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

잿빛의 머리카락은 길게 뻗어 허리까지 온다. 평상시에는 이 머리카락을 쪽을 쪄, 늑대가 붉은 보석을 삼키는 형상을 세공한 금빛 비녀로 고정시켜둔다. 키는 181cm로 제법 큰 편. 몸은 낭창낭창 마른 편으로 저체중으로 예상된다. 뽀얀 피부에 날카로운 턱선과 눈매, 짙은 회색 눈썹과 분홍빛 입술, 그리고 베일듯한 콧날까지. 정말 그림으로 그린듯한 미모를 지닌 남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눈은 금안으로 밤에봐도 빛나는 듯, 얼핏보면 안광을 뿜어내는 것 같기도 하다. 옷은 특이하게도 주문제작한 비싼 수제품들만 입는데, 품이 넓고 낙낙한 옷들을 입는다. 흰 옷, 붉은 옷, 검은 옷 등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않고 모습이 바뀌는 편이나, 이들 옷 모두 공통점으로는 우아한 흰 백조 한마리가 수놓아져있다는 점이다.

스완은 우아했다. 그는 예와 법도를 아는 자였으며, 신사적인 행동을 유지했다. 그 어느 누구에게도 친절하게 대하지 않는 법이 없었다. 칼보다는 펜을, 펜보다는 말을 선호하는 자이기도 했다. 그만큼 스완은 유한 성정을 지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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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알려져있지 않다. 출신이 모조리 불명인 남자. 그래도 생일과 혈액형 정도는 알려줄 수 있다. 생일은 한겨울인 12월 8일. 혈액형은 O형이라고.
은근히 돈 쓰는 취미가 사치스럽다. 본인 말로는 하루만 사는 인생인데 뭐 어떠냐고.
가장 좋아하는 색은 흰색과 금색.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당연히 백조다. 늑대는 싫어하는 걸 넘어서 혐오하는 수준이다.
가끔 너울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기도 한다. 지가 비너스인줄 아는것도 아니고 왜 그 잘생긴 얼굴을 낭비하는건지 원...
무기는 옷춤에 숨겨진 비수, 그리고 비녀로 위장한 단검. 비녀의 칼집을 벗겨내면 아주 예리하고 폭이 좁은 단검이 나온다. 척보기에도 비싸보이는 건데 대체 어디서 구한건지가 불명.
간혹 과거에 대해 깊게 파고들려하면 '사랑'에 대한 일장연설을 하고는 한다. 본인 말로는 본인이 로맨티스트라는데 역시 사랑과 미의 도시 아모르 출신 답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