짐짓 머쓱하게 허공을 방황하던 제 손가락을 반대 손과 겹쳐 깍지를 꼈다. 몰아치며 넘실대는 바다의 물결은 차가운 듯 포근했고 화려한 듯 수수하게 부드러웠다. 해서 제 옷과 머리칼을 헝클어뜨림에도 불구하고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은 채 시선을 짙은 푸른색, 수면에 근접할수록 스며드는 에메랄드빛에 맞추고- 참 아름답긴 하구나, 하는 잡념이나 뇌까리는것이다.
" 사과 파이는.. 달고, 바삭바삭하고, 따듯하고 말랑말랑하고 맛있는 거. 그리고 제가 제일 잘 만드는 요리 중 하나에요. 나중에 가져올까요? "
인어가 물 위 인간의 음식을 먹어 탈이 날지 그렇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우선 뒷일은 고려하지 않은 상태로 그리 제안해 본 마녀는 이어진 당신의 말에 두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틀어 당신을 바라보았다.
" 보고 싶다고 하면 만나게 해 줄 거에요? "
이건, 이런 말이 나올 거라고는 예상치도 못했는데. 검은꽃 마녀의 눈이 두어 번 빠르게 깜빡였다. 다른 인어들도 있냐는 질문에 정직한 끄덕임으로 답해주던 것도 그렇고 너무 순진하신 게 아닌가 싶네요, 인어님. 물론 과한 장난질을 이 이상 칠 생각은 없기야 했지만서도.
ㅡ
당신의 손짓을 멀뚱거리며 주시한다. 인어들에게는 종이에 기록을 남긴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에,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인어들의 기록은 돌에 새겨지거나, 구두로 전해지곤 한다.
사과파이에 대해서는 "물 속으로 가져와도 무사한 음식이라면 말이야." 이라고 답한다. 사실, 인어에게 있어 육지 인간들의 요리가 얼마나 의미있을까 싶지만서도.
"절차를 거친다면."
가볍게 긍정을 표한다. 까망이 당신은 에스터를 보고 순진하다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에스터는 역으로 당신을 순진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수영도 못 하고 약효가 떨어지면 숨도 못 쉬면서 바다에 뛰어들고는ㅡ 처음보는 인어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몸을 맡겼단 말이지.
...물론 다짜고짜 육지 인간과 인어들이 바닷속에서 마주했다간 혼란이 생긴다. 에스터는 꽤나 깊은 바닷속까지 계속 헤엄쳐간다. 점점 주변이 어두워져가는 것이 느껴진다. 저 아래에 동굴로 추정되는 큰 바위가 보인다.
"바다에도 너처럼 마법을 쓸 줄 아는 자가 있다. 우선 그녀와의 만남을 거친 뒤에. "
동굴 근처에 도착한 에스터는 근처 바닥에 당신을 조심스레 내려놓는다. 조금만 기다리라는 말을 덧붙인다. 당신이 수락한다면, 에스터는 심해동굴 안으로 잠시 들어갔다 올 예정이다.
ㅡ
허나 그 '무사하다' 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하등 의미없고 뜬금없는 질문이 마녀의 머릿속을 헤집으며 비석을 잃은 유령마냥 마구잡이로 방황하기 시작했다. 파이 겉면의 바삭함이 물에 젖어 사라진다면, 차가운 바닷물의 온도에 갓 구운 따듯한 향이 날아가고 속에 든 재료들이 찢어진 파이지 사이로 스며나와 흩어진다면 그것들을 두고 쌀알만한 문제도 없는 정상적인 상태라 말하긴 아무래도 어렵겠지. 답이 정해져 있으니 의미란 없는 시간 때우기용 자문자답. 검은꽃 마녀는 시린 제 양손을 서로 맞잡는다.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차차 어두워져가는 주변 풍경은 섬뜩하나 어딘가 아늑한 데가 있었다.
그나저나 바다마녀라. 검은꽃 마녀의 두 눈이 살짝 빛난다.
" 좋아요, 절차. 기다릴테니 느긋하게 다녀오세요~ "
당신의 말에 간략한 답변을 내놓으며.
ㅡ
당신이 조금의 기다림의 시간을 거친다면, 에스터는 당신을 동굴 안으로 들여보내줄 것이다. 물 속인데도 은은히 빛나는 조명불들이 내부를 비춰주고 있다. 그리고 동굴 가장 안쪽까지 도달하면 마녀는 모습을 드러낸다.
얼굴을 반투명한 천으로 가린, 검은 드레스 차림의 여성이었다. 검푸르고 긴 머리카락이 바닷물을 타고 퍼져나간다. 특이하게도 통상적인 인어들과는 달리 어류보다는 두족류에 가까운 하반신을 가지고 있었다. 천에 가려져 얼굴이 다소 또렷하게 보이지 않았으나, 부드러운 목소리로 하여금 그녀가 미소짓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육지의 마녀님이시군요."
다정한 목소리가 말을 걸어온다. 에스터는 근처 바위에 적당히 걸터앉고는 둘을 구경한다.
"저는 바다뱀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바다의 마녀의 긴 다리 끝이 살짝 꿈틀거린다. 에스터 이외의 사람에게 모습 보이는 건 너무 오래간만이라 조금 긴장한 모양이다. 그렇지만 당신과 눈이 마주치면 가려진 얼굴은 살며시 미소지어주겠지.ㅡ
예쁘다. 말이 되었는지 모를 생각이 스쳐갔다. 바다 속 깊은 곳- 햇살조차 닿지 않는 이 어두운 굴 안을 부드러이 밝혀주는 작은 불빛들은 마치 밤하늘에 한가득 송송 박혀 반짝거리는 별이나, 풀숲을 헤치며 걷다보면 이따금 마주치곤 했던 반딧불이들을 닮아있었다. 해서 검은꽃 마녀는 그만큼 밝은 미소를 지어보인다. 이것도 마법인가? 아, 당연히 마법이겠지. 아무리 그래도 물 속에서는 촛불을 켤 수 없으니까.
기대를 품고 줄곧 빛들을 응시하던 푸른색 시선이, 문득 들려온 당신의 목소리에 신발코로 떨어졌다가 그대로 곡선을 그리며 올라왔다. 다정한 목소리만큼이나 부드럽게 흐드러지는 검푸른빛 머리카락과 드레스 자락의 유연한 모양이 먼저 시야에 들어오면 곧잘 그 아래로 드러나는 조금은 새로운 형태의 꼬리가 시선을 잡아끈다. 뭐, 이런 형태를 두고 꼬리라고 부를 수 있을진 잘 모르겠지만서도. 검은꽃 마녀는 기실 꼬리보다는 다리라 칭하는 편이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따위의 영양가 없는 독백을 제 머릿속에 담아 구슬마냥 이리저리 데굴데굴 굴려댔다. 허나 당신의 자기소개를 듣는 즉시 잡념은 잠시 접어두는 편이 낫겠다는 판단이 서게 되고. 그렇다면 그 곱기만 한 낯에 장난스런 미소가 퍼져나가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거다.
" 저는.. "
잠깐. 입을 떼자마자 말꼬리를 잔뜩 흐려놓은 검은꽃 마녀는 문득 무용이라도 하듯 발끝으로 바닥을 가볍게 딛고 걸어가 단시간 안에 당신에게 바싹 다가섰다. 그리곤 줄곧 놀고 있던 한 손을 들어올려, 당신 얼굴을 가리고 있는 천조각을 조심스럽게 걷었겠지.
" 검은꽃이에요. 반가워요, 바다뱀 마녀님. "
시선을 맞추려 그렇게, 천을 걷은 손가락을 인삿말이 끝나도 거두지 않은 채로 맑은 미소를 얼굴에 걸어놓은 마녀는 조명이 멋져요, 직접 해 두신 건가요? 같은 평범한 질문부터 슬그머니 꺼내놓았다.
ㅡ
"......!"
바다마녀는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당신에게 크게 당황한 기색이다. 여덟개의 다리가 순간 꿈틀거리며 위로 치솟는 것이 그 증거이다. 천 밑에 있는 것은 평범한 인간 여자와 다를 바 없는 얼굴이다. 의외로 유순한 인상이 드러난다. 놀란듯한 표정을 지은 그녀는 천을 빠르게 잡아당겨 다시 얼굴을 덮는다.
"까, 깜짝 놀랐잖아요...!"
그리고는 약간은 흐트러진 목소리는 "...앞으로는 하지 말아주세요. 검은꽃님." 이라고 나지막히 읊는 것이다.
"아. 네. 마법이에요." 그렇게 말한 뒤 그녀는 벽 곳곳에서 아른거리는 은은한 불꽃 하나를 손에 쥐었다. 뜨겁지 않은 모양이다. 가까이서 보니 이 불은 진주에 마력을 불어넣은 형태인듯 하다. 당신이 원한다면 바다뱀은 그것을 당신의 손에 조심스레 건네줄 것이다.
"...육지의 분이 이렇게 바닷속을 찾아오시다니, 드문 일이네요."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그녀는. 그리고는 당신에게 질문을 꺼낸다.
"혹시 인어들과 만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라도 있으셨나요?"
ㅡ
불타오르는 진주를 바라보던 벽색 눈이 즐겁게 휘어졌다. 이어 그것이 제 손 안에 들어왔을 때는 조금 더 눈에 띄게 맑은 미소를 만면에 올리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그것을 이리저리 샅샅이 훑어보며 다섯 손가락 사이사이로 데굴데굴, 굴려보았지. 신기할 정도로 전혀 뜨겁지 않았다. 멋진 마법이네-하는 생각과 어떻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이 차례로 들뜬 머릿속을 스쳐간다. 허나 진주에 그만큼 정신이 팔린 것도 잠깐뿐이다. 마녀는 곧 마력을 장작 삼아 멋들어지게 타오르면서 이 어두운 동굴을 밝혀줌과 동시에 은은하고 묘한 분위기마저 더해주는 완벽한 조명을 도로 당신 손안으로 돌려놓는다.
" 죄송해요. 그치만.. 바다뱀 마녀님 눈이 너무 예쁘셔서 계속 보고 싶은데, 맨얼굴 마주보고 대화하면 안 되나요? "
그러면서 괜한 요구나 한 번 던져보고, 천 너머로도 느껴지는 당신의 온화하고 부드러운 시선에는 본인 특유의 말간 미소로 화답하겠지.
" 글쎄요. 사실 오늘만 보자면 그냥 에스터 인어님이랑 조금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다였는데.. "
당신 말이 옳다. 기실 단순한 이유 하나로 바닷속으로 내려오고 싶어 이렇게 지속시간마저 기억나지 않는 마법 식물을 삼킨 뒤 제 명줄을 담보로 도박을 하는 인간은 검은꽃 본인처럼 호기심이 지나친 사람이 아니라면 없을테고, 그마저도 많지는 않을테니. 아니, 조금 오만한 생각일지도 모른다만 어쩌면 유일할지도 모르겠다.
" 충동이라는 게 무서운 거잖아요. "
어쩌다 보니, 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겠네요. 제 턱을 조심스레 괸 마녀는 다시금 생글생글 미소를 그린다.
" 그리고 역시 내려와보길 잘 한 것 같아요. 이런 멋진 곳도 구경하고, 멋진 마녀님도 만나고! "
물 속이라 조금 추운 건 어쩔 수 없지만서도.
ㅡ
"......"
바다마녀는 잠시 다문 채 고민하더니, "...어쩔 수 없네요." 라며 천을 걷어올린다. 당신의 소원대로 얼굴을 드러낸 것이다. 옆에 있는 바위에 천을 곱게 접어 올려놓고는, 은은한 미소를 당신에게 지어보인다.
"검은꽃 마녀님은, 보기보다 장난꾸러기시네요."
에스터는 이에 보기보다 라는 표현보다는 기대 이상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구태여 입 밖에 내지는 않는다. 바다마녀는 조금은 감회가 새롭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 그리 기분이 나빠보이진 않는다. 장난끼 많은 어린 아이를 대하는 것 같은 태도라고 할까.
"음. 하지만 인어들은 육지의 인간들하고 오랫동안 분리되어 살아왔어요. 검은꽃님도 알고 계시죠?"
이어 말한다. 오늘처럼 다가왔을 때 에스터씨처럼 비교적 호의적인 태도 취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겁에 질려서 도망가는 인어들이 대다수라고. 혹은 그보다 더 나쁜 반응 보이는 인어들이 있다 해도 거짓말은 아니겠지.
"그래서, 다음에 오실때에는 조금 변장...같은걸 하면 어떨까 싶은데."
만약 눈을 마주쳐오며 그렇게 묻는 그녀를 당신이 거절하지 않는다면 , 부드러이 당신의 손을 잡을 것이다.
ㅡ
선하고 부드러운 인상에 어울리는 당신의 은은한 미소에 검은꽃은 문득 놀란 것 마냥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얼굴에서 웃음기를 지웠다. 놀라움과 의아함이 뭉쳐 동그랗게 뜨인 벽색 눈동자를 제외한다면 그것은 그저 표정이 없는 날것에 불과했다. 다만 그마저도 찰나여서 금세 특유의 장난기 띈 미소가 얼굴을 덮어 가려버렸지만, 그렇게나 분명하고 확실하게 드러났던 표정 변화를 과연 당신이 보지 못했을까? 허나 단 몇 초 전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있었느냐 묻는 듯 곱게 휘어진 입술과 눈의 곡선은 일시적인 표정 변화의 사실여부마저 마냥 모호하게 흐려버린다.
" 전 언제나 장난꾸러기였어요. "
아니, 아니다. 어쩌면 그 곡선은 당신에게 물흐르듯 넘어가기를 암묵적으로 요청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실 이 대화에 고작 작은 일그러짐의 이유 따위는 한 톨만치도 중요하지 않은 사실이잖아요. 검은꽃 마녀는 언제나 그래왔듯 말간 미소를 그려낸다. 그리고, 그려낸 미소를 단단히 머금었다.
알고 계시죠? 라는 당신의 물음이 건네져오자 마녀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알고 있었기에 더욱 궁금했고, 그래서 이런 무모한 짓까지 행한 것이니까. 마주쳐오는 시선이 따스하다. 그러니 마녀에게 당신의 다정한 시선이나 손길을 피할 이유가 어디에 있겠는가?
" 변장이라면 어떤 식으로 하면 좋을까요? "
꼬리나 지느러미라도 만들어 오면 될까요, 아니면 뺨에 비늘을 붙여 와 볼까요? 제법 진지한 목소리로 질문하면서도 어딘가 들뜬 것만 같았던 이유는 당신이 제 손을 부드럽게 마주 잡아 기분이 좋았기 때문일테다.
ㅡ
바다마녀는 당신에게 마주 미소지어보인다.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아이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잡은 당신의 손등에 손가락으로 문자를 그린다. 순간 빛을 낸 문자는 이내 사라지고, 에스터는 눈을 동그랗게 뜬다.
"검은꽃씨가 거부감들지만 않는다면 그런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다른 인어들의 모습과 같게 된다거나."
물론 이 '다른 인어들'이라는 명칭에 바다마녀 본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질적인 하체를 바라보지 않으려 애쓴다.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이유중 하나로는 표정을 숨기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그 외에는, 모습을 바꾸는 대신 마법으로 모습을 혼동시킨다던가. 그런 대안책을 내놓는다.
"이 마법은 검은꽃씨와 저를 연결해줘요. 만약 검은꽃씨가 바다에 오면 그 기운 느낄 수 있게 되는 거에요. 반대로, 저의 기운도 검은꽃씨에게 전달되죠."
좋게 말하자면 연결이나, 사태가 악화되면 상호 감시의 형태가 될 것이다. 물론, 지금같은 관계 유지된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리고 그녀는 은은한 미소를 띄우며 당신에게 무언가를 건넨다. 익숙한 식물이다.
"...그런데, 아가미풀의 지속시간은 괜찮은가요?"
같은 마법을 쓰는 자로서 이 정도는 눈치챘다는 거겠지.
분기에 따라 후에 마녀 AU로 이어짐.
- 마녀 AU
- .
- 밤의 무도회 AU
- .
- 세계선(호칭 미정)
- 비나바냐/대모녹턴/매스터 등등의 세계선.
호칭 미정.
- -master
- (매싸에스터->대모녹턴의 독백입니다.)
(매드 사이언티스트가 일방적인 집착의 애정을 보낸다는 시점에서, 글이 기분나쁠수밖에 없습니다. 뭘 주의표시해야할지 스스로 구분이 안가는데 아무튼 주의.)
(너무 기분나쁘면 삭제합니다.)
ㅡ
한 사람의 지성체로서는 쓸모없는 머리통이었지만, 실험재료로서는 최적의 물건이다. 멍청한 두뇌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그 가치를 입증했다. 어디 머리 뿐일까.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표피부터 뼈,내장 하나하나까지 무엇 하나 버릴 곳이 없잖아? 피로 얼룩진 흰 장갑을 벗는다. 보기 싫고 추한 것들을 아름답게 손봐 쓸모있는 것으로 만들어냈다. 일련의 가공과정이다. 자기자신의 손재주에 다시 한 번 감탄하면서, 남은 '전리품'을 한 손에 든다.
에스터의 방, 탁자 위에는 해골 머리가 놓여있다. 사실은 이것도 쓰려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눈부신 당신을 위해서 화려하고 사치스런 선물을 주고 싶은걸. 그야, 당신도 사실 나의 애정이 없으면 안 되잖아? 인간의 머리가 들어가기 딱 맞는 크기의 붉은 상자 안에 해골은 가지런히 놓인다. 과학자는 상자를 닫는다. 손편지를 넣어둘까 했지만, 별로 예쁜 글씨가 아니어서 말이지.
제법 큰 붉은색 상자가 하늘빛 리본으로 예쁘게 꾸며져있다.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더할나위없이 깜찍한 선물이다. 뿌듯함을 느끼며 에스터는 사랑스러운 사람에게 문자를 보낸다. 나의 야상곡. 칭송해 마지않을 비발디의 주인. 깜짝선물이 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설명하지 않았다가 내가 보낸건지 모르고 버리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오늘도 나는 당신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야.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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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이 드리워진 방 안에 검은 옥스포드의 뾰족한 구두코가 한 걸음 들어섰다. 질척이는 끈적한 액체가 둥그런 파동을 그려냈다가 발끝이 떨어지는 순간 그 발걸음을 아쉬워하듯 신발창에 들러붙어왔다. 그렇게 발걸음에 붙은 미련은 다시 깨끗한 바닥에 붉은 자욱을 남기며 신발을 더럽힌다. 미련이란 그런 것이다. 추하고 그 쓸모조차 찾기 어렵지.
손바닥만한 둥그런 전등이 쓰러진 한 사람과 서 있는 다른 두 사람을 비추어냈다. 쓰러진 이는 일그러진 얼굴을 지니고 있었고, 서 있는 한 자는 검은 색 정장을, 다른 한 자는 흰색 줄무늬가 있는 정장을 입고 있었다. 조명에 한 이의 새하얀 손의 윤곽과 기다랗고 두꺼운 시가의 형태가 얼핏 보였다는 생각이 들 때쯤, 다른 한 이가 자그마한 사각형의 물건을 꺼낸다. 찰칵, 순간 비춰진 조그만 라이터 불빛이 시가를 물고 있는 입술과 심플한 은회색 뿔테 안경, 그 너머의 피로한 듯 살짝 내리깔려진 회안에 붉은 불꽃을 피워낸다. 날카로운 눈두덩과 매끄러운 콧대 위로 순간 짙은 음영이 드리워졌다가 순식간에 모든 것이 다시 어둠 속에 잠식된다. 그저 흐릿하게 그녀의 얼굴을 비추는 시가의 매캐한 불씨만이 남았을 뿐이다.
"이게 끝인가?"
기어오르던 놈이 고작 이정도밖에 되지 않았나- 라고 그녀의 목소리가 묻고 있었다. 그는 그저 그 말에 진중히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나머지는 실종' 이라는 소식을 전할 수 밖에 없었다. 시신을 발견했다고 보고하면 결국 그들의 주인이 그 불경스런 선물을 확인하려 들 테니까. 무능하고 한심한 잡것을 바라보는 눈빛이 스친다. 남자는 그저 고장난 라디오나 앵무새가 된 것처럼 수색을 계속해보겠다 말하는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녀가 자비롭게 이를 허락한다면, 그 영광의 손등 위에 복종의 키스를 남기게 되겠지.권력자의 친구이자 정치가의 보증인, 반드시 빚과 친절을 되갚는 비발디가의 대모에게.
여인은 손을 들었고, 남자는 기꺼이 그 앞에 머리를 조아렸다.
- 소소한 AU들
- 짤막하게 풀린 썰 위주의 AU 모음
- 대립약화 및 가벼운 페러렐
- 케이크 붕괴의 법칙
- (에주)
대립 약한 평화로운 세계..하니까 생각났는데, 마니또이벤트 세계관이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시온이는 샤오화랑 다른캐 장난치는거 보다가 삐끗해서 입원(...) 녹턴은 휴가중... 에스터는 휴가중인 녹턴에게 케이크 갖다주려다 엎어져서 케이크 뭉개짐... 이라는 제 뇌피셜이 있었습니다. (?
(바냐주)
이쯤되니 에스터가 녹턴에게 케이크를 가져가면 케이크가 망가지는 법칙이 있는게 아닐까 싶고...
(에주)
사실... 케이크 붕괴의 법칙... 에스터의 단걸 싫어하는 에너지가 케이크를 어떤식으로든 붕괴시킨다...... (?)
(바냐주)
케이크붕괴의 법칙이라니....그럼 코코아라면 코코아를 엎질러버리고...그런 법칙일까요! 뭐 어느쪽이건 녹턴은 잘 먹었을테지만요. 괜히 범벅 케이크가 있는게 아니야 (끄덕)
(에주)
아니 근데 녹턴은 잘 먹어주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 에스터는 그러면 또 '아아...!나를 배려하기 위해서 저지경이 된 케이크를 맛있게 먹어주셔...!역시 녹턴님!'이라고 생각하고 있겠네요. 와 이무렵 에스터 너무 오랜만이다.
- 무인도!
- .
- 학교AU
- (리마주)
아 맞다 아까 혼자 학교에유 썰 풀면서 생각난건데 바냐 약간 위클래스 선생님(......)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해버렸고.. (너무 한국패치인가)(옆눈) 아님 보건선생님.... 녹턴은 체육이나 음악(?)선생님.. 시온이는.. 어.. 학생부장선생님..?? () 아누비스는 왠지 선생님보다는 학생이 더 어울릴 것 같고 그럴 것 같다는 망상을 했으며 ...
(바냐주)
헉 그럴듯 해요..!!! 녹턴이 음악선생님이고 시온이 체육+학생부장이면 완벽할거 같네요!(대체)
아누비스가 선생님이라면..........선생님이라면.......(체육일거 같은데) (시온이랑 라이벌인가)(?)
(리마주)
시온이 체육에 학생부장이요?????(경악) 어 어울립니다 최고.... (현직 고등학생에게 보다 현실적인 공포)(대체) 녹턴 음악선생님.. 피아노 잘 치실 것 같고.. 아누비스 라이벌ㅋㅋㅋㅋㅋㅋㅋ이냐고욬ㅋㅋㅋㅋㅋㅋ 1학년은 아누비스 2,3학년은 시온이 담당이어도 재밌겠네요🤔 아님 앞반뒷반..
(바냐주)
아누비스와 시온이는 키부터 시작해서 모든 것을 비교당할 것입니다..(학생들: 아누비스 쌤은 착하고 키도 큰데...(수근수근))(시온:(이 녀석들이))
- 기타 썰들
- 1기
- 돌쇠
- (에주)
뻘하게 에스터가 아누비스를 주웠다면 아누비스 이름이 뭐가되었을까...같은걸 생각해봅니다. 지금 절망편으로 돌쇠<<<<<이런거 떠올렸는데. 안되겠다. 에스터는 사람줍같은거 하지 말자.
(바냐주)
컨셉은 한복인가요? 상탈까지 하면 완벽하겠네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본래 옷처럼 검은 옷이면 더 완벽하고요.
(에주)
이럴수가.....마음에 드시는 건가요(충격)
돌쇠... 에스터는 옷이나 컨셉을 1도 신경 안쓰는 사람이라 한복은 안 맞춰줬을것 같습니다. 에스터 패션인 와이셔츠+양복바지를 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적어도 덜 추웠겠네요!
(바냐주)
적어도 에스터에게 주워졌다면 그런 민망한 옷차림은 면했었겠네요. 대사도 '죽음의 신이 내려왔다' 보다는 '돌쇠 대령입니다' 가 나았을거 같고...
- 이오지포브나 스미느로프
- (리마주)
뻘 티엠아이인데 사실 시즌 2 러닝하던 시점에서 리마 위키를 한 번 손본 적 있습니다. 피어싱 바뀌었고 머리 조금 길고 이름(러시아 이름)부칭이랑 성 바뀌고.. 나데즈다 이오지포브나 스미느로프로 스스로 개명했다고 합니다 :0 아마 이젠 신분위조가 필요하지 않은 이상 나데즈다 이오지포브나 스미느로프를 주로 쓸 거라고 생각해요 :3 블라디미로브나 이바시나는 어쨌든 좋지 않은 과거를 뜻하는 이름이고 리마 비비안 리는 되는대로 이어 붙인 일회용 가명이다보니..
ㅡ
- 종이 능력
- (에주)
맞다 저 개인적으로 그거 보고싶었어요 조화 꽃 녹턴이 염동력으로 조종해서 종이꽃잎 떨어지는....
(리마주)
헉 대박.. 상상만 해도 예쁜 장면인데요..?? (A4용지 여러 개 붙여 접어서 거대 종이비행기 만들어 타고 날아가는 녹턴 상상했던 사람)
(바냐주)
아 그리고 종이 얘기 말인데 녹턴이랑 가장 잘 맞는 파트너가 미스터 리였어요. 미스터 리도 결국 종이 관련 능력이니까요. 사실 그것 때문에 녹턴에게 어느정도 흥미가 있었다...는 설정도 있었답니다. 사연은 있지만 사실 없어도 별 상관없는 찐빌런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었어요.
- 악신과 무신론자 / 천년의 사랑
(바냐주)
약간 보다보면 악마가 신이 된 거 같아서 여러모로 리마에겐 미안합니다. 그렇지만 뭐..지중해의 바람이 바냐를 좀 더 온화한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을지도 모르니까....
(어쩐지 즐길거 다 즐기면서 외국에서도 사고 칠거 같지만)
(에주)
뭐랄까, 악신이나 마신...같은 걸까요!
악마도 신과 비슷한 능력의 존재긴 하니까요...신성모독인가?
새삼 에릭이 바냐리마 만났을때 반응도 궁금하네요. 유신론혐오자....
(바냐주)
재밌는 사실은 바냐도 신을 믿는 타입은 아니라는 거...? 에릭이 바냐리마 만나면...음....그러게요.....
일단 어느쪽이건 위험할거 같네요. 바냐의 반응 부분에서요. 흥미있고 재미있게 생각한다면 더 교묘히 파고들려 할 테고, 그렇지 않다면 그 자리에서 골리려 들거 같기도 하고()
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바냐랑은 이미 선관이 있었네요. 흥미진진해질지도요.
(리마주)
사실 신으로 인식하게 된 제일 큰 이유는 약맞고 제정신 아닌데 바냐가 신이라고 해서 무의식에 입력된 게 제일 큽.. 니다.. ㅋㅋㅋㅋㅋㅋㅋ(근데 악마라고 해도 어차치 폴인럽 했을 것 같음) 솔직히 사고치는게 바냐의 아이덴티티라고 생각해서() 좀.. 쳐도 됩니다.. 늘 말하지만 하고싶은거 다해도 돼요.......... (대체) 결국 지중해로 간거겠죠 이 아이들은..? 블래주 리퀘대로.. (끄덕) 솔직히 아직 미련이 남아있긴 한데.. 굳이 더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미 결정하셨고 제 욕심이니까 :>
신성모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뭐 맞는말.. 이지 않나.. 에릭이 바냐리마 만나면 음 으으으음.. 🤔🤔🤔🤔 (확실히 좋게 흘러가진 않을 것 같다)(눈물) 근데 리마도 무신론자입니다. () 그냥 바냐가 리마 안에서 신적인 존재일 뿐이지.. 아 이러면 유신론자라고 해야 하나요? (모름)
저 뜬금없는데 그거 생각나요. 예전에 에주가.. 뭐지.. 전화 한통이면 당신 경력은 끝입니다/와 정말요? 전 피자 한 판 시키는 게 다인데< 이걸로 바냐/에릭 카피페 하셨던 거..
(에주)
엌 ㅋㅋㅋㅋㅋㄲㅋㅋㅋ저 카피페를 기억해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저도 까먹었는데.
사실 에릭도 유신론혐오자인 주제에 에스터교 얘기 하고다니니까요. 뭐. 이쪽은 스파게티괴물같은 느낌이지만.
(바냐주)
사실 어디로 가건 상관없을거 같지만....() 근데 이거 하나는 장담합니다. 둘이 진짜 연애하고 이러려면 천년은 더 지나야 할거야. 둘은 음...일단 상황 안 좋았던 것도 있고 제가 서툰 문제도 있고. 그렇네요.
(리마주)
사실 그 천년은 고록팔때부터 기정사실 아니었나요?(대체) 오히려 생각보다 진도가 빨랐.. 다고 생각........ 또 캐해석이 너무 박했나...() 윽윽 암튼..
맞다 그리고 또 사과드리고 싶은거.. 그때 재판이벤트 끝난후 리마 굴린거땜에 바냐 화난게.. 너무 맘에 걸렸습니다..지금이라도 사과드릴게요. 죄송합니다. 이 말 드리고 싶었어요.
(바냐주)
아 그건 괜찮습니다. 오히려 제가 죄송해야 할 일이기도 했고요. 제가 화난게 아니라 바냐가 화난 거였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손 얘기하실 때부터 어느정도 예상한 것도 있었고(자캐복지사의 아우라) 근데 아마 계속 진행됐다면 바냐 집착이 심해졌을 거에요. 생각하면서 이거밖에 없는데 하기엔 너무 죄송하고..그런 문제라서. 그래서 잘 끝맺음 됐다고 생각합니다.
리마는 스킨쉽에 익숙치 않고...바냐는 연인간 스킨쉽이라는 개념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리마는 감정을 표현하기 어렵고 바냐는 깨닫고 이해하거나 공감하기 어렵고...
여러모로 문제가 많았던 만큼 특이한 형태의 사랑을 이어나갔다고 생각해요(끄덕)
(에주)
어떤의미론 "신"이라는 말에도 걸맞는 아가페적인 사랑같기도 하네요!
아가페라는 숭고한 표현과는 영 거리가 먼듯 하면서도 뭐랄까 극과 극은 통하는건지...악신도 신인건지...
연애경험은 녹턴이 훨씬 위일텐데 좀 대립 약한 평화로운 세계에서 녹턴이 두사람 연애 보며 답답해하는 것도 보고싶습니다.
(바냐주)
녹턴은 여러 종류의 사랑을 존중하고 무엇보다 동생을 잘 알기 때문에 답답해 한다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할 거 같네요! 무엇보다 연애라니 상대가 걱정되긴 하지만 동생이 진심이라면 축하해줘야 할 일이기도 하고..
연애에 있어서는 '서로를 알아가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몰라요. 바냐 리마는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단계니까 더 신중하게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요. 그러면서 안되겠다 싶으면 상대가 잘 도망가길 바라고...()
(리마주)
잘 도망가길 바라고<<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근데 리마 캐릭터성상 바냐가 블라디미르급으로 쓰레기짓을 하지 않는 이상 도망 안 갈 것 같다.. 아니 해도 도망 안갈지도..)(바냐한테 인생 배팅한것처럼 보이는데 맞습니다 나쟈야.....(절레))
허으억.. 윽.. 다 읽으면서 내려왔습니다.. 그거 헷갈리신 이유가 저희 이벤트 토의할때 제가 손이야기를 먼저 꺼냄 > 이벤트 전에 바냐 귀 바이바이 > 이벤트에서 나쟈손 바이바이 여서 그랬나바요 ㅋㅋㅋㅋㅋㅋㅋ쿠ㅜㅜㅜㅜㅠ 어젯밤에 이벤트 토의스레 보면서 그렇군.. 해버렸습니다.. 헉 바냐 집착 심해졌나요..? 좋은 아니 이게 아니라 (엇나간 취향)
(바냐주)
나쟈...왜째서 바냐에게 인생배팅한거죠..? 아니 그것보다 더해도 괜찮다니 나쟈야...?? 좀 더 자신을 소중히 하라는 생각이...막...드는데.... 음 사실 고록 받기 전에 바냐 죽는 엔딩 생각하면서 후임을 누구로 할까?를 많이 고민했는데 그 중 나쟈도 있었습니다. 이유는 밀실 게임 때가 인상 깊어서... 여러가지 이유로 막힌 이야기지만요.
그보다 집착에 그러시다니....(뽀쟉 눈) 말하기 정말 조심스럽긴 한데 수갑이 나올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걸 어떻게든 더 순한걸로 교체해야겠다는 생각에 고민중이었고...(바냐 인성을 어떻게 중화시키는가)
(리마주)
그건.. 감정으로 대한 사람이 바냐가 유일하고.. (진행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 있었고 이오지프와 나탈리도 결국 감정으로 대하게 되었지만) 처음이기도 했고.. 원래 본인을 그리 소중히 여기지 않는 아이라서() 그래서 아마 진행해나가며 끝없이 낮아져있던 자존감도 조금씩 올리고 웃는 얼굴도 보여주고 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이것도 한 500년은 걸리겠지만) 앗 후임..!! 밀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네.. 엄청..열심히 시치미를 뚝.. 개인적으로 나쟈의 거짓말이 입에 붙어있다, 거짓말에 능숙하다< 이 설정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었던 이벤트라고 생각해요 :3 넘.. 재밌었고..
사실 리마가 2기때 밀실게임의 진행자로 한 번 등장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밀실아가씨라는 별명이 생겼고.. 진행자를 물려받은 느낌? 으로 생각하고 굴렸어요. 어찌보면 후임.. 다른의미로 후임 루트 탄 것 같기도 하네요 :0!!
수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여기서 상관없다고 하면.. 너무 엇나간 사람 티내는건가..)(고뇌) 저는 예전에도 말했지만 허용범위가 넓고 지뢰 범위가 좁습니다.. ㅋㅋㅋ 웬만한 건 다 수용 가능한 사람.. 죽지만 않으면 되는데 죽는것도 전개따라 허용범위인 사람..... (절레)네.. 엇나간 취향의.. 소유자입니다... 응.... 집착바냐 조아요! (대체)(뽀쟉눈에서 시선.. 회피))
(바냐주)
수갑...음....그렇군요. 여하튼 이걸로 어느정도 예상했겠지만 수갑들고 이런저런 집착 대사를 할 예정이었답니다()
아앗 앗 바냐는 언제나 즉흥으로 "나 이거 한다?" 하면 ???하면서 제가 끌려가는 타입이기 때문에...(요리하라고 냄비주면 그걸로 갑자기 뒤통수치는 타입) 사실 명확한 건 직접 써봐야 알겠지만 대충 '이제서야 기어 나왔네요. 잘 지냈어요?' 라면서 대면했을 때 생글생글 웃으면서 말로 조금씩 비꼬다가 수갑 채우면서... 다리라도 잘라버려야 할까, 하는 위험한 대사를 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나한테서 떨어질 수 없어 이런 얘기 하지 않을까요 (여러모로 대사에서 집착이 뚝뚝 떨어질 거 같은) 정확히는 연락이 안 됐다는 점에서 그렇게 흘러가게 된 거 같습니다. 연락이라도 처음에 됐다면 나았을텐데..
결과적으로 바냐 핸드폰도 망가졌고(내던져서) 집착 대사 칠 때는 거진 무표정에 가까웠을 테니 한동안은 미소도 보기 어렵지 않았을까요🤔 근데 사실 리마가 달래주면 풀릴거 같기도 해서...얀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에주)
"나 이거 한다?" 하면 ???하면서 제가 끌려가는 타입 <<< ㅋㅋㄲ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에릭을 굴리는 저와 같군요... "에주씨! 저 책 던져봐도 돼요??" "그걸 왜던져"
요리하라고 냄비주면 그걸로 갑자기 뒤통수치는 타입<<< 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ㄲㅋㅋㅋㄲㅋㅋㅋㅋㄲㅋㅋ
(바냐주)
그렇네요...완전히......뭐랄까 그래도 에릭은 "이거 해도 돼요?" 라고 물어보지만 바냐는 그냥 웃으면서 뒤통수 치거나 물 쏟아버리는 타입이라는...아니 둘다 비슷한데 느낌은 완전 다르네요 저도 에릭같은 귀여운 아이에게 끌려다니고 싶다(?)
(에주)
바냐랑 에릭은 뭐랄까 속성만 늘어놓고 보면 비슷한 부분도 많은데 막상 캐릭터 자체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인게 신기해요.
이즈모의 닥터!(희망편/절망편)
에릭이 희망편이라기엔 좀 양심이 없나(눈치)
(리마주)
전에 에주가 그러셨는데 에릭은 손잡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기 가서 안녕하세요 에릭 앤서니입니다! ㅏㅎ는캐릭터였다고.. 전 나쟈랑 샤오화는 나름 통제가능했는데 2기 신캐(쿠키)가.. 그런느낌이었ㄴ습니다.. 티엠아이네요.. 아무튼 바냐 최고(결론이)
리마는.. 당시.. 폰을 잃어버렷고... 여러요인으로 멘탈이 탈탈 상태였고... (먼산) 미안해..아니근데 달래주면 풀릴수도 있군요 리마잘해라(??)
(바냐주)
에릭이랑 바냐는 확실히 비슷한 부분이 많은 만큼 결정적인 부분이 다른 것 같은....(성격이라던가)
바냐는 나쟈에게 무르니까요. 거하게 혼냈는데 말그러미 바라보며 꼬리 흔들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쓰담하고 마는....그런 느낌일까요...
(에주)
아앗 리마츄 그거 기억해주셨군요 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손 꼭 잡고 가야해 알았지? 했는데 저기서 인사하고있고...솜사탕 사먹고... 초기설정 낯가리는설정 어디로???(유난히 내성적인 어린 에릭 앤서니)
(리마주)
다리잘라 ㅋㅋㅋㅋ큐ㅠㅠㅜㅠㅠ 다리.. 나쟈.. 팔짤린지 얼마 안돼서 좀 움찔할 것 같고.. 아마 나쟈 성격대로라면 상황설명하면서 바냐 맘 풀릴때까지 각잡고 계속 사과했을 것 같네요.. 🤔 정확히는 모르겟지만.. (근데 이런다고 풀릴지는) 기어나왔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쟈는.. 굳어버리고.. 수갑에서 약간 동공지진 올 것 같은데 이유 알아채면 바로 사과들어갈 것 같고.. 그렇습니다..()
앗 무르군요 :0 하긴.. 이벤트때 안버려진거 보면 그런 것.. 같기는 하구.. (끄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완전 멈머잖아요ㅋㅋㅋㅋ(근데 맞음)
- 나비효과 / 녹턴 /개혁루트
- (에주)
보면 볼수록 녹냐주 스토리가 무척 다채로워서.... 입이 떡 벌어집니다. 녹턴이 그래서 그런 말을 했구나...
만약 그때 개인이벤트가 그대로 진행되고 녹턴은 은밀히 숨어살며 이즈모 실태를 털어내고...히어로와 빌런 전부를 없애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같은것도 멋졌을것 같네요...!
(바냐주)
그렇네요! 점점 갈수록 규모가 커지는 스토리라고 해야하나... 나비효과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실제로 느끼셨다니 다행이에요. 사실 킬 카운트도 생명이 너무 경시되는 경향도 있고, 죽음에 대한 후폭풍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세기 시작한 것도 있고요.
앗 녹턴의 무슨 대사를 떠올리신 걸까..!
사실 녹턴도 약간 트라우마에 시달릴 적에 과거로 돌아간다 / 나아간다 는 선택지가 있었습니다. 과거로 돌아갔다면 이즈모의 찐빌런이 되어 2p와 협력했을 수도 있지만(모든 범죄 이능력자는 죽어야 한다는 즉살 방침/ 히어로 체계 유지 및 이용) 나아간다는 선택지가 있어 시온이와 협력하거나... 에주의 개인 이벤트를 그대로 진행했다면 그곳에서 더 나아질 방법, 고칠 방법을 천천히 고민해 봤을거 같기도 하네요.
킬카운트...죽음에 대한 후폭풍을 위해 세기 시작한건데
막상 킬카운트 생기니 사람들이 더 신나게 사람을 죽이더라고요.(...)
뭔가 잘못됐다.
녹턴이 샤오화랑 일상할때 히어로는 망해야 한다고... 그렇게 말했던 거요!!
이즈모의 찐빌런이 됐을때 에스터가 녹턴과 대립하는 구도같은게 떠오르네요.
누구보다도 그 때의 녹턴을 동경해왔기에, 그 때의 녹턴을 지키기 위해 지금의 녹턴을 막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도에요.
(바냐주)
앗 그렇군요! 그렇다면 아마 녹턴은 '그렇다면 당신은 과거의 허상을 위해 저를 막는 겁니까?' 라면서 결국 나의 단면만을 보아온 것이 아니냐며 비웃었을 것 같지만요! 악당이 되라, 녹턴!
녹턴도 여러가지 루트가 있었는데...결국 마지막엔 바냐에게 총을 겨누는 것도 있었습니다. 과연 죽이는가, 살리는가. 인생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었겠죠.
(에주)
대사로만 봐도 맘찢이네요... 반박대사를 떠올려야 하는데 요즘 머리가 굳어서 잘 안 떠오르는군...지금의 당신도 그때의 당신도 전부 당신이나,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이 그 때의 모습이라고 뭐 그런얘길 했으려나...
바냐에게 총을 겨눈다니 설명만 봐도 너무 오지네요.......
타인에 의해 가족 잃음/자신에 의해 의도치않게 가족 잃음/온전히 자신의 의지로 가족 잃음 의 단계.....
(바냐주)
앗 그런가요! 제가 바로 맘찟 연쇄마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다면 또 '옮은 것'의 잣대를 사람에게 겨눈다는게 얼마나 의미없는 일인지 말했을지도 몰라요. 그리고 얼마나 이기적이고 위험한 일인지도. 아, 이렇게 얘기하다보니 연구소에서 대립하는 것도 재밌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역시 대립스레라 그런지 대립할 일이 많아 (끄덕)
리마주에게 덧붙이자면...녹턴이 어느쪽을 선택하건 바냐는 죽지 않을 예정이었답니다! 다만 녹턴의 마음가짐과 태도가 달라졌겠죠. 가족에 대한 애착도 그렇고.
(에주)
역시 대립스레라서 대립할일이 많다에요!
아무래도 바냐가 순순히 녹턴에게 죽어줄거같진 않죠!
그 일이 녹턴의 태도를 확실히 바꾸겠지만...
아... 그러고보니, 가족을 정의의 근간으로 삼고 있던 녹턴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되면 그 후 녹턴의 "정의"는 무엇이 될까도 궁금하네요.
(바냐주)
'정의'가 무엇이 될 것인가 보다는 '정의'가 사라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진행에 따라 달라지긴 했겠지만 제 생각대로만, 아무 개입이 없이 진행됐다면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나눈다는게, 스스로 정의라는 잣대를 들이밀어 죽이고 살린다는 게 부질없는 짓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요. 약간 분위기가 더 차분히 가라앉게 되고....
담배를 다시 시작했을거 같네요.
(에주)
(눈물만난다)
녹턴의 정의에 에스터가 참견하진 않겠지만 담배는 말릴겁니다.
"몸에 안좋습니다!"
(리마주)
막상 킬카운트 생기니 사람들이 더 신나게 사람을 죽이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즌2 킬카운트 올리는데 한몫함)
개혁루트 시온이 너무 멋있는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마 시온이 그런모습 계속 보고 있었다면 샤오화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2기 샤오화의 행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녹턴(히어로 관해서 이야기 나눈 것, 히어로복지)과 시온이(즉살, 범죄자혐오(...))였으니까요! 아마 두 사람이 죽지 않았다면 샤오화도 많이 다르지 않았을까.. 🤔 (최소 머리는 안 잘랐을 듯)
헉 그러고보니 결국 데코라랑 이즈모에 금연딱지 붙이는 거 못했네요. 샤오화.. 금연딱지는 조만간 알아서 붙이렴... 금연해 이즈모.....
(바냐주)
또 다시 생각해보니 사형 직전의 녹턴과 미래의 에스터도 보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에스터가 어떻게 할지 가장 궁금하기도 하고요.
건강까지 생각해주는 천사 에스터..88
그럼 니코틴 패치를!(대체) 아니면 비타민 스틱으로 피울지도요.
담탐이 고단한 삶의 낙일텐데 금연이라니 너무 잔인한 처사입니다...!(?) 데코라는 이미 뇌피셜로 한거 아닌가 했는데 아니었군요? 나중에 어머님이 아들이랑 식사할 때 사진 딱 보여주면 완벽한데 말이에요. 그 식사자리에 샤오화도 있었다면 더 좋고..
부레츄...킬카운트 올라가는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면서도...?(뽀쟉뽀쟉눈)
개혁루트에서는 결과적으로 시온이 라오스 지부의 대표가 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라오스가 많이 달라지겠죠? 그리고 외국의 이즈모 지부 사람들도 나오게 할 예정이었어요. 이즈모자체에서 라오스에 대해 어떻게 하느냐...를 결정하면서 회의도 거치고. 스위스에서 돈도 세탁하고(?) 히어로 연합을 연결시켜서 히어로에 대한 논쟁이라던가 라오스 히어로에 대한 허점을 잡아내는 거라던가... 그리고 히어로가 없어진다면 규정화된 직업으로 특수 제압반 같은걸로 교체되어서 특정 제복을 입는 전문직화가 된다거나..하는 것도 생각은 해 두었습니다.
(에주)
사형 직전의 녹턴과 성장 에스터라니.... 조합만 봐도 찌통이네요.
아마 울지 않고 비교적 담담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시즌1 엔딩무렵 무덤 앞에서 한 얘기 한다거나... (자신은 녹턴님이 하지 못했던 일을 하려고 한다. 테이프 무렵 당시의 당신과는 적대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그리고 동경해왔고... 뭐 그런 얘기들)
...그리고 녹턴의 사형 모습을 이미 본 후의 에스터니까, 자신이 녹턴의 처형을 맡겠다고 했을지도 몰라요.
에스터의 후회가 녹턴을 "살리지 못했다"와 "죽이지 못했다" 의 두가지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가는 길이라도 즉살로 편히 가실 수 있게 라는... 나름대로의 배려...? 많이 마음아픈 상황이지만.
에스터는... 이미 블래스터를 금연시킨 전적이 있습니다!
녹턴도 금연시킬거야!
아마 블래스터가 사탕 들고다닌거 떠올리며 녹턴에게 꾸준히 막대사탕을 조공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니코틴 패치랑 비타민스틱... 까진 에스터도 납득해주지 않을까...생각해봅니다.
(리마주)
샤오화는 모두의 폐가 깨끗 건강하길 바랬을 뿐..... 라오스 미세먼지도 없는데 담배연기 말고 신선한 공기를 마셔달라는 소망.. (안먹힘) 앗 뇌피셜로 되긴 했는데 일상하면서 진짜로 해보고 싶었던 게 강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딱콩맞는다) 헉 최고네요 ㅌㅌㅋㅌ사진보여주는 단아님과.. 동공지진 시온이와.. 도주각 재는 샤오화... (그리고 딱콩맞는다)
저 저는!!(시선회피....) 사실 킬카운트 루트를 보고싶었어요.. 글러먹은 사람이다..()
오 시온이가 라오스지부 대표가 되는 거였군요 :0!! 멋져.. 이게 히어로들에게 좋은 루트인지는 모르겠는데() 특수제압반화가 되는 것도 있었구나.. 🤔🤔🤔 뭔가 ST에 가까워진 느낌..? 돈세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회의.. 그렇군요. 외국지부 사람들.. (이때 헤이스징 등장해도 재밌었을 것 같고) 스케일이 엄청 커지는군요! 이게 다 빌런들이 열일해서다.. (코믹스 한 부가 쏘아올린 작은 전쟁)
(바냐주)
역시 그렇군요. 그래도 편히 죽을 수 있었겠네요. 사탕...이라면 끊을지도... 막대 사탕을 물고 있을 땐 담배를 못 피우니까요. 하지만 가끔 집에서라던가 밖에서 피우는 정도까진 유지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 녹턴 관해
- (에주)
맞다. 에스터 모티브가 나이트라고 했는데...
녹턴을 체스의 '킹'이라고 바라본 관점에서, 상황이 조금 다르게 돌아갔다면 고록팔때 에스터가 녹턴에게 '저는 당신의 기사가 되겠습니다'하는 것도 생각했습니다. 손등키스...(는 허락 받았다는 가정하에)와 함께.
그런 달달함이 조금도 허용되지 않는 스토리였지만!!
그런 대사까지 생각했는데...이런 구질구질한 고록을 쓰게 되리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되었다면 에스터의 서사 자체도 조금 더 달라졌을지 모르겠네요. "히어로"가 아닌 "녹턴의 기사"를 택하기 때문에...
사실 제가 히빌스레의 관전러에서 참여자가 되는데 큰 영향 미친것도 녹턴이었거든요.
스토리 자체의 매력과 캐릭터들의 매력...이런것들도 컸지만... 그 동안은 그것들을 구경하고 야광봉 흔드는걸로 만족할 수 있었는데...
녹턴 서사를 점점 지켜보면서 "녹턴을....어떻게든....꽃길로....가게 해야한다.......".....이런 생각이 있었습니다.
죽여버렸지만.
(바냐주)
아앗.........(스토리 진행자(였던 사람))
........
...
........에스터 멋지다!(야광봉)
근데 그정도로 심각했던 건가요! 이건 여담입니다만 전 그래도 잘 해주고 있다 생각했었는데...(과거사야 바냐가 있으니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근데 정말 녹턴...비중이 너무 작은 것 같아 늘 고민하던 아이였는데 그렇게 사랑해주시니 너무 감사했고 사실 이렇게 사랑받으니 두손으로 바치고 싶은데 그러기엔 또 녹턴 성격이 단호박이네요. 바냐와는 또 다른 의미로 어려운 타입이니까요. 녹턴 관해서는 여러모로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에주)
그 과거사가 문제라고요!!!과거사가!!!
그리고 나름 잘해주는 과정도 결국 바냐 세뇌덕분에 이뤄진거잖아요!!!이게모야 ㅋㅋㅋㄲ ㅜㅜㅜㅜㅜ
두손으로 바치고 싶은데<<이 표현 왜이리 귀엽죠??
바냐주가 두손으로 주신 귀여운 단호박....
흑흑 아녜요. 에스터는 녹턴님을 바라만 보는걸로도 만족합니다.
애초에 고록판것도 진심으로 연플을 기대해서라기 보단 녹턴이 이렇게 이렇게 사랑받을만한 캐라는걸 녹턴과 녹턴주에게 전해주고 싶어서였어요.
(바냐주)
음 사실 과거로 도망친건...녹턴에게 있어서 꼭 넘어야 할 장벽이었어요. 그런 거 있잖아요. 하수도 못 넘어가고 계단 못 올라가는 강아지가 그걸 넘어가고 올라가는 걸 배우는거. 한번 뛰면 되는데 무서워서 그걸 못한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한발 뛰어넘은 녹턴이 좀더 넓은 시야로 세계를 볼 수 있게 된 거....
흑 그렇지만 에스터가 너무...안쓰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거의 유일하게 사랑해준 사람이기도 하고! (실제로 녹턴이 근 10년간 받아본 유일한 고백)
그리고 한편으론 궁금하기도 했네요. 과연 녹턴의 과거가 치유될 수 있을지... 일단 바냐에게 총 겨누는 것까지 했으면 인간 불신이 어느정도 뿌리박히게 될 예정이기도 했거든요.
가족 서사라니. 사실 그걸로 고록을 받을 줄은 몰라서 놀란 동시에 한편으로 진짜로 될까? 하는 생각을 했었네요. 된다면 정말로 녹턴에게 있어 에스터는 구원자가 되지 않았을까요.
(에주)
하수도 넘어가는 강아지에 비교하기엔.. 강아지가 하수도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너무한걸요...앗 강아지 녹턴님 귀엽다.헤헤
아니 근 십년간 처음일 정도에요!?!?!?녹턴님 나름 연애경험 많지 않았나요!?!?!?!
녹턴의 과거...가 완전 치유까진 무리더라도 그 앞에 깔린 길은 꽃이길 바랐습니다. 유유.
(바냐주)
녹턴 연애경험은 대부분 학생 때라서...사회인 되고 나서는 없습니다! 미스터 리가 조금 치근덕거리긴 했는데 녹턴은 그냥 귀찮아했을 뿐이어서...() 근데 솔직히 이즈모에 있는 동안엔 꽃길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정도까지는 괜찮겠지만..!
강아지 종류를 잘 모르긴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녹턴은 도베르만일까요? 바냐는...잘 모르겠지만...!
(리마주)
강아지 녹턴님 하니까 예전에 누가 길거리 떠도는 녹턴 보고 야생고양이라고 했던 거 생각나고 진짜 다녀옵니다..
(에주)
이즈모에 있으면...지속적으로 "이즈모"당하니까요...
힉 세상에 도베르만이라니.
에스터:(또띠야...저쪽하고...잘 친해져봐라....부탁이야....있다가 간식줄게.....)
또띠:(우헤헤 하늘 파랗당)
그리고...가족서사....
에스터에게 있어도 사실 가족서사는 상당한 비중 차지하니까요.
전체적으로는 녹턴과 정 반대의 서사였지만...
사랑받는것에 익숙치 못한 성격이(물렁함이) 유래한 계기..라고 할까!
에스터같은 경우, "자신의 가족조차도 저버리는 매정한 자"라는 얘기를 직간접적으로 빌런들에게 많이 들었을것이라고 생각중이에요. 영세빌런에 써먹었듯.
다들 외모로 인한 차별없이(...)다정하게 대해줬지만, 기본 캐 컨셉 자체가 "험악한 외모와 부족한 말주변으로 오해받음"이었고요.
뭐랄까. 그 때 바냐 의심받을때 이 가족서사 관한부분이 언급됐었죠.
가족이 죄인이면 당신도 죄인이냐...고.
그것때문에 테이프 발견 전까진 녹턴의 고통을 "이해한다"고 혼자 멋대로 착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실은 전혀 달랐을텐데.
가족을 잃어버린뒤 에릭과 가족이 되었듯, 가족을 잃은 녹턴과 가족이 되고 싶었다...고?
녹턴에게 "가족"이라는 단어 의미 바꾸고 싶어서 오너가 에스터 머리에 조종대 꽂고 신호보낸거도 있지만요.
타이밍이 심하게 망했지만...
야생고양이...
그것은...제가 한 얘기같군요 ㅋㅋㅋㅋㅋㅋㅋ
츄르...가 아닌 케이크로 녹턴 유혹하는.
(바냐주)
다르기에 더 좋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또 다른 가족 개념을 알아가는 것이기도 하니까..! 근데 여러가지로 녹턴에게 가족이란 애매한 존재였다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처음부터 마피아 집안 출신이었고.. 사실 아버지 죽음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관련된 일을 했거나 집안이랑 절연하고 홀로 나왔을지도 모르고...(그런데 계속 엮이고) 그런 의미에서 가족의 의미가 좋게 바뀐다면 진짜 꽃길이었을거란 생각도 들고요! 거기에 다시 과거의 경찰이었던 녹턴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을거라는 느낌도 드네요. 한창 풋풋하고 정의감이 넘치던 시절 말이에요. 와중에 또띠 해맑아서 너무 귀엽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같은 도베르만이었네요! 둘이 뛰댕기면서 잘 지냈으면 좋겠다!
(에주)
또띠는 해맑은 멍뭉이에요!
아직도 자기가 치와와만한줄 안답니다.
녹턴멈멈이가 뛰댕기는 모습은 잘 상상이 안가지만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의 녹턴이라니... 어디서 에스터가 감격으로 우는소리 안 들리나요.
(리마주)
바냐.. 강아지.. 코기....... 웰시코기.. 근데 사실 바냐는 너무 고양이 이미지가 강해서 강아지.. 잘 몰게씁니다() 그래도 코기가 가장 어울리지 않을까..!!
- -IF - Black Flower
- 하얗고 날카로운 날이 붉게 물드는 자극적인 광경에 일순 눈가가 시큰거렸다. 끈적하고 비릿한 웅덩이에 닿은 손으로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리는 몸짓에서 특유의 무신경함이 잔뜩 묻어났다. 작고 흰 손가락 사이사이로 스며든 피는 시곗바늘이 째깍째깍 움직이는 소리가 쌓여감에 따라서 조금씩 말라붙는다.
제 아래 누운 몸이 둘. 열 손가락 모두를 빈틈없이 메운 검은색 매니큐어. 흑소화는 멍든 손목에 묶어두었던 하얀색- 아니, 붉은색 리본으로 산발이 된 머리카락을 깔끔히 올려묶었다. 음, 예쁘다.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이 그런대로 만족스러워 오래간만에 천사처럼 부드러운 미소를 만면에 올렸다. 하얀 셔츠의 소맷단을 푹 적신 핏자국만은 지저분해보여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로써 어머니의 혼란스런 표정을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면 제법 싸게 먹혔구나 싶다. 푸른 겨울하늘, 얼음이 둥둥 뜬 북극바다와 같이 푸르른 눈동자가 혼란스런 밤처럼 어두운 눈동자를 마주하자 곧잘 고운 곡선을 그리며 접혔다.
" 왜요? "
부정으로 태어난 사람이 부정하게 살아보겠다는 게 이상해요? 당돌한 목소리에는 일말의 불안감이나 두려움 한 가닥조차도 섞여있지 않았다. 왜냐하면 글쎄, 일찍이 제 양쪽 귓불에 자리잡게 된 푸른 귀금속 한 쌍의 의미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 2기
- (리마주)
앗 에주가 2기 이야기도 풀어주시는군요.. 저는.. 말.. 할게 없네요.. 한다면 샤오화 이야기 정도.. 2기 샤오화는 시온이의 영향을 어떤 의미로든 어느정도 받았다는 것 정도? 사실 이건 1기때도 슬금슬금 드러나긴 했는데.. 범죄자 부르는 호칭이 벌레(헤이스징 영향) > 쓰레기(시온이 영향. 물론 시온이가 이 말만 쓰진 않았던 걸로 기억하지만) 로 변화한 것이나, 강경파 즉살주의자가 되어버린 거라던가.. 총은 원래부터 썼고.. 정장 비슷하게 입는 것? 검은 옷은 상복의 의미도 있었지만 죽은 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 사람을 모방하려는 심리도 있었다고 합니다. 말하고보니 엄청 티엠아이네요.. ()
(바냐주)
그래도 죽어서 사람을 남겼네요. 인생 헛되진 않았다 함시온.
(리마주)
그렇습니다 사람을 남겼습니다. 결국 시온이가 어울린다고 했던 빙판 위로 돌아가진 못했지만🤔 뭐 그래도.. 나름.. 일했습니다..
(에주)
정확히는 시즌1 후반의 얘기인가?
아무래도 전 MPC들의 죽음이 캐들 서사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으니 어떤식으로든 언급이 되었는데...(특히 샤오화)
함시온씨가 죽은 뒤.. 끊임없이 재평가되며 빛시온(...)이라는 별명이 생겼습니다.
...거기다 시즌2와서 시온씨가 이름그대로 유순해보일 정도의 초 강경파...라기보단 합법빌런들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녹턴이 마지막에 에스터 보며 '추진력이 뛰어난 그녀의 상사' 떠올린거 시온이 얘기라고 해석해왔는데
녹턴의 선견지명인지 에스터는 시즌2오며 워커홀릭+과로를 여과없이 보여주게 됩니다. (...)
녹턴의 죽음은 좋은쪽으로든 나쁜쪽으로든 에스터에게 트리거가 되어서, 시즌2 시점에선 즉살과 불살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녹턴의 빛깔인 흰색 정장을 초반에 입고다녔던 것은 동경과 미련의 의미.
에스터가 "녹턴을 살릴 수 없다면, 최소한 고통없이 죽여줬어야 했다"같은 걸로 고민하고... 범죄자들 난장판도 심해지고... 뭐 그런...
최종적으로는 다른 캐릭터와 교감으로 불살루트 재건에 성공했어요. 포니테일도 전투시에 재건. 에스터의 자신감도 성장!
(바냐주)
근데 솔직히 높은 분과 부하의 중간에 낑겨있는 애매한 자리일수록 (히어로 수장이라던가) 고생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게 바로 둘째의 서러움과 비슷한 것일까요.
(에주)
그런거같습니다 .
히어로는... 부패한 이즈모와 악한 빌런사이에서 터져나가는 장기말들.
수장은 그중 가장 큰 장기말.
맞다 시즌2에서 에스터 의동생에 이어서 아버지(?)도 생겼습니다.
딸을 이용하다 죽이려 하는 아버지지만....
ㅡ
(에주)
맞다 시즌1 엔딩무렵 에스터는 머리를 숏컷으로 잘랐어요.
실연의 의미도 있고 그동안 있던 많은 일들(테러, 사형, )을 잘라내고 나아간다는 일종의 기분전환?
덤으로 2년간 제법 단단해졌습니다. 시즌1에선 얼굴붉히고 부끄러했을만한 일에 시즌2에선 웃어넘길수 있게 된다거나.
(바냐주)
그렇게 들으니 성장한 에스터와 녹턴이 다시 만났을 때가 궁금해지네요! 불가능한가? 싶어도 결국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게 라오스 세계관이니까요!
(에주)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라오스 세계관! 좋네요!!
개인적으론 녹턴 죽음 곱씹으며 아프게 성장한 에스터 / 바냐에게 막 기억 잃는거 선택한 무렵 녹턴의 대환장 멘탈깨기를 보고 싶습니다.
(바냐주)
도망친 무렵인가요...! 그럼 퓨어한 모습으로 히어로를 잘 이끌어나가야지! 라는 상태였긴 하겠지만...미래의 에스터가 본다면 확실히 복잡한 심경일 수 있겠네요. 결국 자기 무덤을 파고 만 녹턴.
- 고양이손
- (2기 재업)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멀리서 들려오는 '처음 뵙는 얼굴이네요. 안녕하십니까- '라는 가벼운 인사에 이 쪽도 가볍게 인사로 받자마자, 온 몸이 마비당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헬멧을 쓴 자는 숙련된 암살자인지, 상당히 망설임없이 빠른 속도로 자신을 죽이려 달려들었던 것이다. 아마 누군가의 전화가 조금만 늦었어도 죽었겠지. 그가 누군지, 어째서 자신을 살려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정보가 필요했다. ...그렇게 에스터는 걸어가고 있었다. 콧잔등의 상처를 의도적으로 방치한 상태였다.
머리가 아직 많이 길지 않았을 무렵인 동시에, 수장이 된지도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에스터는 '그녀'와 나눈 마지막 대화를 회상하며, 사무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
검은 고양이라고 불리는 사내가, 뭐가 그리 당당한지 자신의 책상 위에 다리를 꼬고 앉아있었다. 그는 눈웃음을 지으며 에스터를 바라본다.
"고민되는 거라도 있어?"
"딱히."
그보다, 책상에서 내려오도록 해. 그런 말을 건네자 "무뚝뚝하네- "라고 웃으며 그는 내려왔다. 늘상 장난스럽고 싱글싱글거리는 것이 에스터와는 정 반대였다. 히어로인 주제에 이즈모에 조금도 협조하지 않는다는 점도. 이즈모가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는 것은 에스터도 깊이 느끼는 바였지만, 그처럼 대놓고 농땡이를 피우지는 않았다. 말이 좋아서 농땡이지, 하는 행적 하나하나를 보면 거의 업무 방해로 체포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수준 아닌가.
"상처가 생겼네. 예쁜 얼굴인데. "
"예쁘지 않다."
"글쎄- 아저씨는 정말 멋지다고 생각하는걸. 그렇게 숭고한 정의를 쫓아가는 모습이."
갑작스레 자신을 칭찬하는 이유가 뭘까.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자였다. 개인적으로 이런 타입의 사람들은 조금 껄끄러웠다. '그 연구소'의 소장을 포함해 몇 번 데인적이 있는 유형이기 때문이다. 늘상 미소를 짓고 있지만, 뱃속에 검을 삼키고 있을 확률이 높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사무적인 관계 이상으로 가까워지고 싶지 않았다. 랩톳은 에스터의 머리카락을 매만진다. 에스터는 얼굴을 찡그린다.
"용건은."
"도와줄까 싶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의심스럽기 짝이 없었다. 물론 그가 도와준다면 든든한 전력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속내를 알 수가 없었다. 랩톳은 부드럽게 말을 이어나간다. 짧아진 에스터의 머리카락을 계속해서 만지작거리며. "딸이 살아있었다면, 곧 성인이 되었겠네." 같은 소리를, 에스터에게 건넨다.
"있잖아. 아저씨는 아내와 딸을 잃어버렸어. 바로 그 이즈모 사람의 손에- "
...가족. 서로가 서로를 아끼는 이상적인 가족에 대해서 에스터는 그다지 공감하지 못했다. 자신이 가진 것이 아니었으니까. 부모의 냉랭한 시선을 떠올려본다. 그들을 잡아넣을 때 자신에게 던진 폭언들도. 그래서 이 자의 말도 사실은 조금 믿기 어려웠다.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늘어놓는 모습이, 그 성격나쁜 하이에나가 아닌 평범한 사람같다고는 생각했지만. 이내 랩톳은 이어 말한다.
"가족놀이를 해보자고. 수장님."
나는 가짜 가족을 만들고, 당신은 정보를 얻고. 서로가 서로를 이용하는 거지. 괜찮지 않아? ...에스터는 침묵한다. 나쁜 제안은 아니었지만.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은 악한 행동이다. 아무리 당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도, 그런 식으로 이용할 수는 없어. "
"아하하."
에스터의 그런 올곧은 말에, 그는 그저 웃음짓는다. "뭘 모르는구나. 수장님." 그렇게 말하며 코를 찌른다. 완전히 어린애취급이었다. 무슨 짓이냐고 묻는 그녀의 말에는 대답하지도 않고.
"내가 손해보는 제안을 하는 사람으로 보여?"
그렇게 말하며 그는 무슨 생각인지 빙글 웃었다. ...속을 알 수 없는 인간이었다.
3. 연성 ¶
- 바냐주
- 녹턴 드네리스
- 이반 미하일로프 구제프
- ♥바냐쟈♥
- 기타 등등
- 영상
- 米津玄師-「MAD HEAD LOVE / ポッピンアパシー」
https://streamable.com/65kvv
Santa's Coming For Us · Sia
https://streamable.com/wyyef
4. 문답 ¶
- 바냐주의 1기 엔딩 루트 관련 답변
- 우선 엔딩에 대해 생각해봤는데요, 히빌스레 자체가 여러분들의 선택에 흐름을 맡긴 스레였기 때문에 정확히 이런 엔딩과 루트를 탔을거다 확언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정해둔 엔딩을 크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히어로측의 승리
2. 빌런측의 승리
3. 종말
꼭 한가지 루트로만 가라는 법은 없고 이것도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엔딩이 났을 수도 있지만,, 여기까지는 누구도 모르는 미래였고, 지금도 미궁의 수수께끼로 남아있게 됐네요.
- 1. 악은 다시 밑바닥에서 기어오르네
- 첫번째, 히어로측의 승리 루트입니다. 이는 곧 빌런과 빌런 수장의 죽음(혹은 실종)을 의미합니다. 히어로측이 빌런 소탕에 승리한 미래죠! 아마 즉살명령 루트를 타지 않았다면 다수의 빌런이 특수감옥에 무기징역, 혹은 사형을 받고 수감되는 엔딩이겠네요.
정의는 승리했고, 라오스는 골머리를 썩히던 빌런 문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빌런'이라는 이름 아래 숭배되던 풍조도 가라앉고 러버빌도 어느샌가 온라인세계에서 떠도는 도시괴담같은 것이 되어버리죠.
하지만 빌런이 없는 세계의 히어로는 어떻게 될까요? 빌런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대응하듯 이즈모가 적극적으로 마구 채용한 히어로들은 이제 점점 인원을 축소당합니다. 능력이 없다고 여겨지면 가차없이 일상으로 내몰려 다른 직장을 구하고, 시민들 사이에 섞여 살아갈 것을 강요당하죠.
그렇다면 시민들은? 시민들 또한 그들의 영광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일부 눈부신 활약을 펼친 히어로가 아니라면, 이제 그들을 기억하는 시민은 없지요. 이렇게 점차 히어로는 사라집니다.
그리고 이즈모는 계속 유지됩니다. 초능력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제와 실험을 거듭하는 이즈모가 필요악이라는 이름처럼, 진정으로 '필요'한 악을 행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쨋든 그들은 승리했으니까요.
몇몇 능력 좋은 히어로가 특수부대에 들어갔다느니 하는 소식이 들리거나 얼마전에 실종된 누군가는 반인륜적인 실험에 동원된 것이라느니 하는 말도 안되는 루머가 음험한 오컬트 사이트에서 몇 마디 나올 뿐입니다.
하지만요, 악은 늘 존재합니다. 곰돌씨는 빌런의 상징이 되었고, 그들은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과거 히어로들의, 시민들의 마음속에 뿌리내리기 시작한 불신과 불만, 분노와 슬픔을 먹으면서 말이죠.
- 1-1
- 첫번째 엔딩에서 이반을 어떻게 할 것이냐 라는 문제는 직접 전개가 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예정대로라면 녹턴의 총을 맞고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합니다. 그리고 그가 예견했듯이, 마스코트가 된 곰돌은 다시 다른 사람의 상징이 되어 일어나죠. 그리고 다음 곰돌씨로는 리마가 되었으면 어땠을까~하고 한참 뒤에 여기서 얘기를 나눠봤었구요. 여하튼 빌런은 사라졌지만 과연? 하는 엔딩입니다. 관전러분이 어디까지 알고 계실지,,제가 어디까지 풀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실 진정한 큰 악은 이즈모라고 봐도 거의 무방할 정도의 행보를 걸어왔거든요. 일단 히어로제도를 도입한 배경도 그렇고, 이전에 이능력자들을 다루는(극비 실험이라던가 병기화라던가) 비밀스러운 부분에서도 그렇고요. 결론은 사실 세계가 이미 썩어있었다! 지만
일단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간 엔딩입니다.
- 2. 다시 일어나는 정의
- 두번째, 빌런 측의 승리 루트입니다. 히어로들이 빌런의 행보를 막지 못하고, 결국엔 이즈모까지 직접 테러당하면서 이즈모와 히어로에 대한 신뢰, 주요인사의 사망 등등으로 서서히 이즈모가 붕괴되는 미래입니다.
이즈모가 붕괴되면서 이즈모가 비밀리에 해왔던 비리와 인격모독적인 행위들이 세상에 까발려지기 시작하죠. 히어로가 이즈모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전개입니다만, 어쨋든 히어로가 반감을 가지면 가질수록 이즈모의 붕괴도 가속화되죠.
이즈모의 규칙은 세계의 합의입니다. 초능력자의 대우나 정책에 대한 최저한도의 수준, 인권에 대한 규율 등이 바로 이즈모가 세워지면서 국제간의 협의로 정해지게 되었죠.
하지만 이즈모가 힘을 잃기 시작하면서 여기에서 이탈하는 나라도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부 여론에서는, 히어로가 아닌 빌런이 정의라고 여기기에 이르죠.
당연히 러버빌과 빌런의 규모도 과속화되기 시작합니다. 한마디로 엉망진창 카오스 혼돈의 시대가 도래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이즈모는 '악'에 가까웠지만, 과연 악이라고 부를 수 있었을까요? 그들의 속내를 까발린 빌런이 선이라고 여길 수 있었을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빌런을 또 악의 집단이라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제의 시민들은, 그들이 '구해낸' 이즈모의 실험체들을 목도했을 뿐입니다. 그 잔악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었던 것이 이즈모였다는 것을 똑똑히 각인했을 뿐입니다. 이들의 가슴 속에 선은 늘 살아 숨쉽니다. 정의를 꿈꾸는 이들은 혼돈속에서 선의와 질서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그 길이 얼마나 험난하더라도요.
- 2-1
- 두번째 엔딩은 이즈모의 붕괴~혼돈~파괴망가~ 같은 내용입니다. 물론 여기에 틈틈이 개인서사나 루트가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빌런만의 왕국을 만들거나 정치질을 해서 정권을 휘어잡거나, 그냥 파괴만 저지르거나, 그럴듯한 이즈모 같은 기관을 설립해놓고 똑같은 짓을 암암리에, 혹은 교묘히 속이면서 공개적으로 저질렀을지도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그래도 공공의 이름으로 마냥 합법적인(?) 패악을 저지르던 이즈모가 사라졌으니 악을 악으로 고친 셈입니다. 일상은 뒤틀리고 세상이 혼돈에 빠진 것 같지만 이게 되려 일상의 혼돈을 해결했다는 느낌의 엔딩입니다!
- 3. 종말
- 세번째, 히든 엔딩입니다. 모두 종말로~! 깔끔하게 세계가 아포칼립스가 되어버리는 엔딩입니다.
이걸 얘기하려면 여차저차 말해둬야 할 배경이 있는데,,, 히빌스레는 기본적으로 다차원 평행우주론에 입각한 세계관입니다. 다양한 경우의 수만큼 다양한 세계가 존재하죠. 평행우주가 평행우주로서 존재하려면, 일정한 차원간 균형이 유지되어야 하지만 이게 모종의 이유로 틀어지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드러난 사건이 바로 대정전입니다. 일종의 신호탄이죠.
즉, 사람들의 이능력 또한 이런 불균형 속에서 일어난 초자연적 현상입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붕괴된 차원간의 괴리가 심해질 수록 붕괴도가 심해진다는 것인데... 이를 위해 카운트한 것이 바로 사망자 수입니다. 재난에 가까울 정도로 갑작스러운 인구 수의 감소가 붕괴를 촉진시키고, 붕괴가 촉진될수록 이현상이 더 자주, 광범위하게, 강력하게 나타나는데 이것은 단순한 미스테리적 현상이 될 수도 있고 미확인 생물체의 등장이 될 수도 있고, 재해급 초능력자의 등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깔아두었던 밑밥이 종종 보도되었던 실종자수, 사망자수 + ST의 등장)
그러니까 인간들끼리 열심히 죽고 죽이는 새에(주로 빌런이) 세계는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는 얘기고 이즈모는 이것을 위한 연구를 하며 대처반을 편성하여 비밀리에 처리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엔 인간은 서로의 싸움을 멈추고 돌발적으로 나타나는 괴생물체나 현상에 손에 손을 잡고 맞대응하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결국 코앞에 놓인 종말을 어떻게든 늦춰보려 들면서요.
좀 뜬금없긴 하지만 이게 바로 마지막 엔딩, end3. 종말 입니다!
- 여담
- 와! 끝났다! 더 얘기할 거 없겠죠?? 다 얘기한거 맞죠? 아 그리고 각 엔딩 후엔 그 후~ 느낌으로 마지막 에필로그 스레? 하나정도 세울 예정이었답니다~! 그러니까 이 후의 이야기도 소소하게 지켜볼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어요. 누군가는 새 시작을 도모하고, 누군가는 열심히 죽이고(?) 누군가는 결의를 다지며 어제의 적과 손잡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겠죠!! 당연히 엔딩 전 중간중간 정치질이며,싸움이며,여러가지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지만요, 그건 지금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다 얘기하기에도 너무 많고요!
- 바냐주
- 개별질문
- 1스레
Q. 엘러티가 원래 이집트에 있었다는건, 아누비스랑 관련된 떡밥이었던 걸까요?
A. 사실 아누비스 능력도 있고, 전에 구역 하나를 끝장낼 수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어서 다들 아실거라 생각했는데..라오스에 있다고 생각하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첫 발생지, 즉 철의 요새 중심에는 아누비스의 집이 있고 그곳에 있던 창부는 아누비스의 어머니였답니다:>
Q.재해급 능력으로 인한 폭주였나요? 그래서 자신이 당하는 처지가 "당연한 것"이라고 받아들인 건가...
A.이전에 독백에서 할로윈날의 기도를 말하는 거라면 맞습니다. 아누비스는 자신의 삶을 속죄하는데에 바친 사람이에요. 다만 속죄의 기준은 어떻게 되는가? 가 애매해지고 만거죠. 본디 사람을 미워하지 못하고 순종적인 성격이 여기에 결합되어 아누비스는 자연스럽게 관전자가 되는 동시에 한 사람에게 충성하는 형식의 삶을 살아가게 된 겁니다.
폭주라기 보다는...폭주가 맞긴 한데 감정적인 물결이나 특수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고, (물론 어머니와 대화 중이었지만 독설 듣는거야 일상이니) 자연스럽게 능력이 발현되면서 스스로 바로 제어하지 못한 결과입니다.
Q.사신이라 불리우며 나일강 연안의 주민들로부터 숭배받고.. 그거는 뭔지 궁금합니다. 이 때 ST와 아누비스가 만난 걸까요? 녹턴이 미스터 리를 데려온것처럼 아누비스도 살려서 데려온걸까요?
A.사신=아누비스 입니다.
네이밍센스도, 디자인 센스도 없는 녹턴이 아누비스를 아누비스라 칭하게 된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아누비스는 당시 불법해적에 속해있었고 범죄를 저질렀으나 미스터 리와 마찬가지로 독단적인 결정으로 끌여들입니다. 다만 미스터 리는 녹턴이 끌여들였다...라고까지 말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조금 경우가 다르네요.
참고로 한동안은 녹턴네에서 산 적도 있습니다. 바냐도, 녹턴의 어머니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바다에서 기원을 지낸 것이기도 하고요. 해적에 들어가기 전부터 어느정도 물질을 하던 사람이기도 했습니다. 푼돈 벌어서 그걸로 엄마가 좋아할만한거 사고..골목의 고아들에게 나누어줄 빵도 사곤 했었죠. 유감스럽게도 다 죽어버렸지만요.
Q.도베르만 이름이 또띠인 분도 있는데요 뭐
A.또띠는 귀엽잖아요. 녹턴은 바둑이라고 했을지도 모른다구..!
Q.그래서 시온이가 자기 경호로 아누비스 붙였을 때 화낸건가요..? (사실 아누비스 아니었어도 이능력자였으면 고깝게 봤겠지만)
A. 네, 범죄자출신에 이능력자라서 아주 싫어한 겁니다. 거기에 요주의 인물이기도 하고요. 기본적으로 호위 붙는걸 싫어하기도 하니까 트리플 악셀이었던 거죠
Q.요주의 인물인 건 한 번 범죄를 저질러서 그런걸까요? 아님 재해급이라서..??🤔 둘 다인가.. 시온이가 호위 붙는 거 싫어하는 건 약해보인다고 생각해서일까요? 아님 그냥 거슬려서..? (고민)
A.아누비스의 전적을 생각해보면 충분히 모든게 이유가 될 수 있죠. 시온이의 호위는 거슬려서의 이유가 큽니다. 호위 대부분이 이능력자이기도 하고... 이즈모 호위는 곧 아버지의 감시이기도 하잖아요? 그래서 st 사람(자기 사람)과 함께 다니는 것엔 그렇게까지 싫어하진 않아요.
Q. 시온이 특수부대 시절에 그 구타사건..? 그거는 어떻게 된 일일까요? 때려서 쫒겨나고(???) 이즈모 ST 관리부장이 된 걸까요?
A.
시온이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군에 입대하지만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무능력자라는 위치는 어떻게 보면 안전한 일만 할 수 있는 찬스인 동시에 공을 세우기 어렵고 직급 또한 오르기 어려운 디메리트였고, 시온이는 이 디메리트를 없애기 위해 스스로 최전방에 지원합니다. 그곳에서는 능력자의 수 싸움이라는 특성이 드러나기도 해서, 다수의 무능력자들이 고기방패로 희생되기도 하는 실정이었습니다. 공을 세우기 가장 적절한 위치이기도 했죠. 결과적으로 공은 뺏기고,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자에게 조롱을 들으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거나 자신의 승진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들으면서 지내다가 결국(최신 장비의 힘을 조금 빌려서) 이능력자 군인을 죽기 직전까지 구타하게 되고, 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인맥을 활용해서 결과적으로 st의 관리직에 앉게 된 거죠
손 시려서 좀 생략이 있긴 한데...기억에 약간 혼선이 있는 거 같기도 한데...아마 맞을 겁니다.
사실 st에 들어간 건 아버지를 엿먹이기 위해서.(그리고 철저하게 실패하고 말았다)
Q.
아........
고기방패...... ()
그런거였군요.. 때릴 만 했네...() 이능력 혐오가 생긴이유도 저것때문일까요?
그리고 군에서도 최전방에 이능력자를 많이 배치하는군요.. 이능력도 스펙이라는 설정이 반영된 걸까요? 생각해보니 나라별로 특수목적군 같은 것도 있다고 하셨던 것 같고.. (중국 그거)
A.사실고기방패 자체는 별 상관 없는데, 거기서 인간성의 밑바닥이란 밑바닥은 다 보고 와서(흔히 군대에서 문제될 법한 일은 다 보고 직접 겪어봄)...아마 좀 혐오에 큰 힘을 실어준 청춘이었죠?
그 뭐냐..... 그래서 루트 중에 그런 것도 있었습니다. 시온이 물밑작업해서 시온이 아버지한테 '직위를 계승중입니다, 아버지' 같은 상황을 벌이는 거...
실제로 좀 위험하다는 거 아셨을지 모르겠지만, st 특수목적인원들이 다 그렇잖아요.. 물론 와중에 또 아버지도 만만치 않으신 분이셔서 시온이를 끌어내리려 하고... 이런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는 있었습니다.
Q.특수반 인원들은 다.. () 아버지와 아들의 정치암투극(아니다)같은 느낌이었을까요?헉.. 완전 재밌었겠고........ (메모..) 그럼 1기 그 재판장테러 직후에 ST인원들이 조만간 라오스로 온다는 것도 이 루트의 일부였을까요? 이건 아닌가? ()
A.맞습니다. 그 중 약간 부정적인 쪽의 시작이긴 했지만. 사실 2p는 함시온의 아버지에 의해 움직입니다. 더 큰 권력에게 고개를 숙이는 타입이거든요.
(그래서 함시온이 2p 등장을 껄끄러워 했던 것)
Q.아 그래서 아버님 호출 받았어요~ < 이 대사가 그걸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그런?거군요..
A.맞습니다. 그게 아버지랑 연관있다는 이야기였어요. 2P는 당당합니다. 시온이 앞에서 얼마든지 조롱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사람 중 하나에요. 그리고 사실 본래 2p성격은 꽤...좋습니다. 진짜로요.
Q.원래 성격이라함은 정신붕괴 일어나지 않았을 때의 성격일까요?? () 이즈모가 잘못했네.. 근데 시온이한테 조롱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건 좀 의외.. 라고 해야하나? 대단하네요 :0 진짜 대단..
A.2p가 아버지를 등에 업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사실 그대로 진행됐다면 2p는 어떻게든 흠을 잡거나 시온이의 행동을 감시 및 보고한다는 거였는데...이것도 사실은 바뀐 이야기고. 원래는 시온이가 약을 하면서 점차 생기는 문제를 꼬투리잡아 시온이를 정신병동에 감금하는게(혹은 자택 감금(근신)) 2p가 될 예정이었고, 여기서 시온이가 다시 판을 자신의 흐름으로 만들어나가 st의 인원을 빼돌린다는 어렴풋한 구상까지는 있었습니다.
Q.ST인원을 빼돌린 후에는 제 3세력이 되는 루트였을까요?? 빼돌려놓고 이즈모에서 계속 어째저째하진 못했을 것 같은데.. () 2P도 그랬군요. 캐해석을 영 딴판으로 했네.. 다시금 죄송합니다.. 진짜로. 캐해석 제멋대로 하면 안 된다는 거 확실히 알았고..
A.2p는 수많은 인격체가 있는만큼 어느 순간엔 지적인 사람이 되기도, 어느 순간엔 비열한 사람이 되기도, 또 어느 순간엔 리트리버같은 사람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마...(부레주의 2p 독백은 보지 못했지만) 크게 어긋나진 않았을거라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원래 시온이를 개인 이벤트(파크)에서 죽이거나 망신창이로 만들 계획이었기에..()
농담이에요.
시온이야 원래 구르던 아이였고...(괜히 무기를 많이 들고 다니는게 아니다) 3세력 루트가 될 수도 있었지만 도중에 약 복용을 그만두었고, 따라서 빌런즉살이나 히어로 통제루트와 개혁 루트가 생겼었죠. 참고로 개혁 루트 때에는 아버지와 대화하는 내용도 올릴까 생각중이었어요. 시온이가 이제 더이상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그 머리통을 날려버리겠다는 선언을 해버리는.. 일종의 개인 성장까지 겸해서요.
그리고 히어로를 없애자! 라는 이야기로 라오스 흐름이 흘러간다...는 설정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시온이의 흐름과는 별개로요.
Q.분필아가씨 그분도 궁금합니다 그분은 바냐의 친구..? 주변사람? 학교친구 같은 사람이었을까요? 단순히 능력테스트의 희생양..? 이즈모 내부에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그 분필 아가씨는 밝고 명랑한 친구였으나 바냐의 거듭된 세뇌 실험으로 강박적인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결국엔 정신병자 취급을 받아 폐쇄병동으로 간 경우입니다. 폐쇄병동은 외부인이 출입하기 어려우니 이제 드디어 바냐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나 싶었는데, 바냐가 레지던트로 분필 아가씨를 찾아오게 되죠. 결국 절망을 거듭하다가 자유의 실마리를 찾은 평범한 민간인 아가씨입니다.
Q.그럼 레지던트로 갔을때도 계속 세뇌한건가요? 벗어나도 이후 언급보면 결국.. 좋게 끝나진 못한 것 같은데..
A.레지던트 때는 사실 볼장 다 보긴 했지만 일종의 관리..? 자신의 세뇌 유효기간도 살펴보던 중이었으니까요.
Q.그러고보니 아누비스 복장 녹턴이 골라줬단 얘기 들은거같은데...한번 물어봤던가?? 왜 그렇게 추운 옷이었나요!?
A.복장 정해줄 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입니다 (단순)
Q.아니 겨울이 될때는 감안 안한거에요!?
A.녹턴의 생각 흐름: 사신☞아누비스☞이집트 옷
정도라서...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자기가 지어주고 좀 뿌듯해 했습니다. 나름 의미심장하게 지어준 겁니다.
Q.녹턴 만화책보다가 히어로/빌런 생각한것도 그렇고 은근 그런 컨셉같은거 좋아하는거에요???
A.사실 시작은 동생놈이 보다가 내팽개친 코믹스를 본 건데 확 꽂혀서 정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냐 앞에서 만화책을 들고 진지하게 설득했죠..
(결과☞ 바냐: 재밌겠다!)
Q.
1. 이반 미하일로비치 구제프가 바냐의 풀네임인데 간혹가다 이반 미하일로프 구제프로 나오던 때가 있더라고요.. 이건 왜 그랬건 걸까요? 뭔가 의미가 있었을까요..?
2. 녹턴과 바냐가 부모님의 재혼으로 가족이 되었는데 성씨를 어느 한쪽으로 통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A.
1. 제가 이름을 헷갈린 겁니다. 특별한 의미가 있다면....제 흑역사 정도? ()
2.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성을 통일해야 하나? 라는 질문 하나를 던지고 싶네요. 재혼했다고 해서 갑자기 남의 성을 쓰는 것도 웃기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녹턴네 어머니의 자주성과 독립성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걸로 한 가족이지만 둘로 나눠지는 걸 극단적으로 나타낼 수도 있고요.(물론 녹턴네 어머님과 바냐네 아버님 제외입니다. 이 두분은 세상 알콩달콩하셨어)
Q.이 두분 선물가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 이 관련도 궁금.. 합니다..
A.앗 맞아 소나타...히빌 때에는 워낙 정신없어서 따로 정리한게 없다보니 이름같은거 많이 까먹은거 같아요...()
음 일단은 소나타가 혼자서라도 러시아를 돌아다니다가 반짝이는 자그마한 선물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바냐에게 줄 선물을 고르기 위해 고심하던 바냐 아버지와 소나타의 손이 우연히 같은 장난감으로 향하게 되고....이런 이야기입니다. 조금은 흔하지만 동시에 무난하고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셨어요. 문제가 있었다면 한쪽이 불륜이었던 거지만...()
Q.시온이 환각에서 나왔던 소녀가 궁금합니다. 소위님이라고 불렀던 걸 보면 ST 들어오기 이전에 만났던 사람일까요?
A.시온이 군인이었을때 고기방패라고 했었죠? 시온이 같은 경우에는 극히 위험한 이능력자를 포섭, 격리하거나 보호하는 임무에 투입되기도 했는데(실패해서 죽더라도 상관없는 인원으로서) 그 중 첫번째 소녀이자 시온이 직접 폭주 상태인 초능력자를 죽인 대상입니다.
Q.그러고보니 아누비스 겨울옷엔 특수한 기능이 추가될거라고 했는데 이 기능은 무엇이었을까요?
A.
Q.녹턴이 염동력으로 조작할 수 있는 종이<의 분류에는 박스 같은 것도 포함되나요? 그러니까 재질이 종이면 무게는 상관없는건가요?
A.사실 그 설정 부분을 많이 고민했는데요. 이능력이란게 개발도 가능한 거니까 (물론 방법은 두분이시라면 잘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녹턴의 이능력을 최고수준으로 이끌어내면 나무도 뽑을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너무 다양해지면 먼치킨이 되므로() 일단은 종이 분류에 들어가야 하고(상자는 제외) 무게는 제한이 없는 걸로 생각했었어요. 사실 녹턴 자체를 중요할 때에 가감없이 능력을 사용하게 만들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기 때문에..(쉐이프 시프터와의 전투씬이라던가) 무게부분은 깊이 고려해두진 않았었습니다.
2스레
1. 바냐의 본성..? 이라고 해야 하나, 꾸며내지 않은 원래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건 곰돌씨와 바냐, 구제프 중 어떤 쪽일까요? 혹은 전부 그렇거나 전부 아닐까요? (써놓고보니 뭔가 질문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전부 바냐입니다! 다만 꾸며낸 쪽은 조금 과장된 쪽! 곰돌씨는 보다 경박하고 본능적이라면 구제프는 보다 이성적이고 계산적인 측면. 그러니 가장 흡사한 건 바냐겠죠?(말이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2. 녹턴이 바냐의 세뇌에 걸려있었던 시점(1기 1판~에피소드 5 이전 즈음, 기억해내기 전)에 녹턴이 바냐를 대하는 태도 혹은 심정 등과2016년 사건 이전에 바냐를 대하던 태도(+심정)는 동일했을까요?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거리감을 느껴서 그렇지는 못했을까요?
동일합니다! 무의식적 거리감을 느끼진 못했어요...(직접적 트리거>> '가족' 혹은 '과거' 등에만 반응했었다)
3. 아누비스 빌런 루트.. 있었나요..??? ()
아누비스를 거둔 사람이 빌런이면 빌런이 됩니다. 아누비스가 해적으로 일하며 사람 죽였던 것도 철의 요새에서 아누비스 주워간 사람이 해적이었기 때문에.
4. 시온이 캐리어(화기나오는 그거)의 화력은 어느정도였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iGPOdftbN6U (4분 10초부터 보세요)(밀덕이 아닌자는 화기 이름을 알지 못한다)
5. 이건 그냥 뻘질문? 인데.. ST 특수인원들이 샤오화를 만났다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27이 샤오화 알고있었던 것 같아서 궁금해서 질문해봅니다 0< (물론 헤이샤오화 이러저러 큰 존재감은 없지만)
아마 큰 반응은 없었을거 같습니다! 27이...27이 알고 있었던가..?(기억 소멸) 알고 있었다고 해도 헤이스징의 딸 정도로 알고 있었을거 같네요!
ㅡ
1. 이즈모의 세뇌교육은 어떤식으로 이루어졌나요?
☞ 사실 별다를건 없습니다. 장주 같은 아이들의 경우엔 교육만 잘 시키면 그대로 성장하니까요. 그리고 다루기 까다로운 경우엔 채찍과 당근을 써가면서 온갖 고문과 포상이 섞여 있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가장 심한 경우라고 생각하는데...일단 머릿속에 있는 걸 전부 망가뜨린 다음에 새로 채워넣는 방법도 있었을거 같습니다.
2. 예전 AU이벤트 중 성별성격반전 민간인 AU가 있었는데 그게 스토리에 관련있다고 하신 기억이 있어서.. 어떤 식으로 연관되는 거였을까요?
☞그 au가 실제 세계에도 겹친다는걸 단편적으로 보여드렸기 때문입니다. 사실 연관된다는 점은 다른 au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케이스는 아니었네요.
3. 장주는... 7~8살때부터 훈련받고 구른건가요..................? (머리깸)
☞네, 그렇습니다. 그래서 아마 키를 작게 설정했었을 거에요! 혹독한 훈련과 실험으로 명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잘 자라지 못했거든요.
4. ST인원들 중 2P를 제외하면 다른 인원들은 모두 시온이를 따르는 인원들이었나요?
☞그건 아닙니다. 27, 드러그, 쉴드, 페이퍼는 시온이를 따르지만 장주는 철저히 이즈모를 위해 움직이죠. 이건 27이 장주를 꼬드길 예정이었고... 다른 st 인원들도 상층부에 더 충성하거나, 혹은 개인 플레이를 펼치거나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라오스의 히어로가 st화가 되는것 같다 하셨는데 여기에 더해서 st의 분산, 해체가 일어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럼 또 이 st인원이 분산되면서 일어나는 문제나 이들을 확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이야기가 생겨났겠죠?
Q.미스터 리의 능력?
-분신술이 맞습니다! 종이 분신술인데 이게 일반적인 종이를 사용하는 건 아니고...스스로 자체 생산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동시에 핵폭탄을 전국구에서 터뜨리려고 했단 이야기가 있었죠. 유난히 화끈한 걸 좋아하시는 분입니다.
Q.어차피 자체생산된 종이로 만들어진 분신이면 "종이분신"이란 표현 사용할 이유 있나요? 불태우면 사라지나?
-네, 탑니다. 물에 젖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종이가 남아있다면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으로 움직일 수도 있고, 종이인 모습으로도 이동할 수 있습니다.
Q.그러고보니 바냐가 미스터 리씨에게 부탁해 탈옥시킨거...
미스터 리씨 좀 안 좋아한다고 한거....
바냐랑 둘은 정확히 어떤 관계였나요??어케 인연 생겼지?
-일단 미스터 리와 바냐는 의외로 오래된 관계입니다. 그만큼 미스터 리는 바냐에 대해 알고 있고, 바냐는 그렇게 자신의 내면을 알고 있는 미스터 리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알게 되었냐? 하면 바냐가 어떻게 쉐이프 시프터를 알게 되었을까요? 라는 질문으로 답을 드리고 싶네요. 참고로 먼저 연락한 쪽은 미스터 리입니다.
Q.약간 예전에 사하라 사막에 떨궈놓고 오라는 독백도 그렇고 27이랑 장주가 좀 친한 사이였을까요? 🤔 ST인원들.. 관계도? 도 궁금하고.. 각자 다른 신념 가졌다는 것도 좀 의외? 신기해요 전 모든 인원이 이즈모를 위해 움직이는 줄 알았고() 그건 아니었군요!
-일단 27은 약간 초연한 위치에 있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으로 가벼운 성격과 느낌이고 모두와 무난하게 지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에요. 27의 프로필을 보셨으니 27이 그렇게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아시겠죠..물론 능력이 없기 전에도 가볍고 긍정마인드의 청년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대표적인 인물이 장주와 2p라고 생각하는데, 2p는 일단 이기는 편이 내편인 사람입니다. 불리한 쪽에 걸지 않고, 적당히 윗사람들 비위 맞춰주면서 움직이는 타입에요. 다만 장주는 보다 근본적으로 이즈모에 충성하기 때문에, 이기는 편이 내편이 아니라 이즈모 자체가 장주의 신념이 됩니다. 이즈모에서 하라고 하면 하고, 까라고 하면 무조건 까는 아이에요. 하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충성심에 대해 의문을 가지거나 고심할 기회를 가져 본 적이 없기 때문에 27이 교묘하게 회유할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고요. 일단 장주도 성격상 모두와 친합니다! 정확히는 잘 말도 걸고 장난도 치고 다닙니다! 2p는 모두가 기피하는 사람입니다. 일단 무엇보다도 종잡을 수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일부 신념이 맞는 이들은 2p와 무난히 지내는데, 이는 공통적인 목표가 있거나 했을때...즉 거의 비즈니스적 관계로 무난히 지내는 타입입니다. 다만 27, 드러그와는 어느정도 맞는구석이 있어서(맞는다기 보다는 2p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드러그는 2p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고 모두 무난히 받아줄 수 있기 때문에/27은 아무리 죽여도 죽지 않기 때문에) 같이 잘 지내기도 해요.
Q.미스터 리도 흥미맨이었나요???바냐에게 연락한거보면???
-네 그렇습니다! 기본적으로 그렇긴 하지만 바냐정도까진 아니고...그냥 세계를 자기 손아귀에 쥐고 각 국가의 최정상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애원하거나 정망하는 모습을 보기 좋아하는 사람입니다(그냥 빌런이란 소리) 특히 녹턴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는데, 이는 같은 종이 능력자인 동시에 자신을 어떤 상황에서도 제압, 혹은 카운트를 먹일 수 있는 능력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쉐이프 시프터 때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했지만 녹턴은 미스터 리를 스팸처리했습니다.
Q.미스터 리의 소속
-미스터 리는 본래 범죄자였으나 st에서 구속하게 되고 이후 미스터 리가 머리를 굴려 협상을 요청합니다. 그래서 st에 편입. st에서 꾸준히 녹턴에게 어필하지만 실패. 이후 st에 뒤통수를 치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녹턴의 신상을 털어낸 것을 토대로 가족(동생)의 뒷조사까지 실행했고, 바냐에게 접근. 녹턴을 멘붕시키게 되는 계획이 시작되었던 거죠! 사실 멘붕시키고 접근하려고 했지만 녹턴의 스팸처리는 강력했다고 합니다.
- 공통문답
- (2스레)
<바냐녹턴 남매조>
1.누군가가 뒤에서 끌어안는다면!
바냐:
구제프: 저런, 무슨 일이라도 있으신가요~?(뒤돌아보며 웃음)
곰돌씨: 그렇게 날 끌어안고 싶었으면 미리 말을 해주지 그랬어★(역시 내 매력은 엄청나의 자아도취에 빠짐)
바냐: ((예기치 못했을 경우))(순간 뒤에 있는 사람을 틀어잡고 밀어붙임. 아는 사람일 경우 장난이라며 웃으며 넘어가고 모르는 사람일 경우엔 '어디서 굴러먹던 놈일까?'라며 싱긋 웃으며 물어봄) ((예상했을 경우))(일단 안겨주면서 맞춰줌)
녹턴:
기억 잃기 전: (일단 메다치기 후) ...아, 당신이었군요.
기억 잃은 후: 뭐하시는 겁니까?(한심)
2.이 캐릭터가 절대로 하지 않을 말.
바냐: (이 인간이 못할 말은 없다)
녹턴: 돈만 주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3.잠에서 막 깨어난 이 캐릭터를 묘사해보자.
바냐: 눈을 뜨지 못한다. 이불에 파고들다가 침대에 떨어져서 안경 찾아 더듬더듬.
녹턴: 천천히 눈을 떴다가 두어번 깜박이고는 정직하게 바로 상체를 일으킨다.
4.사랑하는 사람이(혹은 소중한 사람이) 독이 든 차를 내민다면?
바냐: 몰래 차를 바꾸고 생긋 웃으며 상대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실망이네요."(리마의 경우엔 '유감이네요')
녹턴: 말없이 받아 마신다. 이 또한 무언가 이유가 있었겠지, 라고 생각한다.
5.캐릭터는 미움받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
바냐: 그거야 그쪽 사정이죠? (태연)
녹턴: 어찌 사람이 무조건 사랑받을 수 있겠습니까. (신경 안씀)
1.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캐릭터는 언제로?
바냐: 딱히? (현재에 만족)
녹턴: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로.
2.이 캐릭터의 약점
바냐: 다쳐도 잘 치료를 안 받는다. 그리고 무모한 도전정신 + 실험정신 + 리마
녹턴: 가족 + 주위 사람들 + 스스로를 아끼지 않음(자기희생정신)
3.이 캐릭터가 RPG게임의 캐릭터라면 직업은 무엇!?
바냐: 마와....ㅇ.....() 플레이어블 캐릭터라면 장터나 경매에서 금액 조작하며 시장 경제 휘어잡는 캐릭터/ 직업은 흑마법사, 언령사
녹턴: 기사, 한손검 전사, 혹은 전투마법사
4.볼이 꼬집힌다면!
바냐: (같이 꼬집는다)
녹턴: (한 심) 그렇게 할 짓이 없습니까?
5. 외모로 칭찬을 듣는다면?
바냐:(역시 내가 이쁘고 잘생겼고 이 세상 미모가 아니지 하면서 한껏 비행기를 탄다)
녹턴: 감사합니다만, 남의 얼굴 관찰하기 전에 일이나 제대로 하시길 바랍니다. (무덤덤)
1. 멀미 심한가요!!
바냐: (멀미 없음!)
녹턴: (멀미 없음222)
2. 팬이라고 하는 사람이 싸인을 요구한다!
바냐: (좋아하면서 기꺼이 싸인해 준다)
녹턴: ...제 싸인 말입니까?(의아하지만 그래도 해준다)
3. 해고 통지를 받았다...
바냐: (개인 상담소를 차린다)
녹턴: 필요하시면 얼마든지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부를 거라 생각한다)(그동안 잠시 집에서 휴가 보내기)
4. 이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고르자면? 그 이유도!
(바냐주는 개똥벌레~ 아는 노래가 없~지)
5. 누군가가 뒤에서 놀래킨다면!
(아마도 뒤에서 안을때랑 비슷한 반응!)
- 에주
- 공통문답
- (2스레)
1. 멀미 심한가요!!
에스터:그닥.
에릭:능력으로 무시.
아무개씨:의외로 제법 심함.
랩톳:의외로 제법 심함 222
레슈:그런거업따!
사미:그냥저냥.
2. 팬이라고 하는 사람이 싸인을 요구한다!
에스터:(근엄한 글씨로 싸인해줌.)
에릭:!!!(왜 나를!?)(신나게 해준다.)(반짝반짝)
아무개씨:...어디에 쓰실 검까. 아니. 뭐. 비싼몸도 아니지만.(의심)
랩톳: (싱글싱글)아저씨 싸인은 비싼데. 어쩌지?
레슈:아하하하하하!!!! (격렬하게 해준다.) 소중하게 간직하라구!!!!
사미: 저, 저는 싸인 해줄만한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당황)(하지만 해준다.)
3. 해고 통지를 받았다...
에스터: ... (어쩔 수 없지. 구조활동은 사적으로 해야겠다.)
에릭:(충격)(세상 다 잃음)(집에 가서 베개에 얼굴 묻고 운다.)
시즌2기준이고 시즌1은 해고당한다면 연구소에서 쫓겨난단뜻이니 가능성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아무개씨:하아. (한숨.)(세계멸망이나 열심히 하자.)
랩톳:해고고 뭐고 자체휴가를 열라 돌리고 다님. 짤려도 싸.
레슈: 충격받아서 다 죽이고 다닐듯. 야!!!이즈모 듣고있냐!!!재직시켜주지 않으면 다 죽인다!!!
사미: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어떻게 보낼지를 생각할듯.
4. 이 캐릭터에게 어울리는 노래를 고르자면? 그 이유도!
에스터는 파랑새(아이돌마스터 삽입곡) 이유는 가사.
에릭은 모르모트와 용병. 이유는 과거.
아무개씨는 지금 막 떠오른건 Corruption (오누마 파슬리)
랩톳은 일코기준 요바나시 디세이브.
레슈는 레드 퍼지(분위기)
사미는 상상 포레스트(능력, 과거, 곡 분위기)
마담 유토피아(소장) 는 마담 메리 고 라운드
매스터는 소녀해부.
5. 누군가가 뒤에서 놀래킨다면!
에스터:......! 깜짝 놀랐잖나. (덤덤)
에릭: !!! 깜짝 놀랐잖아요-! (나중에 자기도 놀래킴.)
아무개씨: 아. (칼먼저 나감.) 죄송함다.
랩톳: 슉 피하고 싱긋 웃거나, 놀라는 척 한다
레슈: 죽으려고 환장했냐!!! (기분에 따라 껄껄 웃을수도 있고, 칼들고 쫓아갈지도...)
사미: 이런 장난 안 좋아함. 심하게 놀란 뒤 정색하고 얘기할듯
ㅡ
1.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캐릭터는 언제로?
에스터:대정전 직후. 생체실험을 시작부터 막아버리기 위해.
에릭:돌아가고 싶은 과거따윈 없어요. 에스터씨의 곁에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니까!
아무개씨:돌아가고 싶은 과거따위 없슴다. 어느 때라도 절망 뿐이었으니까.
랩톳: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무 것도 바뀌지 않는걸? (빙긋 웃는다.)
레드 슈즈: 어릴 때로 돌아가서,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지. 그게 다야! 아... 아니면 역시 그 작자를 좀 더 화려하게 해치울걸 그랬나? (씨익)
사미: ...만약, 정말로 돌아갈 수 있다면... 소중한 사람의 죽음을 막고 싶어요. 결국, '만약'일 뿐이지만요. (쓸쓸하게 웃는다.)
2.이 캐릭터의 약점
에스터: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트라우마.
에릭: 과거의 트라우마. 또한 에스터가 구원이기에 치명적인 약점.
아무개씨: 사람의 마음에 있어 서투른 것.
랩톳: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언급되는 것...이 약점인 척 하고 있다.
레드 슈즈:무계획, 즉흥성. 치밀하지 못함.
사미:무능력자+전투력 없음.(이능력 발현 루트시) 능력 그 자체.
3.이 캐릭터가 RPG게임의 캐릭터라면 직업은 무엇!?
에스터: 기사. 성기사 느낌이 아닐까 싶다.
에릭: 보조계통 마법사. 성직자는 안된다. 무신론자라서.
아무개씨: 어쌔신 계통... 암살자 캐릭터 아닐까.
랩톳:이 쪽도 어쌔신계통일 것 같긴 한데 무슨직업이든 만렙찍고 할거없어 게임컨텐츠 괴상하게 활용하고 돌아다니는 캐일거같은(이건 캐릭터의 스펙이 아니다.)
레드 슈즈:전사!!!무조건 전사다!!!쌍검 쓰는 전사.
사미:성직자 계통의 힐러 캐릭터.
4.볼이 꼬집힌다면!
에스터:......?(뭐하는 거지 라는 눈)
에릭:우아아!
아무개씨:(무반응) 또는 그만하십쇼-
랩톳:아하하. 아저씨에게 볼일이라도-?(능글미소)
레드슈즈: 하하! 하고 웃어넘기거나 죽여버린다! 둘중 하나.
사미: ...!? !!!?!?(당황)
5. 외모로 칭찬을 듣는다면?
에스터:...그렇지 않다. (부정한다.)
시즌1기준으론 좀 부끄러하며 부정. 시즌2는 담담.
에릭:아...앗! 그렇지 않아요! (예의상 부정하나, 속으론 뿌듯해한다.)
아무개씨: 그렇습니까-(목적이 뭐지?라는 눈빛.)(혹은 취향 참 독특하네 라는 반응.)
랩톳:하핫! 아저씨의 미모를 알아주는거야-? 기쁘네!
레슈 : 그걸 이제 안 거냐. 멍청이!
사미: ... ...!(조금 놀라나, 정직하게 감사인사)가, 감사합니다...
1.누군가가 뒤에서 끌어안는다면!
에스터:...?
시즌1기준 뭐, 뭐하는 거야. 라며 얼굴붉힘.
시즌2기준 조금 의아해하다 친한 사람이면 입가에 미소지어줌.
에릭: !!! (뒤돌아서 자신도 안아줌.)
아무개씨: ...아. 죄송함다. (칼부터 나감.......)
랩톳: ...푸하하! (뒤돌고 미소지으며 머리 쓰다듬.)
레슈: 마찬가지로 웃어넘기거나 죽여버린다! 둘중 하나.
사미: 역시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
2.이 캐릭터가 절대로 하지 않을 말.
에스터: 사람을 죽이는 것이 정말로 즐거워서 참을 수 없다.
에릭: 인체실험은 꼭 필요한 거에요!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
아무개씨: 아아. 세상은 아름다워. 저는 누구보다도 행복하답니다.
랩톳: 웬만한 헛소리는 다 할수 있을거같아서 패스.
레드 슈즈: 이 녀석. 그런 폭력적인 짓을 하면 안 돼. 함께 차를 마시며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보지 않겠니?
사미: 권총!?훌륭한 대화수단이죠!!
3.잠에서 막 깨어난 이 캐릭터를 묘사해보자..
에스터: 머리가 부스스하다. 찡그린 얼굴.
에릭: 머리가 부스스하게 위로 뻗침. 새집을 넘어서 날아오르는 새 수준. 눈을 비비며 하품-
아무개씨: 퀭하고 피곤한 눈. 다크서클. 별로 잔 것 같지 않다.
랩톳: 흠냐흠냐. 감은 눈. 좋은 아침-
레드슈즈: 크아아아!! 하며 기지개. 머리 부스스.
사미: 헝클어진 머리. 졸린 눈. 안경을 찾고 있다.
4.사랑하는 사람이(혹은 소중한 사람이) 독이 든 차를 내민다면?
에스터:
시즌2기준 무슨 의도냐며 정색하고 먹지 않는다.
시즌1기준으로 만약 녹턴이 준다면 우선 죄송하다며 울 것 같다.
사형 결정 시점이면 마실지도...?
에릭:얘 독 씹어서 이질문 큰 의미 없어...
능력이 없었다면 왜 그러냐며 엉엉 울었을것 같다.
아무개씨: "...원하신다면." 끝까지 마신다. 쓰레기같은 인생. 이제서야 끝이 나네요.
랩톳: 싱긋 웃으며 상대 얼굴에 부어버린다.
레드슈즈: 상대 얼굴에 부은 뒤, 너도 나를 배신한다며 끔찍하게 죽여버림.
사미: 마실 수 없다고 진지하게 거절한 후, 왜 이런 짓 했는지 이야기 시도할듯.
5.캐릭터는 미움받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나?
에스터: 유쾌하진 않지만 익숙해져야 한다 생각.
에릭: 싫어하면서도 그럴만하다고 생각.
아무개씨: 당연하다고 생각.
랩톳: 익숙해졌다.
레드슈즈: 신경 안씀.
사미: 별로 유쾌하진 않지만,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을 순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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