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연

결이 새까만 머리카락이 허리까지 내려오며 반듯하게 잘린 앞머리는 눈썹을 덮는다. 동그랗고 큰 검은색의 눈은 속눈썹이 길고 눈매가 뚜렷하다. 새하얀 피부에는 잡티가 없으며 손가락이 길고 가는 편이다. 추위를 잘 타 교복 위에 항상 얇은 가디건을 걸친다.

얌전하고 사근사근하다. 초면에는 낯을 가리나 친해지면 말도 많아지고 농담도 잘 던진다.

-사업가인 아버지와 동화작가인 어머니를 둔 무남독녀 외동딸. 아버지의 사업도 잘 풀리는 편이었고 집안 분위기도 언제나 화목했기에 부족함 없이 자랐다.

-본래는 도시에서 살았으나 어머니가 앓고 있던 지병이 악화되어 요양차 호은골로 이사 왔다. 친구들과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에 우울했지만, 이사 와서도 연락을 계속 이어나가고 어머니가 점차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며 지금은 털어냈다.

-동화작가인 어머니에게 영향을 받아 어렸을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지켜보며 따라 했기에 꽤 좋아한다. 실력도 나이에 비하면 나쁘지 않은 축.

-초콜릿이나 케이크 같은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고 피망을 편식하는 등 전형적인 어린아이 입맛. 그 탓에 매번 잔소리를 듣지만 고치는 일이 여간 쉽지 않다.

-집에서 '아토'라는 이름의 하얀 털을 가진 말티즈 한 마리를 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