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불!..맞다! 충분!히 강하!면 무리!가 필요!없다 고불!"
고불은 그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녀석들을 다시금 살펴본다.
"고불! 궁금!하다 진짜 강한 요괴!는 어디 있다 고불? 너희!는 뭘!해야 강해!진다 고불? 서로 잡아!먹으면 강해!진다 고불?"
#질문
***
- 모른! 다!
- 진짜! 강한 요괴! 만나면! 우리! 죽는다!
- 서로! 먹는다고! 강해지면! 진작에! 했다!
- 그런! 요괴도! 있다고! 듣기는! 했다!
그렇답니다!
***
뭐야 이거 전혀 도움이 안되잖아!
그냥 다 잡아서 내단이나 수집해야 하나..
"고불! 그럼 이제! 어디!로 갈!거다 고불? 그냥 떠돌!면서 밥이!나 먹는거!다 고불?"
#질문
***
- 그렇! 다!
- 떠돌면서! 고기! 찾는다!
- 먹는다! 맛있다!
- 그럼! 더! 세진다!
그렇답니다!
***
긁적긁적.
어쩔 수 없네.
고불은 파천대존을 천천히 뽑았다.
"고불! 그럼 골라!라 고불! 단체!로 나한!테 덤빌!거냐 고불? 아님 지금!부터 서로 죽여!서 먹어!라 고불!"
#이거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는데...지금부터 서로 죽여라
***
- ?! ?! ?!
- 무슨! 일이냐!
- 우리! 동료! 다!
- 우리를! 왜! 핍박! 하는거냐!
- 고기! 안줘서! 그렇다?
- 고기! 많다! 먹어라!
- 다! 너! 준다! 삐지지! 마라!
엑
***
훗...짜식들.
고불은 다시 천천히 검을 넣는다.
설마 이런 반응을 보이다니...조금 감동이다.
"고불! 됐다! 고기 너희! 아우!들이 많이 먹어!라 고불! 이 형님!은 바빠!서 가봐!야한다 고불! 나 혈검!문 갈거다 고불! 다음 만남!까지 강해!져라 고불!"
#감동의 작별인사
***
- 장난! 무섭다!
- 잘! 가라!
- 다음에! 오면! 고기! 먼저! 먹어라!
- 너무! 서운해! 마라!
- 우리! 배! 많이! 고팠다!
- 잘! 가라!
요괴들의 인사를 받으며 고불은 자리를 벗어납니다.
***
짜식들...나중에 또 만나면 좋겠다..!
#혈검문으로!
***
마침내 혈검문에 도착합니다.
혈검문은 고요합니다.
똑똑.
문을 두들기자 문지기가 나오고.
"요괴다!"
아니야!
***
본래라면 요괴 소리를 들으면 화부터 나는 고불이지만...
아까 요괴들이랑 좋은 우정을 쌓고 온 영향일까?
그다지 화가나지 않는다.
"고불! 손님!이다 고불! 장천!의 손님!이니 모셔!라 고불!"
그러면서 혈검문을 쓱 둘러본 후 다시금 입을 엽니다.
"고불! 왜! 안 믿긴!다 고불? 내가 혈검!문 한 두!번 온게! 아니!다 고불!"
그러면서 안에 들어가야만 알 법한 혈검문의 생김새를 줄줄 말한다.
아아...여무와 일상에서 방문했던 혈검문이여..!
지네 용에 이어 다시금 그 의지를 장천으로 이어간다!
#손님 받아라!
***
흠칫.
문지기들이 서로를 바라보더니 의심쩍은 눈으로 고불을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
..
...
"날 찾아왔소?"
장천이라고 스스로를 밝힌 인물이 앉아서 고불을 맞이합니다.
***
앉은 장천과 눈을 마추친 선 고불은 입을 열기 시작했다.
"고불! 맞다! 나 장천! 우리 채주!의 의형제!를 뵙고!자 왔다 고불! 대왕!산채의 일은 알고 있을!거다 고불!"
복건의 패자 혈검문이 복건의 대왕산채 일을 모를 일은 없다.
의형제의 산채라면 장천 개인도 더 주시를 하긴 했을 것이니.
"고불! 우리 채주! 건철!이 큰 부상!을 입어! 무공을 잃!었다 고불! 산채!의 원수!는 알아냈!으나 우리!로는 복수!할 여력!이 부족해 작은 도움!이라도 받고!자 이리 찾아!왔다 고불!"
그리 말한 후 고불은 나름대로 추귀 형님께 맞으면서 몸에 익힌 예를 담아 공손히 앉아 머리를 바닥에 붙였다
"고불! 원수 갚!아야 한다 복수!하고 싶다! 고불! 도와!달라 고불!"
#힘을 원하는가...네
***
벌떡.
장천이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살아있다고?"
그의 눈빛이 크게 흔들립니다.
"어디, 어디인가? 날 안내해주게. 돈이라면 얼마든지 주겠네."