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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자캐관계 어장/189

last modified: 2022-12-16 23:54:03 Contributors




1. Profile


189(하랑)
원본 픽크루 링크 https://picrew.me/image_maker/291488/complete?cd=bEzB1KBVAr
소속 세계관 미르그루

2. 설명

한 때 찬란히 빛났던 미르그루라는 국가였지만, 정복 전쟁 아래 그 나라에 불만을 가진 자들이 없을 리는 만무했다. 미르그루가 집어삼킨 나라들의 생존자들, 혹은 미르그루라는 나라 자체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불만들. 그것들이 모여서, 비밀스러운 반란 조직이 형성되었다.
그리고 그들을 이끄는 자들은, 미르그루에 의해 멸망한 사나래 왕국의 귀족 청년 하랑이었다.

가족을 잃은 복수심에 불탔던 그지만, 미르그루는 당시 강한 국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여전히 소수인 반란군으로는 무리가 있었다. 결국 그는 고서의 주술들을 찾으며 힘을 빌려줄 존재들을 찾았고, 그렇게 해서 찾은 것이 고서에서 발견된 '꽝철이'라는 악룡의 존재였다.
고민하던 그는 반란군의 부하들과도 상의를 해 보았지만, 역시 삶의 터전을 잃게 하고, 불만이 가득한 반란군은 꽝철이를 불러와서라도 미르그루를 무너뜨리자는 의견이 강세였다. 그러나 감히, 그 계약의 댓가를 짊어질 사람은 없었다. 오로지 자신 뿐.
가족을 눈 앞에서 잃었다. 지금은 반란군의 대장 역할까지 맡고 있다. 물러설 길이 없었다.
그렇기에, 하랑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꽝철이를 불러냈고, 계약을 하게 되었다.

자신을 불러낸 남자에게, 꽝철이는 말했다.

"무엇이 너로하여금 나를 불러내게 했지?"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구나, 하지만 그게 인간이지."
"힘이라면 언제든 빌려주마, 그러나 대가를 잊지 마라."
"너는 이제 나와 같이 낮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며, 죽음도 너를 마다할 것이다."
"생명을 탐하는 존재가 되어, 평생을 그리 살리라."

자신에게 두려운 말들을 꺼내는 꽝철이였지만, 청년은 물러서지 않았다.

"내가 무엇이 되는지는 두렵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겪었던 단장(斷腸)의 아픔을, 그들도 겪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들도 이 고통을 알게 해 주십시오. 나라가 망하는 고통을, 홀로 살아남아도 더 이상 이전과 같이 살 수 없는 고통을 원합니다."

꽝철이는 그의 소원을 들어주었고, 그에게서 낮을 빼앗아갔다.
그렇게 미르그루는 망하였고, 살아남은 자들도 몸과 영혼이 분리되어 제대로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그러나 제대로 살아갈 수 없었던 건 그들 뿐만이 아니었다.
꽝철이의 계약자가 된 하랑은 거대한 힘을 초기에 자제하지 못해, 같은 반란군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입혔으며 훗날 살아남은 반란군은 꽝철이에 대한 전설을 후세에 전하게 되었다. 정확히는, 하랑 그에 대한 전설이었지만 언제 그가 꽝철이로 와전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랑은 여전히 미르그루 나라의 구석진 마을, 고타야 지역을 떠돌아다니고 있다.
낮에는 해를 피해 동굴 속에 숨어서, 밤에는 여행자들의 피를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복수심에 미쳐 비참한 말로를 맞이하게 된, 살아가지도 죽지도 못하는 청년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3. 관계정리

3.1. 미르그루 탐색대편집


또 나에게 피를 주려 오는 우매한 자들인가. 지금까지 이 미르그루를 찾아오는 자들은 많았다. 또 이 고타야 지역을 거쳐오겠다면, 나야 환영이지. 어차피 가 보았자, 얻을 것 하나 없는 환상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잔혹한 지배자들의 놀이터였을 뿐. 쓸데 없는 힘을 빼지 마시게, 여행자들이여.


3.2. 172편집


역시 그대를 알지 못하지만, 알게 된다면 그 가설을 흥미롭게 여겼을 것이다. 꽝철이는 단체이기도 하며, 개인이기도 하다. 나는 꽝철이이며, 내 동료들 역시 꽝철이였다.

흥미로운 가설을 듣게 해 준 댓가로, 목숨만은 살려 보내줄지도. 다만, 두 번째 기회는 없을 것이다.


3.3. 173편집


그는 당신을 알지 못한다. 애초에 지내는 지역이 다른 걸.

하지만 '그 신녀'의 친우라면, 그대를 살려줄지도 모른다. 물론, 그 복수심으로 그의 목을 단숨에 물어뜯을지도 모르지.

게다가 애초에, 기억도 영혼도 잃은 채 떠돌기만 할 육체라면, 차라리 죽는 게 이득이지 않은가.


181편집

나를 조롱하러 왔는가, 미르그루의 신녀여. 너의 예언으로 우린 모든 것을 잃었고, 이젠 너희가 모든 것을 잃을 차례다. 내 앞에서 하는 그 모든 말이, 내게 그 어떤 의미도 되지 못함을 모르는가, 미르그루의 신녀여.너희가 든 칼이 우리의 왕국을 쳐 무너뜨렸고 우리 가족을 잃게 했다. 네가 하는 말들이, 그들을 되돌려줄 수 있는가? 우리의 왕국을, 우리의 가족을, 잃어버린 그 모든 것을 되돌려 줄 수 있는가? 그러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저 의미 없이 읊조리는 말에 불과하다, 미르그루의 신녀여.

너는 내게 왜 사과를 하러 온 것인가? 알량한 죄책감 때문인가, 아니면 네 천성이 너무나도 약함 때문인가. 네가 감당하지 못할 예언을 해 놓고, 그 모든 책임을 누구에게 떠넘기고 있는 건가? 너도 결국 네 말에 의해 바스라질 뿐이구나!

내게 왜 사과를 하는 건가? 그 말 이상의 사과를 할 수 있는가? 그 몸의 피를 내게 바칠 것인가, 그 영혼을 내게 줄 것인가? 네 손이 우리를 친 칼을 들었느냐? 네 입이 우리를 공격하도록 명령하였느냐? 그러지 아니하였다면, 왜 네가 우리에게 사과를 하느냐?

너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하마. 매일을 잘근거리며 그 이름을 곱씹고 곱씹어주마. 언젠가 그 이름마저 바스러지도록, 비웃으며 기억해주마. 세상의 마지막날까지, 너의 이름만은 영원하리라.

그는 분명 그녀를 원망했다. 그녀의 예언이 미르그루로 하여금 다른 나라들을 치게 했고, 정복 전쟁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다. 모든 반란군이, 그 신녀의 예언을 원망했다. 그렇기에, 반란군은 모두 그녀의 죽음을 갈망했고 실제로 그녀를 암살하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암살단에는 그를 비롯한 소수의 정예 반란군이 포함되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그녀의 방에 침투하였고, 암살 직전까지 갔다. 그러나, 놀랄만도 했지만 그녀의 반응은 뜻밖이었다. 모든 것을 체념한 채, 오히려 자신을 원망하라고 말한 그 말에 그들은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하랑을 알고 있었다.

곤란하며 혼란스러워하는 암살단에게, 하랑은 고민하다 그 검을 거두고 말하였다.

우리는 이미 너를 원망하고 있다. 미르그루의 신녀여. 네가 너의 죄를 외면하지 않겠다니, 오히려 우리에겐 좋은 일이로다. 지금까지 죽은 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너는 알고 있느냐? 미르그루가 죽인 자들의 사체는 산과 같도다. 너는 그 모든 자들의 원한을 지금 받아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참으로 어리석은 선언이지.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원망 그 이상의 것을 바란다. 단 한 사람을 원망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분노가 사라질 것이라 여겼다면, 대단한 오산임을 말해주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네가 한 말은, 오히려 우리에겐 이렇게 다가오는구나.

너 또한 원망 받을 이유가 없는, 어리석은 나라의 더 어리석은 신녀였다고.

그리고 그들은 그대로 사라졌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그녀 한 사람을 원망하는 것으로 멈추지 않았다.


꽝철이를 받아들인 그는, 이성을 잃어가며 미르그루를 파괴하던 도중에 한 여인과 마주치며 잠시 파괴 행각을 멈추었다. 이성을 잃었음에도, 그는 분명 그녀를 알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그녀는 하랑에게 말을 걸었고, 그녀의 이름을 알려주었다. 당시에는 기억하지 못했지만, 다시 정신이 들었을 때, 왜인지 그녀가 한 모든 말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ㅡ저는 당신이 밉지 않습니다. 여전히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렇기에 설령 …… 계속해서 기도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한 기도를 하겠습니다. 그러니 … 하나만 기억해주시겠습니까. 제 진짜 이름은-

...천연. 그 이름 하나가 너무나도 선명해, 기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기억나는 것은, 사람의 몸과 마음이 분리되는 그 끔찍한 광경. 잊기에 너무나도 선명한 기억이라, 그는 계속해서 되뇌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아직도 천연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 그 이름의 뜻도, 기억하고 있다.

내가 끊어버린 연이라고 했던가. 아주 틀린 말은 아니로구나, 내가 그대를 저 하늘 높이 띄워 날려버렸으니. 날아간 연에 미련이 있을 리 없다. 그러니 멀리 멀리 날아가,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말아라.




4. 연성 가이드라인

※이하 내용은 연성 허용여부 관련 틀의 템플릿입니다. 회색 틀 위의 텍스트는 전부 지워주세요.
이 텍스트는 각 칸에 대한 설명입니다. 기본적으로 O/X지만 △ 표기도 가능합니다. 비고란에 관련 설명을 해주세요.
연성 허용여부: 연성을 허용하는지, 허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허용하지 않는다(X)를 택할 경우, 남은 칸도 전부 X로 채워주세요.
커플 연성: 커플링 연성을 허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위 항목 네 개가 존재합니다.
커플 연성 허용여부 칸에 X를 할 경우, 다른 커플연성 관련 항목도 X로 처리합니다.공식 커플 ONLY는 공식 커플이 있을 경우 작성하는 칸으로, 공식 커플이 없을 경우 작성하지 않아도 좋습니다.공식 커플이 있다면 상대 캐릭터의 레스번호도 적습니다. 이성애 연성의 경우 NL, 동성애 연성의 경우 BL/GL을 허용하는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칸입니다. 자유롭게 해주세요.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연성을 할 때, 특정 소재/키워드가 들어가는 연성의 가능/불가능 여부를 묻는 등의 질문입니다. 본 항목에 O 표기를 한 캐릭터의 경우 (소재/키워드)가 중심이 되는 연성도 가능한가요? 혹은 해당 캐릭터에게 있어서 주의해야 할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비고란에 미리 작성하거나, 질문이 들어왔을 경우 답변합니다.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과거 또는 미래를 자유롭게 날조하는 연성의 가/불가 여부입니다.
비고: 위 항목들과 관련된 추가적인 설명 혹은 관계캐 작성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나 금지된 관계 설정 등 본 레스에 적지 못하거나 한 주의사항 등등을 적습니다.

연성 허용여부 O/X
커플연성허용여부 O/X
공식커플 ONLY O/X
이성애 연성 O/X
동성애 연성 O/X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O/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X
비고 죽지도 살지도 못한 채 미르그루의 어느 지역을 떠돌아다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