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보다 살짝 큰 무도수의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다. 테는 상당히 얇아 그렇게 부각되지 않는다. 날카로운 눈매를 숨기기 위해 쓰고 있는 것이 분명해 남 앞에서 안경을 벗는 일이 없다. 눈썹까지 바깥을 향해 원만한 대각선을 그리고 있다.
잘 정돈된 머리카락. 앞머리의 길이가 들쭉날쭉하다. 대체적으로 눈 위까지 오는 길이. 가르마랄 것도 애매하지만, 얼추 8 : 2 정도로 가르마를 탔다. 그중 일부를 길러 얇고 긴 꽁지머리를 취하고 있다. 색은 변함없는 검정. 빛을 받아도 원색에 가까움을 유지한다.
특이하게도 아래로 굽어진 모양의 뿔을 가지고 있다. 평균에 비하면 작은 편. 왼편의 뿔은 온전한 데 반해 오른쪽은 반 하고도 조금 더 잘려있다. 깔끔하게 절단되지 않고 잘린 부분이 울퉁불퉁한 것으로 보아 썩 좋게 잘리지는 않았을 듯싶다. 피부가 얇아 제 피색을 투영하는 옅은 회색. 다행히 안면 홍조증은 없다.
신장 184cm. 실루엣만 보아도 여자라는 성별이 제외되는 체격. 손톱이 상당히 길고 날카로워 이를 무기 삼은 적도 빈번하다. 참고로 손톱 색은 모두 검정.
검은 바지, 그리고 무릎까지 내려오는 밋밋한 카디건과 신발까지 깔끔한 검은색. 실로 간편한 복장이면서 복잡한 복장을 고집하고 있다. 예외라면 흰 와이셔츠와 왼쪽 팔목의 팔찌. 흰 수정들이 꿰여있다. 와이셔츠의 단추는 가슴팍까지 풀어놓은 상태. 카디건 뒤의 허리 부분에 의미불명의 얇고 긴 천이 달려 하늘하늘 펄럭인다.

누구에게나 정중하며 예를 차린다. 친한 이가 아니라면 선을 넘는 것을 거부하며 거리를 유지한다. 아무리 친한 사이라 해도 지나치게 도를 넘는 언동은 끔찍이 싫어하는 편. 농담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 조건엔 '매우 친한' 이라는 특정 조건을 만족하지 않으면 구경도 할 수 없는 희귀한 현상이라고.
상당한 대인으로, 누군가가 자신을 깔보거나 민폐를 끼쳐도 웬만하면 말없이 넘어간다. 착각하지 말자. 따지고 보면 착하지도 않다. 대인과 착함은 짝이 아닐 수 있다. 대우에 따라 조롱과 무시를 일삼기도 한다. 물론 농담과 같은 출현 빈도를 보이기는 한다만.
특유의 엄청난 참을성으로 누르고는 있지만, 잘못 찌르거나 무언갈 참지 못하면 그대로 폭발. 의외로 무척 민감하다. 화 안 내는 사람이 화내면 더 무섭다는 말이 있긴 하다만 그 정도가 심하다. 눈에 뵈는 게 없어져 다 부수고 다니니 상당히 위험한 상태.

눈이 돌아가는 걸 자각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함인지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많다. 본래 수면 시간은 짧아 억지로라도 눈을 감으려고 노력하는 중. 다른 방지책은 뜨개질. 모양 없이 일자로 쭉 짜내려간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반말. 특이하게도 예의 범위에 존댓말은 들어가지 않는 듯하다. 도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말툰지 해괴한 말투를 사용한다. 키즈 쪽 어느 곳 고유의 말투라고 하는데, 영 확실치 않다.
행동 양식이 모범생. 자기 일에 충실하고, 감정 표현이 적고, 예의 바르고. 숙제 하나 옜다하고 던져주면 쓱쓱 마치곤 쉴 것 같은 타입.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방법을 갈구하는 성향이다. 상당히 무덤덤한 만큼 하나를 소중히 여기면 그것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다.
자신의 신념이 확실하다. 특별한 행동 하나하나를 뜻 깊게 여긴다. 그렇다고 숨 쉬는 것 같은 단순한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하이블러드 특유의 괴력.

……겸 테마.
우타이테 'KK'. 부드럽고 상냥한 저음.

이하 모두 목소리의 주인과 같은 목소리.
Velvet tread
http://youtu.be/chwpU1wP5YU

* OZ
http://youtu.be/Vi9FJkn9ZEo
*-1 아마테라스
http://youtu.be/L4nkrSIfXIk
*-2 불꽃의 동
http://youtu.be/Q6uta0WU1Y4

** 오렌지
http://youtu.be/ixFXVze211M

기벽이 없어보일 만큼 깨끗하다. 실제로 그러하며, 감정이 격해질 때 글 몇 자를 공백으로 날리는 것이 전부.

기본 무기 : 낫[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