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포델 스카비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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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당신의 소유. 오로지 당신을 위한 아름다운 부케.

전 장미의 신부. 아스포델 스카비오사. 강인한 홀더와 그 운명의 짝인 신부의 이야기는 전설이 오래된 만큼이나 그 의미도 퇴색되었으며 아스포델이 장미의 신부로서 나타났을때도 매한가지였다. 오히려 십대의 나이로 생면부지의 영토에 떨어지자마자 장미의 신부를 누가 차지할지 권세가의 이권다툼에 휘말리는 바람에 권위도 영광도 없이 오로지 탐욕과 시기의 시선만 가득한 자리였다. 소녀는 나타날 때부터, 그 이유는 모르지만 언제나 주눅들어있고 움츠러들어있었으며 저를 어떻게 대하든 그저 받아들였다. 마치 순응하는 것 외의 길은 모르는 것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유순한 얼굴로 단말마의 반항도 없이 권세가가 이끄는 대로 자리에 앉고, 떠나고, 다시 끌려오고, 시키는 대로 행동했다.
다른 사람들과이 관계에 있어도 일반적이라면 곤란해할 부탁이나 부당한 일을 시켜도 그것이 저를 비웃는 행위임을 모르는 것처럼 그대로 따랐다가 곧 온갖 사람들이 꼬이며 소문과 오해 그리고 분쟁에 오르내렸다.

쓸모없어지는게 싫어요. 하라는 대로 할게요. 미워하지 말아줘요. 버리지 말아줘요 제발.

아무것도 모르는 소녀는 그저 있는대로 받아들임이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유일한 법인줄 알았고 그것이 추한 욕망인지 혹은 순수한 소망인지 관련없이 그녀는 타인을 행복하게 하는것을 맹목적으로 우선시했다. 다행히도 도를 넘는 일은 깨끗한 신부를 가지고 싶었던 권세가의 알력행사 덕분인지 벌어지지 않았으나 언제나 그녀를 둘러싼 항설은 무성했다. 하지만 이 기괴한 순환의 고리는 그가 편입하며 어느정도 끊어지는 듯 했다.

평범한 소년이었고 소년은 평범하게 그녀의 말을 하던 동급생에게 소녀의 부당함을 항의했을 뿐이었다. 누군가를 위한 꽃이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매우 사소했다. 모두의 악의와 선의와 욕망을 평등하게 받아들이던 소녀는 특별하게 소년을 신경썼다. 그의 행동이 이해가지 않았으나 소년이 옆에 있으면 포근한 햇살에 안기는 것같아서 마냥 눈으로 쫓았고 실제로 쫓기 시작했다. 소년에게 리본을 받아든 그날 소녀는 처음으로 제 의사를 내비쳤고 마침내 도주를 결심했으나...

아주 오래전의 의미없는 일화 중 하나일 뿐이다. 아스포델이라는 소녀는 당시 홀더이자 사자기숙사의 기숙사장이던 스카비오사가의 후계자와 결혼했으며 지금은 실종되었는지 아이를 낳고 숨을 거뒀는지 그 소재가 확실하지 않다. 그녀의 아이마저 한 번도 어머니를 보지 못했기에. 오로지 그 시절의 사람들끼리 미쳐버렸다 감금되었다 도주했다 등등 서로 뒤에서 속닥거리기 바쁠뿐이다.

나는 당신의 것입니다.
소유였습니다.

※캐 플필에 날조 문제있으면 말해주세요.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관계가 꼬이고 운명이 꼬였음, 진짜, 행방관련 등 어떤 날조든 가능함 정말로.
※오로지 그 소년만 순수하게 좋아했어요. 다른 사람도 친애하거나 경애하거나 애증했을수 있지만 정말 순수하게 아무런 불순물 없이 사랑한건 그 소년뿐임.
※과거의 인물이라 현재 인물들과 관련이 아마도 없음...관계 이어주시면 저도 관추할게요.
※혈흔같은 부분은 별의미없을수도 하지만 날조가능
Q님 그냥 제대로 빌딩하기 귀찮아서 그런거죠?
A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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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연성	허용여부	X
	공식커플 ONLY	X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O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비고		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