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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크루 자캐관계 어장/915

last modified: 2021-12-18 01:42:23 Contributors



1. Profile


915(모리미야 켄야)
원본 픽크루 링크 https://picrew.me/share?cd=PyXZBxZac5
소속 세계관 배틀로얄 기반 세계관

2. 설명

출석번호 30번 모리미야 켄야 守宮 健哉
어떠한 연유로 짝사랑하던 소년을 죽여버린 남자아이. 지급받은 무기는 평범한 식칼. 원래는 아주 소극적이고 음침한데다 대인기피증이 있어 사람을 피하고 긴장하면 금방 말을 더듬는.. 말하자면 존재감이 없던 학생이었다. 학급의 권력 피라미드를 그리자면 맨 아랫층에서 겨우 한 층 높은 수준이라 할까. 어쨌든 따돌림의 희생양은 아니었으니 말이다. 짝사랑 상대를 죽인뒤로 정신이 무너져 유일한 친구에게 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갑자기 울어버리거나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다. 그러다가는 금방 죽어버릴 텐데...


3. 관계정리


3.1. 916(츠치나카 세이도)

츠치나카는 (켄야 따위보다)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있었지만 기이하게도 현실 속 사람들보다 책 속 등장인물들과 더 친밀한 듯이 보였다. 대인기피증때문에, 항상 책을 읽는 츠치나카가 무슨 종류의 책을 읽는지는 모른다. 그쪽을 쳐다볼 수 없었기 때문에...

하루는 좋아하던 소년이 말을 걸어오는 바람에 긴장해서 떨어트린 필기구가 츠치나카의 발치까지 굴러갔었다. 좋아하는 소년 앞에서, 초라하게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 필기구를 주웠다. 그때, ' 그대로 살아도 괜찮겠어? 정말이지... ' 분명히 켄야는 츠치나카가 자신을 향해 한심하다는 눈빛을 하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대인기피증인 켄야가 친구의 눈빛을 확인할 수 있었을 리 없지만, 올려다보면 그런 눈을 하고있었을 것이라고, 그렇게 믿었다.1 츠치나카는 행실이 불량하거나 위협적인 아이는 아니었지만 그 일 이후 편안하게 느낀 적은 한 번도 없다.

텐마를 살해한 뒤, 친구에게 의존했지만 그 아이와 떨어질 일이 있었다. 켄야는 멍하니 방파제를 걷고 있었다. 아무런 목적의식도, 자신을 방어하려는 노력도 없이 말이다. 그런 켄야를 납치하기는 누워서 떡 먹기보다 쉬웠을 것이다. 의식을 잃어가던 도중 제 입을 막은 손의 주인으로 떠올랐던 사람은 츠치나카가 아닌 텐마였다. 누구...? ... 혹시 야시로 군 날 데리러 온 거야? ... 야시로 군은 상냥하니까, 나에게 안식을 주려는 거지. 고마워...... 입밖으로 내지 못한 말은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못한 채로 묻혀갔고 배틀로얄이 시작된 이후 보여준 츠치나카의 본성은 마지막 숨을 뱉는 순간까지도 알지 못했으리라.


3.2. 917(아리마 츠카사)

카스트의 최하위가 되지 않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입장에서 그녀의 처지를 모를 리가 없었다. 한번은 아리마와 부딪쳤던 적이 있다. 미, 미안해! 아리마 양... 그런데 이건...? 그녀에게서 떨어져 나온 물건을 돌려주려고 허겁지겁 주웠다가 녹음기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떤 용도로 쓰려는 걸까. 나, 절대 남에게는 이야기하지 않을 테지만... 그런데 아리마가 녹음기를 써서 이지메에서 벗어나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거지? 다음 표적, 혹시 나야...?

그녀를 혹독하게 대하는 학생들의 욕설이 들릴 때면 귀를 닫고 들리지 않는 척을 했다. 정말로 가혹해서, 견디기 힘들 때면 머리를 감싸고 책상에 얼굴을 파묻었다. 어차피...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는데? 상상하기도 싫었다. 쟤가 아니고 나였다면......

1일차에 첫번째 가해자를 해치고 녹음하던 아리마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엉거주춤 다가갔다가, 아리마를 발견했다.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다가갈 용기도 없었지만, 몰래 녹음되는 내용을 엿들을 수는 있었다. 등줄기가 오싹했다. 아리마는, 아리마는 기어코 그 아이를 죽여버렸구나. 깨닫고는 풀숲으로 정신없이 도망쳤다. 그러나 츠카사는 풀숲이 바스락대는 소리밖에는 듣지 못했을 것이다.


3.3. 918(야시로 텐마)

작년 초가을 즈음이었다. 텐마와 같은 조가 되어 습관처럼 자신감 없는 소리를 했다. 하지만 텐마의 말엔, 그동안 지켜보고 있었는데, 켄야는 문제 없이 잘하고 있었더라고... 되려 힘을 얻어버렸다. 누군가 내 존재를 지켜봐줄 거라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자신없는 소년은 그런 사소한 호의와 관심에 반해버렸다. 아니면 그날 그 시, 그 때의 텐마가 누구라도 사랑에 빠지기 쉬운 모습을 하고있었다고나 변명해볼까.

좋아하는 아이가 생겼다. - 당시 켄야의 일기장 한 구절

텐마가 누구에게나 상냥하다는 걸 알기는 했지만 텐마를 싫어하는 학생이 없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좋아하는 아이같아서 나 같은 것이 좋아해도 되는지 고민도 했었다. 했지만, 다시 같은 반이 되어 만났을 때는 운명이라고도 생각했지. 그 아이는 어느샌가부터 매일 학교에 달가운 기분으로 등교하는 이유가 되어있었다.

실은 나에게만 상냥해줬으면 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아도 좋아. 아무하고도 잘되지 않은 텐마를 가까이서 지켜볼 수 있으면 그걸로 좋아.

배틀로얄이 시작된 이후 바로 뒷 번호인 텐마를 걱정해서 지켜봤었다. 늘 텐마의 근처를 맴돌고 있었으니까 마주치기는 어렵지 않았지. 부탁? 내가 야시로 군의 부탁을 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하지만... 받아버린 부탁은 너무도 무거웠다.

나, 야시로 군이 ■■■ ■을 죽인 거 알고 있어. 하, 하지만 그쪽이 먼저 달려들었으니까, 야시로 군은, 착한 사람이니까...!

횡설수설하며 어떻게든 텐마의 마음을 돌이켜세우려고 했었다. 어떻게든 살게 하려고... 살아남게 된다던 마지막의 한 사람이 저가 아니라 텐마라도 좋았으니까, 그런데, 돌려세워지지가 않아서... 그 애원하는 모습이 울어버리고 싶어질 만큼 안타까워서...

나약한 소년은 텐마의 두려움을 떠안기로 했다. 좋아하는 마음을 증명하기로 했다. 마지막의 고맙다고 말하는 텐마가 영엉 씻어내지 못할 것처럼 뇌리에 박혔다. 몸이 식어버릴 때까지 소리도 없이 눈물만 흘리며 껴안고 있었다. 텐마와의 거리감이 그만큼 가까웠던 일은 최초이자 마지막일 터였다. 그 이후 떠돌다가 친구를 만났고, 친구의 말에 따라 텐마의 육신을 묻어주었다. 그때부터 켄야는 텐마의 무덤에 영혼의 일부를 같이 묻어놓고 온 것처럼 얼이 빠진 채로 돌아다니다, 결국은...


3.4. 919(이치노세 시오리)

이치노세는 학교에서 별다른 접점은 없었지만 잘 챙겨주는 반장... 딱 그 정도. 하지만 의무감이 아닌 채로 날 알아봐준 사람은 반장이 아니라 야시로 군이었으니까, 그녀의 호의는 특별히 와닿지 않았다. 아리마를 챙겨주는 것은 보았지만 결국 이지메의 연쇄를 끊지 못하는 것에 실망하기도 했다. 그야 이치노세 양의 저 유약한 성격에 만만해 보이는 외관이니까 아무도 겁먹지 않겠지만... 그래도, 다음 피해자가 내가 된다면 막아줄 수 없겠지...

배틀로얄 이후 직접 마주친 적은 없지만 야시로의 죽음에 대한 전말이 우연히 목격한, 혹은 오열하며 제정신이 아닌 켄야와 대화를 나눈 누군가를 통해 그녀의 무리에 전해졌는지도 모른다.


3.5. 920(안쟈이 사쿠라)

나, 나는...! 야, 야시로 군을 훔쳐본 게 아니니까... 정말로... 괜히 쓸데없는 말 퍼트리진 말아줘...

왠지 모르게 켄야에게 매일 말을 걸어오는 아이였다. 그렇다고 그 대화가 중요한 주제를 담고 있거나 오래가는가 싶으면 그것도 아니었다. 딱히 좋은 말을 해주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단어 그대로 안쟈이는 '말을 걸 뿐'. 어째서? 켄야는 의아했다. 조금 특별취급된다는 기분도 들기는 했지만 그것 치고는 알맹이 없는 대화의 내용이 신경을 혼란스럽게 했다. 가끔은 조별 활동에 끼워주거나 하면 고맙다고 말하고서 그녀와 함께 활동했지만... 글쎄, 켄야에게 안쟈이는 고맙다기보다는 속내를 알 수 없는 소녀였다.

텐마의 부탁을 들어준 직후 나즈막한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던가. 켄야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낯선 여자아이가 서 있었다... 아니, 얼굴을 처음 보다시피 하는 안쟈이 양이었던가. 안쟈이가 뱉은 말은 방금 일어난 청천벽력같은 일의 여운으로 가득 찬 뇌 속에 침입하지 못하고 마구 튕겨나갔고 그것은 빗소리나 짐승의 우짖는 소리와 다를 바 없는 음소의 나열로만 느껴졌다. 나중에야 안쟈이의 말 뜻을 제 멋대로 이해하고서 얼굴을 손톱으로 긁어내렸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당시에는 안쟈이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당연히, 쫓아갈 생각 따위도 하지 못했다...


3.6. 921(이케미야기 츄라라)

당번이어서 교사 뒷편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갔다가 이케미야기가 아리마를 괴롭히는 장면을 보았다. 그러나 그런 직접적인 계기가 없었더라도 아리마를 괴롭히는 걸 알았을 것이다. 켄야는 카스트의 밑바닥이 되고 싶지 않아서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고, 이케미야기의 괴롭힘은 알고자 하면 알 수 있었으니까...

괴롭히는 거야, 절대 괴롭히는 거야...

이지메 장면을 목격하고서 자신도 함께 괴롭혀지는게 아닐까 망상했고, 실제로 이케미야기가 갑자기 등을 콕 찔렀을 때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케미야기는 그 뒤부터 이상하게도 자꾸 말을 걸어왔고 그녀에게 말려들어 한 번은 도저히 체질에 안 맞는 가라오케까지 함께 다녀온 적이 있다. 분명 괴롭히거나 괴롭히려고 간을 보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리마를 대하는 그것에 비하면 부드럽지 않은가? 이케미야기는 종종 자신이 귀엽지 않냐며 물어왔고 마지못해 그녀가 바라는 대답을 해 줬다. 지금 이 상황을 조금, 알 수 없었다...

배틀로얄이 시작되고 1일차에 마주쳤다. 이케미야기는 이케미야기답달지, 경계도 없이 다가와 어떤 무기를 받았냐고 물어왔다. 알려주기 싫었지만 식칼을 들어보였다. 이케미야기도 제 무기를 알려주었다. 그러나 그녀가 해온, 켄야 군도 사람을 죽일 거야? 라는 질문에는 대답할 수 없었다. 머잖아 이케미야기는 반장 무리에게 돌아가겠다며 같이 가지 않겠냐고 물었지만 텐마 근처를 맴돌고 있던 켄야는 거절하느라 곤란했다. 어쩐 일인지 이번에는 이케미야기가 평소처럼 켄야를 강제로 끌고가지 않았다. 그대로 헤어졌고, 그 뒤로는 본 적 없다.


3.7. 922(타카미츠 미츠키)

타카미츠 양은 어려운 상대였다. 카스트의 어떤 위치에 있다는 것은 자세히 모르지만 아무튼 자신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는 소녀였으니까, 먼저 말을 걸 수 없었다. 가끔 그녀와 대화를 해야 할 때면 뭔가에 토라진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대인기피증으로 타카미츠의 얼굴을 마주볼 용기는 없었기 때문에 켄야는 그녀가 '뭔가에 토라졌다는' 자신의 추측이 사실인지 착각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교류도 없던 자신에게 토라질 일이 애시당초 무엇이 있단 말인가?...)

텐마의 죽음 이후 섬을 돌아다니다가 미츠키가 설치한 함정을 발견했다. 함정 속에서 이미 싸늘하게 식은,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시신을 보고서 그자리에서 토사물을 쏟아냈다. 그리고 비틀거리며 일어나서 함정으로부터 최대한 멀어졌다. 함정에 걸려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이상하게도 마음이 편해졌다.


4. 정보

대충 켄야는 2일차 혹은 3일차 츠카사의 사망 시점 이전에 사망했겠네요
텐마는 1일차 내지 2일차 사망으로 추정.
몇시간 뒤나 하루 뒤에 텐마 묻어줬을 것 ☞
현재 키는 170 언저리. 최종 키 177~178
모리미야 켄야 타임라인

(일어난 순서대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일차 시간 내용
1일차 ??:?? 바로 뒷번호인 텐마가 출발하고 나서 걱정해서 주변을 계속 맴돌았습니다.
1일차 ??:?? 츄라라를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1일차 12:00~15:?? 츠카사의 살해를 목격합니다.
1 or 2일차 ??:?? 텐마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사쿠라를 발견합니다.
1 or 2일차 ??:?? 멘탈이 나간 채로 친구를 만나 의존합니다.
2 or 3일차 ??:?? 친구와 함께 텐마를 묻어줍니다.
2 or 3일차 ??:?? 미츠키의 함정을 발견합니다.
2 or 3일차 ??:?? 친구와 떨어졌다가 세이도에게 사망합니다.


5. 연성 가이드라인


연성 허용여부 O
커플연성허용여부 O
공식커플 ONLY
이성애 연성 O
동성애 연성 O
연성시 가/불가 항목 질문 필수 X
과거/미래 날조 및 과도한 연성 O
비고 현 시점 기준 916에게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