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설명 ¶
로즈가든의 메이드. 이름은 지젤. 광장 한복판에서도 단번에 시선을 끌 법한 말 그대로 요정 같은 외모의 미소녀. 그녀의 실상은 죽었다 되살아난 살아있는 시체, 생자의 생기를 찾는 요정 윌리다. 1920년대쯤엔 평범하게 어여쁜 소녀였으나 고등학교 프롬 파티 무렵, 인간으로서 한번 죽었다 요정으로 부활해 산 자를 죽을 때까지 춤추게 해 말려 죽이는 윌리로 다시 태어났다. 그녀는 인간 소녀를 사랑하고 기이한 집착을 쏟는다. 그녀들의 사랑스러운 생의 반짝임이 애틋하고 가련하고 귀엽고, 너무나도 탐이 나서 견딜 수 없다. 그래서 로즈가든으로 왔다. 원하는 것을 마음껏 취하기 위해. 로즈가든의 복지에 만족 중. 이것저것 자꾸 제약을 두는 것은 귀찮지만 못 견딜 것은 아니다. 단 악마나 마녀들의 사역마에게 먹이 주는 일은 퍽 좋아하지 않는다. 사역마는 전적으로 주인의 것이고, 아무리 식사를 주고 귀여워해도 자신을 따를 일은 없을 테니까.
주인님도 동료들도 모두 좋아. 다들 귀엽고 친절하고, 나를 사랑해주니까. 거침없는 애정 표현을 주변에 쏟아내고 있다. 기본적으로 주인님에게 친절하고 상냥한, 주인님에 대한 사랑과 애정으로 넘치는 성격이지만 머리에 나사 하나가 빠진건지 한도끝도없이 엉뚱하고 지나치게 4차원 기질이 있다. 요정답게 잔인한 쪽으로 발상이 튈 때도 있어 종종 클레임이 들어오지만, 그녀의 단골은 의외로 이것을 선호해 로즈가든 측에서 딱히 제제를 하진 않는 모양. 모든 경계를 허물어지게 하는 귀여운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한번 빈틈을 드러냈다간 달라붙어 그 숨을 내어줄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유혹해 올 테니 제대로 긴장하고 있는 것이 좋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이 로즈가든에 연약하고 가련해 보인다 한들 진실로 연약하고 가여운 존재는 없으니. 본디 무해하고 애처롭던 소녀는 그 프롬 파티 날 죽은 것이나 진배없다.
- 𝓣𝓱𝓲𝓼 𝓲𝓼 𝓪 𝓫𝓪𝓭 𝓽𝓸𝔀𝓷 𝓯𝓸𝓻 𝓼𝓾𝓬𝓱 𝓪 𝓹𝓻𝓮𝓽𝓽𝔂 𝓯𝓪𝓬𝓮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