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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현

last modified: 2019-08-06 16:13:51 Contributors

* 상위 항목 : Solar System

"그 질문까지 제가 대답을 해야 할까요?"

하은현 河誾晛
나이 20
성별 여성



1. 외형

검은색 머리카락과 회청색 눈. 눈은 빛에 따라 아침을 기다리는 흐린 새벽 같기도, 비가 그친 직후의 하늘 같기도 했다. 상대를 바라 보는 시선은 늘 먼저 피하는 적 없이 올곧았다. 전체적으로 단정한 인상에 눈매가 유순하게 휘어져 첫인상만으로 쉽게 호감을 샀다. 머리카락은 어깨에 닿는 길이까지 곧게 떨어져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마른 몸에 비해 입는 옷들의 품은 커, 드러난 손목이나 발목은 앙상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였다. 언뜻 상태를 확인 했을 때는 혈색이 돌았으니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바랜 감이 없잖아 있는 갈색 가죽 시계, 테두리는 금색이다. 상태나 디자인을 보아 최근에 유행하는 것은 아니고 누군가의 시계를 물려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키는 170cm 언저리.


2. 성격

조용하고 차분하지만, 선을 넘어 온다면 거침없이 응수할 정도로 직설적이기도 하다. 본인이 결정한 선택이나 가치관에 대해서는 완고하게 밀고 나갈 정도로 결단력 있다. 그러면서도 잘못된 점을 합당하게 지적해준다면 쉽게 받아들이는, 융통성 있는 모범생 같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대체로 호의적이고 친절한 편. 소문이 나쁜 사람이라도 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쉽게 판단을 하려 들지 않는다. 반대로, 아무리 친절하고 소문이 좋은 사람이라도 본인의 판단에 따라 냉랭하게 대할 만큼 본인의 판단력에 대한 믿음이 크다. 특히 싫어하는 부류는 폭력적이고, 게으르며, 책임감이 없는 사람.

3. 이능

염동력. 활용할 수 있는 범위는 최대 100kg 이내, 반경 20m.

4. 출신 영지

하르모니아

5. 기타

빈민가 근처의, 별 볼 일 없는 작은 주택가 출신.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오빠가 한 명 있었다고는 하나 오래전에 실종되었다. 부모는 모두 어릴 때 사망해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랐지만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했다. 어릴 때부터 총명함을 드러내 남들보다 글자를 읽거나 무언가를 배우는 속도가 월등히 빨랐다. 가르쳐 준 적 없어도 난해하거나 어려운 책을 쉽게 읽을 정도였다. 사용하는 물건은 모두 중고거나 주워 온 물건이고, 술과 담배 냄새로 찌든 동네에 살면서도 희망을 놓지 못한 이유는 그곳에 있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질 나쁜 무리와 어울리며 살다, 할아버지가 죽은 날 장례를 치르고 동네를 떠났다.
흔히들 말하는 질이 안 좋고, 불량한 무리와 어울리면서도 직접적인 비행은 한 번도 안 했다. 술이나 담배 냄새를 끔찍이도 싫어해 손댄 적 없고, 폭력이나 절도 등을 목격하면 방관하거나 정도가 심해질 경우 말리기도 했다. 혼자 고상한 척한다며 욕은 먹어도 은현의 말을 거부한 적은 없었다. 이유는 능력.
은현은 낡은 책방에서 굴러다니던 소설책의 주인공 이름이었다. 어머니가 이름을 붙이고, 뜻은 할아버지가 글자에 맞게 붙였다. 네 인생에도 온화한 햇살이 들 때가 한 번 쯤은 생길 거라고.
좋아하는 시간대는 새벽. 동이 터오기 직전에 산책을 즐겨 했다. 본인의 소지품이라 할 물건은 낡은 시계와 바이닐 몇 개뿐이다. 흐른 세월에 비해 가죽이 조금 바랜 것을 제외하면 흠이 없으며, 시간도 정확하게 알려준다. 그 외에는 레지스탕스에 합류하면서 받은 물건이거나, 언제 버려도 상관없을 물건이다. 능력 외에 소지하고 있는 무기는 작은 단검과 가벼운 권총 한 자루. 둘 다 호신용 이상의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