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위 항목 : 픽크루 자캐관계 어장/세계관/논판타지
2. 설명 ¶
히가시야마 중학교 수영부의 3학년. 쇼지마 토시 生島 敏
원래도 수영부는 인기가 있었지만 혈기왕성한 신입부원들이 입부하기 시작한 이 소년의 세대부터 각종 수영대회의 트로피를 콜렉터 수준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동아리의 활성화에 소년이 기여한 바는 별로 없고, 그야말로 남들보다 조금 대단한 실력 가지고 옆에서 거들었을 뿐... 더 인기많고 눈에 띄는 수상실적을 가진 수영부 동기들 때문에 자존심은 오늘도 상처를 입는다. 성격이라면 전형적인 체육계 말투가 보여주듯 넘치는 의욕과 체력, 단순한 기질이 밑바탕이지만 동기들과 나란히 있으면 유독 새침한 면이 눈에 띄인다. 동기들보다 그다지 크지 않은 키와 쫑긋 선 귀, 등은 귀엽다는 인상을 주지만 그걸 앞에서 말로 하면 소년의 신경질을 고스란히 받게 된다.
원래는 수영부가 아닌 연극부에 들어가려고 했었다. 같이 수영부 입부하자며 붙잡고 늘어친 친구때문에 수영부원이 되었지만 연극부에 관심이 많다. 히가시야마 연극부의 공연에는 초등학생이었던 때부터 구경가고 있다. 조명 아래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말하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고 제법 미래에 배우가 되는 사람의 회상같은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봤자 수영부다.
3.1. 476 ¶
그날도 연극을 보다가 무대를 장악하는 유리에의 장악력에 감탄했다. 내심 부러워하는 수영부의 동기처럼, 보는 사람의 시선을 몰수해버리는 그런 아이였다. 그 연극 뒤로 유리에를 따라붙는 상대가 생겼다는 소문을 들었다. 뭐라 정의하기 어려운 기분이다. 걱정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아닌 것이..... 어쨌든 그 날의 공연이 어떻게 그 사람으로 하여금 유리에를 따라다니게 만들었는지는 자기도 알 것 같다.
요즘은 펑크하게 다니는데 저 애 원래부터 저런 스타일이었던가....? 정도의 인상으로 연극 전 모습은 그다지 기억하고 있지 않다.
요즘은 펑크하게 다니는데 저 애 원래부터 저런 스타일이었던가....? 정도의 인상으로 연극 전 모습은 그다지 기억하고 있지 않다.
3.2. 479 ¶
2학년 수영부원들을 찾아갔다 대화를 끝내고 나오는 길 복도에서 시카를 발견했다. 하얀 머리때문에 연극부 그 아이란 걸 못 알아볼 뻔했지만 용케 눈치채고 불러세웠다. 아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왜 요즘은 연기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래? 연기 이제 안 해? 왜 안 하는데?? 자신은 시카의 연기를 좋아했다며 대뜸 털어놓고 나서 얼굴을 붉혔다. 그날 시카의 악역이나, 히가시제가 아닌 연극부의 소규모 공연에서 시카가 맡았던 단역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이유 따위를 주절거렸지만 너무나 감각적이어서 같은 감각계가 아니면 알아듣기 쉽지 않았다. 거기다 얘기하다 보니 점점 이름도 모르는 후배한테 연기가 좋았다느니 자신이 연극마다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거의 고백하며 얘기하고 있다는 게 부끄러워져서, 마지막엔 애꿎은 바닥이나 쏘아보며 자신은 무대에 오르는 시카를 또 보고싶다고 끝을 흐리고는 도망가듯 3학년 교실로 달려가버렸다.
연기를 해 달라며 시카를 설득해버린 것 같은데 처음부터 그럴 생각은 없었고 자신도 모르게 일어난 일이었다. 뒤늦게 들어버린 생각은 늘 주역이 아니라 조역같다고 생각해 온 자신에게 주인공보다는 악역을 보는 눈이 커버린 걸지도 모른다.. 는 것. 시카가 수영부 선배를 좋아한다는 건 모르고 있다. 도와준답시고 동기에게 곧바로 말해버릴지 모르니 모르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3.3. 480 ¶
" 너 무서워! " 수영부실이나 수영부원들과 함께 있다가 보면 어느새 죽치고 앉아있는 타츠야를 발견하게 된다. 수영부원들 외에 외부인이 있으면 절대로 옷을 갈아입지 않는 소년이지만(부정하지만 쑥스럼이 많다) 이제는 타츠야를 반 명예 수영부로 취급하는지 그가 있는 곳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교복안에 입고 온 수영복으로 환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타루 얘기를 1시간을 내리 하고 있길래 참지 못하고 그런 아저씨 이야기 하나도 안 궁금하거든! 하고 외쳐버렸다. 하지만.. 너무 많이 해서 질려서 그렇지 듣다보면 은근히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3.4. 467 ¶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친근한 이 기분은 뭘까....? 타츠야로 인해 어떤 사람인지 쓸데없는 것까지 속속들이 알게 되어버렸다. 이건 이타루도 토시도 원한 일이 아니겠지.
3.5. 832 ¶
연극부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아주 초기에 치히로를 새로 들어온 연극부원인 줄 알았다. 그만큼 연극부들과 붙어있던 아이로 기억에 남아있다. 알고보니 방송부였다.
시카와 얘기하던 것을 들킨 건 모른다. 그 뒤로 시카와 둘이 있을 기회가 생겼을 때면 치히로는 자리를 비켜준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다. 연극부로 착각할 만큼 붙어있더니, 이제는 왜?
....아!
치히로의 오해를 눈치채고 나서 빨갛게 되었다. 그런 사이 아닌데, 그런 사이가 어떤 거냐고 물으면... 대답은 못 하겠지만...!
시카와 얘기하던 것을 들킨 건 모른다. 그 뒤로 시카와 둘이 있을 기회가 생겼을 때면 치히로는 자리를 비켜준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했다. 연극부로 착각할 만큼 붙어있더니, 이제는 왜?
....아!
치히로의 오해를 눈치채고 나서 빨갛게 되었다. 그런 사이 아닌데, 그런 사이가 어떤 거냐고 물으면... 대답은 못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