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후즈키 시와 (文月 私話)
나이 : 24
성별 : 여
거주층 : 9층
SS :
격세유전 : 이소히메. 이소온나라고도 불리며 주로 물가에서 나타나는 절세미인형 요괴. 자신이 사는 못이나 강가로 남자가 다가오면 외모와 독특한 목소리로 유혹해서 긴 머리칼로 휘감아 피를 빨아먹었다고 한다.
변신하면 머리카락이 3미터까지 길어지며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고 전신에 물이 맺혀 젖어버린다.이때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울림이 깊고 묘한 끌림이 있어 무슨 말을 해도 유혹하듯이 들리며 오래 듣고 있으면 홀리게 된다.

신장 173에 보통 체중으로 꽤 글래머러스한 몸매의 소유자. 피부는 우윳빛으로 흉 없이 깨끗하며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머리칼은 매끄럽고 밤하늘 같은 어두운 푸른색이다. 얼굴은 선이 곱고 격세유전답게 아름답다. 붉고 오동통한 입술과 곧게 올라선 콧대, 짙은 속눈썹에 맑은 두 눈동자가 자리를 잘 잡은 얼굴. 눈동자가 연녹색과 연하늘색의 오드아이여서, 얼핏 보면 고양이상 같기도 하다.
특이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수면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처럼 특유의 울림이 있어 한번 들으면 목소리만으로도 그녀임을 구분 가능할 정도.
의복은 주로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스커트에 베이직 블라우스. 무난한 차림을 좋아하며 날씨에 따라 반팔 블라우스나 가디건을 걸치기도 한다. 신은 굽 낮은 단화류를 선호한다. 전체적으로 선이 유려해 무얼 입어도 잘 어울리는 편.
장신구로는 백금 베이스에 아쿠아마린과 토파즈가 물방울 모티브로 장식된 목걸이와 귀걸이, 반지 한 세트를 주로 차고 다닌다.

선택에 신중하고 매사에 꼼꼼하다. 말이 없다보니 소심해 보일 수 있으나 실상은 강단 있는 마이웨이.

후즈키가는 대대로 전통 무가를 지키고 전수해온 가문으로써 여자가 당주를 맡아왔다. 그런 가문의 가풍과 무예를 모두 물려받은 시와는 차기 당주 후계자로, 인맥과 안목을 넓혀보고자 스스로 본가에서 나와 카게로우관으로 입주했다.
당주 후계자답게 몸가짐이 바르고 행동 하나하나에 기품이 담겨있다. 직급이나 나이 따위에 연연하지 않아 제 아래라고 깔보지 않으며 언제나 허물없는 공손한 태도로 상대를 대한다. 하지만 어지간히 친해지지 않은 이상 제 목소리로 대화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주로 필담을 한다. 그를 위한 작은 수첩과 붓펜을 늘 지참하고 있다.
단 것을 좋아하여 하루에도 두어번씩 쿠키나 미니케익 따위를 직접 만든다. 많이 만들기 때문에 주변에 나눠주기도 잘 한다. 제가 만든 걸 먹고 즐거워하는 상대를 보면 저도 즐겁다고. 의외로 말술이기도 하다.
가풍에 있어서는 역대 당주들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한다. 그 중에도 샤미센을 제일 잘 다루고 본인도 좋아한다. 때때로 켜며 노래 부르는게 사는 낙 중의 하나라고 한다. 아끼는 샤미센은 흑단목에 자개 장식이 있는 것으로 가문에서 만든 것. 현을 치는 발 또한 같은 재질, 같은 장식이 붙어있다.
단순히 춤과 노래의 기예만의 무가가 아닌, 가문에 전해내려온 유파의 무예도 익혔기에 겉만 보고 판단해선 안 된다. 제 몸을 지킬 한뼘 크기 단도를 항상 지니고 다니며 가라데 정도는 쉽게 할 줄 알아 어지간한 성인 남성도 쉬이 제압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