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𝐓𝐡𝐞 𝐅𝐢𝐫𝐬𝐭 𝐓𝐞𝐦𝐩𝐭𝐚𝐭𝐢𝐨𝐧 ¶
"두려워 말라. 천국의 분노보다는 지옥의 호의가 낫지."
악마 미카엘라. 여성체. 본체는 성별을 가리기 뭣한 보랏빛이 도는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력을 깎아먹는 끔찍한 촉수형의 괴물이다만 아름다운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를 선호하고 본인의 정체성 역시 여성인 듯 하다. 자신의 본 모습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만약 그녀의 앞에서 본체에 관해 함부로 떠들었다간 직접 그 눈으로 그 모습을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녀는 조건만 만족한다면 인간과 제법 흔쾌히 계약하는 악마이고, 이상하리만치 그녀의 계약자들은 명줄이 짧아 역대 계약자가 가장 많은 악마들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그녀가 원하는 계약자들은 소녀들이다. 아주 불행한 소녀들. 그리고 아주 절박한 소녀들. 이 두 가지 요건에 더불어 악마를 부르기 충분한 피. 최소 필요한의 조건만 만족한다면 그녀를 부르기는 아주 쉽다. 눈에 띄는 미모까지 가졌다면 아마 손쉽게 고압적이지만 퍽 다정한 태도로 상대에게 관대한 조건까지 붙여 계약을 마쳐 줄 것이다. 의외로 그녀는 악마답지 않게 계약자들에게 상냥하고 때로는 헌신적인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불멸자 특유의 오만한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지만 정말이지 달콤하기 그지없는 태도로 정신적으로 잔뜩 몰려 있는 소녀들을 유혹하니 마치 연인이라도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다만 그녀가 탐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그녀들의 불행, 그리고 그로 인한 절박함이다. 아름다운 여자가 지독한 불행 속에서 추할 정도로 발버둥치는 모습만큼 사랑스럽고 탐스러운 것은 없다. 그렇기에 그녀는 그들을 친히 지옥으로 떨어트린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절박할 이유가 해결된 그 순간에. 그녀들이 비로소 삶에서 해방되었을 때 그리하여 지옥문이 열리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나름의 미학은 있으니 계약자가 목표로 한 첫 소망은 그것이 어떤 일이든 어떻게든 이루어 주고, 지옥행은 그 다음. 그럼에도 그녀와의 계약을 원하는 마녀는 꾸준히 있었다. 어느 시대고 절박한 약자는 존재할 수밖에 없으니까. 고통받던 소녀들은 수단 가릴 것 없이 무엇이든 이루어진다는 안온한 지옥에 손을 뻗치니 이것이 그녀가 그 긴 세월 동안 계약자가 끊긴 적 없던 이유다. 계약자를 속박하거나 집착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는 딱히 그녀가 계약자와 건전한 관계를 맺고 싶다거나 자유로운 관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닌 어차피 제 손으로 지옥에 떨어져 그녀의 것이 될 텐데 한눈 좀 팔아봤자? 같은 감각에 가깝다. 이 때문에 스스로는 제가 퍽 관대하고 친절한 악마라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3.1. 록산느 ¶
미카엘라는 미인을 좋아한다. 그리고 그것은 '그 녀석'도 마찬가지이니 그들은 자연스레 인간 계약자를 두고 경쟁 구도를 형성하곤 했다. 대개 '그'의 마음에 든 미인이 충분히 불행하지도 절박하지도 않아 미카엘라가 적절한 선물을 받고 타협해 물러나곤 했지만, 록산느는 이야기가 다르다. 저토록 완벽하게 아름답고, 망가지고, 절박한 인간을 눈앞에서 뺏겼다니. 그녀는 인간들이 말하던 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는 감긱이 무엇인지 깊이 통감했다.
아마 앞으로 적어도 백여 년 정도는 그녀에 관해 '그'에게 꼬장을 부릴 것이다. 최근엔 마음에 드는 계약자를 찾아 실컷 괴롭히는 중이라 그녀를 향한 관심은 좀 줄어든 양 보인다.
아마 앞으로 적어도 백여 년 정도는 그녀에 관해 '그'에게 꼬장을 부릴 것이다. 최근엔 마음에 드는 계약자를 찾아 실컷 괴롭히는 중이라 그녀를 향한 관심은 좀 줄어든 양 보인다.
4. 연성 가이드라인 ¶
연성 허용여부 | O | |||
커플연성 | 허용여부 | O | ||
공식커플 ONLY | ||||
이성애 연성 | X | |||
동성애 연성 | O | |||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 O/X | |||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 O/X | |||
비고 | 릴메님만 괜찮으시면 과거계약자 내셔도 ㅇㅋ입니다 고인캐여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계약은 유일관같은 느낌이라 상대 오너님 허용 있어야 할 것 같음 |
5. 𝐀𝐧𝐲𝐨𝐧𝐞 𝐥𝐨𝐨𝐤𝐢𝐧𝐠 𝐟𝐨𝐫 𝐭𝐡𝐞 𝐩𝐚𝐫𝐚𝐝𝐢𝐬𝐞 𝐥𝐨𝐬𝐭 ¶
- 아마 태초에도 인간은 아니었을거에요 원래 부정형의 존재였다가 형태를 얻었거나 천국에서 추락했거나 갠적으로 후자가 더 맘에 드네요
- 정체성 명확하게 여성이라 남성형 딱 두번 취해봤는데 한번은 유부녀 꼬시기였고 다른 한번은 록산느 맘에 들어보려고 한번 해봤고 두번 다 진심 자존심 상해했을것같음
- 아스랑 다르게 성적지향도 정체성도 명확해서 남자랑 계약한 적 X. 속여서 계약 시도를 한 인간 정도는 있었을 것 같은데 끝이 좋지는 않았을거에요.
- 키는 178cm 정도 힐 좋아해서 평시에 이보다 더 클 것 같네요.
- 계약자한테 미힐이라고 불릴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