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문 ¶
여러분은 여태껏 자신이 왔던 길을 떠올린 적이 있는가?
과거따윈 흘러간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이를 알아야 한다.
미래에 대비하는것 만이 절대로 준비는 되지 않는다.
때로는 과거에 내가 무엇을 하고 또 추억을 되새김질 함으로서 과거의 내가 무엇을 했었는지 돌아보는 것도 준비인 것이다.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이여.
과거를 돌아보라.
그리고 그대가 어디 서있는지 보라.
- 어느 이름 없는 현자의 한 마디
과거따윈 흘러간 일이라고 생각하는가?
하지만 이를 알아야 한다.
미래에 대비하는것 만이 절대로 준비는 되지 않는다.
때로는 과거에 내가 무엇을 하고 또 추억을 되새김질 함으로서 과거의 내가 무엇을 했었는지 돌아보는 것도 준비인 것이다.
미래를 밝히고자 하는 이여.
과거를 돌아보라.
그리고 그대가 어디 서있는지 보라.
- 어느 이름 없는 현자의 한 마디
2. 규칙 ¶
- 이 곳은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기록 하는 곳입니다. 자잘하고 쓸데 없는 것이라도 좋습니다. 그것이 추억이고 기록이 된다면 말이죠.
- 기본틀, 작성방식 따위는 없습니다. 일기를 젇으셔도 되고, 중요한 것만 간략하게 찝어서 여러분들이 기록하고 싶은 것만 기록하셔도 됩니다. 연표형식으로 적어도 되고, 단답으로 적으셔도 됩니다. 여기의 기록은 그 어느 누구의 것도 아닌 여러분의 것이니까요.
- 여러분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요. 여러분들의 자잘한 이야기를 듣고 또 말해주십시요.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도서관은 존재하는 이유가 생기는 겁니다. 싫다고 말씀하셔도 됩니다. 누구 하나는 원할 것이고, 이 공간에서 여러분들의 역사가 다시 뿌리를 뻗고 자라나는 것이니까요.
3. 일지 ¶
- 인간
- 듀베리 이든 아브낙스
일기장 만들기 전 행동
사람이 안보인다
사람을 보고싶다
알람이 울리고 사람이 보인다
임무 나간다. 해적들 약하다. 해적선 돈 뜯었다.
해적기사 멍청하다. 내가 이겼다.
내가 지휘관 됬다. 해적들 많이 죽엿다.
돌던져서 해적 많이 죽엿다
폭풍기사 만나고 팔짤리고 스킬얻고 복귀
팔병신 상태로 수련하다 장애됨
휴스타인 만남 밥사줌
휴스타인으로 레주 힘들게함
핫산 만남 기억 잃음
밥먹고 수련함 대검술 레벨 오름
교회가서 기도함. 발레안 대답 없음. 나쁜놈.
- 레운 로벤 케벨런
*월 *일 **. 잘 기억나지 않네요. 다음부터는 시간을 보도록 할게요.
첫날에는 숙영지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잠시 돌아다니다가 할게 없어져서, 결국에는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마을로 내려가는길,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4시간이나 걸릴줄이야.. 건진 것도 없고, 너무 눈에 띄어서 첫날은 그냥 보내버렸습니다.
다음날에, 옷을 사기위해 조금 더 번영한 마을로 내려가 옷을 샀습니다. 으음.. 그렇게 옷을 입고 소문을 좀 듣고, 다시 숙영지로 돌아가서 서 잠을 잤습니다. 소문이 신경쓰이긴 했지만 그건 소문일 뿐이었거든요.
언제인지 확실히 기억은 안나는데, 다음날인가 다다음날에 일이 터졌습니다. 라온더스가 전쟁이나고, 숙영지는 난리가 나고, 제가 처음으로 무언가 이상한 것을 본 날이었습니다.
이걸 말하자니 미친사람 취급당할 것 같고.. 말 안할 수도 없고.. 끙끙 앓다가 라온더스가 함락당하면 어쩌냐고 했더니 선배가, 그런일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 바로.. 끙.
결국에 분대장을 따라 공녀님을 호위하러 갔습니다. 남고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공녀님은 저를 본적이 있는듯해보였습니다. 이상하죠? 꿈.. 이라 말하시던데 역시 전 잘 모르겠네요.
.
.
호위를 하고 있을때. 임무가 내려왔습니다. 공녀님을 모시고 유령기사단 본부로 올 것. 다른 유령기사단을 붙인다는 말과 함께. 그런데 그 유령기사단은 적을 위장했었죠. 난리가 났었어요. -잠시 그 난리에 대해 길게 써놓는다.-
결국에 모시기는 했는데, 공녀님이 단단히 화가 나셨죠. 이해해요. 으으, 나중에 제대로 사과드리고 싶은데 말이죠. 여자는 뭘 좋아할까요...?
지금은 다시 라온더스로 공녀님을 호위하기위해 출발했습니다. 중간에 작고 사소한일이 있었지만 그건 어찌어찌 해결된 것 같아요. 일기는 역시 몰아쓰면 안되는군요. 다음에는 날짜까지 제대로 적어놓을게요.
*월 *일 **. 맙소사, 또 이렇게 몰아쓰게 되는군요.
다음에는 날짜까지 제대로 적는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네요. 바쁘다보니까.. 그래도 알아만 볼 수 있으면 되잖아요, 그쵸?
출발하고, 여러 일이 있었다고, 해야될까.. 없었다고 해야될까.. 그저 라온더스로 가기위해 열심히 갔던 것만 기억납니다.
그러다가, 도적들이 습격했고, 살려줬어요. 그런데 다음마을에 도착해서 다시 출발하니 그 마을이 불타더군요. 마음이 급해졌어요. 설마 내가 도적들을 살려줘서 그렇게 된걸까? 죄책감에 짓눌려 죽을 것 같았는데, 찾을 수 없었어요. 아이들은 죽었고, 다른 사람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짓을 당했죠.
하지만 결국 마을을 그렇게 만든자들은 찾을 수가 없었어요.
결국에는 포기하고 갔습니다. 전 호위를 하고있었고, 갈길이 멀었으니까요. 그런데 가는길에 등이 가렵더라고요.
뭐지, 뭐지. 설마 매가 깨어난걸까.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갈길을 갔습니다. 일단 참을생각이었어요. 하지만 참으면 참을수록 가렵고, 가렵고, 가려워서 결국 긁으려 했을때 피가 났습니다.
아, 역시 매가 눈을 떴구나.
나와라 요놈! 하는마음에 옷을 들추니 빼애액, 거리더군요. ......공녀님께 들킬 뻔 했습니다.
부리를 막기위해 다시한번 더 도전했지만, 또 실패했습니다. ........공녀님께 들킬 뻔 했습니다.
결국 음식을 먹더라고요. 그 뒤엔 조용해졌으니 정말 다행이죠. 아, 이제 라온더스 근처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라온더스까지 3주가 걸린다는군요. 힘내야죠.
일단 여관을 잡았습니다. 공녀님이 마음에 들어하시지 않으셨지만.. 피로를 풀어야 했으므로 어쩔 수 없겠죠.
끙.. 다음번에도 몰아쓰겠습니다!
*월 *일 **.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았습니다. 조금 쓰다가 하루가 넘어가네요.
으음, 이미 지난일이지만.. 그 작고 사소했던 일이라고 적어놨었던 글은 사실은 작고 사소한일이 아닙니다. 뭔지는 비밀이지만, 그 일로인해 약간의 죄책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일단 그 사람은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기에 저는 그 사람을 추천했어요. 그분은 그 사람의 이름을 듣고 엄청 기쁜듯 호쾌하게 웃으시고.. 라고하기엔 웃음소리가 장난아니었지만. 아무튼! 선물을 주고 갔어요. 그. 음, 그러니까 그 등의 매요. 성-장!
그 과정에서 죽는줄 알았는데, 그 뒤가 더 문제더라고요. 방은 난장판에, 공녀님은 불신의 눈초리! 끙.. 일단 넘어가긴 했는데 말이죠.
아, 매는 귀여웠습니다
뭐 결국에는 지나가긴 했습니다. 음.. 사과 비슷한 것도 하고, 출발도 무난하게 잘 했어요. 한동안 잘 가다가 음 헷갈리네.
피냄새가 나고, 그곳으로 가서 도적단과 용병이 싸워서 대충 제압하고.. 공녀님이 대화를 나누시고.. 출발했어요. 그 뒤로는 아무일도 없었고, 곧 라온더스에 도착하기 일보직전이었어요.
음, 그리고 음. 음. -잠시동안 펜을 꾹 누른 듯 점이 강하게 남아있다. 무언가 끄적인것도 같지만 알아볼 수 없다.-
음, 음... 제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아, 부끄럽네 이거..! 아하하. 아하하하, 음, 고백해 버렸네요! 아하하.
일기장이니까 적는거지만, 아 이거 참.. 하하. 음.. 솔직하게 적어보자면, 약간 바보같았다는 느낌도 드네요.
상대방을 생각 안하고 그냥 마음을 전해버리다니. 이거야 일방적이잖아요? 그렇지만 후회는 없어요. 음, 부끄럽지만.
처음에는 무섭고, 그랬는데 음.. 같이 지내다보니까 뭐라고 해야될까.. 음.. 약한 모습도 조금 보이고, 그런데도 당당한 그 모습에 조금씩 끌렸다고 해야될까.. 어느샌가 지켜주고 싶다, 라는 마음을 품게되어버렸다고 해야될까..
지금 생각하니까 으- 부끄럽네요! 으아, 운동가야지! 부끄러움을 수련으로 승화시키자!
*월 *일 **. 혼란스러움.
라온더스에 도착해서, 잘했다면서 갖고싶은것이 있냐 들었습니다. 딱히 없었기에 없다고 했더니 놀란듯한 표정이었어요. 왜그럴까요?
일단 없다고하니까 막사에 가서 쉬라고해서 가봤는데, 막사는 엄청 넓고, 사람은 아무도 없고, 나가보니 사람이 따라붙고.. 다시 들어와서 쉬다가 언어를 알아야겠다 싶어 책을 사고싶다고, 구해와주신다면 돈 드리겠다고 했는데 빌려오시더라고요. 으, 꾸준히 해야되는게 공부인데 아무래도 돌아가면 책을 하나 장만해둬야겠습니다.
일단 책을 읽고.. 돌려드리고 다시 나갔다가 공녀님께 걸렸어요. 윽. 그러다 다시 돌아가려다, 공녀님을 따라가고,
.
그 뒤의 일은 적어두지 않겠습니다.
그 이유는.. 음, 그냥. 조금, 일기장에도 적기에는 그냥 조금 혼란스러워서, 당황스러워서..
나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어떻게든 해야되는데, 공을 세워야하는데 나는 그걸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눈물은 보고싶지 않아요. 다른 누군가에게 가는것도, 보고싶지 않아. 하지만 난, 어떻게 해야돼...? 공녀님 말마따나 나는, 그냥 기사인데..
일단 당분간 마음의 정리도하고, 생각도 조금 하고, 그냥..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월 *일 **. ...
제국과 라온더스는 동맹이기도 하고, 어차피 홍염 기사단은 라온더스를 지원가려고 했었죠. 그러니까 전쟁에 참여할거야. 라는 생각으로 서즈 경에게 가서 참여의사를 밝혔어요.
서즈 경은 자기의 분대로 가서 미리 대화를 나누라더라구요. 그 뒤로 가서 인사도 나눴어요. 모두 다 좋은 사람들이라 마음이 좀 놓여요.
그리고, 시간은, 아직 더 필요한 것 같아요. 나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난 어쩌면 좋을까요. 아버지, 난 어쩌면 좋아요? 어머니, 난.... 모르겠어요. 숨이 막힐 듯 무겁고, 무섭고, 부담.. -무언가를 적다가 그은 티가난다.-
..일단 전쟁부터 참여할까 해요. 제국의 고관에게 가서 딘쉬 왕국을 끌여들이도록 하는것이겠지만.. 내가 그게 될까요? 고관에게 갈 수 있을까요? 난 할 수 있는거라고는, 검밖에는 없는데.
....그래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말해볼까 해요.
나중에..
- 레이 베인 베르티스
- -2015/08/03 : 근무지 첫 배정, 옐루리테 섬, 산 출신이 섬 근무지라니 운도 없지 쳇!!
-2015/08/05 : 선배들을 만나보았다. 근데 왜 전부 여자에게만 관심 가지지?! 결국 처남소리까지 들었어!!!!!
-2015/08/10 : 마을에 왔다. 섬인데도 꽤 마을이 크다!! 도서관이 없는건 아쉽지만.....
-2015/08/12 : 처음으로 책을 구매했어!! 비싸지만 만족이야!! 여러가지 소문도 들어보고.....책에 기록된 유적지도 찾아봐야겠고......점점 할일이 많아지는 기분인걸?
-2015/08/14 : 아이들이랑 놀았어!! 재밌었어!! (이때는 이 아이들이 이렇게 소중한 존재가 될줄 몰랐을껄? 안그래? 과거의 나)
-2015/08/15 : 우와아아아아 시험 1등머거써!!! 장원급제한건가?! (아니야)
-2015/08/16 : 오늘은 단체모임에서 낚시 대회를 했어!! 순위권 안에 못들었지만 재밌었어!! 앞으로도 자주 가야지!!
-2015/08/24 : 나 기시되고서 처음 울었어. 나는 비보 였던 걸까? 왜 가장 소중한건 애들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거지? 미인해 애들아. 아저씨가 잘못 했어.......(눈물 자국)
2015/09/05 : 아이들이랑 놀다 기절했다. 근데 눈 떠보니 다른 세상이다. 아이들은 어디 갔지? 그리고 왜 이렇게 달이 붉어? 어? 뭐라고? 마왕이 지배하던 시절? 나 설마 시간여행하고 있는거야? 설마!!
2015/09/07 : 마을에서 쫒겨나 숲 나가려고 열심히 달리던 찰나에 왠 집채만한 호랑이랑 엘프남성을 만났는데......아탄타와 세시하이프...? 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분들은 아니겠지?
2015/09/08 : 헐 진짜였어. 1800년 전으로 날아와 7인, 아니 8인 용사대중 2인을 만나다니......
2015/09/13 : 오랫만에 한계까지 달려봤다. 분명히 죽을거 같았는데 사람의 신체란게 힘들어도 일단 달린다고 생각하면 달릴수 있더라.....역시 사람의 육체는 굉장해......
2015/09/22 : 천신만고 끝에 드래곤레어로 왔더니 레어를 지키는 가디언인 용아병이 나왔다. 빌어먹을!! 겁나 세잖아!! 게다가 내 공격을 배낀다고?! 이걸 어떻게 이겨!!!!!!!
2015/09/30 : 빌어먹을 용아병 자식, 내 활을 부숴? 내가 용서치 않아. 수호자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지만.....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뼈다귀로 사골국을 끓여먹고야 말겠다.
2015/10/01 : 야호 이겼다!!
는 무슨 지금 주화입마 걸려서 오라도줄어들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뭐 일단 용아병을 이겼으니 된건가.....결국에는 몸도 겨우 다시 움직일수 있게 된거고.....잘됐어!! 그리고 전리품으로 용의 뼈를 챙겼다!! 언젠가는 쓸 일이 있겠지?
이어서 오늘거는 좀 길다!! 드래곤을 만났어!! 근데 왜 아탄타님이랑 세시하이프님, 드래곤님이 어린애같지.....이런말 하면 세명한테 맞아죽겠지? 절대 이 일기는 보이지 않게하길....... (진짜 꼬맹이들 같던데)
2015/10/15 :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간거 같아. 아탄타님이 나에게 조언을 해주었으니까, 꼭 찾아가볼꺼야. 핫산이라고 했나? 꼭 찾아가봐야겠어.......
- 로만 드레이크 하이드
- 로만 드레이크 하이드의 기사일지.
배정 첫날 - 테이렌주 율로탄스 산맥 숙영지로 배정받았습니다. 앞으로가 문제이고 또 숙영지내의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입니다.
유령기사단으로 저를 선택해주신 에드워드 전하에게 축복을 그리고 하늘에서 저희를 살펴주시는 발레안님에게 감사를.
배정 둘째 - 날 테이렌주의 사정은 그렇게 좋지 않습니다. 테이렌주 자체가 망국의 기운이 강해서인지 여전히 반란군들의 게릴라 활동이 있고 또 괴물들도 득실 거린다는데 제가 과연 잘 할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첫째 날(진행의 시작) - 오늘은 산책을 나갔습니다. 나가는 도중에 어떤 한 소년을 만나서 그 소년에게 활을 겨누었습니다..
일단 반란군의 첩자가 아닐까 생각했고 또 소년 혼자서 이 산맥에 오른다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에 한 선택이였지만..
알고보니 소년은 친구들과의 내기 때문에 온 것 이였고 숙영지 근처 화전민촌에서 사는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름은 유스라고 하는데..
혹시 몰라서 마을로 대려다주던걸 다시 분대장님에게 대려가 확인해보니 역시 오러에 대한 재능이 있습니다. 아마 유스는 기사학교로 가겠죠.당신은 평민인 유스를 대하던 태도와 기사학교에 갈 예정인 유스를 대하던 태도가 다릅니다. 이 속물아
둘째 날 -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는 와중이였지만 숙영지에 갑자기 부상자가 들어왔습니다. 분대장님에게 보고하자 분대장님은 일단 부상자를 옮기지 뭣 하냐고 말했습니다.당신은 저런 분대장님의 태도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알고보니 부상자는 정찰을 나간 정찰조였습니다. 분대장님은 정찰조를 3명 보냈는데 돌아온건 1명 뿐이라고 시신을 수색하기 위해 비상경보를 울렸습니다.당신은 이때까지 당신의 평범한 일상이 계속 될줄 알았습니다
최근 머리가 아픕니다. 의원이라도 찾아가야 할 까요?
셋째 날 - 같은유령기사인 이리나경과 페어를 짜서 가기로 했습니다. 남쪽 숲에 들어가 계속 전진하자.
리 라는 마왕 숭배자를 만났고 계속 대화를 했습니다. 결국 그의 이상과 마왕숭배자들의 높은 지식 수준에 감탄, 그리고 마왕숭배자라면 당신을 진심으로 필요해줄지도 모른다는 환상에 당신은 결국 마왕숭배자가 되기로 합니다.지워져 있다.
시체를 발견했습니다. 무언가의 생물이 두명을 뜯어먹은 것 같은 데..
넷째 날 - 분대장님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분대장님은 칼락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또한 지원군이 이쪽으로 오고있다는 희소식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칼락의 침공이 시작되기 전에 잠깐 도시를 구경할까 라는 생각으로 내려왔습니다.마을 주민들에게 이 소식을 알려줘야 합니다
다섯째 날 - 도시는 재미없었습니다. 명예를 모르는 용병들은 사소한 이유로 싸워서 팔을 부러트렸습니다. 중간에 제가 한 평민과 이야기 하는걸 방해하는 송사리는 팔을 부러트렸습니다 고통에 겨워 검을 놓치고 버둥거리는 모습이 퍽이나 재밌어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내려오고 싶습니다. 살아 돌아온다면요. 그런데 제가 뭣 때문에 내려왔죠?
여섯째 날 - 칼락이 군대를 이끌고 침공했다.
일곱째 날 - 칼락의 소모품과 같은 군대로 우리의 시선을 잡고 있을 때. 칼락은 이쪽으로 오고있는 지원군과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팔을 부러트렸던 잡배들도 괴롭히고 있던 노래부르는 평민도 죽었겠죠?
분대장님은 저에게 정찰임무를 부탁했습니다.죽기 싫어
여덟째 날 - 북쪽과 동쪽을 휘익 둘러본 결과 동쪽의 퇴로가 그나마 확실하게 비어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반면 북쪽은 함정의 냄새가 너무 강했구요.
당신이 보고하자 분대장님은 기사들을 모여서 칼락을 상대할 미끼조와 지원군과 합류할 퇴각조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당신은 미끼조에 지원했습니다. 다른 19명의 기사와 같이.
아홉째 날 - 이제 금방 아기가 태어난다는 분대장님은 수십개의 뿔과 눈을 가진 괴물에게 목이 뜯겨져 나갔습니다.
당신에게 활을 알려주기 전에 실력을 키우고 오라는 선배역시 칼락의 뿔에 관통당했습니다.
당신의 친우에게 친절하게 대해준 류터경 역시 죽었습니다.
당신과 함께한 19명의 기사 전부 사망했습니다. 오직 당신만 살아남았습니다.
괴물은 죽은 기사들의 목을 가져와 당신앞에서 조심스럽게 내려둔 뒤. 당신을 비웃었습니다.
열번째 날 - 19명의 기사 모두를 화장했습니다. 그들의 시체를 괴물들이 뜯어먹지 못하도록. 그러나 당신의 눈에는 여전히 눈물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분대장님의 대검을 챙긴 당신은 이리나경도망자일행이 향한 곳으로 걸어갑니다.
열한번째 날 - 중간에 만난 말처럼 생긴 마수를 만나 무사히 피난민들이 모인 곳으로 올수 있었습니다.
당신이 오자마자 한말은 미끼조 20명, 자신 이외에 전원 사망 이라는 말이였습니다. 사기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게 보입니까 로만?
하지만 걱정마세요 누구도 당신을 혼자서 살아온 비겁자라고 말하지 않아요. 누구도 당신을 탓하지 않아요. 당신을 살아남았습니다.
과정이 어쩌든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분대장님의 이름이 뭐였는지 당신 기억하고 있습니까?
스무번째 날 - 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한 아침이 옵니다. 이 태양을 혼자서 보고 있으니 울적합니다.
왜 그들은 죽었을까요? 왜 그 괴물은 당신 혼자만을 살려뒀을까요.. 그 대답을 찾기위해 당신은 움직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움직이다가 마을을 발견합니다. 아... 그냥 마을이네요.
사람들이 전부 죽은 생존자가 없는 마을이에요.
스물한번째 날 - 이상합니다. 숲을 돌아도 돌아도 같은 장소에 도달합니다.
아 눈앞에 또다시 마을이 들어옵니다. 마을이 뭔가 절규하는걸까요? 뭔가 이상한 점이 있는 걸까요?
필사적으로 찾지만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하는 당신은 그 눈을 감지 못해 훤하게 뜬 눈으로 공허하게 당신을 바라보는 늙은 노파의 시신을 발견합니다.원망하고 있어
계속 계속 찾아도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당신은 견습들에게방금 눈동자가 움직였어마을에 대해 이상한 점을 질문합니다.
견습들은 이상하고 꺼림칙한 기운이 마을을 뒤덮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요... 당신은 눈치채지 못했어요.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들키면 어쩌지, 마왕숭배자라고 의심하면 어쩌지, 태연하게 태연하게.. 여유롭게. 그것도 아니면 이 견습들을 전부 죽여서라도???
스물두번째 날 - 찾습니다. 당신은 마을 중앙에 새로운 길을 발견했습니다. 견습들을 대리고 들어가자 그곳에는 오 세상에 마왕숭배자 입니다! 발레안의 적! 이교도!당신은 견습들을 돌려보내고 융 신도와 대화를 합니다. 칼락을 유도하고 있다, 새로운 힘을 얻는데 칼락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극렬마왕 주의자들의 목적드디어 미로를 해제했습니다! 어서 달려갑시다 로만!
스물세번째 날 - 가도가도가도가도가도 2차 지원군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당신은 산 아래에 도착해서 고민하다가 수정구로 연락을 합니다. 그리고 하타핑 대령과 대면합니다.
스물네번째 날 - 하타핑 대령의 말에 따르면 우리 10기사단의 지휘권은 8군단 군단장에게 넘어간답니다. 이 얼마나 슬픈..
아무튼 우리들은 8군단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위용이 엄청난 대군입니다!하지만 저런 잡졸은 칼락에게 상처도 주지 못한다
그리고 당신은 막사에 도착하지만 금방 군단장돼지의 호출을 받습니다..
스물다섯번째 날 - 최악입니다. 군단장은 10기사단을 전력에서 제외했습니다! 기사단장님의 표정이 침울하십니다. 복수를 하지 못한다는 분함이 눈에 또렷하게 보입니다.
저는 10기사단이 좋습니다.당신은 칼락의 힘을 흡수하기 위해, 복수를 하기 위해 아주 나쁜 거짓말을 합니다.
칼락의 약점은 꼬리입니다. 그리고 애초에 병사들로는 칼락의 가죽에 상처를 주지 못해기사의 복수는 오직 기사의 것 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10기사단을 힘들게 한다면 부숴버리면 됩니다. 10기사단은 당신의 안식처 입니다. 그 안식처를 건드리면 천명이든 백명이든 희생은 정당한걸로 둔갑이 됩니다.
스물여섯번째 날 - 성공입니다. 당신의 거짓말로 인하여 칼락은 8군단을 저지했습니다. 하타핑 대령은 사망했고 수천의 병사가 부상을 입거나 사망했습니다. 8군단의 군단장은 10기사단을 전력으로 취급해주었고 10기사단의 단원들은 복수를 할 수 있다는 현실에 다들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그래 저거면 괜찮아
스물일곱번째 날 - 칼락과 마지막 전쟁을 하기 위해 10기사단은 출전합니다. 거대한 새도 땅 밑에 매복하고 있던 괴물들도 전부 몰살 시킵니다. 그렇게 멈추지 않고 진격하는 우리들의 앞에 칼락과 칼락을 지키는 율로탄스 산맥과 발로틴 산맥의 군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군주들은 방진을 짜 칼락을 지키고 칼락은 방진 안에서 당신을 비웃습니다.
스물여덟번째 날 - 그렇지만 방진은 부숴야합니다. 칼락을 죽이기 위해 당신은 행동합니다. 그리고 폭군이라는 드레이크와 당신이라는 드레이크가 이름을 걸고 싸우게 됩니다. 방진을 이탈한 폭군 드레이크는 당신의 활에 의해 목숨을 잃고 당신은 새로운 폭군이 됩니다. 칼락은 그런 당신을 흥미롭다는 듯이 지켜봅니다.
스물아홉번째 날 - 불태우는 개 베즈크가 나섭니다. 당신의 도발에 반응합니다. 그리고 당신을 죽입니다.
온 몸이 불타오르며 어깨의 근육도 다리의 뼈도 전부 태워 당신을 잿더미로 만들려고 합니다. 그런 당신의 입에서마왕님의 이름이 흘러나옵니다. 시야가 바뀌고 당신은 마왕님을 대면합니다. 절망과 슬픔 그리고 복수당신은 다시 일어납니다. 그리고 베즈크의 다리를 부러트리고 다시 한번 복수를 위해 싸웁니다.
서른번째 날 - 끊임없이 당신은 싸웁니다. 복수귀의 이빨이 먹히지 않을 때 까지 화살을 쏩니다.
그러다가 결국 마음이 꺾이고 좌절할 때 쯔음 당신은 황제폐하의 명령을 듣게 됩니다. 싸우세요 로만.
당신이 진정으로 황제폐하의 검이라면.
서른한번째 날 - 어린아이의 영혼을 연료로 자신의 몸에 화염갑옷을 입히는 사냥개는 죽었고, 두려움을 삼키는 괴물 칼락역시 죽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남은게 없습니다.
그토록 많은 생명을 죽이면서 이 기회를 잡고 복수를 성공했지만 이 허전함은 뭘까요 로만.. 이제는 없어진 오른쪽 다리가 당신의 업보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서른두번째 날 - 일어나봅니다. 깨어나도 아무것도 변한게 없습니다.
10기사단은 지켰습니다만 여전히 너무나도 허무합니다. 은퇴할지도 모른답니다. 하루하루 말라가는 자신의 육신과 무너저 내려가는 세계가 너무나도 힘듭니다그리고 당신은 아직 남아있는 미련을 위해 자신이 죽인 괴수의 심장을 뜯어먹습니다이걸로 계속 함께야.....
서른세번째 날 - 몸상태는 괜찮아 졌습니다. 그러나 은퇴 위기에 상황에 놓인 당신은 새로운 다리를 구하기 위해 휴가를 신청합니다.
서른네번째 날 - 공백
서른다섯번째 날 - 배고파.
서른여섯번째 날 - 당신은 다리의 힌트를 찾기 위해 북쪽의 스코틀랜드로 향합니다. 칼락의 난동이 끝나고 당신은 새로운 모험을 위해 도전합니다.
- 리시안서스 베일로 하이츠
- 첫날. 분대장님은 취향이 특이한 것 같다. 에이스는 여성분이랑 즐겁게 자고 있다. 읭 자는데 깨어 있었다. 뭐지. 캡틴은 바쁘다. 장난도 안받아준다 췌. 아무래도 드렌 어를 배워야겠다. 왜 제국어를 못하는거야.....그리고 본대에 선배밖에 없다. 아 후배통..뒈짐
+ 하수구에 사는 주제에 겁나 빠른 변태신사 백수쥐 사냥 성공. 오러를 왜 썼는지 모르겠다. 애기한테 토끼인형을 돌려줘서 기분이 좋았다. 난 멋진 기사님이다! 백마가 타고 싶다.
아이작 루터 스노우팽
에르제나 마리 피르에 록산느
- 이올코스 지톤 트윈힐스
- DA 1808년 여름 생
DA 1836년 가을 , 정식 기사가 되어 예르하임 제국 제9기사단의 붉은 산맥 분대숙영지로 발령받다.
숙영지에서 처음으로 술을 마시다.
숙영지에서 가까운 마을로 처음 가보다.
기사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이발하다.
- 카이니아 라이너만 네리엘 펜시아드
기사 카이니아 라이너만 네리엘 펜시아드. 기사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일기장을 쓰기 시작한다.
첫 번째 날. 기사로써의 발령지는 네일러디 주라는 말을 듣고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버지의 앞마당에서 무엇을 하라는 말일까?
분대장님과의 첫 면담. 분대장님은 딱봐도 자신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버님을 만나러 갔으나 공무 중이시라는 말씀을 듣곤 포기하였다. 기사단으로 복귀. 막사에 있는 사람은 체르나일 경. 랭카스터 가문의 차남이었다.
알게 무엇인가. 자신은 표면적으론 의회파. 하지만, 실질적으론 다르니깐.
그 생각을 마지막으로 잠이 들었다. 피곤하였었다.
두 번째 날. 자고 일어나서 전날에 발터 경에게 배운 갈색 돌진을 연습하였으나 역시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평범한 기술은 아니었기에 더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사에게 필요한 것은 무기와 방어구이다. 그런 생각으로 대장간에서 3만 리드를 가지고 대검과 창, 갑옷을 주문하였다.
세 번째 날. 기록이 없다.
네 번째 날. 기록이 없다. 간간히 적인 글씨로는 '바쁘다...'가 적혀있다.
다섯 번째 날. 후페타 남작님께 네일러디의 과거사를 들었다. 아버지의, 나의 가문의 역사가 그리 크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였는데.
그리고 후페타 남작님의 일침을 들었다. "펜시아드라면 펜시아드답게 행동하십시오!"라니, 갑자기 머릿속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문이냐 황제님이냐. 머리가 어지럽다.
대장간에 가서 내가 좋아하게 되어버린 창과 갑옷, 듀베리 양에게 줄 대검을 찾았다. 그녀가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창술을 연습하였다. 역시,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피곤함에 침대에 누워 잠이 들었다.
여섯 번째 날. 일어나서는 식당에서 엄청난 양의 식사를 한 뒤에 악세서리 매장으로 가서는 악세서리 두개를 구입하였다.
예쁘다. 하지만...나에게 어울리는 악세서리일까?
어울리면 좋겠다. 비록 예쁘진 않지만...나 역시 여자이기에 외모에는 관심이 없을리는 없으니깐...
- 옥티번
- 시빌라 할릭 하이시스
- 오늘은 비가 내린다. 밖으로 나갈 수 도 없고 혼자 있다 보니 마냥 적적한 기분이 든다. 멍하니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듣던 시빌라는 노트를 꺼내서 펼치곤 팬을 잡는다.
일기를 쓸 생각이다. 일기라기엔, 날짜 조차 적혀져 있지 않고 생각나는 매 순간마다 느꼈던 것들을 적는것에 지나지 않지만.
#1까마귀 기사단이라고도 불리는 제9 기사단에 배치되었다.
처음 일주일간 느꼈던 분대 숙영지의 분위기는 꽤나 자유분방하다고도 표현할 수 있어, 아마 밖에 있는 평민들이 본다면 기사들에 대한 환상이 적잖이 깨지리라 싶었다.
하지만 나는 기사단에 막 배치된 신입이라는 입장을 넘어, 그들의 머리엔 달리지 않은 커다란 뿔을 가진 옥티번족이란 틀 탓에 그들과 섞이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9 기사단이 루던지역, 그것도 톤쿤과 가까운 붉은산맥에 위치하고 있던 탓에 베델리엄 대륙에 있었던 때보단 자신의 취급이 좀 더 났다는 것이다.
옥티번인 나는 그들과 섞이지 못하겠지.
말을 타고 나가 연병장에서 창을 휘둘렀다. 몸을 푸니 기분이 좋았다. 우연찮게 선배 기사들과 말을 섞어볼 수 있었다. 여성과 남성이었는데, 두 선배는 서로 다투고 있었던것 같았다.
여성 기사와는 대화를 할수 없었다. 날 보더니 말 없이 빠르게 천막 밖으로 나가버렸기 때문이다. 분대 안의 다른 사람들 보다 옥티번을 싫어하는것 같았다.
남성 기사에게 혹시 내가 도와줄 일이 있냐고 물어봤지만 자기 대신 여기사한테 맞아달라는 소릴 들었다. 시도는 해보겠다고 대답했지만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2답답한 기분이 들어 숙영지 밖을 나간다. 창피하게도 길을 잃어버렸지만 그 덕분인지 돌을 좋아하는 '이린'이라는 이름의 마법사를 만날 수 있었다. 62년을 살면서 마법사를 본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얼굴도 예쁜 젊은 아가씨가 어려운 마법을 쓸 줄 안다니...
그녀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마법사는 꽤나 말을 섞기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린을 보면 꼭 그런것은 아닌것 같았다. 아니면 이린이 특이케이스거나...
이린과 해어지고 나서, 길을 찾아 다시 것다보니 톤쿤의 국경수비대를 만날 수 있엇다. 얼마만에 만나는 동족인지. 정말 반가웠지만 빨리 숙영지로 돌아가야 겠다 싶어 대화도 제대로 나눠보지 못하고 해어졌다.
숙영지로 돌가 보니 아까전 해어졌던 이린을 다시 만날 수 있엇다. 그녀의 말을 들어보니 길을 잃어버렸다고... 목적지가 루던시 라는데, 어쩌다 보니 숙영지 안의 내 천막에서 이린이 잠시 머물게 되었다. 같이 따라가줄 수 있다면 좋으련만.
그녀에 대해서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보기엔 안 그래 보이지만 그녀의 나이가 인간기준으로 꽤나 많다는 것이다. 역시 마법이란 대단하다.
이린은 수정구의 존재를 알고 있는것 같았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그것에 대해 모르는 척을 하니 그녀는 더이상 물어보지 않았다.
이 문단은 팬으로 박박 긁었는지 읽지 못하도록 지워져 있다
#3잠시 톤쿤에 가보기로 했다. 이린을 숙영지에 두고 가는 것이 불안하지만... 괜찮겠지. 갔다오면 천막 안에 크고 작은 바위 몇개가 옮겨져 있을것 같지만 그녀가 떠날때 다 챙겨가리라 믿는다. 숙영지로 돌아갈 때는 그녀의 말대로 '이쁜 돌'을 가지고 가자.
그리고... 톤쿤으로 가는 중에 겪었던 사건. 지금도 밑겨지지 않지만 그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는 증거가 확실히 남아있는 사건.
바쯘과 돕티의 분쟁을 우연히 발견할 수 있었던 나는, 건방지게도 둘의 싸움에 개입하여, 결과적으로 돕티가 바쯘의 목을 물어뜯어 죽여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버렸다. 그 살벌하기까지한 광경은.. 영원히 잊을 수 없으리라.
그 후 내가 돕티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남아있는것은, 돕티가 남기고 간 신기하리마치 따뜻한 알. 아직 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주지 못했는데... 예쁜 이름을 지어주고 싶다.
아가, 엄마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4드디어. 톤쿤의 한 한적한 도시에 도착했다. 몇년만에 고향의 땅을 밟았던 그 때 그 심정은.. 글로 표현하기 어려우리리라.
나에게 도시 구경을 시켜줬다가 중간에 해어졌던 남자가 있었다. 도시를 같이 돌아다녔던 내가 기사라는 사실에 많이 놀랐겠지..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는데.
도시를 돌아다닐 만큼 돌아다닌 후 숙영지로 돌아가기전,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에 들렀다.
....제국 기사가 왔다고 난리가 났다.
아가, 이거 보세요! 엄마가 이렇게 대접받는 옥티번이예요!
이 옥티번 도시의 시장은 놀랍게도 인간이었다. 그는 날 어려워 하는 것 같았지만.. 결국 그의 경계를 푸는데 성공했다.
시장에게서 오크들을 토벌해 달라는 부탁을 들었다.
#5와이번이 날아와 오크의 부락을 말 그대로 지옥도로 만들어 버렸다.아가에게 끔찍한 것을 보여줘서 미안해요
시장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이키 아네아드 폰 하노스터. 하노스터 백작가의 방계라고 한다.
하노스터 시장은 와이번과 오크부락, 그리고 나를 엮어 선전을 하는것이 어떻냐고 제안해 왔다.나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결국 선전에 쓸 이름을 빌려주기로 했다. 부디, 아무 일도 없기를.
일이 끝나고 숙영지로 돌아왔다. '돌찡구'를 가지고 놀다가 깨트리고 만 이린이 풀이 죽어 있엇다.
- 카일 하츠만 그레이
- #1XX월 XX일
꿈에 그리던 기사가 되었다. 이 자리에 내가 서게 해준, 나의 아버지이자 어머니이며, 나의 스승이자 친구였던 기사님께 감사한다. 그리고 나의 버팀목이었던 여동생에게도 감사하며, 위대하신 황제폐하께도 감사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감사드리며, 그레이 일가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역시 감사한다. ..조만간 고향으로 돌아가서 어머니와 아버지의 묘를 들러야겠다.
#2XX월 XX일
여동생에게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처음 들었을때는 당황스러웠지만, 이제는 그저 축복할 뿐이다. 오빠믄 네가 자랑스럽단다, 미셸. 고향으로 돌아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빨리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
#3XX월 XX일
잠깐 시내로 나갔었을때 빈민촌에 들렀었다. 그리고 꼬마아이들을 발견했다.
어쩐지 나를 보는것 같아 마음 한켠이 아파왔다.
고기를 사주자 기뻐하며 먹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나를 경계하고 있었다.
회의감이 들었다. 뭔가를 단단히 잘못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머리가 아프다. 오늘은 긴 밤이 되겠구나.. 술을 마시고 깊은 잠의 나락으로 빠지고 싶다.
#?찢겨진 페이지가 끼워져있었다.XX월 XX일
옛날 옛날에 어느 꼬마아이가 살았습니다. 꼬마아이는 여동생과 함께 살았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꼬마아이는 그때만해도 모든게 행복했었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행복했었습니다.
부모님께 투정부리고 여동생과 싸우는 나날들이 당연한건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부모님이 죽어버렸습니다. 어?
내 눈 앞에서 죽어버렸습니다. 나는 부모님을 버리고 도망쳤습니다.
아니야. 아니야. 아니라고!!!!
아니긴 뭐가 아냐? 너는 부모님을 버리고 도망친 쓰레기야!
네 눈 앞에서 부모님의 머리는 으깨지고 눈알은 튀어나오고 피부는 이글거리며 녹아가기 시작했지. 그런데 너는 도망쳤어! 아니야, 나는 어쩔수가 없었어. 여동생을 위해 모든걸 다 바쳤잖아. 여동생을 살렸어. 부모님을 버린 속죄로 모든걸 다 해줬잖아. 제발, 제발 그렇다고 말해줘.
꼬마아이는 슬픕니다.찢겨진 페이지는 이걸로 끝이다.
- 엘프
아일리 테른 로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