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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요이 히데카

last modified: 2023-01-03 16:03:24 Contributors



1. Profile


이자요이 히데카
2월, 팬텀아메시스트의 소녀

원본 픽크루 링크 https://www.neka.cc/composer/11215
소속 세계관 탄생마소

2. 설명

새하얀 환영이 부서지는 마지막 겨울을 지새는 달. 2월의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 이자요이 히데카(十六夜秀花). 올해 19세로 최연장자에 최고참계열이다. 느긋하고 여유로워 가끔 힘 없어 보이기도하지만 살살 눈치보면서 어느새 제 챙길것은 다 챙기고 치고 빠지는 솜씨가 굉장해 어른이고 동생들이고 할 거 없이 기가 막혀한다. 평소 행동은 천역덕스럽고 글러먹은 연장자의 교본이라 해도 좋을 정도로 헐렁하며 도대체 이 여자가 일하기는 하는지 가끔 의심스럽기도 하다. 게다가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의뭉스럽고 짓궂음을 넘어 야살스럽기 짝이 없으니 곤란한 발언으로 후배들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자타공인 일등 공신. 이상하게도 선을 넘었다 싶은 발언은 한적이 없어서 더 미심쩍고 찝찝하지만, 그래놓고는 의외로 정상적으로 공식석상에 나타나거나 후배들의 얘기를 듣고 진지하게 상담을 해주곤 한다. 그리고 그녀는 말할 뿐이다.

겁내지 말고, 이리 온.

능력. 백귀야행. 그러나 오로지 보이는 것은 귀를 거두는 환영의 결계 뿐. 쉿, 눈을 뜨면 모든 게 다 사라져 있을거야. 그것이 나,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이니까. 사람을 현혹하는 도깨비불 같은 소녀와 여성의 경계에 위치한 여자. 일본출신이란 것 의외의 어느 개인정보도 밝혀지지 않았다. 한없이 풀어져 늘어져있어보이는 그녀의 실적은 거의 언제나 고점을 찍고 내년에 명문대 진학을 앞두고 있다. 그녀와 동갑내기가 아니라면 그 속내는 잘 모를것이다. 그녀의 보석처럼 이자요이 히데카는 자신을 이루는 모든것을 헷갈리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

"내가 설마 너희들에게 해가 되는 짓을 할거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걸까?."

강력한 결계로 상대를 끌어들이고 헤메는 사이 일렁이는 불꽃과 함께 나타나 생기를 흡수하고 그 힘으로 결계를 더 확장한다. 산것의 백이 아닌 저 세상의 귀기가 강해져 시공간이 이지러지는 결계 안에서만은 무적에 가까운 능력, 아무리 범법자라지만 즉결처분을 하는데에 큰 거리낌도 없어보이며 이런 내막은 그녀와 같은 동급의 최연장자 마법소년/소녀가 아니면 모른다. 엄연한 월별의 마법소녀인 만큼 강하지만 특히 밤, 그녀의 능력명과 같은 백귀야행이 이루어진다 하는 동짓날에 더 강하다. 정령은 브로치에 자리를 잡았으며 사이가 좋은지 안 좋은지는 역시나 능구렁이처럼 말해주지 않는다.

"환각은 신경쓰면 신경쓸수록 더 선명해지는 법이야.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두고 망상하고 꿈꾸고 열망하고 끝에 절망하지. 정작 그 환영은 네 스스로가 만든것인데도 말인데 마치 기대를 배반당한 사람처럼."

"그러니 너무 생각하지 말고 보고 듣는 모든것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렴. 자 따라와주겠니?."

히데카 능력 관련 부연설명

2.1. 숨겨둔 이야기, 환영의 커튼 뒤.

"흐응, 역시 나는 그 여자가 싫은 걸 어떡할까?"

싸늘하고 오만한데다 영악하기까지한 여자. 제가 잘난 것을 알고 실제로 다른 것에 그리 미련도 없어 공허하다. 공허하게 얼어버린 집안과 매일 같이 붙는 압류 딱지, 미련을 가지기도 전에 미련을 가지는 법을 잊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집안을 마법소녀가 되면서 떠날 수 있었으니 마법소녀 활동에 큰 유감도 없고 약육강식의 법칙이야 지겹게 체화했으니 명령에 따른 잔혹한 손속에도 거부감이 없다. 장난스럽고 다정한 미소 뒤에는 차가운 계산이 있었고, 남들이 제게 환상을 품게 만들고 이용한다. 살아남기 위해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했다.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넌 진짜 글러먹은 인간이야. 선배가 백번 아까워."
"나도 알아~"

시건방지기 짝이 없는 여우같은 꼬맹이를 데리고 제 동생처럼 챙겼던 전대 물망초를 처음에는 호구처럼 봤다가 어느새 좋아하게 되었다. 지금 떠올려보면 우습지만 그때는 나이만 어릴 뿐 좀 더 자라면 충분히 꼬실 수 있을거라 생각하기도 했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그녀가 지금 후배들에게 보이는 좋은 선배로서의 모습은 모두 그에게서 배운 것. 그나마 지금 한 톨만큼의 인간성을 배워 따뜻함이라는 것을 배움은 모두 그의 덕이다. 이미 수년간 동고동락한 동갑내기 최고참 마소들에게는 글러먹은 동료임이 다 까발려졌지만. 어느정도 교화된 덕에, 그리고 제 사람에게는 은근슬쩍 앵기는 성격탓에. 어휴 저...정도의 반응으로 그치는 모양. 선배가 사라진 지금, 돈도 모았고 그럴듯한 학력도 만들었기에 마소에는 눈꼽만큼도 미련이 없지만 그 여자, 전대 다이아몬드가 싫어서 어찌어찌 협력은 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 여자보다는 내가 나았을 걸?"

3. 관계정리

3.1. 현대 마법소녀

3.1.1. 3월, 아쿠아마린


3.1.2. 5월, 코퍼

오랫동안 마법소녀생활을 하다보면 견고해 보이는 무언가가 실은 신성로마 제국과 같이 겉만 번지르르하게 허물어가는 벽임을 알게 될 때가 있고 혹은 금방이라도 깨질것 같은 유리가 저를 해칠 독이라는 것을 알 수 밖에 없을 때가 있다.

5월의 마법소녀가 너무 오랫동안 공석인데?
아마도 보이지 않는 5월의 존재는 둘 다에 해당 될지도 모른다. 군데 군데 빈 기록, 어떤 과정으로 승리했는지 이상하게 기억나지 않는 전투, 그리고 실비아의 발언에서 제가 놓치고 있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아챘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녀의 능력으로도 알 수 없었다. 당연히 시간은 저승과 허수의 영역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이니. 현대 5월의 마법소녀라면 저희들과 마찬가지로 위원회에서 꽤 큰 입지를 가지고 있을것이고 중요하게 생각 될 텐데 이렇게까지 꽁꽁 숨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자요이 히데카는 주디트 오를로프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공백을 의심한다.

3.1.3. 7월, 루비

하오란과 마찬가지로 귀찮은 일을 은근히 떠넘기려 시도하는 대상. 그리고 대충 앵김과 애교로 무마하려고 하지만 과연 잘 될지는. 라리사가 후배와 들어왔을 당시에 자신과 비슷한 부류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다. 비슷하다고 하기엔 지나치게 '자신의 가족사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이런, 착각이었구나. 아쉬워라. 정도로 끝내버렸지만. 히데카에게 가족이란 그저 어디 쓰레기장 구석에 놓았는지도 모를 존재라 티비에 비출 생각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적당히 무마하지 못할 경우 누구에게나 이상해 보일만큼 억지 감정을 짜내야 할 정도였다. 그런 이유로 더더욱 이자요이 히데카는 라리 스완에게 공감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 좋아하긴 했지만.

우리 후배님은 왜 그렇게 열심히 살까~ 나 좋으라고?
실실 웃으며 심심하면 은근슬쩍 장난을 건다.
불쌍한 스탈링군은 그만 괴롭히고 심심한 선배님이랑 놀아주는 게 어때?
라리사가 카메라 앞에서 거짓말을 하든 아니면 임무중 지나치게 잔인하게 적을 살상하든 옆에서 적당한 반응만 하고서 말리는 마법소녀,소년에게 너무 그러지 말라며 라리사를 감싸고 옹호하는 듯한 행동을 한다. 이자요이 히데카는 실상 라리사 스칼렛이라는 사람에게 무심했다.

𝐴𝑛𝑑 𝑖𝑛 𝑡ℎ𝑖𝑠 𝑙𝑎𝑏𝑦𝑟𝑖𝑛𝑡ℎ 𝑊ℎ𝑒𝑟𝑒 𝑛𝑖𝑔ℎ𝑡 𝑖𝑠 𝑏𝑙𝑖𝑛𝑑

일종의 아군이자 후배로서 바라보고 있으며 은근히 정보를 흘리고 있지만 워낙 글러먹게 행동해서 묘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물론 고의다.

3.1.4. 10월, 오팔

관추후 관추할게요

3.1.5. 11월, 토파즈



3.2. 현대 마법소년

3.2.1. 1월, 설강화

관추후 관추할게요

적당히 친분있다는 관계가 붙을 것 같네요. 평범하게 같이 대학도 알아보고 진로 얘기도 하면서 오히려 얼마 없는 평범한, 19살 청소년 같은 대화하는 친구일것 같음. 근데 그 이상 파고들어 가려고 하면 웃으면서 눈치 주거나 "굳이? 난 잘 모르겠는데." 하며 시선 피하는. 히데카가 장난도 잘 칠것 같아요. 마음없는, 누가 봐도 장난인 플러팅 치면서 어이없어하는 반응보고 재밌어하기.

3.2.2. 6월, 장미


3.2.3. 7월, 수련

매우 주관적인 전지적 이자요이 히데카 관점으로 시건방지고 재수없고 어린애 같은 도련님. 하지만 당연히 개인적인 악감정은 없다. 악감정을 가질 정도로 관심도 없으니 당연한 결과다. 다만 제 일을 알아서 잘하고 곱게 자란 부잣집 아이 같지 않게 냉정하게 앞가림을 하는 모습은 선배로서 좋게 보고 있다 그 좋은 감정이 정이라고는 하나도 없는 말년 병장의 신입평 같은거라 문제이긴 하지만. 하지만 제가 가르치고 있는 후배를 생각해보면 그가 앞에서 7월로 충실히 활동함은 그녀에게 호재였다. 다른 후배들과 마찬가지로 "선배님전대 물망초이 가르쳐주신 대로 최대한 잘 대해주고 있어요."
뭐어, 그 애는 지나치게 잘나서 저 따위의 도움이 필요할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𝑌𝑜𝑢’𝑙𝑙 𝑛𝑒𝑣𝑒𝑟 𝑏𝑟𝑒𝑎𝑘 𝑎𝑙𝑙 𝑚𝑦 𝑟𝑢𝑙𝑒𝑠.

그럭저럭 잘 지내는 선후배. 헐렁한 히데카를 수련의 마법소년이 과연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지만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는 그저 성실한 후배를 기특해 하면서 늙고 지친 선배는 일 하기 싫다며 은근슬쩍 자잘한 일을 넘기려 하며 엄살이나 부리고 있다.

3.2.3.1. 7월, ??의 마법소년

이래서야 이도 저도 안되겠는걸.
얘...
환각을 다룬다는 것이 어떤건지 제대로 배워볼래?

벨라가 들어온지 3년 정도 되어갈 무렵, 그런 아이가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로서 파파벨라에 대해 허락된 정보는 그리 많지 않았고 그저 초기에 비슷한 계열의 능력자이니 만큼 잠시 자문위원으로서 서류만 조금 본적이 있을 뿐이었다. 더해서 자신과 같은 월별의 소년,소녀도 아닌 비탄생화 소년에게 남에게 큰 관심이 없는 히데카가 일부러 찾아볼일은 더더욱 없었다. 오히려 앵속의 마법소년의 문병을 가겠다며 이리저리 기웃거리던 토파즈의 마법소녀를 위원회의 일이니 너무 관여하는 것도 아니라며 적당히 타이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가면 갈수록 앵속의 능력은 이상할 정도로 강해졌고 결국 리비아와 위원회의 권유로 적당히 꿀 빨다가 은퇴할 생각밖에 없는 글러먹은 말년 병장인 이자요이 히데카는 귀찮은 짐덩어리를 떠맡게 되었다.

ℱℴ𝓁𝓁ℴ𝓌 𝓂ℯ, 𝒸ℴ𝓂ℯ 𝒶𝓃𝒹 ℊℯ𝓉 𝒾𝓁𝓁𝓊𝓈𝒾ℴ𝓃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는 앵속의 마법소년을 전혀 아끼지도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그러나 확실하게 그의 선배는 맞았다. 그녀는 그가 여러모로 꽤 괜찮은 후배라 여겼다.


3.2.4. 8월, 글라디올러스


3.2.5. 9월, 에리카


3.2.6. 12월, 겨우살이

어머 그랬나요? 참 잘했어요~.
어쩜, 스미스턴 양을 찾는거니? 둘이 정~말 친하구나. 귀여워라.

대놓고 어린애 취급하고 있다. 그리고 마음껏 놀려먹고 있다. 슬슬 열이 뻗쳐 화낼 타이밍이 되면 기가 막히게 이 선배는 바빠서 실례~. 하고 사라진다. 대놓고 여러 사정이 많은 선배들과 비교해서 가볍고 일 없어 보이는 아니, 그냥 글러먹은 선배. 나름 같이 임무를 나가면 맛난것을 입에 물려주는 등 장난기는 있지만 다정한 선배?

3.3. 비탄생석의 마법소녀

3.3.1. 실비아 애슈턴(라인스톤)


어쩌다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된 걸까. 실비아 이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한 손에는 한 달을 봐도 내가 누군지도 잘 모르는 남자애랑 한 손에는 제가 무슨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여자애라니. 어쩜, 선배님전전대 다이아은 내가 육아에 소질이 있다고 착각이라도 하시는 건지. 그렇다고 너희들이 싫다는 말은 아니니 안심하렴. 환영과 환혹과 은닉이라니 제법 운치있는 조합이잖니.

환영과 환혹 그리고 은닉의 기묘한 산책은 밤에 주로 이루어졌다. MS는 산것의 영역이 아닌 사자의 영역에 반쯤 속해버리게 된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에게 특별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다루기 힘든 앵속의 마법소년과, 밤에 더욱 찾기 힘든 라인스톤의 마법소녀를 맡겨 그들의 보호와 훈련을 떠맡겼다.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라던데 같은 실없는 소리만 느긋하게 하는 19살의 최고참 마법소녀는 귀찮아하면서도 "까라면 까야지 내가 어쩌겠니."라는 가벼운 농담조의 탄식과 함께 두 비탄생화 소년 소녀를 맡았다. 세 사람은 밤에 돌아다니면 함께 임무를 하기도 히데카의 감독하에 훈련을 하기도 한다. 임무가 아니라면 리비아 에반스가 안심하고 볼 수 있을 범위 안에서 이자요이 히데카는 움직였다.

ℬ𝒶𝒷𝓎, 𝒹ℴ𝓃'𝓉 𝓅𝒶𝓃𝒾𝒸, ℐ𝓉'𝓈 𝒿𝓊𝓈𝓉 𝒶 𝓅𝒶𝓇𝓉𝓎 ℴ𝒻 𝓉𝒽𝒾𝓈 𝓂𝒾𝒹𝓃𝒾ℊ𝒽𝓉

이자요이 히데카는 실비아 애슈턴에게 친절했다. 식사 전에 몰래 간식을 먹어도 못 본척 해주었으며 가끔 선배로서 장신구를 선물하기도 했다. 훈련할 때는 엄하기도 했지만 자상하게 대했고 가끔 임무중 실비아가 당황하더라도 최대한 여유로운 모습으로 대응했다.

"내게는 동생이 없었거든."

그리고 우리가 에반스 선배님께 좀 빚진것이 많기도 하고. 그녀는 이 한마디로 모든 친절을 설명하곤 했다. 친절보다는 무기질적인 태도로 오로지 선배로서 챙기는 벨라와 다르게 히데카는 확실하게 리비아의 편을 드는 것처럼 보였고 실비아를 편애했다.

아찔한 미끼로 hook up

3.4. MS 위원회

3.4.1. 전전대 다이아몬드

이자요이 히데카는 그녀가 마법소녀가 되었을 시점에 이미 과거의 유산으로 남아버린 전대의 사정에 크게 관심이 없었다. 당연하지. 그들의 한심스럽고 안타깝기 짝이 없는 사랑이야기에 연관 없는 타인인 그녀가 관심을 가질 일이 하등 있기란 한단 말인가. 그러나 불길한 환영은 저가 자리잡은 삭막한 연옥의 지변에 핀 푸른 꽃에 눈을 두었고 그를 보호하는 단단한 보석에 어떠한 감정을 가지게 되었다. 그 어떠한 감정이 사골국처럼 우려내고 또 우려내어 가난이 득실하여 때묻은 오랜 벽지 같은 식어빠진 열등감이나 복수심이라는 법은 없었지만, 아무튼 간에 곧 성인이 되는 이자요이 히데카는 다이아몬드들을 한심하고도 애처롭게 여겼다.

"그 여자들보단 내가 나을 거라고 하지 않았었니?"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는 구시대의 유물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물론 겉으로는 어른으로서 대우하지만 단지 그 뿐이다. 환각은 단단한 물질로 막을 수 없는 것이기에 이자요이 히데카 또한 저의 정령을 닮아 손가락 사이로 흐르는 모래처럼 현대 마소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려는 리비아의 방침을 은근슬쩍 빠져나가곤 했다. 예를 들어 아마도

"내가 이승과 저승에 한 발씩 걸치고 있다는 사실을 잊는다거나."

의도적으로 감춘 것이기도 하고 테스트에서는 결계만 쓰니까 잘 모를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재밌지 않아? 물론 그녀의 능력으로는 혼과 백이 온전한 영을 불러올 수 없으니 리비아와 연관된 전전대의 인연을 알 수 없지만 그 흔적을 따라 대강을 추적하는 것 정도는 가능했다. 특히나 그녀가 마법소녀로서 전대나 전전대의 흔적이 남은 곳을 따라다닐 일이 많았기에 남은 정령의 힘으로 그 얼개정도는 아는 것이 가능했다.

"특히나 그 여자가 우리의 싸움에 관여하고 있다면 말이야 당연히 나로서는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 밖에 없어. 굳이 애쓰지 않아도 들리고 보이는걸 안들리고 보이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잖니. 그쪽에서는 이 사실을 알려면 나와 같은 급의 허수의 영역을 다루는 능력자를 보유해야겠지만 어디 그게 쉬운 일일까?"

자신이 유능하다는 자화자찬을 하는거냐 묻는거니? 어머나, 그걸 이제 알았구나. 그러니 귀하고 소중하게 다루어 다루어줘. 환각은 붙잡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니까. 난, 그래서 어찌할 것이냐면은...

당연히, 착하고 어리숙한 아이는 모르는 사실이니 방관해야지 어쩌겠어? 이자요이 히데카는 두 여자가 추락함을 그저 방관하고 즐기기로 마음먹었다. 전대 다이아몬드에 대한 호승심이 그녀가 마법소녀로서 남아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나 마찬가지여서 결정적인 순간에나 크게 터뜨리겠다는 속셈이 깔린 결과물이였지만.

더 높이 올라가주세요. 그리고 끝없이 아래로 낙하하여주세요. 죽은 환각이 실제가 되는 너머의 저변까지 닿도록.

지금까지의 이자요이 히데카의 보이는 행동은 리비아의 예측에서 벗어나는 일이 없었다. 그녀가 설계한 대로 따랐으며 성실하지는 않지만 보통의 마법소녀처럼 적당히 일해왔고 크게 엇나가지 않는 후배로 성장했다. 리비아가 부탁하는 일이 있다면 순순히 위원회의 어른이자 선배의 부탁이라 생각하며 순종했다. 그녀는 조금 얌체같아도 아직은 10대의 소녀답게 깊은 생각 없어 리비아가 보호해주어야 하지만 신뢰하는 어리숙한 후배다.

그래서 내가 비슷한 계열이라 해서 잠시 임무중에만 그 아이앵속의 보호를 맡았는데 말이야 역시나 후배를 보는건 조금 귀찮긴 해. 하지만 상냥한 선배님의 부탁인데 내가 어쩌겠어.

3.4.2. 아드리안 휘틀리


난 당신이 무엇이든 관심없어요. 위원회가 무엇을 원하든 나는 모르는 일이니, 그야 내가 영원히 마법소녀이지는 않을테니까요.
차가 향기롭네요 과자는 달아보이고요 플루토의 유혹이란건가요. 저런, 제가 가엾은 코레가 아니라 미안하네요. 난 내가 플루토인 쪽이 더 끌리거든.
팬텀 아메시스트의 능력 때문인지 위원회는 그녀에게 아드리안의 정체를 알아볼것을 바랐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자요이 히데카에게는 그 정도의 능력은 주어지지 않았다.

"이건 공식적으로 기록될 내용이에요."

옛날에, 그렇게 오래 지나지 않았지만 옛날이라 붙는편이 더 운치 있으니 옛날에 말이죠. 아주 가난한 집이 있었답니다. 가난한 집의 사람들이 착해야만 그럴듯한 동화가 되겠지만 장르가 잔혹동화였던지 이 책을 편 독자 여러분께는 죄송하게도 그 집의 사람들은 집이 누추한 만큼이나 형편없는 인간이었답니다. 하지만 그 집에도 꼴에 가족이라고 아이가 있었는데 쓸데라고는 하나 없는 계집아이였죠. 매일같이 누추한 집에서 고달픈 삶을 살아가던 아이에게 어느날 기적같은 일이 일어납답니다. 요정님이 찾아온것이죠.

그리고 요정은 아이를 예쁜 지옥으로 이끌었답니다.

과장이에요. 그래도 여기가 지옥이라기엔 너무 친절하거든요.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천국, 아니 연옥은 돼.
이자요이 히데카는 아드리안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잔뜩 무언가를 기워 만들었음은 알아보았다.하지만 이를 해체하는건 귀찮았고 수지에도 맞지 않았다.

이 정령이 왜 나를 선택했는지 알겠어. 당신 때문이구나?
흐응. 재미없어 이런 거. 난 낡아빠진 과거에는 관심없어.

저는 가만히 있을 생각인데, 당신은 어때요?

이자요이 히데카는 아드리안 RR 휘틀리와 큰 관련이 없다. 그녀의 신변에 아드리안이 관심이 없을 때를 한해서.히데카는 그저 마법소녀의 일을 깔끔하게 끝내는 것을 그리고 이 긴 전투에 있어 승리의 보장을 최우선적으로 원했다. 모두 아드리안의 존재여부와는 큰 상관이 없었다.

※전대 다이아가 나오지 않았기도 하고 관계 바뀔 수 있음.
※길게 쓰긴했는데 걍 우리 서로 뭘하든 알리지 말고 관여하지 말자 오케이? 이 내용.

3.5. 빌런

3.5.1. 전대 9월, 사파이어

저에게 이렇게 친절해도 되는건가요? 저는 직속후배도 아닌데~?

현대 9월이 사파이어가 아니게 되고 이례적으로 허수의 능력을 가진 2월이 탄생하면서 직속 선배가 아님에도 아나이스의 가르침을 받았었다. 현대 9월이 들어온다면 자꾸 저를 아니꼽게 쳐다볼 것 같다면서 혹은 귀찮지 않냐면서 (물망초에게 가고 싶어서)은근슬쩍 호들갑을 떨었지만 내심은, 아나이스와 있던것을 좋아했다. 물론 히데카에게 어땠냐며 직접 물어본다면 "으음, 나쁘지는 않았었지. 너무 섬세하고 착해서 조금 귀찮기는 해도 좋은 선배였으니까." 정도의 답만 나오겠지만 확실히 제대로된 보호자의 애정을 받아보지 못한 어린 히데카에게는 전대 사파이어는 은근히 다가가서 곁에 앉아 아닌척 기댈 수 있었던 선배였다. 하지만 아나이스가 빌런으로 돌아섬은 어린시절의 추억과는 별개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 여기 있는건 그 때의 선배 이상으로 낡고 지쳐버린 화석이라서, 빨리 싸움을 끝내고 퇴직금 두둑하게 챙겨서 은퇴나 하고싶은걸. 뭐, 너도 나와 별 다를 바는 없잖아? 어차피 우린 곧 집에 갈 사람들이니 정의니 부조리니하는 그런 사소한 걸 신경 쓸 때는 지났으니까.

"으음~ 무사히 빨리 은퇴하고 싶어라~"

선배님이 지나치게 친절하게 대해준 덕에 최대의 적을 키운건 아실까 모르겠네. 물론 나는 선배님의 능력과 상성이 그리 맞지는 않지만 대비는 할 수 있게 되었네요. 그럼, 제가 은퇴할때까지만 실례하겠습니다~

저주를 해체하는 해체자로서의 능력때문에 히데카의 능력으로는 귀가 그저 존재함으로써 발생하는 디버프를 걸 수 있어도 공격하기는 힘들다. 특정한 경우가 아니면 귀로 공격하는 순간 악의를 가진 악귀로서 저주의 일종이 되어버리기 때문. 그러나 아나이스와 오래 있어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히데카가 저승에도 한 발을 걸쳤기 때문인지 아나이스의 정신공격도 잘 통하지 않는 편. 어쩌면 그저 이자요이 히데카라는 인물 자체가 애초부터 글러먹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마법소녀로서 팬텀 아메시스트의 마법소녀는 전대 사파이어의 확실한 적 중 한 명이다.

4. 연성 가이드라인


연성 허용여부 O
커플연성허용여부 O
공식커플 ONLY X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O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비고 전대 물망초를 좋아했던 건 맞지만 그 감정이 지금까지 크게 남아있지는 않아요. 이상형과 실제연애는 따로라는 느낌. 오히려 진지빨고 물어보면 어린애의 풋사랑에 심각해야할 이유가 있냐며 코웃음 칠듯. 근데 전대 물망초 살아있음 플러팅은 잘 할 것 같아요. 오히려 어차피 장난인거 다 아는데 아님 말고~ 이런 감정이라 그런지 쉬운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