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24-01-06 10:55:18 Contributors
1. 기본 이력서 ¶
| < 원한다면 말해, 그렇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 > |
淡海 乃愛
오미 노아
Omi Noa
|
성별 | 국적 | 생년월일 |
에이젠더 | 일본 | 1986년 6월 28일 (만 29세) |
소속 본부 | 소속 부서 | 소속 보직 |
윤리감사실 | 윤리감사실 | 특별채용직 |
외관 |
나는 언젠가 지나가는 길에 그를 본 적이 있다. 희미하게 나는 인공적인 포도 냄새, 그건 분명 담배의 흔적이었다. 그렇게 냄새에 이끌려 간 시선에는 유달리 특이한 행색을 한 그가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머리카락, 짙은 푸른 머리칼과 끝의 노란 부분이 섞여 채도 낮은 라임색처럼 보였다. 색도 색이지만 왼쪽으로 기울어진 헤어스타일이 유독 눈에 띄었다. 이 사람, 이전에는 본 기억이 없으니 분명 신입 사원일 텐데 진심으로 이런 행색을 하고 입사한 건가? 나는 혼란스러웠다. 요즘 시대가 개방적이게 된다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그는 검은 정장 세트에 더불어 이 날씨라면 쪄죽을지도 모를 화사한 민트색 코트도 걸치고 있었다. 거기다 햇빛이 막아지긴 할지 의심스러운 하얀 선글라스까지, 의미 모를 패션에 나는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그가 내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슬쩍 기울이며 다가왔으니까. 가까이에서 본 그는 무심코 시선을 빼앗길 정도로 오묘한 빛을 내는 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다. 분명, 내가 어제 단골 칵테일 바에서 서비스로 받은 모히또를 닮았어, 그렇게 생각하며 발뒤꿈치를 들어 고개를 가까이했다. 역시 담배 냄새야, 그에게선 향수 냄새란 일절 풍기지 않았다. 담배와 향수 냄새가 섞이면 얼마나 끔찍한 냄새가 나는지, 나는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훅 멀어지는 향기, 순간 정신이 들어 나도 두어 걸음 뒤로 물러섰다. 내 앞의 그는 내 의중을 파악하려는 듯 느긋하게 웃으며 두 눈에 의아함을 담았다. 방금 내가 무슨 짓을 한 거람, 그렇게 생각하며 당황한 채 몇 번의 사과를 거듭했다. 내 사과를 받아주며, 걱정 마라는 말을 하는 입술의 움직임을 따라 오른쪽 아래에 위치한 점이 시선을 끌었다. 누군가의 얼굴을 이렇게 바라본 건 처음이었다. 아직 미안함과 얼떨떨함이 남은 나를 두고 그는 가볍게 손을 흔들며 미련 없이 떠나갔다. 경쾌한 구두 소리마저 사라진 자리에는 은근한 포도 단내만 남아 있었다, 인공적이기 짝이 없는 향기가.
|
성격 |
그는 사람 마음 한편에 있는 호기심을 자극할 줄 아는 이었다. 언뜻 보면 마냥 가볍고 흘러가는 대로 지내는 신시대의 젊은이 같은 행적을 보이다가도, 꽤 낭만 있고 이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놓기도 하는 사람. 그렇기에 이 사람의 삶은 어떻게 흘러갈까, 어떤 길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곤 했다. 이 사람의 삶에 있어, 한자리 정도는 가지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도록. 적당히 다가가면 적당히 반응해 주는 탓에 깊게 들어가기는 꺼려지는 사람, 내가 알고 싶다면 당신은 당신의 속을 어디까지 보여줄 수 있어? 하고 묻는 듯한 눈동자가 인상 깊은 사람. 어떤 때는 지독하게 현실주의자 같은 면모를 보이다가도, 어느 날은 매일을 꿈속에서 지내는 듯한 사람. 그러다 훌쩍 사라져버릴 것 같은, 마치 놀이공원의 풍선과 비슷하게. 화려하게 꾸며진 외관과, 부풀어있는 꿈.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것 같으면서도 터져버리면 다신 돌이킬 수 없어지는 사람. 내가 이렇게 횡설수설 그에 대해 설명해도, 막상 마주하면 당신도 비슷한 감상을 느끼게 될만한 사람이다.
|
학력 |
2009.04 ~ 2013.03 후쿠오시 대학교 신학부 신학과 학사 졸업
|
경력 |
내용
|
병역사항 |
?
|
사용가능 언어 |
일본어 모국어
영어 상
중국어 중상
프랑스어 중상
라틴어 중
|
기타 |
180cm, 64kg
은근 굽 있는 구두를 신는 탓에 3cm는 더 커 보인다.
향수 써요? 하고 물으면 키득거리는 웃음과 함께 '땡, 담배'하는 경쾌한 대답을 들을 수 있다.
|
선관 |
캐릭터명
요약관계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