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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자캐관계 어장/207

last modified: 2022-12-18 14:03:13 Contributors




1. Profile


207(뱀주인자리)
원본 픽크루 링크 https://picrew.me/image_maker/46873
소속 세계관 별자리 판타지

2. 설명

하늘을 보라. 황도에 걸린 별자리는 사견궁을 포함한, 총 13개의 별자리이다. 그러나 과거, 선택되어 바쳐진 아이들은 12명이었다. 아이들은 사견궁을 제외한 12성좌의 이름을 따 불리게 되었다. 그 때 그렇게 사견궁만을 제하게 된 것은 그 곳에 이미 주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사견궁의 주인, 새틀라이트(Satellite)이다. 그것은 그러나 신이 그녀에게 붙여준, 받은 이름이다. 어쩌면 그녀는 인간들에게는 에피오네(Epione)라고 불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척이나 옛날, 인간이었을때는 그래, 아마 레피아(Lepia)라고 했다던가. 그렇지만 그것은 이미 잊혀진 이름이다.
레피아는 뱀독에서 살아남은 첫 번째 사람이다. 거대한 괴수의 위장보다는 뱀독이 낫다며 뱀에 물리곤 살아남아버린 인간이다. 죽고자 일부러 당한 독에 앓다가도 뱀이 귓가에 속살대는 걸 들으며 겨우 몸을 일으키던 것이 레피아라는 인간이었다. 레피아는 그렇게 살아남았고, 그 이후 자신을 죽일 뻔한-동시에 자신을 살려준- 작은 독뱀 한 마리를 곁에 두고 사람을 돕고자 여행했다. 그러한 점이 신의 마음에 들었을까, 신은 그녀에게 신의 사도로서 제한적인 불사에 가까울 정도로 강한 재생능력과 타인을 치유할 강한 치유술을 주었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며 행복해했으나, 그러한 능력은 인간들에게 있어 그저 사술로 보였다. 게다가 독뱀이 곁에 있었다. 그녀는 결국 다른 인간들에게 뱀의 마녀라는 말을 들으며, 그저 몇 번을 죽었다 사는 고통만을 받았다. 그렇게 괴수의 원흉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저 사람을 사랑했다. 그러나 결국 그녀는 재생능력이 다해 죽었고, 그때 새틀라이트라는 이름과 사견궁의 자리를 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렀다. 괴수들이 더욱 더 강해져 가히 재앙이라 할 시절에, 열두명의 아이들이 신의 곁으로 왔다. 새틀라이트는 그때 아이들 개개인에 맞춰 신의 권능을 건네는 역할을 맡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신조차도 인간을 전부 알 수는 없기에, 가끔 실수를 하는 법이었다. 과거의 그녀가 겪은 것은 신의 실수였다. 한 명의 영웅이 되지 못한 인간이 세상에 희생당하기보단, 열두 영웅의 이야기가 세계를 뒤덮는 것이 훨씬 나았다. 결국 인간을 바라보는 것은 결국 인간으로서 존재했던 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신은 그것을 새틀라이트에게 맡기는 것이 나았다고 생각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새틀라이트는 '선배', 혹은 '손윗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권능을 알려주었다. 인간이었던 자가 인간의 시선으로, 옳은 판단을 하려 노력했다. 이번에는 신의 실수가 아니길 바라며, 그들의 앞길에 행운이 있길 바라며, 그녀는 아이들이 영웅이 되기 위해 떠나는 것을 지켜보았다.
...아이들이 지상으로 향하고, 새틀라이트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 그러나 전과는 달리 고독했다. 타인에게 배척당할 뿐, 자신에게 온정이 닿는 것을 거의 겪어본 적 없던 그녀는 잠시간 만나게 된 그들에게 가족애와도 비슷한 정을 주었다. 그렇지만 잠시간의 정이 독이 되었다. 결국 그녀는 인간에게 배척당하던 존재였고, 그렇기에 잠시간의 온정이 사라지자 꿈에서 깨듯 빛이 사라졌다. 그녀는 결국 인간의 곁으로 갈 수 없었다. 그럼에도 다정했기에 그녀는 결국 고독했다. 모든 존재가 특별했기에 그녀 스스로가 특별하지 않았다. 주위가 너무나도 찬란했기에 그녀는 어두웠다. 그녀는 고독을 깨닫고 무너져갔다. 머리를 묶을때조차, 묶인 위치가 틀어져있는데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러나 무너지던 그녀의 곁에도 마지막까지 뱀 한 마리가 있었다. 그것이 바로 라스 알하게(Ras Alhague), 그녀에게 무한한 정을 주던, 첫 번째 친구이자, 가장 아끼는 뱀이었다. 동시에 그녀를 죽일 뻔한 뱀이었으며, 그녀를 살린 뱀이었다. 그리고 지상의 뱀들이 속살이던 그 이야기는 이제 거의 잊혀졌다. 그녀의 레피아라는 본래 이름은 왜곡되어, 일부의 인간들에게 에피오네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녀는 사견궁이고, 잊혀진 별자리이다. 또한 인류의 곁을 맴도는, 인간의 위성이다. 그랬기에 그녀의 피를 이은 자들은 없으나, 대신 그녀의 축복을 입은 자들이 있었다. 그것은 인류 전체였다. 그 누구라도 그녀의 눈처럼 기묘한 노을빛의 눈을 가진 뱀을 본다면, 말을 걸 수 있다. 누구든지 그러한 뱀을 만나고, 그와 대화하길 바란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한 뱀과 대화를 하고, 마음을 나눈다면, 그것을 통해 뱀의 축복이 깃든 작은 능력 정도는 줄 수 있다. 예를 들자면, 독이나, 약, 혹은 치유와 저주를 사용하고, 독에 대한 저항력을 얻거나, 뱀에게 사랑받는다. 그러나 라스 알하게는 본디 독뱀이었고, 그녀의 눈을 닮은 그 뱀들 또한 라스 알하게의 특성을 이어받아 독이 약할 뿐 없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뱀들은 악마의 뱀 취급을 받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악마를 숭배하는 자들은 종종 있는 법이다. 에피오네와 라스 알하게를 믿는 사교-일명 절망교-가 생겨났다. 뱀의 권능은 모두의 것이었으나, 그들은 뱀의 마녀와 괴물 뱀을 믿는 밀교를 자처하며 권능을 독점했다.

뱀의 권능을 가진 자들의 눈은, 듣기로는 그녀와 같은 노을빛을 띠었다고 한다.


3. 관계정리

3.1.1. 206(사수자리, 케이론)편집

......지금은 잘 지내? 나는...... 줄곧 네 열정이 부러웠어. 나는 사정상, 그 누구와도 가까이 있기가 힘들어서, 그래서 혼자 지내다보니까, 많이 외로워진 것 같아. 이상하지... 원래는 이렇지 않았는데 말야. 고독이라는 걸 깨달아버렸나봐... 너라면 잘 하고 있겠지? 불꽃 같은 너였으니까, 주변에 계속해서 온기를 줄 수 있었겠지...... ...나는 어떻게 해야 너처럼 될 수 있었을까? 나는 선배로서 제대로 했을까?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선망과 동경의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또한 자신을 믿는 사교에 의한 피해를 입었을까, 하며 걱정하는 중.

궁술의 권능 등등을 건네주었던 아이. 그 때 권능을 배분해줄때에도 자신이 선배지만 선배 노릇을 제대로 못 하던 것 같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케이론을 지켜보다보면 많이 부러워진다. 인간을 안전으로 인도하고 지키는 걸 신념처럼 삼고 있다는 것도, 자신이라면 제대로 해낼 수 없었을거라면서 그저 뒤에서 응원하는 중. 다만 자신과 자신의 친우인 라스 알하게를 믿는답시고 사교 활동을 하는 절망교에 대한 케이론의 생각이 어떨까를 괜히 생각하다 보면 미안해진다. 내가 그 애들을 보낸 건 그러라고 그런 게 아닌데... 케이론에게도 역시 피해가 가려나? 싶은.


3.1.2. 208(천칭자리, 정생)편집

......이 곳에 있다 보면, 뱀들이 너와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를 해주곤 해. 그래서 네 소식을 들었어... 어째서 자신의 눈을 포기한거니? 어째서, 너는 그럴 수 있어? 그게, 너의 지혜라면... 이번에는 신이 아닌 나의 실수인걸까? 세상에 정의가 사라진 건, 누가 안고 가야 할 죄일까? 공평함이 없는 이 세상에서, 너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는 네가 안타깝고, 또한 가여워서, 견딜 수가 없어.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저 안쓰럽고 가엾다 바라보고 있다. 현재는 그의 행복을 빌고 있으며, 안타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있다.

지혜를 건네주었던 아이. 그 때, 절대악이 사라지면 인간에게는 평화가 있을 거라 믿었다. 그러나 결국 무너지고, 인간의 욕망은 지성을 무기로 악을 낳았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있을 정생을 지켜보았다. 너는 내가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냈구나. 그렇지만 너는, 슬퍼하고 있구나. 한 인간의 욕망이 너를 신으로 만들었다면, 모든 인간의 욕망이 너를 무너트리는구나. 나는 너의 지성이 세계에 빛을 가져다주리라 믿었다. 그러나 이젠 네가 빛을 잃었구나. 네가 홀로 떠난 그 곳에서라도 행복하길 빌게. 대신 가끔 뱀이 네 곁을 기어다니며 쉬익, 하고 혀를 놀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생각해주겠니.


3.1.3. 209(물고기자리, 파이시스)편집

물고기, 뱀...... 비늘이 있지만, 서로 다르지. 너와 나는 닮았지만, 많이 다른 것 같아. 너는 이상을 좇기에 환상을 헤엄치지. 너는 물고기야, 그래. 너는 꿈 속에서 허우적대는 물고기야. 그렇지만 나는 이상이 있더라도 그저 바라볼 뿐 물에서 헤엄칠 수 없기에 그저 바닥을 기며 꿈꿀 뿐인 뱀이야. 너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어? 아직도 너는 꿈 속에 잠겨, 희망을 들이마시고 뱉으며 호흡하는 걸까?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를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언제쯤 그가 길고도 긴 잠에서 깨어날까 생각하고 있다.

뱀들로부터 네 이야기를 들었어. 잠들었다지. 이제 시간도 많이 흘렀어. 너는 꿈 속을 걷고 있는 거니, 아니면 현실을 걷고 있는 거니? 네 현실이 네겐 꿈이 되어버렸을까? 알 수 없는 일이야... 응, 나로서는 알 수 없는 일이지. 아무도 꿈의 다음 장면을 예측할 수 없듯이, 아무도 너의 다음 행선지를 예측할 수 없잖아. 나는 그렇기에 너에 대해서는, 굳이 흔적을 찾지 않을 생각이야. 너는 꿈이고, 환상이니, 언젠가는 만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어쩌면 네가 가져간 것은 희망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도 너는 내가 너와,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다시 이야기할 수 있을거라는 희망을 품게 하거든.

3.1.4. 210(염소자리, 우수)편집

너의 미소가 좋았어. 바뀌지 않고, 늘 웃어보이는... ......그렇지만 그것이 가면처럼, 저주처럼, 네 얼굴에 들러붙어 떠나지 않는다는 걸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나는 한 번이라도 좋으니 네 눈물을 바랐다고, 그렇게 말했을텐데.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어? 지금은, 행복해? 나는 네가 조금 덜 후회하고 덜 슬퍼했으면 좋겠고, 만약 힘들고 슬프더라도 그걸 털어놓을 수 있을 상대가 한 명은 있었으면 좋겠어.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가 눈을 가릴 수밖에 없던 것을 안타까워한다. 그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들 중 하나이다.

너는 지금 뭘 하고 지내? 나는, 종종 너를 그리워하곤 해. ......분명 너는, 그 누구보다 먼저 모습을 감췄다고 했었지. 네가 모습을 감출 수밖에 없던 건, 네가 어른이 되었기 때문일까? 사람들의 공포 때문일까? 나는 모르겠어... 그렇지만, 네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네가 그렇게 한 데에도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해. ......그러고보니, 닿지 않을 말이겠지만 말야. 나는 가끔, 조금 더 어리고 조금 덜 진중했던 그 때의 너를 떠올리곤 해. 너는 그 때의 네가 철이 없다고 생각했을 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럼에도 그냥 그 순간순간이 즐거웠던 것 같아. 만약 언젠가 또 만난다면, 그 때와는 분명 달라져있겠지?


3.1.5. 211(전갈자리, 카르카스)편집

안쓰러운 아이... ......나라도 그랬을거라고 생각해. 순응할 수 없는 운명에 순응하라니, 비참한 일이잖아... ......역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는 사람은, 그렇게 다들 괴로워지는 법인걸까. ...네가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그렇게 줄곧 기도하곤 했어. 그렇지만 너는... 과연 그걸 바랄까? 지금도 회의감이 들어. 네가 지금 그저 죽음을 갈망한다면, 내가 네 행복을 바라는 건 네 의사를 무시하는 걸까? ...물론, 그래도 나는 네가 살아서 행복했으면 해.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의 행복을 빌지만 그것조차 회의감이 든다. 지금은 그의 흔적을 찾기 위해 뱀을 부리는 중.

고독은 그림자와 같은 거야.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항상 곁에 있고, 빛이 있어야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지. 그리고... 떠나지 않아. 우리가 고독을 느끼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들의 그림자까지 우리의 그림자에 섞여서, 누구의 그림자인지도 구별할 수 없을만큼 가까워졌을 때, 어둠에 완전히 잠겨들어가서 그것에 익숙해졌을 때... 그럴 때 뿐이고. ......너도 나도, 지금 그림자 속에서 얕은 숨을 뱉고 들이쉬며 가라앉아가고 있는 모양이야. 결국 우리는 어둠에 익숙해지지 못해 빛을 갈망하지만, 이미 어둠 속에 너무 오랜 시간을 머물러있었어. 빛을 만나면 분명, 눈이 멀어버리지 않을까. ...그래도 나는 네가 빛을 봤으면 좋겠어. 내가 보지 못할 빛을.


3.1.6. 212(쌍둥이자리, 네르갈)편집

네르갈, 네르갈, 너는 강력하고, 또한 무엇이든 될 수 있어. 네가 바로 가능성이니까, 그 어떤 것이든 되기 위해 너는 무한해지지. 너는 계속해서 변하고, 변하고, 또한 변하는, 그런 가능성의 아이야. ......이건 사실 조금 바보같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지만... 너는 어쩌면, 인간이 하지 못하는 반짝이기, 나뉘어 흩어지기, 무한해지기... 뭐 그런 것들조차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종종 들곤 해. 너는 자기 자신의 형제가 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니까.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가 스스로를 바꿔나가는 것을 부럽게 여긴다. 지금 그가 은둔중인 것에 대해서는 왜일까 싶다.

너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구나. 멋진 모습이야. 계속해서 더 나은 자신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말야. ......지금은 행복해? 혼자서, 외롭지는 않아? 지금은 뭘 하고 지내? ......나는 네가 조금 더 행복했으면 좋겠어. 너는 무한해질 수 있으니, 그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다양한 즐거움을 누렸으면 좋겠어. 너의 영원에 많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좋을텐데...... 은둔하게 된 이유는 뭐야? 지금은 행복해? ......주책이었을까. 나는, 그래도 네가 조금 더 즐거운 삶을 보냈으면 좋겠어. 그리고 나중에, 또 한번 만나게 된다면, 네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과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네가 본 세상은 얼마나 즐거울까, 생각하게 돼.

3.1.7. 214(처녀자리, 이슈타르)편집

......어, 그러니까. 인간 시절의 너에 대한 게... 그 쪽에 흡습되었다고? ......너는, 뭔가 피해입은 건 없는거야? 그렇다면 좋을텐데... ......괜찮아? 나는 어차피 이미 인세와는 거리가 머니까 누가 날 욕하던 뭘 하던 별로 느끼는 건 없지만, 너는... 혹시 그 사교랑 연관되어서 나쁜 영향이 갈 지도 모르니까. ......그러고보니까 지금은 어떻게 지내? 잘 지내? 분명 즐거운 삶을 살고 있겠지만... 그래도 혹시 슬픈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해줘.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물리적) 거리감이 가장 덜 하다고 느끼는 상대이다. 뱀을 통해, 일종의 편지와 같은 식으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종종 뱀을 매개로 해서, 대화를 하곤 하지. 뱀을 움직여서 글을 적고 말을 전하는, 조금 번거로울지도 모르는 방법이야. 그렇지만 나는 그렇게 해서라도 종종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에, 물리적인 거리감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어. ...물론 어디까지나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그렇다는 거지만. ...그런데, 과거 인간이었을 적의 너에 대한 이야기가 절망교로 흡습되었다는 얘기는 조금 놀랐어. 결국 내가 간접적으로나마 너한테 피해를 준 게 아닐까 싶어서. ......애칭을 듣는 건 이젠 익숙해졌지만, 예전에는 조금 부끄럽고 그랬었지. 그렇지만 지금은 자주 듣기도 힘들어져서, 듣고 싶어져.


3.1.8. 215(황소자리, 알데바란)편집

(*먼저 이어주시면 잇겠습니다......)


3.1.9. 218(사자자리, 알테르프)편집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는 거구나. 나는 인간이었던 때가 너무 오래되어서, 모든 기억들이 그냥... 아련한 색의 베일 너머에 갇혀있는 것 같아. ...인간의 삶은 어때? 필요하기에 먹고, 필요하기에 잠들어야 하는, 그런 생활. 살아있는 몸을 통해 많은 감각과 자극을 느끼고, 생생하고 화려한 세계를 탐할 수 있는 네가... 가끔은 부러워. 지금은 어떻게 지내? 뭘 하고 있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인간의 몸으로 살아가는 감각이 어떤 걸까 궁금해하고 있다. 종종 뱀을 곁에 보내곤 한다.

예전에 너를 만나고, 너는 어쩐지 적성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슨 능력을 줘야 할까 고민하며 결정을 미루고 있었어. 그러던 차에 네가 신에게 직접 말했지. ......나는 그 때, 네 편을 들 수밖에 없었어. 네 적성과는 별개로, 너는 자기 스스로가 그저 원하는 게 있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네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힘을 주는 게 옳다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너는 그렇게 받은 힘으로 인간의 삶을 유지해나가고 있었지. 지금은, 뭘 하고 있어? 지금은 인간이면서도 인간이 아닌 네가 되었으니, 인간이었던 너보다 훨씬 많은 걸 얻었을까? ......네가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어, 노엘이자 알테르프인 네가.


3.1.10. 219(물병자리, 아쿠아리스)편집

나는, 나를 꿰뚫은 창날도, 나를 집어삼킨 불길도, 그리고 그럴 수밖에 없던 사람들도, 원망할 수 없어. 어떻게 내가 그들을 원망할 수 있겠니... 인간이라는 건 본디 그런 존재로 빚어졌는걸. 의심하고, 배신하고, 또한 그럼에도 너무나도 쉽게 무언가를 믿어버리는, 그런 게 인간이잖아. 나도 그랬으니 알아. 그러니 아쿠아리스, 내가 인간을 믿었던 것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고...... 네가 증명해줄래? 네가 내게 보여주었던 그것들을 믿고 있어.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상대가 가진 의연함과 차분함을 내심 동경했다. 그리고, 그랬기에 자신의 믿음을 맡겼다.

내가 아끼던 모든 인간들은 또 다른 인간을 재생산하고, 그들은 또 다시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지. 그 굴레가 거듭되며, 인간은 점점 역사를 이어나가. 그렇게 역사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인간은 가끔 서로 싸우거나, 배신하거나, 신뢰하고 굳은 친교를 다지곤 하지. 나는 싸우고 고통받더라도 결국 그 끝에 빛이 있었으면 좋겠어. 서로를 의심하도록 빚어진 존재가, 끝내 의심을 거두지 못한다는 건 잔인하면서도 당연한 일이니까. 그러니까 네가, 당연한 불행 대신 빛나는 행복을, 올바른 길을, 그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 너는 좋은 사람이니까, 그리고 너는 내가 믿고 있는 후배니까.

3.1.11. 220(양자리, 마뉴스)편집

(*먼저 이어주시면 잇겠습니다......)


3.1.12. 242(게자리, 키노스)편집

그 능력이 만약 인간관계도 끊을 수 있다면, 너는... 다른 아이들과도, 영원히 관계를 끊어버릴거니? ......나는 네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어. 마주한 시선의 올곧음을, 내밀어준 손의 따스함을, 너를 향한 미소를, 믿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사랑받고 또 사랑할 줄 아는 네가 되었으면 좋겠어. 미워하기보다는 정을 주고, 또 돌려받고, 타인을 배척하며 홀로 고독히 있기보다는, 네게 다가올 지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옆자리를 비워줄 수 있는 너였으면 좋겠어.

과거 자신이 혼자였을 적 신의 곁에 나타난 아이들 중 하나. 일종의 후배나 동생 격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의 타인을 배척하는 성정을 조금 안타까워했다. 지금은 그를 그저 지켜보고 있다.

넌 사실 라스 알하게와는 친해지지 못했지... 너도 뭐, 그럴 수밖에 없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그 아이도 그 점은 이해하고 있었고. 그래서 나와 그 애는, 네가 그 아이와 친해지지 못한 만큼 네가 다른 사람들과 더 친해지길 바라곤 했지. ......지금은, 어때? 많이 힘들진 않아? 나는 사실......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게, 사실 그렇게 좋은 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사람의 곁에서, 다양한 행복을 경험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내게 너희들이 소중하듯, 너도 그 사람이 소중했던거겠지? 많은 의미를 준 사람일테니까. ......꼭 날 보는 것 같네. 계속해서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는 거 말야.


3.2. 그 이후의 존재들편집3.2.1. 557(절망교의 선지자?)편집

......가여운 나의 아이야, 나는 단 한번도... 네가 내게 모독이라고 여긴 적 없어. 그러니 그렇게 스스로를 깎아내리지 말아주겠니.

많이 아팠겠지. 많이 슬프고, 괴로웠을거야. 그럼에도 네 고통을 덜어줄수도, 그들의 수많은 부덕을 그만두게 할 수도... 하다못해 네 곁에 있어줄 수도 없던 내가 한심스러웠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아. 네게는 무척이나 실망스러울지도 모르지만, 나는... 그런 존재였으니까. ......그럼에도, 네가 바라는 것을 이루는 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쁠 것 같아. 그러니, 어떤 도움을 원하는지 말해주겠니?

사교를 뒤엎고자 하는 당신을 돕고자 한다. 다만, 그녀는 현재 발이 묶인 상태이기에 직접적인 도움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에게 응답한 것은, 당신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기 때문이다. 벌써 오랜 세월이 흐르고, 불리지 않은 지 오래된- 그러나 그녀를 칭하는 이름을, 불러주었기에. ......에피오네라는 이름을 불러선, 그녀는 듣지 못한다. 아니- 그녀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뱀들의 주는 레피아였기에, 앞으로도 영원히 그러할 것이기에, 에피오네라는 이름을 말하면 뱀들은 그녀에게 그 말을 전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가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결국 한정되어있었다. 그렇기에 그녀는 더더욱 고독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기에, 그 이름을 기억해준 당신은 어쩌면, 그녀에게 있어서는 기억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에 대한 증명이다. 동시에, 인간의 부덕에 대한 속죄와 구원을 바라는 첫걸음이다. 그녀는 당신에게 응답했다. 그리고, 당신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4. TMI편집언급되는 이름들은 총 네 가지. 본인 이름은, 인간 시절에는 레피아(Lepia), 현재 이름은 새틀라이트(Satellite), 인간들이 부르는 호칭(레피아에서 변형됨)은 에피오네(Epione). 친구인 독뱀의 이름은 라스 알하게(Ras Alhague). 레피아는 아스클레피오스(Asklepios)에서 빨갛게 처리된 a, lepi만 딴 뒤 a를 제일 뒤로 보냈고, 에피오네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아내인 고통을 진정시켜준다는 여신의 이름이며, 새틀라이트는 그냥 위성(...). 라스 알하게는 뱀주인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의 이름.인형같다. 예쁘다는 의미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살아있다는 느낌이 안 드는, 무생물같은 사람이라서.늘 맨발이다. 신발을 신지 않는데도 더러워지거나 상처를 입거나 하지 않는다.생일은 2월 29일. 생몰년도는 확실치 않으나, 죽음을 맞던 시기 아주 고통스러운 불꽃이 그녀의 몸을 휘감았을거라는 것은 확실하다. 번제였나? 마녀사냥이었나? 알 수 없다.




4. 연성 가이드라인

※이하 내용은 연성 허용여부 관련 틀의 템플릿입니다. 회색 틀 위의 텍스트는 전부 지워주세요.
이 텍스트는 각 칸에 대한 설명입니다. 기본적으로 O/X지만 △ 표기도 가능합니다. 비고란에 관련 설명을 해주세요.
연성 허용여부: 연성을 허용하는지, 허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허용하지 않는다(X)를 택할 경우, 남은 칸도 전부 X로 채워주세요.
커플 연성: 커플링 연성을 허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하위 항목 네 개가 존재합니다.
커플 연성 허용여부 칸에 X를 할 경우, 다른 커플연성 관련 항목도 X로 처리합니다.공식 커플 ONLY는 공식 커플이 있을 경우 작성하는 칸으로, 공식 커플이 없을 경우 작성하지 않아도 좋습니다.공식 커플이 있다면 상대 캐릭터의 레스번호도 적습니다. 이성애 연성의 경우 NL, 동성애 연성의 경우 BL/GL을 허용하는가에 대한 여부를 묻는 칸입니다. 자유롭게 해주세요.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연성을 할 때, 특정 소재/키워드가 들어가는 연성의 가능/불가능 여부를 묻는 등의 질문입니다. 본 항목에 O 표기를 한 캐릭터의 경우 (소재/키워드)가 중심이 되는 연성도 가능한가요? 혹은 해당 캐릭터에게 있어서 주의해야 할 키워드는 무엇인가요? 등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비고란에 미리 작성하거나, 질문이 들어왔을 경우 답변합니다.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과거 또는 미래를 자유롭게 날조하는 연성의 가/불가 여부입니다.
비고: 위 항목들과 관련된 추가적인 설명 혹은 관계캐 작성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이나 금지된 관계 설정 등 본 레스에 적지 못하거나 한 주의사항 등등을 적습니다.

연성 허용여부 O/X
커플연성허용여부 O/X
공식커플 ONLY O/X
이성애 연성 O/X
동성애 연성 O/X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O/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X
비고 연애 관련해서 허용해두긴 했는데...... 캐릭터가 현재 강제 히키코모리 상태이기 때문에 대충 IF라던지, AU라던지의 힘을 빌려야 할 걸로 추측됩니다. 아무튼 그런 부분은 감안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