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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설명 ¶
"나는 운이라면 정말, 정말 강하니까. 이렇게 랜서를 부른 것도 전부 내 행운인 거야♡"
6차 성배전쟁 랜서의 마스터 유채연. 한국 나이로 18세, 고등학교 2학년. 소원은 랜서와 나 둘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어. 따스한 봄 햇볕같은 인상을 가진 사랑스러운 소녀. 누구라도 한번쯤 돌아볼 법한 미모의 소유자. 사소한 일에도 잘 웃고 쾌활한 성격. 사랑할 만한 것을 찾아헤매는 꿈 넘치는 몽상가...다만은 그녀는 아주, 아주 어긋나 있다. 마술사와 일반인의 상식의 차이 같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녀에게 있어 자신이 사랑할 가치를 찾지 못한 것은 먼지와 크게 다름이 없다. 설령 상대가 그녀에게 무해하고 되려 호의를 보일지리도. 방금 전까지 웃으며 쓰다듬던 들짐승을 순간의 변덕으로 멋대로 튀겨버릴 수 있는 성향.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지독한 여자. 개중 최악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행할 힘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불운이라면 그런 그녀가 강력한 마술사라는 것. 마술회로의 질도 양도 우수. 신체 능력도 그녀의 서번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제법 뛰어난 편이다.
그녀의 가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없다. 상냥한 부모님은 우수한 후계자, 장녀에게 그에 걸맞는 훈육과 사랑을 주었고 귀여운 여동생은 언니를 존경하고 잘 따랐다. 교우관계? 굳이 따지자면 또래 친구를 먼저 내친 것은 그녀였다. 그저 타고나길 미친 년. 구제할 길 없는 악인. 일단 정상적인 부모의 교육으로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밝고 상냥한 여자아이의 모습을 흉내는 낼 수 있고 이는 그녀의 어여쁜 외양과 시너지를 내 그녀의 본질을 착각하게 하지만 쉽게 속지 말자. 민간인의 피해엔 무신경하고 자신의 재미, 그리고 랜서 앞에서 멋부리는게 제일 중요하니까 여러 모로 눈에 띄고 잔학한 일을 터트리려다 여러번 감독에게 재제를 당했고 아마 랜서가 수습해주지 않았더라면 신비의 은닉을 깨 성당교회에게 토벌당했을지도. 현실감각이 떨어지고 부주의한 면이 있는데다 강한 만큼 자신과 제 서번트의 능력을 과신해 오만하다는게 약점. 교활하고 사람을 조종하는데 능하지만 생각보다 충동적이고 감정적인데다 랜서에 관한 일이라면 금방 눈이 돌아 막무가내가 되니 이용할 수 있을지도.
3.1. 6차 랜서 ¶
"랜서는 나보다 저런 사소한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거야? 날 위해서라니, 거짓말. 진짜로 날 위한다면 좀 더 날 봐줘. 나에게 집중해줘."그녀가 유일하게 진짜로 사랑하고 존중 비슷한 것을 할 수 있는 대상. 줄곧 찾아헤멘 사랑하고 사랑받기에 충분한 자. 멋대로 운명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에게 집착하고 있으며 제가 사랑하는 만큼 랜서도 사랑을 돌려줄 것을 강요하고 있다. 어린애처럼 떼를 쓰고 제멋대로인 애정을 쏟는다. 그가 하려는 것은 뭐든지 따라 하고 어미닭을 쫓는 병아리마냥 그를 졸졸 쫓고 있다. 역사적인 한국과 그리스의 관계? 글쎄, 나랑 랜서의 운명이 진작 점지되어 있었던 거 아냐?
성배전쟁의 존재를 처음 배운 순간부터 그녀는 자신만의 서번트를 원했다. 무엇이 되건 나에게 묶여 온 마음 다해 사랑할만한 것이, 그리고 날 사랑해 줄 것이 필요해. 다른 건 전부 시시하니까. 성배전쟁의 마스터가 될 자격을 얻기 위해 부모에게 조르고 뼈와 살을 깎아 마술을 익혔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녀는 뛰어난 마술사였다. 가문을 대표하기 충분할 정도로. 마침내 마스터의 자격을 낚아챘고 성배전쟁이 시작됐다. 불러낸 서번트는 마치 꿈 속에서나 그려온 그 이. 그의 올곧음도 다정함도 사랑하고 있으니 존중은 하지만 가끔 거슬린다. 지금 고작 저런 걸 위해 나를 거스르겠다는 거야? 그의 죄책감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그를 붙들어두기 위해 내면의 약함을 가장하고 눈물도 거침없이 써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