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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ngola Famiglia/이벤트/리바이어던

last modified: 2015-04-27 02:56:44 Contributors


상위 항목:Vongola Famiglia/이벤트

1. 과거(나미모리)

1.1. 행운을 그대에게


부활동으로 바쁜 야마모토를 남겨두고 두 명이서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츠나가 중얼거렸다.

"좋지 않아..."
"무엇이 좋지 않다는 말씀이십니까, 쥬다이메?"
"모르겠어. 하지만 그런 느낌이 들어."
"그렇다면 이걸 드리겠습니다!"

고쿠데라가 자신있게 내민 것은 네잎클로버가 든 호박 펜던트가 걸려있는 은 목걸이였다. 대체 누가 세공한건지, 호박 겉면에 황금빛으로 봉고레 패밀리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역시 고쿠데라군이야. 실버라니. 게다가 문장. 리본이 했을까. 그나저나 이걸 왜 주는거지?
고쿠데라를 쳐다보니, 기뻐하는 얼굴로 목에 걸어주며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 호박은 색도 그렇고, 봉고레 패밀리의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도 그렇고 쥬다이메와 많이 닮았습니다! 그런 호박 안에 행운을 뜻하는 네잎클로버가 들어있으니, 쥬다이메 안에 행운이 가득할거라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 이유였던건가."

펜던트를 살짝 들어올려 쳐다본다. 스러져가는 태양의 마지막 빛을 받아 붉은색으로 살짝 빛난 그것은 아주 잠시동안이지만 피를 뒤집어쓴 것 같이 보여서 그는 흠칫했다.
옆에서 그의 오른팔이 무어라고 걱정하는 말을 하자, 그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고개를 살그머니 흔든다.
좋지 않은 느낌이 들어. 하지만 행운이 필요한건 내가 아니야. 행운이 필요한 사람은...

1.2. 행운을 전하다


츠나요시는 방 안에 누워서 목걸이를 전등빛에 비춰보았다. 빛을 받아서 말갛게 빛나는 호박 안에 든 네잎클로버가 선명하다.
...그 때 봤던건 노을이 만들어낸 환상이었을까?
고민해보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목걸이를 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건 알고 있었기에 그는 방을 나섰다. 리본이 그 모습을 지켜보았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서 눈길로 배웅만 할 뿐이었다.

그는 밤거리를 달려나갔다. 처음에는 걷던 것이 그들이 돌아가버렸으면 어쩌나, 싶은 생각에 점점 빨라져서 달리게 된 것이다.
짧다면 짧은 거리였지만 긴장해서 그런지 그의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리본이 보면 더 훈련시켜야 하겠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른다.
그는 초인종을 누르려다가 포기하고, 우편함에 슬그머니 목걸이를 넣어두었다.
부디 누군가가 발견해주세요. 발견하고서 가져가주세요. 미래까지 행운이 이어지도록 해주세요.
작은 소망이 가득 담긴 목걸이는 이내 우편함 안으로 사라져버렸다.

2. 현재(20년 후)

2.1. 지원군


정원에서는 손님맞이가 한창이었다. 아니, 손님이라기보다는 지원군이라는 단어가 더 적당할까.
여하튼 조이엘로의 간부 일곱명과 리바가 정원에 서 있었다는 뜻으로 보면 가장 적당할 것 같다.

"...그래서, 예지몽때문에 왔다고?"
"응, 맞아. 지금 간부진은 싸울 수 없는 상태니까."

리바가 미묘한 시선으로 암브라를 노려보자, 아메티스타가 매우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암브라를 자기 뒤로 보내고서 마주 노려본다.

"뭐. 도와주러 왔다는데 불만이라도 있어?"

절대 그 두 명 중 누구에게도 없을 번개의 필살염이 타닥, 타다닥 소리를 내며 튀는 듯 했다.
보다못한 스메랄도와 라피스가 각자 한 명씩을 맡아 떼어놓는다. 거리가 벌어졌음에도 눈싸움이 계속되자, 아예 몸을 돌려버리기에 이른다.
처음부터 발코니에서 지켜보던 로렌조가 웃다 못해 발코니에서 떨어질듯 말듯 하다가 간신히 균형을 잡는다. 그러고서 이번에는 바닥에 넙죽 엎드린다. 서서 웃으면 또 떨어질 것 같기에 취한 행동이었다.

어쨌든 지원군이라는걸 거절할 필요도, 명분도 없었으므로 리바는 그들을 성 안에 들였다.
그런데 그 꿈의 내용을 물어보지 못했네. 대체 무슨 꿈이었기에 일곱명 모두가 찾아온걸까.
...나중에 물어보자.

2.2. 과거는 사라지지 않는다


적당히 아이들을 봐주고 온 리바가 방에 들어가 쇼파에 앉아 우편물을 확인한다.
이건 넘기고, 이것도 넘기고, 이것도 넘기고... 스팸정도는 제대로 걸러내란 말이다.
한숨쉬며 들고있던 우편물들을 한 쪽에 치워놓는데, 문득 무언가가 보인다.
검은 편지봉투. 작은 무언가가 들어있는 듯 한쪽이 살짝 볼록한.
뭐지, 저건? 검은색? 불길하게스리 뭔 편지봉투를 검은색으로 쓰는거야?
중얼중얼거리며 편지봉투를 개봉한다. 안에 든 것은 짧은 메시지가 쓰여진 쪽지 한 장과...

"...어째서?"

그에게 있어서는 익숙할것이 틀림없는, 탁자에서 살짝 구르다 멈춰선 링을 쳐다보는 두 눈동자가 크게 떠지더니 이내 떨리기 시작한다.
살그머니 링을 집어드는 두 손에까지 떨림이 전해졌는지 계속 파들파들거린다.
그는 링을 손에 끼고 불꽃을 내었다. 불꽃은 선명한 보라색을 띠고 있었다.

"너무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잊어버렸었는데..."

대체, 누가, 왜 이제와서 떠올리게 만든단 말인가. 잊어버렸었는데. 잊어버리려고 했었는데. 잊고 싶었는데.
보라색 불꽃에 쪽지가 비친다. 그가 쪽지를 집어들었다. 얼굴은 곧 사색이 되었다. 그는 반지와 쪽지를 주머니에 구겨넣고서 급히 방을 나섰다.

『리바이어던, 그 링이 있던 장소로.』

~안내~
~현재쪽 안내~
-'드라고 리바'가 봉고레에서 이탈합니다. 이번 이벤트에서 사망 위험이 있습니다. 와!
-'드라고 리바'의 시트가 수정됩니다.
-이번 최종보스는 아직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