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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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웃, 그 녀석은 또 어디간거야! 나,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거 알면서, 흑, 너무해!"
흰 원피스 차림에 샌달만 신은 여우귀가 돋은 소녀가 훌쩍거리면서 아무도 없는 마당을 안절부절 못하고 마구 맴맴돈다.
"이래봐도 한창때는 대요괴라고 불리던 몸인데 두고 봐 봉인만 풀어내면 진짜로 가만 안둘거야. 가만 안둘거라고..."

견가의 퇴마사가 봉인진을 완성하여 귀문과 인간계를 분리하기 전, 전국팔도를 호령하던 대요괴의 일각 적혈매구는 인간의 시대의 여명을 여는 동시에 신화의 끝을 고하는 시기에 온갖 사치와 음행으로 조정을 희롱하고 순간의 변덕으로 수없는 악행을 저질렀다. 탕녀중 탕녀로서 음양사와 선비들의 절규를 아름다운 가악처럼 즐기던 불여우는 어느 붉은머리의 퇴마사의 활약으로 불에 태워져 세상에 흔적도 없이 그녀의 죄업처럼 새카만 재만 남기고 사라졌다.

...고 알려져 있지만.

여우의 잔꾀이자 마지막 방책으로 떨어져 나간 꼬리가 어린 생령이 되어 저를 퇴치한 퇴마사에 달라붙어 지금까지 그 가문에 봉인당해있었으니, 그 이름하여 가월영이다. 그러나 퇴마사의 공적가 맞지 않게 그 가문의 후손은 일반인 보다 조금 뛰어난 영력을 가지고 소소하게 이어져온 탓에 여우는 지금까지 세상영문도 모르고 잠들어있었다. 그리고 눈을 떠보니 어느 시끄러운 검은머리아이의 옆이였다.

응? 검은머리? 어라? 아무튼 가월영은 진소호의 영력에 의지하여 겨우 현계해 있는 그런 갑을의 확실한 관계에서 을이기 때문에 소호에게서 일정거리 이상 떨어져 있을 경우 미리 보충해놓은 영력이 다 떨어지면 그대로 잠들어버린다.

우우, 다시 그런 무력한 상태로 돌아가긴 싫단 말이야! 이 적혈매구가, 구미호중 구미호 가월영이 어쩌다 이런 수모를...! 머리카락도 완전 이미호때처럼 하얗게 되었잖아. 그 퇴마사놈 정말 귀축이야. 완전 나빠.

어린 생령이 되어버린 탓인지 죽은 퇴마사들의 사체를 한 손에 걸치고 희롱하던 귀기넘치는 미친 구미호는 어디로 가고 울보에 어리광쟁이 주제에 쎈척만 하는 어린 여우만 덩그러니 남아서 오늘도 보호자를 찾으며 훌쩍거리고 있다. 조금만 추켜올려주거나 칭찬해주면 금방 의기양양해지지만 금새 다운되기도 하는 등 어리숙한 사춘기 여자아이 그 자체다. 정신연령이 어려지고 묘하게 양심도 한창 미숙한 요괴일때 상태로 회귀했는지 비위도 약하지만 그 경험은 어디 안갔는지 소호가 뛰어나갈때 브레이크를 걸어주는등 츳코미를 걸면서 은근히 챙겨주지만 글쎄 상대가 알아주는 날이 올지는 모르겠다. 소호가 학교에 있을때는 (몇번 영체상태로 붙어 돌아다녔지만 조금의 위기를 겪은이후)미리 받은 영기로 집에서 눈에 띄지 않게 돌아다니면서 집안일(청소,요리등)를 하거나 아니면 봉인당한 족자에서 잠을 잔다.

빨리 돌아오란 말이야 이 바보가 흐아앙.

※검은 목걸이는 봉인구입니다

프로필 참조. 진가의 봉인으로 소호에게 묶여있다.

연성 허용여부		O
커플연성	허용여부	X
	공식커플 ONLY	X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X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비고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