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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명 ¶
카츠라기 시온(桂木 海音/かつらぎ しおん)
올해 타나카하라 고등학교에 입학한, 1학년 3반의 남학생. 건강상의 이유로 자주 조퇴와 결석을 반복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때 홈 스쿨링을 하였고 어릴때 부터 앓던 지병이 악화되어 고등학교 진학에 회의적이었으나 최신 의료기술에 힘입어 다니게 되었다. 중 3이전에도 몸이 좋지않아 결석계를 쓰는것이 일이였고, 가족에게 폐를 끼치게 되었다는 죄책감에 자존감이 낮고 중상이상의 학업성적과는 별개로 좀처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지 않는다. 은근히 의존성이 높다.
겉보기에는 유약하고 부드럽게 보이지만 가족과 얼마남지 않은 지인들을 제외한 타인들에게는 알게모르게 선을 긋는 타입이다. 예전에, 타인에 대한 의존이 심한 성격탓에 별로 좋지 않은 일을 겪고 나서 선을 넘으면 안된다는 관념이 강박에 가깝게 박혀버린것 같다. 가족에 대한 의존이 특히 심하지만 드러내지 않고 어른스럽게 행동하고자 애써 노력한다. 어릴때부터 생각이 많은편이라 참는태도를 보이고 속마음을 드러내지만 않는다면 어느정도 성숙한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테니 그는 사람들과 조금 마음의 거리를 두고자 한다.
가까운 거리는 걸을 수 있으나 혹시 몰라 학교에서는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
3.1. 이시이 미나 ¶
"이시이상, 정말로 그렇다면 염치없지만 부탁해도 될까? 만약 귀찮다면 언제든지 말해줘. 나는 괜찮으니까."
- 고등학교 진학 전
- 고등학교 진학 전
힘없이 아래로 떨어진 어깨와 살짝 내리깐 눈매. 소녀는 십대 중반 특유의 활기로 가득 채워진 판화속에서 외따로 색조없는 곳으로 떨어져 저를 숨기고 싶어하는 듯했다. 미움받는게 두려워 주변 사람들의 의미 없는 말에도 곧잘 맞추어주고는 했지만 그 이상으로 한 발자국을 내딛는다면 머리가 하얘지고 절로 오한이 드는 탓에 시온은 미나를 신경쓰면서도 말을 걸지 않았다. 아마 제비뽑기로 두 사람이 짝이 되지 않았더라면 졸업할때까지 모르고 지냈을것이다.
처음은 분명 시온이 미나를 걱정하여 지레 안절부절 못했는데 어느새 지금은 자연스럽게 동갑의 친구지만 묘하게 누나에 가까운 분위기로 의지하고 있다. 서서히 눈치채지 못할 속도로 스며든 관계에 익숙해져서인지 다른 사람을 의존하게 됨을 경계하면서도 미나와의 관계를 크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습관적으로 붙이는 양해의 말과 요비스테를 하지 않음은 미나에 대한 죄책감이자 모순되게도 그녀가 떠나가는걸 두려워하는 간절함이다.
모두에게 폐가 될까 고등학교 진학을 망설였지만 미나의 그럴일 없게 일상생활을 돕겠다는 설득으로 오래 고민하다 타나카하라에 입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