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9-06-03 16:24:32 Contributors
"안녕하-십니까! 저-는 동화학-원 1학년- 유버들- 입니다!"
"생사엔 경중도, 귀천도 없어요."
"버들이가 작은게 아니라 세상이 큰 거예요!"
너는 항상 쾌활하니 밝은 꼬맹이로 통했습니다. 작고 아담하니 말랑말랑하고 무해한 꼬맹이요. 골격이 모호하니 가는 몸 선과 작은 체구가 눈에 띄고, 복슬복슬한 앞머리와 정확히 다섯 번 땋고 버들잎이 수놓인 녹색 댕기를 맨 머리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야 머리 색이 독특했거든요. 상아색이니까요! 결 좋은 머리는 손가락을 몇번 휘적거려도 엉키지 않더랍니다. 더듬이 비슷하게 뭔가 삐죽 나오기도 했지요? 빗어도 도무지 넘어가질 않더라고요.
그 귀여운 머리에서 시선을 모으면 네 얼굴이 보입니다. 동글동글하니 귀여운 인상이에요. 귀엽고 사랑스러웠지요. 젖살이 빠지지 않은 말랑한 볼과 오밀조밀 꽉 들어찬 이목구비는 또렷했지요. 둥그런 눈매에 긴 속눈썹이 그림자를 드리워도 눈동자는 아랑곳하지 않고 큰 호수처럼 깊은 눈동자를 내보였지요. 어찌나 밝은 갈색인지, 그렇게 투명한 밀색 눈동자는 찾기가 힘들 정도였더랍니다. 볼은 항상 발그레하니 아이 같고, 입술은 건조할 틈이 없이 말캉하고 촉촉하면서도 분홍빛에 가까웠지요. 코도 오똑하고, 아, 그래요. 구체관절인형이 딱 너 같이 생겼지요. 너는 더 말랑한 편이지만. 아니라고요? 네 가는 목과 더불어서 보면 딱 인형인걸요.
네 키는 무지 작습니다. 142cm라니, 이 키는 대체 뭐예요? 아, 알겠다. 너는 성장이 멈췄지요. 자라고 있어! 라고 해도 도통 안 자라는 걸요. 다 네가 편식을 해서 그런 걸지도 몰라요. 네 손발은 작고, 교복은 늘 치수가 컸는지 소매가 헐렁했지요. 그것 말고도 너는 추위를 너무 잘 타서 그런지 커다란 담요를 몸에 펄럭펄럭 두르고 다니기도 했더랍니다. 아니면 임금님 망토를 두르기도 했어요.
그러고보니 이걸 설명 안했네요.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거. 네 목에는 붉은 보석에 부적을 꽁꽁 싸맨 목걸이가 있습니다. 물어본다면 이게 유 가문의 상징이라면서 방방 뛰었답니다.
"버들이는 이-따만한 패밀리어가 있어요! 무지무지 크고 힘도 세다! 그리고 저 오늘 마법도 무지 잘 썼어요! 오늘 뭐 배웠게요! 뭐더라? 아! 기억났다! 이거 봐요! 직접 보여줄게요! 아씨오 지팡이! 짜쟌! 멋지죠! 멋지죠!!"
너는 항상 밝고, 어린 아이와도 같았습니다. 칭찬 받길 좋아하고 활기찬 꼬마였지요. 어쩌고 보면 철도 들지 못한 어린 아이에 가까웠지요. 열 넷이나 됐으면서 초등학생 수준에 그쳤다 생각될지도 몰라요. 순진무구하고 해맑은! 그런데도 어쩔땐 어른보다 더 차분하기도 하고, 날선 비수와 같은 일침을 놓을때도 있고, 갑자기 조용해질 때도 있고. 종잡기가 어렵던가요? 맞아요! 기분에 따라 행동한다에 가까울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당신. 하나 숨기는 것이 있지요.
그 종잡기 어려운 성격은 광기와 천성중 무엇에 가깝나요?
재료 | 버드나무 |
속재료 | 혼드 서펀드의 뿔, 버들잎 |
길이 | 32cm |
특징 | 단단하며 가벼움. 상아색.
파셀통크에 민감.
위험시 진동. 양기가 가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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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앙!! 바기라가 앞발로- 버들이 이렇게! 이렇게 때렸어! 막- 이렇게 아파- 으아앙- 버들이 머리에 혹 난것같아! 바기라 미워- 으허어엉-"
"(울거나 말거나 뒷목의 옷깃을 물고 갈 길을 간다)"
암컷 흑표범 한 마리. 이름은 바기라. 정글북을 무지 감명깊게 읽었답니다. 크기는 리듀시오와 잉고르지오를 골고루 맞아서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버들을 성가시지만 돌봐야 하는 꼬맹이로 인식하는듯 해요. 버들이는 바기라를 많이많이 사랑한답니다.
"먼지 경이에요! 폭신폭신하고 무지 귀여워요!!"
형아가 답례로 선물해준 퍼프스캔 한 마리. 크림색의 귀여운 친구는 이름이 먼지 랍니다. 만난지 얼마 안 됐는데도 유대감이 깊어요.
- 유키마츠 교수님이 만든 호랑가시나무 장식 목걸이. 냉기가 서려 차갑다.
- 푹신푹신한 털 슬리퍼. 따뜻하니 좋다!
- 눈사람 모양 핫팩
- 부적.
- 먼지 경 (먼지 경:??????)
- 상태를 알려주는 시계. 시간 대신 안전, 위험, 수업이 쓰여있다.
- 낡은 벨벳 주머니. 열리지 않는데, 알로호모라로 열리길 바라는 수밖에 없겠다.
- 각종 간식. 피징 위즈비, 깃펜 사탕 등등..
- 아직은 평범한 청동 방울
- 오스윈 오스왈드에 대한 설명이 적힌 마법사 카드.
- 카드 설명
- 붉은 색에 가까운 웨이브 진 머리칼을 지닌 여인이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는 피규어가 위에 박혀있습니다. 그것은 사라졌다 나타나기도 합니다.
오스윈 오스왈드 (Oswin Oswald)
마법사 사회의 마법사들 중 뿌리에 속한다고 전해지는 순혈 마법사.
수 많은 어둠의 마법을 만들기도 했지만, 동시에 가장 많은 마법 주문을 발견하기도 한 마법사.
대표적으로 호크룩스는 이 자가 처음으로 발명한 마법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가 만든 호크룩스는 전해지는 바가 없으며, 이미 부숴진 후라고 알려져 있다.
마법으로 가장 먼저 했다고 전해지는 것은 다름 아닌, 키우던 패밀리어의 거품목욕이었다.
- 전주 유씨 全州 柳氏
전주 유씨의 시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 추측컨대 고려 말에 가깝다.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은즉 이것이니.
신기가 있어 신을 모시는 무당이자 마법사가 물을 긷던 도중 길을 가던 나그네가 물을 한 잔 부탁하니, 부디 체하지 아니하도록 물에 버들잎을 띄워주었으며, 나그네가 그 마음씨에 감탄하여 이 연을 맺어 두런두런 얘기를 하니 그 또한 신의 뜻을 듣고 위험을 예견하여 재앙을 막기 위해 떠도는 마법사였던 것이다. 그 인연이 신이 맺어준 것이라 생각한 둘은 부부로 함께하여 신을 모시고 앞날을 예언하여 여럿 재앙을 막으니, 이 피를 물려받아 무속과 예언에 특히나 도가 튼 가문이 전주 유씨이다.
가문의 상징은 당연히 버드나무. 이들은 꽤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예언보다는 기이한 무속, 특히 퇴마나 굿, 혹은 저주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점과 지팡이의 목재가 무조건 버드나무라는 점이다. 여러모로 버드나무와 연이 깊은 이 가문은 주로 마법부, 정확히는 예언의 방을 전적으로 관리하는 가문원의 비중이 높다. 무엇보다도 무속에도 묘한 힘이 있어 영안이 트였다거나, 신내림을 받는다거나 하여 귀를 쫓는 일도 맡고 있어 머글 사회와도 연이 깊다. 머글 우호에 가까운 중립인듯.
전쟁 도중에는 수많은 마법사들이 예언의 결과를 요구 하였으나 중립을 선언하며 그 어떤 행동도 하지 않고 방관하며 침묵하였다. 가끔 전쟁에 고통받아 허덕이는 사람들을 가리지 않고 치료를 하고 식사를 대접하긴 했지만 그것이 전부.
그러나 이 선한 가문도 어두운 뒷면이 있으니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일부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가문원들이 자정에서 그 재능으로 예언을 하여 정보를 팔아넘기거나 저주가 걸린 물품을 제작하여 판매하는 행위를 저지르는 것이겠다. 특히 저주는 절대 장난이 아니라 악귀를 몸에 붙여버리는 위험한 수준. 백찬은 이 골칫덩이를 어찌 해결하냐 고민하고 있다.
현 가주는 유버들의 형이자 4남매중 맏이인 유백찬. 그 또한 중립을 표방하고 있다.
- 가문원
36세, 가주를 계승한지는 3년이 지났다. 뛰어난 영력을 지닌 박수이며 현무 기숙사를 졸업한 이후 마법부, 위즌가모트에서 일하고 있다. 기혼. 슬하에 자식은 아직 없다. 부부 자체가 일 때문에 바빠서 자식 계획도 세우지 못하고 소원해져가서 이혼을 고민중이라고 하는데.
36세. 유한석과 쌍둥이로 이쪽이 동생. 무려 5분 차이니까 반박할 수도 없다. 점술 주작 기숙사를 졸업한 이후 예언의 방을 관리중이며 결혼 생각은 아예 없다고 했다. 결혼은 선택이고 연애는 필수라나. 그런고로 미혼.
33세. 항상 에너지 넘치고 퀴디치 경기 관람에 인생을 쏟는듯한 오러. 얜 왜 오러야? 라고 말해도 모르는 일이다. 청룡 기숙사를 졸업하고 오러가 됐으며, 현재 연애중이다.
그리고 너는 뭔가 알고있지. 아니해?
- 버들?
버들의 몸을 차지하는 영혼. 버들과는 정 반대의 인품이었으매, 버들의 곁에서 간언하는 하나의 간신일지라.
정체는 추종자였던 전전가주 유시찬.
버들의 작은 아버지이자, 주술과 예언, 그리고 저주의 발명에 능통하였다.
- 성씨의 한자는 버들 유, 이름 또한 버들. 버들버들!
- 생일은 12월 27일. 탄생화는 매화.
- 가족관계는 나이차이가 스물이 넘는 형과 누나. 4남매중 늦둥이 아들내미.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음!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버들이를 낳고 기가 쇠해 돌아가셨고, 아빠는 퇴마 도중에 돌아가셨지요.
- 첫째 형은 현무, 둘째 누나는 주작, 셋째 형은 청룡을 졸업했어요.
- 가끔가다 이상한 걸 본답니다. 복숭아 나뭇가지나 소금도 챙겨다니는 걸 보면...설마..!
- 세상물정을 모르는 꼬마라서 큰일이에요. 힝.
- 간식 좋아해요! 옥춘당을 특히 좋아해요. 달콤한것도 좋아해요!
- 점술을 비롯한 모든 예언에 통달해버렸다고 해도 무관해요. 꿈은 예언의 방 관리자래요. 사실 비밀인데, 왕이 되고 싶대요!
- 3인칭! 무조건 3인칭이에요!
- 그거 아세요? 버들이는 독실을 써요. 방 안에 부적이 덕지덕지 붙어있지요. 폐건물에서 퇴마의식을 진행해도 그 방보다는 나을 거예요. 현무 기숙사를 안 가길 다행이지.
- 단서월
호칭은 누나. 그래, 우습기 그지 없지..정작 본인은 모르는 사이에 만난 인연이라. 이 연을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무어, 너는 언제나 그렇듯 나를 쳐다보며 또 기억을 잃어버렸어요.라고 말하곤 슬퍼하겠지.
- 우도영
호칭은 형아. 우와, 형아는 사탕도 만든대요! 청설이는 무지 귀여웠고요, 형아도 무지 착했어요! 사탕 주는 사람은 다 착한 사람이랬어요! 맞다, 사탕은 친구랑 꼭 나눠 먹을거예요!
- 미메시스 H 피나카
호칭은 형아. 이 형아요, 무지무지무지무지 착해요! 버들이가 사탕을 줬거든요. 그런데 형아도 사탕을 이~만큼 안겨줬어요! 그리고...그리고 무지 예뻤어요! 다음에 만나면요, 그땐 예쁜 사탕을 선물하고 싶어요.
- 문 현
예전부터 알고 지냈어요. 우리 가문에서, 형아네 포목점에서 옷을 맞추거든요. 어릴때부터 형아형아 하고 따랐는걸요! 이건 비밀인데요, 사실 민우 형 다음 넷째 형은 현이 형일지도 몰라요. 버들이 마음으론 그래요! 그런데 왜 형을 보면 기시감이 느껴질까요? 음, 모르겠다.
-
우스워라. 그래, 네가 愛와 哀의 결정이로고. 그 둘에게 있어 너는 얼마나 소중했을까, 아해야. 내 둘에게 얽힌 붉은 실을 가여이 생각하였으나 이제 보니 마냥 가엾지만은 않은 것 같구나.
- 강가온
호칭은 형아. 형아가 길 잃은 버들이랑 같이 있어줬다! 여명에도 있게 해줬어요! 형아가 야옹야옹 친구를 새로 사귀도록 도와줬는걸! 버들이요, 형아한테 퍼프스캔도 선물 받았어요!
그런데 당신...
누에의 아들이라? 안타까웁기 그지 없어라. 죄는 다른 사람이 지어놓고 고통은 그대 혼자 온전히 받고 있으니. 그래, 당신은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까. 희고 고운 백지일까, 검은 먹이 튀어 쓸 수 없는 너덜한 종이일까.
- 탈레트
호칭은 형아. 금지된 숲 근처에서 과자파티를 하고 있었는데요, 형아가 나타났어요. 형아는 자신이 추종자라고 밝혔지요. 버들이는 중립이라 간섭할 수 없지만요. 다음엔 다른 친구도 만날 수 있겠죠? 그쵸?
그리고 다시 만났네요, 형아. 이번엔 비가 오는 날이었어요. 형아는 도망친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야옹야옹 고양이로 변신할 수 있구나! 무지 멋있고..나중에 버들이도 동물로 변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요, 형아가 버들이의 방에서 자고 갔어요!
그리고..형. 형은 어떻게..결국 배신당했네요. 나는 당신을 증오한답니다. 그렇지만 이 증오를 타인에게 내비치지 않고 싶어요. 그저 멀리서 지켜보며 당신의 파멸을 축하할 기회를 노릴게요. 그게 방관자의 소명이 아니겠나요?
- 알레프
호칭은 형아. 금지된 숲 근처에서 놀고 있었다가 만난 형아에요! 이름은 슈바르츠 바죠세프라고 했어요. 이건 사실 비밀인데요, 형아랑 저랑 친구예요! 서로 친구 하기로 약속 했거든요.
오랜만에 비밀친구를 만났어요! 슈바르츠 형아랑 같이 밤에 꽃놀이를 했어요. 그게요, 형아가 꽃다발을 주면서 오르치데우스 마법을 알려줬어요. 이거, 또 비밀이에요! 형아가 알려준 마법으로 모두에게 꽃을 선물할 거예요!
그런데, 당신도 결국 추종자였군요? 그렇지만 저를 해칠 의도는 없겠지요. 당신마저 나를 내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궁금하기 그지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