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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월

last modified: 2018-09-16 23:01:08 Contributors



夜月
나이 19
성별
혈통 순수 혈통
학년 6학년
기숙사 현무

"이거."
-풀어서 말하면 '나는 아이스크림을 먹느라 바쁘니까 지금 너 상대할 시간 없다' (???)

???

1. 외형

월은 침침한 곳에 있어야 어울릴 듯한 이였다. 사실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선이 얇은 미인이어서 남자라고 하기엔 그저 예쁘장한 인형 같이도 고운 외견이었지만, 평소 자아내는 분위기가 마음이 공허한 듯 음침하다보니 창백한 피부와 어우러져 잔혹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인상으로 남아버렸다더라. 독기를 품은 듯 선명한데 무관심한 듯 흐린 자색의 눈동자와, 그와 어울리는 무기질적인 무표정, 그리고 차분하게 내려앉은 먹빛 머리카락의 조합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어느 것에도 시선을 주지 않는 고독한 길고양이를 연상하게끔 하였다.

  • 그의 어두컴컴하고 빛 하나 반사하지 않는 먹빛 머리카락에 대해 말하자면, 앞머리는 눈을 살짝 덮다시피하고, 옆머리는 귀를 가려내고, 뒷머리마저 목을 덮어내는 정도의 길이를 고수한다고 해야겠다. 숏컷이라기엔 길고 단발이라기엔 짧은데, 이르자면 커트단발에 가까울 것이다. 적당히 얇은 머릿결은 신경써 관리하지 않는 것 치고 퍽 고왔다.

  • 큼직한 눈매 사이로 자리 잡은 매한가지로 커다란 검은자위가 품은 차가운 빛깔은 자색이었다. 죽은 자의 것만 같이, 생기와 광채가 부재하였다. 속눈썹이 길었고, 눈꼬리가 치켜올라간 채 똑바로 뜨인 눈매가 왠지 모르게 섬찟하였다. 그 사이에 자리한 형형한 눈빛은 어딘지 모르게, 아득한 곳을 지긋이 바라다본다는 어렴풋한 느낌을 주었다.

  • 특징적인 것이라면 항시의 무감각한 무표정이었다. 입은 꾹 다물고, 사나운 눈은 언제나처럼 조금의 감김도 없이 뜬 앳된 고양이상의 얼굴에선 그 무엇도 알아낼 수 없었다. 그래도 '알 수 없다' 외에도 멍해보이는 인상 또한 지어냈으니, 웃는다면 분명 귀여운 모습일 것이다.
    • 당신은 그의 웃음을 본 적이 없다.

  • 가늘고 중성적인 몸매, 날렵한 듯 둥근 선을 가졌다. 날카롭게 뻗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유한 맺음을 지었으니, 이 때문에 그가 평소 풍기는 분위기와는 단연 다른 미묘하게 친근한 느낌이 은근하게 보이는 듯도 하였다. 그 자신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 몸높이가 또래에 비해 꽤 작은 바람에 나이가 어려보이거나 아예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을 듣기 십상이었다. 160cm. 이 값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될 테다.

  • 월은 늘상 새카만 색의 도포를 입고 다녔다. 평상시 생활할 때도, 수업을 들으러 갈 때도. 입는 모양새에 여러 베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소매에 팔을 제대로 끼운 채 옷고름까지도 단정히 매거나, 옷고름만 풀거나, 팔조차 끼우치 않아 어깨에 걸치고 다니는 모양새를 하거나......실수로 뒤집어서 입거나(?)

2. 성격

월은 과묵했다. 지독하게 과묵했다. 무슨 말을 꺼내거나 반대로 답할 때나, 그가 꺼내는 말은 늘상 앞뒤를 모두 생략한 간략하기 그지없는 단어들의 조합이었기에 결국 얼마나 말수가 없는지를 대번에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보통 그렇다는 소리지, 필요성을 느껴 말을 길게 늘어놓는 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상대로 공허하고, 멍한 느낌을 주었다. 그래서 그닥 눈에 띄는 언동 없이 고요하게 지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반대다. 고요하지만 정작 행동은 반대였다. 멍함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멍하기 때문인지 상대방을 당황케 만들 법한 엉뚱스런 언행을 하는 일이 절대로 적지 않았다. 일반 상식에서 벗어난 혹은 아예 무지한 듯한 발언이라든가, 갑작스런 장난기, 아니면 이따금씩 쓸데없는 곳에 보이는 기묘하게 진지한 태도라든지. 제멋대로이고 유치한 면을 보는 일도 많고, 말하자면 그는 어린아이 같은 철없는 면모를 가장 보이는 편이었다. 그러고 보니 어이없는 실수도 자주 하였던가.

3. 사용 지팡이

재료 유창목
속재료 월묘의 털, 야월의 머리카락
길이 25cm
특징 맞춤 제작. 전체적으로 흑색을 띰. 동양의 무늬와 함께 초승달이 백색으로 그려져 있음. 손잡이 끝에 자색 끈으로 지은 매화매듭이 걸려 있음. 가벼우면서도 튼튼함.

4. 패밀리아


5. 기타

0. 原平夜氏에 관한 이야기
조선 적부터 시작되었다 하는, 사실 주변 가문과 비하자면 역사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을 가문. 상징은 어린 흰여우, 백白의 선한 기운을 꾸준히 계승한다고 하였던가.
본격적으로 위상이 높아졌던 조선 중기서부터 현재까지도 떳떳하게 원평 야씨를 상징하다시피 하는 말이 있다면 그것은 곧 의술이라 할 수 있다. 원평 야씨는 고로부터 가문원들, 특히나 직계 후손이나 후계자를 교육할 때 의술 분야에 힘을 쏟는 편인 듯하다. 그들의 의술은 마법 쪽으로도, 머글들의 기술 쪽으로도 모두 정점에 달해 있어서 의술만 놓고 보면 원평 야씨를 당해낼 가문은 없으리라.
머글 우호적인지라 마법사 전쟁에서는 반 누에파에 섰다. 많은 가문원들이 전쟁에서 저주 따위로 받은 크고 작은 상傷 따위를 대가 없이 치료하는 데에 힘썼고, 일부 몇몇은 직접 무기를 들고도 나섰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가문의 사정을 등한시한 것은 아니라서, 전쟁이 끝나서도 위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가문원 중 반은 의료 분야에 치료나 연구로 진출하고, 남은 사람 중 반은 정부쪽에서 주로 활약하고, 나머지는 대체로 머글 연구에 착수하는 편이다. 많은 마법사와 머글들을 치료한 전적으로 유명하나 가문 내부의 일은 태반이 알려져 있지 않다. 알려졌다 해도 의심스러웁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수준이며, 그 모두가 사실일지도 장담치 못한다.
타 정보는 차후 보충.

1. 夜月에 관한 이야기
  • 월은 상대가 누구인지를 막론하고 반말을 써댔다. 학생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심지어 교수에게마저. 몇 년이나 지나도 도대체 고쳐 먹지를 않는 몹쓸 버릇이다.

  • 사랑해요 군것질 우윳빛깔 군것질. 어린애 입맛이라서 단 것을 정말로 되게 많이 좋아한다. 언제나 간식을 입에 물고 있는 것이 중독으로 보일 수준이었다. 반면 쓰거나 매운 음식은 모두 입맛에 전혀 맞지 않는 듯 싶었다. 덤으로 채소며 버섯 따위를 그릇에 남기는 편식도 예삿일이라고.

  • 두 살부터 일곱 살 때까지 머글 세계에서 살았다. 그 이후로는 가끔 놀러가곤 하였다. 별로 그 때문만은 아니지만, 머글 세계와 관련해서 꽤 빠삭한 편이다.
    • 머글 군것질을 유독 사랑했다. 마법사 세계의 것보다도 사랑했다. 언제나 입안 가득히 우물거리는 머글의 과자나 사탕은 머글 세계와 마법사 세계를 자주 오가는 친척한테서 부엉이편으로 받은 것이라나. 요즘도 꾸준히 배달 받는 중에 있다.

  •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딱히 없음, 가장 싫어하는 과목도 딱히 없음. 그 무엇도 그렇다 할 감흥이 없다, 이 말씀이시다. 게다가 최선도 다하지 않는다. 가장 잘하는 과목은 마법약&약초학, 못하는 과목 없음. 전부 O의 최상위권 성적이다. 인상과는 다르게 우등생이었다니.
    • 이번 학기 들어 천문학에는 조금 감흥을 느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야 교수님이 워낙...그...

  • 추위를 쉽게 탔다. 어찌도 약했는지 겨울은 물론이요, 시간이 지나거든 찾아오는 햇빛이라는 이름의 화살을 태양이 무자비하게 쏜다는 한여름에조차 긴소매 옷을 단단히 여몄더라. 덥진 않은가 싶었더니 반대로 더위는 전혀 타지 않았다고. 오히려 조금이라도 존재하는 서늘한 공기에 몸을 부르르 떨고야 만다. 사족을 더하자면, 머글 세계에 거주할 때도 그 얼어 죽을(실제로도) 에어컨 때문에 동사하는 줄로만 알았었지.
    • 그런 사정으로 월이 두터운 도포를 사시사철 입었던 것이다. 간혹 소매가 불편하게 여기어지면 어깨에라도 걸쳐서 하나하나 아쉬운 온기를 잘 챙기려 하였다.

  • 입학 당시 현무 말고 백호한테서 선택을 받았었다. 현무로 향한 이유? 옷에서 주섬주섬 꺼낸 동화 하나로 코인 토스를 해 대충 정했다던가. 뒷면이 나왔다.
    • 요즘 이따금씩, 은근슬쩍 후회하고 있는 것 같다. 현무가 겨울의 기운을 지녔는 줄은 알았으나 설마 이토록 추울 줄이야.

  • 독서가 취미였다. 어느 한 책을 붙잡으면 그것의 종류, 두께 어느 것도 상관치 않고 집중하곤 했다. 평소 보통 속도로 책장을 넘기나 속독도 가능하고, 종종 느리게 읽기도 한다.
    • 그 이유에선지 학교 도서관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책을 읽지 않거든 잘못 끼워진 책을 정리하거나 다른 이가 책을 찾는 일도 간혹 도와줘서, 어쩌다보니 거의 사서급이 되었더라.
    • 문자를 적어내려가는 일도 좋아하였다. 필사나 작문도 취미 중에 속했으니.

  • 글씨를 쓰는 일만을 제외하고 논했을 때, 섬세함, 세심함이 중요한 일에 극도로 취약했다. 어쨌든 성격부터가 세심함과는 안드로메다만큼이나 거리가 멀었던 것이 근본적인 문제였으며, 책장을 넘기거나 깃펜을 쥐는 데에 주로 사용했던 손 또한 움직임이 꽤 둔한지라 결국 이 약점은 애석하게도 필연적인 것이었으리라. 덤으로 체력도 딱히 좋지 않다.

  • 목소리가 몹시도 앳되었다던가. 청아한 울림을 지니고 있어 결국 그의 외견상 나이는 더욱 모호해지고야 말았다.

  • 기숙사에서는 독실을 쓰고 있다. 작년에 룸메이트가 참다 끝끝내 뛰쳐나온 것이다. 이유는 나날이 증가하는 호환의 공포와 그로 인한 잠자리의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

  • RH-AB. 1월 20일 생. 탄생화는 미나리아재비Buttercup.

6. 관계

미메시스 H. C. 피나카
정슬은
링샤오
은선우
김소미
천 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