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te 우리도 해봅시다.

당신은 유서 깊은 가문의 일원이지만, 재능이 없어 그저 소모픔 취급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가혹한 취급은, 당신에게 가문에 대한 증오를 기르게 했고, 그 결과 당신은 마술에 맞서, 현대 문명의 이기, 과학을 선택했습니다.
당신은 여러 전장을 전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잘 닦아진 감각은 당신에게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당신은 우연한 기회에 후유키시로 오게 되었습니다만....

키리츠쿠.아아, 나의 네메시스여!
당신, 키레는 불타오르는 후유키에서, 키리츠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당신만의 종말. 키리츠쿠.
그러나 그는 성배전쟁에 참가하지 않고, 소성배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아인츠베른에서 제공한 성유물과 함께요.
당신은 전쟁의 끝에서, 유열을 깨달았습니다.
성배가 나타난 그 최후의 순간. 아인츠베른에서 파견한 예비 마스터는 성배를 파괴해버렸습니다.
당신은 결국 절망했습니다.키리츠쿠는 최후의 순간까지 나타나지 않은 것입니다.
당신은 절망해, 불길 속에서 죽으려고 했지만...
────────키리츠쿠.
그가 보였습니다.
그 순간 잃어버렸던 삶의 열정이 돌아았고, 당신은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발버둥쳤습니다.
당신은 끝끝내 살아남았습니다.
진흙에 휩쓸리지도 않고, 무수한 영주를 가지고 있는 만전의 상태로.
드디어, 5차 성배전쟁이 개막합니다.

당신은 세계를 정복하기를 원합니다.
다만, 당신의 【정복】이란, 약간 다릅니다.
당신이 원하는 정복은 물질적인 것 따위가 아닙니다.
여기,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강렬한 지표로 남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카이사르.
예를 들자면 나폴레옹.
예를 들자면 데카르트.
예를 들자면 암스트롱.

당신은 어떤 의미로든, 다른 사람들의 사고의 중심.
그 시대 패러다임의 중심에 서려는 것입니다.
일단, 당신의 가문을 무시하는 시계탑의 머저리들에게 그 힘을 보여주고 나서요.

사쿠라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졸려..."
일어난 사쿠라는 침대에서 내려오다, 침대에 발이 걸려 넘어졌습니다.
"아야..."
사쿠라는 세수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어머니,아버지."
토키오미와 아오이는 사쿠라를 따뜻한 미소로 대해줍니다.

가족간의 화목한 아침 식사가 끝난 후.
사쿠라는 지갑 속, 언니와 같이 찍은 사진을 봅니다.
"언니, 기다려 줘. 내가 곧..."

당신은 근원에 닿았다 말해지는 재능을 가졌습니다.
당신의 가문은 강력했고, 위대했으나 그 가문마저 당신을 만족시키지는 못했습니다.
당신이 가문의 마술각인을 이어받은 것은 10살 때.
당신의 앞에서는 누구도 적수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대적자들에게 한 수를 받아주었습니다.
당신의 부모는 마술사로서는 좋은 부모였지만 인격적인 면으로는 파탄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마술을 승계받고 그들을 죽였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현재에서, 당신의 적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자신을 쓰러뜨릴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을 보호합니다.

당신은 좌 위에서 군림하는 황제【Emperor】.
당신은 그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극동의 성배전쟁에 참여했습니다.

그레이트 런던스타는 일본에 왔다.
10년 전, 그 때와 같은 성배전쟁에 참여하기 위해.

언니. 언니. 언니.

어째서 모두 언니만 보는 거지?
왜 나는 냐루코의 동생으로만 취급되야 해?
누구도 나를 보아주지 않는거야?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

아아, 나의 아름다운 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언니!

언니의 아름다운 모습을 엉망진창으로 으깨고 부수어 내 발 밑에 조아리게 하고 싶어.
언니를 영원한 죽음 속에 빠뜨리고 싶어.
언니는 모두가 우러러봐, 그 사람을 내 밑으로 끌어내리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

햇병아리 가문의 사람이지만, 어느정도 실력 있는 마술사인 당신.
당신의 모토는 긍정적으로,
그저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는, 어느 의미로는 마술사 실격의 마술사였습니다.
그런 당신에게 날아든 것은 초청장.
성배전쟁으로의 초대권, 영주.
당신은 영주를 손등에 품고, 그 전장을 향하여 나아갑니다.

당신은 마법사의 가계이며, 그곳의 후예된 자로서, 성배전쟁에 별 관심이 없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황금의 잔의 관심을 샀다는 것이겠지.
원초의 잔은 황금의 잔과 어우러져 만든 세계에서, 이끌어낸 억지력의 구현자로서, 성배대전을 통제할 룰러를 소환했다.
여기까지가, 본래 이루어져야 할 이야기.

그러나 황금의 잔은 거기에 간섭해, 룰러의 현계 구조를 뒤틀어놓았다.
본디 마스터가 필요 없을 룰러의 현계를, 마스터가 있어야만 하는 것으로 역변시킨 것이다.

그리고 황금의 잔에 의해 룰러의 마스터로 낙점된 것이 당신.
당신이 룰러의 마스터로 선택된 가장 큰 이유는 재능이 아니다. 가문도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성질이, 악이기 때문이었다.
당신 정도의 재능과 자질을 가진 악.
룰러를 최대한 방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완성된 시스템에 부과하는 강제.

그것이, 당신이었다.

당신은 음양사였다.
뭐, 그렇게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고, 출신이 그다지 떳떳하지도 않아서 알려지지는 못했다.
그래, 당신은 귀족의 사생아.
죽어야 했던 것을, 당신이 음양사로서의 소질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 자가 간언해, 음양사로 키워졌다.
...처음에는 예쁘장하게 새겼으니 그냥 번제물로 올리자는 의견도 있었던 모양이지만 당신은 조금 특이한 음양사였다. 퇴치 같은 건 하나도 못했던 주제에, 요괴들은 아무도 당신의 성에 진입하지 못했으니까.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당신의 천부적인 재능 덕이었다.
말. 마치 남을 홀린 듯이, 그의 깊은 내면에까지 직접 닿아 설득하는 말솜씨.
그 어떤 노괴도, 수백년을 쌓아온 대요괴도, 당신의 말 앞에서 돌아갔다.

여럿 불쾌한 일도 있었다...
말이 음양사지, 사실은 귀족을 위한 놀잇감. 음양사의 일이 없을 때에는 귀족들의 노리개로서 다하는 것이 다반사.

당신은 마음에 어떤 소녀를 품고 있었지만, 이미 당신은 그녀에게 다가갈 수도 없다.
귀족들의 놀잇감으로 전락한 데다가, 허울 좋은 음양사 작위는 그저 신에게 바쳐진 도구로 취급 받아, 다른 이들과는 접촉도 불가능했으니.

그 개소리를 귀족이란 작자들은 이렇게 포장했다.
음양사는 신성한 일이니, 신의 피를 이은 귀족만이 그와 있을 수 있다!

헛소리. 어느날 당신은 참다 못해, 한 요괴에게 부탁했다.
이 비참한 처지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죽을 용기가 없으니 대신 죽여달라고.
아프지 않고, 깔끔히.
당신을 친구로 여긴 요괴는 그것을 거부했다.
그 대신, 연관된 모든 귀족을 죽였다...!

그러나 그 귀족들 중 하나의 아이가 있었다. 그는 제위에 오르자마자, 당신을 처형했다.
요괴가 쳐들어 올 때마다 제일 앞에 있었던 당신은, 백성의 신망을 산 당신은, 여러가지 의미로 위험했으니까.

‘저것은 악마다! 저것이 귀족들을 죽게 했다!’
진실에 닿은 그 말을, 당신은 부정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당신은 악마로 몰리어, 처형당했다...

-아무래도 좋아, 행복해지고 싶어.
다시 한번 삶을 사는 것도 좋겠지. 전과 다르다면 말이야.
요괴가 되는 것도 좋아. 친구들과 함께 돌아다닐 수 있겠지.
옛날의 그녀와 같은 사람을, 나를 도구가 아닌 사람으로 봐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어.

그저 행복해지고 싶어. 단 한번만이라도. 제발....

성배.
그것은 마법의 원망기.
그것은 만능의 가마솥.
그것은 소원을 이뤄주는 신성한 잔.
그것을 얻기 위해 이 순간. 이 도시에는 7명의 마술사가 존재한다.
보라. 이 도시에 7명의 사람이, 마술사가 몰려든다.
누군가는 원수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누군가는 복수에 눈이 먼 동생을 지키기 위해.
누군가는 배신자로 인해.
누군가는 크나큰 영광을 위해.
누군가는 가문의 비원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각자, 이 도시로 오게 된 사정은 다르다.
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 같았다.
그리고...그들 외에도 만능의 원망기를 원하는 존재들.
이 전쟁의 향방은 어떻게 될 것인가?
누가 이기고 누가 질 것인가?
누가 처참하게 살고 누가 편안하게 죽을 것인가?
자, 그럼 이제부터 정해나가자.
--당신의 미래를.

당신은 암살자다. 약간 특이한.
기본적인 방법은 독살과 최면.
그 근성은 이름 높다.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 턱으로 기어가 도망쳤다고도 하고.
또한 암살 무기를 모두 빼앗긴 상황에서도 얼린 물고기로 가격해 목표물을 죽이고 턱으로 기어가 탈출.
사실 그 본신의 비기는 사권이지만. 잘 쓰지는 않는다. 정확힌, 잘 못 써서 봉인중.
당신에게는 특출난 능력이 있다.
기척차단. 공기와 같다고도 전해져. 암살에 있어 최고. 왠지 모르게 당신과 같이 잠입한 이들도 기척을 차단하는 것이 뛰어나진다.
또한 바람총으로 인한 암살을 주로 했다. 사권을 잘 못 쓰다보니 독초와 바람총 같은 편법이 필요했다.
그 외에도 미인계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가. 어느 궁전의 연회에서 코코넛 두 개를 훔쳐 그것으로 암살 대상을 혼란케 하는 전법도 사용.

어느 날, 암살자 일 수행 도중 만난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했다.
당신은 어느 날, 상대한 암살 목표 중 최강인 어느 마술사를 만났다.
그녀가 물었다. "얼굴이 멋진데. 자비를 베풀지. 나와 같이 가자."
당신이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난 내 아내만 본다! 아내님 사랑해요!"
"...재수 없어."

그리고 사망

당신은, 무엇에 집착합니까?
그 기억 속의 어린아이? 나참. 그 가계의, 그 마술사가, 아직까지도 그 아이를 생각합니까?
그가 죽은 건 사고였어요. 이제 그만 하시지요.
아니라고요? 아니. 그건 재해였습니다. 인간이 건드리지 못할. 당신의 잘못이 아니라니까요?
당신의 첫 제자가 죽은 건 안타깝지만, 이제 포기하셔야죠. 일어난 일은 바꿀 수 없습니다.
성배전쟁? 하지만 그건 이미 끝났어요. 60년이나 더 기다리실 겁니까?
...나 참. 기다린다니. 그렇게 애착이 많이 가던 아이였습니까? 재능이 없고, 가계도 별 것 아니었던 그 아이를, 그렇게나 아끼는 겁니까?
이해하지 못할 거라구요? 그럴지도 모르죠. 후우... 상담은 여기까지만 합시다, 로드.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마음을 닫은 마술사는, 자신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자를 살리기 위해, 이곳 후유키로...

1.
SCP - 666-2J
Gerald 박사의 운전실력에 버금가는 무언가

등급 : Euclid (유클리드)

격리 절차

그녀는 10*10*10 크기의, 이음새가 없는 방 안에 가두어져야 한다.
외출을 허가 받을 수는 있으나, 나온 이후에는 방을 다시 용접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서도, 탈것을 지급받아서는 안 된다.
탈것의 분류 기준은, SCP-666J의 실험 기록을 참조

면담기록-6375J LBK
그, 아니 그녀? 그것. 그것이 좋겠군요...
우리가 그것을 처음 확보한 지역은, 영국 프린스턴 지역이었습니다.
대재해가 일어난 그곳이요. 네. 폭풍이 몰아닥쳤던 그곳말입니다.

그것은 그 폭풍의 한복판에서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었어요.
롤러스케이트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보더니, 자신을 “영원한 이과계 17세 미소녀”라고 소개하고는, 사라지더군요.

어처구니없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은 다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예루살렘이더군요.
게다가 이상한 괴물이 달라붙어서는. 그 뒷수습에 저희 부대가 죽어났지요.
그것이 지나가는 주위에는 재앙이 몰아닥쳤습니다.
정확히, 그것이 탈것을 타고 있을 때 말이지요.
네, 그래서 그것의 일련번호가 666이잖습니까. 그 박사 씨와 닮았다면서.

...격리 절차는 확실했을 텐데요? 이제 와서 왜?

아, 실험요. 어떤 실험입니까?

...자전거를 쥐어줬다구요?! 안돼, 안돼에에에에에에!

이 이후 17기지는 반파. 682가 탈출하는 등의 여러 가지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666-2J는 소실. 현재 추적중이다.

- 여담

666-2J에게 음식도 주지마. 내가 마음에 든다면서 뭘 만들어 줬는데...어우. 나 3번째 몸으로 갈아타면 안됄까? -Bright 박사

거 잘됬네요. 둘이 잘 어울립니다.-Rights 박사

2.
내 첫 기억은, 베들레헴이었다.
그저 꾸물거리던 나는, 무언가, 빛나는 장소로 스며들어갔다.

그곳에서, 그들을 본 것이다.
말할 수 없는 신성함. 존재의 빛. 완전한 선의 화신...

내가 지능을 가지게 된 것은 그때부터였을까.
그들은 나를 보았고, 돌아가는 여정에 나를 데려갔다.
신기한 생명체. 라고 칭하면서. 가던 도중 나는 말에 들러붙어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지. 과속은 최고야!

나중에 읽어보니까. 박사님들이 뿔뿔이 헤어진 건 로마 황제의 추적을 무마하려는 용이었다던데...

미안. 말 탓이다. 말을 폭주시켰더니 말이 사람을 이곳저곳에 내팽겨 쳐놓고 오더라.
내 잘못이 아니라구! 말 탓이니까!

그래서 어쩌다 보니 물고기를 타고 어느 섬으로 기어들어가봤지.
졸려서 자다 나오니까. 짜잔! 수백년이 지나있었어!

그리고 웬 꼬맹이 하나가 있더라구. 그래서 그 녀석 비슷하게 변신했지.
액체 짱짱! 변신 좋아요!
놀라서 도망치면서 도플어쩌고 허던데, 아무래도 좋아!

오랜만에 잠자다 나왔으니까. 주위에서 말 하나를 훔..빌려서 달아났지.
-훔친 겁니까?
아니, 빌린 거라니까!
에헴, 본론으로 돌아가서.

한참동안 달리고 있다보니, 웬 전쟁터더라구! 여자애 하나가 칼들고 싸우고 있었는데, 데헷. 치어버렸어.
-....

그 여자...남자던가? 애가 갑자기 날 쫓아오더라구. 그래서 말해줬지.
“나보다 빠른 녀석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거라구!"
그걸 듣더니, 각성해서 쫓아오더라. 난 한 소녀의 꿈을 꽃 피워준 착한 여자야!
-...왜 이과곕니까?
자전거, 내가 만들었거든, 아마 세계 최고(最古)의 자전거 아닐까?
-그럼, 왜 17세에요?
울림이 좋잖아.
-..그래서, 기원전부터 지금까지 살아왔단 겁니까? 20XX년 동안?
아니, 자전거를 타고 달리고 있었는데... 그 프린스턴? 그곳이었어.
꼬마애 하나가 가지고 있었던 롤러스케이트란게 재밌어보여서, 만들고 타버렸지.
그 다음이 재단과의 첫 접촉이었고.

SCP - 666-2J와의 면담기록.
이후 그 칼든 소녀의 이름이 아서라고 발언했지만, 무시되었다.

이후, SCP - 666-2J와 재해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위해 자전거에 태우는 실험이 진행중이다.

LBK -852074 -K 녹음 파일

실험 시작 35분 14초. 자전거의 속력은 시속 113KM을 유지중
>우왓, 저거 보여? 저녀석. 나에게 속도로 덤볐겠다!
직후 SCP - 666-2J의 이상행동 관측. 자전거의 속도가 데이터 말소 까지 올라감

>나보다 빠른 녀석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거라구!
이 말을 끝으로, SCP - 666-2J의 반응 소실.

- 요약. 이 당신은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가 미래로 시간이동.

3.
테란 연맹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소. 연맹이 한때나마 제공했던 단결과 보호의 겉치레가 무엇이든, 그것은 이제 허상, 그리고 과거의 추억에 불과하오.
제멋대로 날뛰는 우리의 적들에 맞서, 당신들은 누구에게 보호받을 것이오?
외계인 침략자들이 자행한 파괴는 자명하오.
우리는 우리의 집과 모임이 프로토스의 계산된 작전에 의해 파괴된 것을 보았고, 우리는 우리의 친구들과 사랑하는 이들이 악몽 같은 저그에게 흡수되는 것을 직접 보았소.
그러나 비록 예측하지 못했고 상상하지도 못했던 사태이긴 하나, 이것들은 사실 우리의 때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징표요.

테란 동지들이여, 새 깃발 아래 단결할 때가 왔소. 단결이 곧 힘이오. 이미 많은 반체제 세력이 우리에게 동참했... 누구...읍푸웨에에ᅟᅦᆨ?!

“아, 실수. 잘못들어왔... 마이크다! 안녀엉, 여러분! 난 영원한 이과계 17세 미소녀 -파지직- 이라고 해!”

당장 저년을 죽여! 죽이란 말이다!

“안타깝네요! 나보다 빠른 녀석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거라구! 가자, 남편!”

-총성

“헤헤, 이정도로 잡힐리가! 레이너한테 소아성범죄자 혐의로 끌려갈 뻔했을때도 도망친 나라구! 가자, 0의 영역으로!”

이후 반역자 무리의 대대적인 소탕 개시.
자칭 영원한 -이하 생략-은, 자치령 최고의 시체매 라이더 -파지직-으로 밝혀졌으며, 반역자와 함께하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짐.

그녀가 빠져나간 대관식장은 붕괴. 황제는 간신히 탈출.
어떻게 그녀가 그 모든 경비망을 뚫고 접근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있다.

반역자 무리의 거처 중 한곳에서 확인된 부관의 백업 데이터에 따르면, 평소 레이너와 황제 모두를 까고는 본인은 황제만 깠다 변명함.

“여어, 괜찮나.”
“오, 레이네 군!”
“레이너다. 대관식에서는 잘도 저질러 주었군.”
“에에, 죽기 전에 뭔가 큰걸 터뜨리고 싶어서.”
“...죽나?”
“응.”
“언제?”
“어... 정확이 42분 42초 뒤에?”
“....”
“사라씨를 만나면 전해줘. 보고 싶었다고.”
“이봐!”
“미안, 사실 42초 남았었어...”

이후, 남은 데이터 파일에는 녹아내린 액체와 같은 것이 관측됨.

당신은 성배전쟁을 치루기 위해 이 극동의 땅을 밟았다.
일본..... 꽤나 생소한 곳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직접 방문하는 건 처음이니.
며칠 전 당신의 손에 발현된 영주. 성배전쟁의 징표.
어째서 성배가 당신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당신은, 소원을 실현할 기회가 왔다는 것에 감사할 뿐.
마음 한켠에 소원을 품고. 당신은 이 극동에서 전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