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항목 : 픽크루 자캐관계 밴드/세계관
2. 설명 ¶
"저는 마스터에게 어떤 영예도 드릴 수 없지만 단 하나, 가장 철저한 승리만은 약속드릴수 있답니다. 마스터가 저를 배신하시지 않는 한은."
임주시 성배전쟁의 6차 캐스터. 진명 메데이아. 갈색 머리카락과 보랏빛 눈을 가진 아름다운 콜키스의 공주로 태어나 제 영웅을 골라 타고난 용기와 재능으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전력투구 그에게 헌신했으나 돌아온 것은 배신. 분노한 공주는 받은 것을 잊지 않고 제 자식까지 아낌없이 이용해 보복한 후 다음 왕을 골랐으나 그 역시 아무래도 이전의 남자와 별다를 것은 없는 모양이었다. 결국 최초의 땅으로 돌아온 그녀는 삼촌을 처단하고 아버지를 도로 왕좌에 올린 후 그 후광 아래에 편안한 일생을 누렸다. 신조차 그녀를 벌하지 못하니 마술에 능한 여신의 제자, 그녀를 사람들은 두려움과 존경의 의미를 담아 마녀라 불렀다.
그녀는 철저히 간교하고 비열하다. 필요하다면 시체의 살가죽까지 모조리 벗겨 상대에게 보내 도발과 확인사살을 겸할 수 있다. 기사도나 명예는 전적으로 영웅들의 몫. 그들에게 버림받은 마녀는 수단을 가릴 이유가 더는 없다. 그들이 언제 승리의 관을 그녀에게도 돌린 적 있던가? 비겁하다는 소리를 듣건 말건 준비되지 않은 이길 수 없는 싸움에 절대 맞붙지 않고 도주, 소리소문없이 숨어버린다. 그녀가 전면전에 나설 땐 확신이 있을 때 뿐이다. 공갈이나 협박에도 거리낌이 없으며 마스터의 안전 이외에는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움직인다. 즉, 스스로를 해치는 데에도 거부감이 없다는 뜻이다. 현대의 보편적인 윤리 기준은 지식으로서 잘 알고 있으나 되려 타인을 공격하는 도구로 쓰면 모를까 본인은 딱히 그에 얽매이지 않는 듯 하다. 지금의 마스터 이전 한번 남성 마스터에게 소환되었으나 그가 쓸모가 없다 판단. 채 영주를 쓰기도 전에 죽이고 현재의 여성 마스터를 선택. 한번 마음을 준 이에겐 헌신적이지만 곁을 내준 이에게도 예외 없이 의심이 많고 질투와 집착이 심한 편. 특히 배신에 민감해 끊임없이 관계의 재확인을 요구한다.
근력도 내구도 약하지만 마술의 여신 헤카테의 제자, 마녀 키르케의 혈연이라는 전승이 있는 만큼 마력에는 따를 데 없는 최강. 많은 풍파가 따랐던 인생인 만큼 도주나 은신에도 능하다. 성배전쟁의 목적은 진정 모실 마스터 뿐인듯 하고 어디까지나 마스터에게 승리를 바치기 위해 임하는 듯 하지만 그녀에게도 소원은 있다.
"고백 하나 하자면 저는 처음의 그 사람에게 딱 하나 질문하고 싶은게 있었답니다. 그래서, 결국 나 없는 당신이 당신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3.1.1. 랜서(6차) ¶
"마스터, 그리스의 영웅은 신뢰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저 남자의 마스터가 완전 미친 것이 보이지요? 틀림없이 그 간교한 혀로 제 주인을 홀렸을 터."불쾌할 정도로 제 첫 남편을 연상시키는 완벽하게 깨끗한 영웅. 그녀는 그가 분명 생전 선인이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면에선 전혀 믿지 않는다. 마녀 메데이아의 삶에서 매력적이고 선량한 영웅은 때로 기회였고 결국 위험으로 귀결되었다. 바른 길을 따라 높은 곳으로 우직하게 달려가는 영웅. 참 멋져라. 그 이상에 매혹되어 불나방처럼 스스로를 태워 왕관까지 인도한다 해도 그들에게 그녀는 두려운 마녀고 이방인. 그들 개개인의 선성이 어떤가는 별개다. 고향으로 돌아온 여자는 마침내 그것을 인정했다.
3.1.2. 세이버(6차) ¶
"여자가 아닌 가신으로서, 라니 듣기에는 좋은 소리를 하시네요. 이러나 저러나 우리는 결국 여자인 것을."그들은 결정적으로 다른 선택을 했기에 그녀는 결코 세이버를 이해할 수 없다. 여자 아닌 다른 것이 되기를 택해 왕좌에 앉는 삶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녀가 콜키스를, 혹은 그녀의 연인과 그들의 국가를 진정 사랑해 그에 헌신할 수 있었더라면. 그녀는 국가나 대의 같은 개념을 사랑해 본 적 없다. 언제나 군주가 아닌 군주 뒤에서 움직이는 그림자였기에. 그래서 그녀는 제 뜻대로 주무를 수 있는 왕을 원했지 감히 저 스스로가 왕이 될 생각을 해본 적은 없었다.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것은 단 한번뿐이었다만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지만 세이버 같은 자를 주로 모실 기회가 있었더라면 좋았을지도 모른다. 만약 그랬더라면 그녀는 끝까지 제 주군에게 충실할 수 있었을까?
3.2.1. 장단 ¶
"당신이 반신? 그럴 리가. 진짜 신을 본 적은 없는 모양인가보네요?"
세이버의 마스터. 요주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직접 대면하기 이전까지는. 반신은 상대하기 까다롭다. 신의 자식이라는것은 그 자체로 어떤 무기나 다름없으니. 막상 직접 그 눈으로 본 소년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었다. 마술사라는 것은 특이점이지만 그 뿐. 인간 외의 다른 피가 섞인 것은 전혀 감지할 수 없었다. 신화의 시대를 산 그녀가 보기에 그에게서 신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세이버를 소환한 마스터인 만큼 마술사의 기량은 있겠지만 적어도 하나는 단언할 수 있다. 그는 신이 아니다.
세이버의 마스터. 요주의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직접 대면하기 이전까지는. 반신은 상대하기 까다롭다. 신의 자식이라는것은 그 자체로 어떤 무기나 다름없으니. 막상 직접 그 눈으로 본 소년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었다. 마술사라는 것은 특이점이지만 그 뿐. 인간 외의 다른 피가 섞인 것은 전혀 감지할 수 없었다. 신화의 시대를 산 그녀가 보기에 그에게서 신의 흔적은 찾을 수 없다. 세이버를 소환한 마스터인 만큼 마술사의 기량은 있겠지만 적어도 하나는 단언할 수 있다. 그는 신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