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modified: 2016-01-22 00:58:31 Contributors
검의 시대에 나온 각종 전설과 기담을 모아놓은 항목
- 엘페네르 산맥의 사라진 황자
제국의 엘페네르 산맥에는 수많은 전설이 있는데, 이 이야기는 그 중 하나입니다.
오래전, 황자중 하나는 궁술에 있어 매우 뛰어난 재능을 지녔었습니다. 전설속 엘프라 하더라도 황자보다는 활을 못쏠거라고들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유니콘이 산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고, 호기심이 인 황자는 활과 화살만을 들고 산맥으로 들어간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끔, 엘페네르 산맥에서는 화살이 날아와 박히는 소리가 나는데 정작 그 자리엔 아무것도 없다고 합니다.
- 인간과 사랑에 빠진 요정
작은 샘에는 언제나 맑고 아름답게 빛나는 두 날개를 지닌 새하얀 얼굴의 정령이 살았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곳을 지나는 한 여행자가 있었어요. 그는 며칠동안 산 속을 헤매 갈증이 극심한 상태였지요. 그는 샘을 발견하자마자 샘물을 마구 마셔댔고, 샘의 주인인 요정은 자신의 허락도 없이 샘물을 마신 남자 앞에 화를 내며 나타났어요! 그런데 웬걸? 요정은 정말 아름다운 여성의 모습을 했답니다. 여행자는 요정을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해버렸어요. 허리에 올려놓은 양 손, 화가 나서 치켜 올라간 두 눈매, 몇 번씩 푸드덕거리는 날개, 새하얗고 보드라운 피부와 크고 아름다운 눈동자, 붉은 입술에 양 볼에 비추어지는 건강한 살구빛 홍조, 늘씬하고 긴 다리와 팔..여행자에게 화가 난 요정이 계속해서 뭐라고 해댔지만 여행자는 그 어떠한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러기를 한참! 갑자기 여행자가 요정의 손을 잡고 말해요.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세요."
요정은 깜짝 놀라요. 화를 내다가 갑자기 좋아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조금 두근거리기도 했는지 얼굴을 붉히고는 샘으로 그대로 쏙 사라져 버려요! 그 뒤부터 여행자는 그 주변에 살다시피 하기 시작한답니다. 사냥도 제대로 못해서 간신히 노루 한 마리를 잡아와 굽다가 내장을 안 빼서 조금 먹고 버리게 되었다던가 설사를 유발하는 약초를 먹고 죽기 직전 까지 갔어도, 매일매일 샘 앞으로 가 사랑합니다 요정님을 되뇌였어요. 그렇게 7년이 지났고 요정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요. 여행자의 몰골은 상상에 맡길게요.
"정말 내가 좋아?"
로 시작된 요정의 말은 대부분 부정적이었어요. 자신은 요정이고 여행자는 인간이다, 나는 영원히 살고 너는 짧게 산다, 나는 너에게 상처만 될 지도 모른다, 무섭다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자는 괜찮다고 말해요. 요정은 3일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답니다. 그리고 3일 뒤, 요정이 다시 나타났지만 여행자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져버리고 말았어요. 굶어죽었는지, 맹수에게 잡아먹혔는지, 약초를 잘못먹고 쓰러져버렸는지는 몰라요. 요정은 울면서 여행자를 찾으러 온 산맥을 돌아다녔어요. 첫번째로 바위를 만나 물었어요.
"커다랗고 연륜있는 묵직한 바위야, 혹시 여행자를 보지 못했니?"
"보지는 못했습니다. 전 눈이 없으니까요 요정님. 하지만 인간 하나가 저 쪽으로 걸어가는건 느낄 수 있었어요."
요정은 바위가 일러준 곳으로 향해요. 하지만 그 곳에 여행자는 없었어요. 요정은 두 번째로 그 곳에 있던 나무에게 물어요.
"숲과 산을 지켜주는 친절한 나무야, 혹시 여행자를 보지 못했니?"
"이 쪽에서 잠깐 지나가다가 아래로 내려갔어요."
요정은 나무가 일러준 곳으로 향했어요. 하지만 여행자는 없었답니다. 요정은 세 번째로 그 곳에 있던 여우에게 물어요.
"지혜롭고 품격있는 여우야, 혹시 여행자를 보지 못하였니?"
"저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요정님."
그러자 요정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슬피 울기 시작해요. 전해줄 말이 있는데,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여행자는 도저히 찾을 수 없었어요. 너무나도 슬펐던 요정은 십년, 백년, 천년 동안 울었고, 그 눈물이 고이고 고여 그 곳에는 하나의 샘이 생겨났답니다. 그 샘의 이름을 바기리휴나라고 하는데, 요정의 눈물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여전히 요정은 그 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여행자에게 전해줄 말을 기억하고 있고, 위대하신 엘페네르의 주인이시자 군주이신 유니콘 엘페네르께서 요정을 불쌍히 여기어 뭇 동식물들과 산맥의 아이들에게 그 요정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1년에 한 번씩 떠들석한 놀이를 벌인다고 해요. 항상은 아니지만, 놀이를 벌일 때 요정이 울음을 잠깐 멈추고 웃음을 지을 때가 있는데, 요정의 미소를 볼 수 있던 해에는 유니콘 엘페네르께서 기뻐하시며 엘페네르 산맥 전체에 벚꽃이 만개했다고 전해집니다...
1.3. 이베니스트 - 하임 주 ¶
- 망자들이 서린 검
이베니스트 - 하임에는 완전히 무너져 폐허가 되어버린 요새가 하나 있습니다. 과거 제국에 대항하던 이베니스트 왕국의 철옹성이었던 이 요새는, 제국의 대군을 맞이하여 17일을 버티다가 함락되었는데, 그 곳에는 분노에 서린 망자들이 모여들어 요새의 사령관이었던 자가 쓰던 검에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이후, 누군가가 그 검을 얻게되었고 그 검사는 대륙 전체에 위명을 떨치다가 어느 순간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여 발작을 일으키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었고 그 검은 세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스코틀랜드가 추워진 이유
아주 오래전. 마왕의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의 이야기입니다.
강력한 마법사와의 계약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한 악마가 있었고, 그 악마를 처단하기 위해 발레안의 성기사들과 아스콰르의 전사들이 모였습니다. 인간의 군대는 악마에게 죄다 동사한지 오래였습니다.
이종족들의 성기사도 참여했습니다.
악마 하나와 수천 수만의 성기사들의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악마는 매우 강력했고, 어마어마한 한기를 다를 수 있었습니다. 한 번 팔을 휘두르면 대지가 얼어붙었고, 입을 벌려 소리를 내지르면 영혼이 얼어붙었습니다. 걷는 곳 마다마다 온기가 사라져 생명이 바스라졌고, 악마의 시선이 스쳐지나가면 피가 차가워졌습니다. 악마의 눈에서는 푸르디 푸른 귀화가 타올랐고 수많은 성기사들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이후, 발레안 종단에서 성전 기사단이 참전하면서 전세는 비등해지기 시작했고, 한 추기경이 성인으로 인정받고 전투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악마는 북쪽으로 밀려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악마는 도망갈 곳을 잃고 세상의 끝에 멈춰섰고, 거기서 성인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코틀랜드는 얼어붙었고, 성인은 승리하였습니다.
악마는 손가락 하나를 잃은채로 마계로 급히 도망갔고, 손가락은 봉인하여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상의 끝에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이후 전쟁으로 망가진 스코틀랜드를 복구하였는데, 남겨진 악마의 손가락의 영향으로 인해 스코틀랜드는 이전보다 훨씬 추워지고 무시무시한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 악투바르의 귀신
한 대검을 쓰는 용맹한 전사가 아내와 자식들을 모두 제국의 기사에게 잃고서 수 백명의 제국 기사를 한 명 한 명 씩 결투로 죽이고 나서는 마침내 지쳐서 제국 기사에게 죽었다. 수 백명의 기사를 죽이고도 기사의 원한은 풀리지 않았고, 그 원한이 엉키고 엉켜 귀신이 되어서 악투바르 협곡을 지나가는 제국인들 앞에 나타나 질문을 한다. ' 내 혈육의 시체는 어디에 묻었는가? ' 대답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검을 휘둘러 온 몸을 난자한다. 그리고 자신이 죽인 사람들 중에서 자신의 가족이 있나 없나 살펴보고 없으면 꺼이꺼이 울어 협곡에 울음소리가 가득차게 만들고 사라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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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원오크의 왕
스코틀랜드에는 설원 오크라고 하는 괴수들이 존재합니다. 이 녀석들은 특이하게도 피부가 눈처럼 새하얀데, 그래서 상대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전에는 설원 오크들을 오크 왕이 다스리며 조직적인 전쟁을 벌여왔는데, 제국의 기사들에게 토벌된 이후 오크 왕은 유명을 달리하였고 설원 오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고 합니다.
오크 왕이 쓰던 글레이브는 설원의 냉혹한 기운을 받아 휘두를 때마다 하늘에서 얼음폭풍이 몰아쳤다고 하는데, 그 글레이브는 오크 왕의 무덤에 그의 유골과 함께 매장되어 있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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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대검
스코틀랜드에는 거대한 대검을 쓰는 전사들에 대한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전해져내려옵니다. 전설의 대검인 ' 가름대 ' 를 휘두르는 대검의 전사는 백년에 한 번씩 등장한다고 전해집니다.
- 목이 잘린 말
로튼 지방에는 과거 융성했던 로튼 왕국의 유적지들이 즐비합니다.
로튼 왕국은 강력한 기마대와 기사들로 유명하였는데, 로튼 왕국의 마지막 영웅은 왕성을 지키는 전투에서 패배하기 직전에 자신이 아끼던 말의 목을 베고 자결하였다고 전해집니다.
신기한 것은, 목이 잘린 말은 주인이 죽자 다시 살아나 왕성의 성벽을 뛰어넘어 어디론가 도망쳤다고 하는데... 그 말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헥턴에 관하여
네일러디는 괴악한 마수들이 많았던 지방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그 중 네일러디를 대표하는 가장 막강하고 무서운 마수가 있으니 그를 검은 표범 ' 헥턴 ' 이라고 일컫습니다. 네일러디 방언으로 공포라는 뜻이죠. 헥턴은 3개의 송곳니를 지닌 거대한 검은 표범이었는데 네일러디 전역에 존재하는 모든 괴수와 마수를 굴복 시키고 수없이 많은 용사와 국왕의 친위대들을 몰살시키고 마을을 학살하고 부수고 아무튼 네일러디에 있던 나라에게 헥턴은 재앙 그 자체였습니다. 거기에 헥턴의 수명은 길어서 몇 백년을 살아갔고 몇몇 지방에서는 인신공양을 해가면서까지 헥턴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죽음저주 숲이라고 하는 곳은 헥턴의 영역으로 그 곳에 들어서는 인간은 죄다 죽었고 그 숲은 점점 넓어지면서 인간들이 도망치기도 합니다. 인간만 괴롭힌게 아니라 오우거의 동굴을 부숴버리고 오크 부락을 없애버리는 등의 잔악한 행위도해댔죠.
그러다가 이제 한 검사가 헥턴을 상대하겠다고 나타납니다. 하룻밤동안 꼬박 둘은 백중세를 이루며 싸웁니다만, 헥턴의 가죽은 질겼고 그 송곳니는 검보다 더욱 날카롭고 튼튼해 남자는 점점 수세에 몰리더니 마침내 죽을 위기에 봉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헥턴이 남자의 목을 물어뜯으려하는 순간에 남자의 검에서 영롱한 빛이 솟아올랐고 오러가 실린 검은 헥턴의 가죽을 베고 머리를 잘라냅니다.
이후 남자는 영웅으로 왕에게 백작위를 수여받고 헥턴을 물리쳤다고 헥턴이라는 이름을 성으로 내립니다.
그리고 이 일의 영향으로 네일러디에서는 가장 강한 3명의 기사를 항상 뽑는데 그들에게 헥턴의 세 송곳니라는 칭호를 함께 내립니다.
- 유령 기사단
율로탄스 산맥에는 말 그대로 유령 기사단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유령들로 이루어진 이 기사단들은 자의로 움직이면서 제국군을 공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피해자들이 꽤나 많습니다. 이들은 누군가의 명령을 받는것 같지는 않으나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등 수상한 행동을 자주 보이고 있습니다. 테이렌 반란군도 그들에게 공격받았다고 합니다.
- 황혼 파수꾼
황혼 파수꾼이라고 하는 사냥꾼이 있다고 합니다. 그 사냥꾼은 아주 옛날부터 율로탄스 산맥에서살아왔고 율로탄스 산맥의 중심부에서 무언가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간혹 가다가 무언가가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면, 그건 배가 고파진 황혼 파수꾼이 먹이를 구하러 잠시 다녀간 것일 뿐이니 안심하십시오. 황혼 파수꾼은, 지키고 있는 것에 손 대려하지 않는한 산맥에 있는 모든 생물에게 호의적입니다.
- 트라이앵글 호수
트라이앵글 호수는 참 신비로운 곳입니다. 절대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없는 지형의 거대한 삼각호수는 그만큼 많은 전설을 가지고 있으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은 마왕성이 있던 자리라고 하는 전설입니다.
- 백색기사
과거 마왕의 시대, 마왕을 토벌하기 위한 수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용사 롤랑을 제외하고는 몇 명만이 마왕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인 백색기사는 한손검만을 든 채로 마왕군을 물리쳐 나가다가 결국 강력한 악마들에게 살해당하고 말았는데요. 그 악마들은 백색기사를 조롱하기위해 그가 쓰던 검에 그의 영혼을 집어넣어 땅 속 깊숙한 곳에 박아넣었다고 전해지며, 트라이앵글 호수 근처에서는 가끔씩 밤마다 땅 속 깊은 곳에서 원한에 가득찬 고함소리가 들려온다고 합니다.
- 수풀
트라이앵글 호수에는 참으로 신기한 풀들이 많습니다.
물론, 물 속에 말이죠. 바다의 정기와 인어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다는 풀이 있는데 그 풀을 먹으면 100세 노인이 20대 청년으로 회춘한다고 합니다.
- 브리아드의 바다도시
(전략)
...하여, 브리아드 대해에는 숨겨진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그 중에서 우리는 바닷속의 도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첫째로, 마왕의 시대 때, 제레망 - 콜틴트 어로 적혀진 사료에서는 거대한 수상 도시가 인공 섬 위에 있었다고 한다. 둘째로, 도시 문명의 증거라고 할 수 있는 집터를 록산느 백작 각하의 후원을 받아 발견하였다고 한다. 셋째로, 브리아드 대해의 섬에 사는 많은 노인들은 어릴 때, 바닷속의 도시에 대한 이야기들을 들으며 자라왔다고 말해왔다. 우리는 이러한 이야기들에 착안하여 브리아드 대해의 바닷속 도시를 찾아보기로 하였다.
(중략)
...그리하여 우리가 찾아낸 후보지는 세 군데였다. 하나는 옐루리테 섬 북쪽의 바다. 루던 시 옆의 항만. 혹은 웨스던 록산의 한 항구도시가 그 바닷속의 도시일거라고. 이 중에서 마지막 항구도시는 제외하기로 하였다. 그 이유는 모든 이야기에서 도시는 바다의 아래에 있다고 전해지지 땅 위로 솟아올랐다고 하는 이야기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그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찾으며 어떤 곳이 가장 유력한 후보지인지 꼽기 시작했다.
(후략)
...바닷속의 도시는 꽤나 번성했음을 알 수 있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살았고 교류도 많았다. 물에 젖은 썩어들어간 곡식 또한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도시가 어째서 바닷 속으로 가라앉게 되었는지는 의문이다....
-서적【브리아드의 바다도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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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리히로스 대륙 ¶
- 옥티번 영웅
리히로스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하나의 얘기가 있습니다. 붉은 산맥에는 제국과의 전투중에 전사한 옥티번 영웅의 사체가 있는데, 그 사체가 썩지않고 남아있으며 그가 생전에 사용했던 거대한 대검은 여전히 예기를 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위치가 어딘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3. 세르난데스 왕국 ¶
- 수호신
세르난데스의 수호신은 거대한 흰 소라고 합니다. 그 소는 무지막지하게 크며, 신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소가 한 번 발을 구르면 농작물들이 모두 시들고, 두 번 발을 구르면 지진이 나고, 세 번 발을 구르면 땅 위의 생명들이 서있지 못한다고 전해집니다. 그 하얀 소는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추었는데, 하얀 소가 누워있던 자리에는 기이한 문양이 박힌 창이 한 자루 꽂혀있었다고 합니다.
4. 발로틴 연합 왕국 ¶
- 아리따운 여인
한 아리따운 여인은 사냥꾼인 남편과 함께 발로틴 산맥 속 어딘가에서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화전을 만드려는 유랑민들이 쳐들어왔죠. 유랑민들의 수는 많았고 남편은 분전했으나 유랑민들의 갈퀴에 찍혀 죽어버렸고 여인은 안좋은 일을 당했습니다. 여인은 자결하지도 못하고 1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랑민들에게 잡혀 지옥같은 세월을 보냈는데, 어느 날 무명의 기사가 마을을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여인을 발견하였고 자초지종을 모두 들은 기사는 유랑민들을 베고 여인을 구출하였죠. 여인은 뱃속에 아기를 품고있었고 기사는 여인을 구출하는동안 사랑에 빠져 여인과 결혼한 뒤 그 아이를 자기 아이로 삼아 잘 키웁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사가 임무에 나가 전사했고 또다시 여인은 혼자가 되어버렸죠. 어린 아기는 병에 걸려 죽어버렸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던 여인은 결국 산맥의 절벽으로 올라가 몸을 던졌는데, 여인의 삶을 딱하게 여겼던 산맥의 주인이 죽은 여인의 영혼을 위로하고 그녀의 이름을 딴 보석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보석은 소유자에게 어마어마한 불행을 가져오는 대신, 진정한 사랑을 만날 수 있게 해준다고 하는군요. 그 보석의 행방은 알 수 없습니다.
5. 뉴 펜슬럿 왕국 ¶
- 펜칼트 경의 무학
뉴 펜슬럿의 독립 전쟁 과정 중, 제국의 영웅이었던 구스티드 드 펜칼트 경은 명예로운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생전의 펜칼트 경은 저항하던 이베니스트 왕국의 요새를 단신으로 함락시키는 등, 일격과 보법의 달인이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독립 전쟁 당시 아흔살에 가까웠던 펜칼트 경은 단 한명의 제자도 남기지않고 유명을 달리하였는데, 그가 남긴 무학이 뉴 펜슬럿의 땅에 숨어있다는 모양입니다.
6. 엔글레트 왕국 ¶
- 사막의 저주
엔글레트의 남부 사막에는 하나의 화살이 모래에 박혀있는데, 놀라운것은 화살이 박혀있는 곳이 유사 지형이라 절대로 박혀있을 수 없는 구조라는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화살을 연구하거나 뽑아보기 위해 움직였지만 그 누구도 살아돌아오지 못하면서 화살은 ' 사막의 저주 ' 라는 이름으로 악명을 떨칩니다.
- 백색기사 하리안트
마왕과 전쟁이 끝난 후에 툭 튀어나온 인물입니다.
고대 신이 있을 당시의 인물이며 단신으로 마왕성의 내성을 뚫고 내성까지 뚫었습니다! 다만 눈 앞에 마왕이 있다는 사실은 그를 너무 흥분시켰고 안타깝게도 함정에 빠져 사망한 인물입니다.
- 고래신
그 거대한 바다를 꽉 채워서 바다 너머를 보지 못할 정도로 큰 고래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 고래는 일각에서는 고래신이라고 불리웁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이야기로는 몸길이는 1km가 넘어가고, 거대 군함따위는 비교도 안될만큼 크다고 하는군요. 그 고래는 세상 곳곳을 여유롭게 여행하는데, 간혹가다가 표류된 항해자를 구해 육지로 살려보내준다고 합니다.
- 보검 프라시온
엘프들의 국교는 이그드라실 교단입니다. 생명의 여신이라고 불리우며, 이그드라실은 나무의 형태를 하고 있지요. 프라시온이라고 전해지는 엘프들의 보검이 있는데, 그 검은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이그드라실이 가지를 부러뜨려 만들어준 검이라고들 합니다.
- 엘프 수호성자
엘프 수호성자는 약 2천년 전, 최후의 왕 아발론이 전사하면서 같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다시 엘프 수호성자가 등장하였지요.
최후의 왕 아발론은 국왕인 동시에 엘프 수호성자였다고 전해지는데, 많은 엘프들이 현 엘프 수호성자를 아발론의 환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대륙제일검
대륙제일검은 유명합니다. 강합니다. 하지만 그가 왜 강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릅니다. 그저 강하다 강하다 하니 그렇구나 할 뿐이지요. 대륙제일검이라는 위명은 황위 계승 전쟁에서 탄생하였는데, 크로아 공작은 당시 1천이 넘어가는 제국 기사를 단신으로 상대하였다고 합니다. 일격에 땅이 갈라지고 하늘이 쪼개지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그의 검을 정면으로 받은 기사는 찌그러져 땅속 깊이 사라졌다고도 하지요. 그 전투에서 제국 기사는 백명이 사망했고 사지가 온전한채로 돌아간 기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