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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의 시대/메인 스트림

last modified: 2015-04-27 02:56:45 Contributors

상위 항목: 검의 시대

1. 개요

이 항목은 검의 시대 스레드의 메인 스트림의 내용을 정리/기재하는 스레드입니다.

2. 『메인스트림 : 황금 사자의 선물』

"..."

거대하고 화려한 방에는 이마에 깊은 주름이 하나 새겨진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앉아있었습니다. 검은 머리를 거칠게 쓸어올리는 그의 검은 눈은 분노로 가득차 있었고, 그 뒤를 지키는 금발의 청년은 눈을 감고 가만히 서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나 리처드."
흑발의 중년 사내가 입을 엽니다.

"그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줘야하지 않겠습니까. 폐하."
리처드라 불린 금발의 남성이 대답합니다.

"...기회라....난 지금 너무 실망스럽다네."
폐하라 불린 남자, 황제 에드워드 8세는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손을 깍지끼면서 말합니다.

"예르하임 대공의 정치적입지가 줄어들거야. 내 그녀를 믿고 맡겼건만...."

"그렇다고 그녀를 소환하신다면 오히려 제국의회에서 더 신날겁니다 폐하. 화를 누르시지요."
그러자 에드워드는 한숨을 내쉽니다. 그의 손에는 온갖 흉터가 가득합니다.

"교황청에서 압박이 들어왔어. 하...고작 이단 몇 마리 때문에 이런 꼴이라니."
에드워드는 리처드를 돌아봅니다. 리처드는 눈을 감은채 가만히 서있습니다.

"그녀에게 직접 움직여도 좋다고 하게."

"괜찮으시겠습니까?"
리처드는 조심스레 눈을 뜨고 반문합니다. 본래, 그녀가 직접 움직일 경우 민간인의 피해가 확대될 것을 우려해 직접 개입을 금지시켰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는 건...

"신민들에게 위협이 될 겁니다."

"헥턴 남작이 이미 일을 망쳤어! 펜시아드 백작은 뭘하고 있던거지! 자신의 권역에서 일어난 일도 제대로 처리 못하는건가!"

쾅!

에드워드의 주먹이 탁자를 내리칩니다.

"...펜시아드 백작...제국 의회쪽과 요즘 자주 접촉하더라니 나에게 이런 식으로 되돌려주는가. 하하하..."

뿌득.

에드워드의 이빨이 갈립니다. 리처드는 입을 다물고 다시 눈을 감습니다.

"....빈민가쪽 피해 상황은 어떤가."

"다행히 죽은 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몇 명."

"...21명입니다."

"...이름은?"

리처드는 대답하지 못합니다.

"누누이 말해왔네, 랭카스터 경. 자네는 나와 뉴 펜슬럿에서부터 함께했으니 알고 있지 않은가. 난 죽어가는 사람들을 눈앞에서 봐왔어. 그리고 그런 상황을 일으켰고 지금 내가 이 자리에 앉아있는건 그들의 목숨값이야. 헛되이 내버릴 수는 없다. 알겠는가."
마지막은, 명백한 명령조입니다.

"알겠습니다 폐하."

"...펜시아드 백작의 권역이라는 방패막이는 사라졌어. 여론이 이렇게 뒤바뀐다면 이쪽에도 방법은 있다...과연 제국 의회가 대현자의 창을 방패도 없이 버텨낼지 보자고."
에드워드는 그제서야 웃음기를 띄며 리처드를 봅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네."

"하명하십시오 폐하."

"직접 나서되,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그녀에게 전하게. 이건, 명령이야."

"알겠습니다."

"그리고."
에드워드는 손가락을 튕기며 말합니다.

"제국의회와 교황청에 큰 선물을 하나 해줘야지...날 좀 도와줘야겠어. 자네가 필요하거든."

"물론입니다 폐하. 명령만 내리십시오."
리처드는 고개를 숙여보입니다. 에드워드는 흡족한 미소를 띄웁니다.

"황후가 보고싶구만."
에드워드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을 떠났고 그 뒤를 리처드가 따릅니다. 사람들이 사라진 방은 적막만이 감돌 뿐입니다...

『메인스트림 : 황금 사자의 선물』이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